“대한민국 20대, 바리케이드는 자기 마음에 쳤고 짱돌은 386에 던졌다” - 경향신문
“대한민국 20대, 바리케이드는 자기 마음에 쳤고 짱돌은 386에 던졌다”글 정용인 기자 · 사진 우철훈 선임기자 inqbus@kyunghyang.com
댓글15
입력 : 2018.06.03
우석훈 박사가 주간경향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우철훈 선임기자
<88만원 세대> 저자 우석훈 박사가 말하는 88만원 세대 그후 10년
<88만원 세대>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다작이다. 우석훈 박사는 당장 지난 2월에도 <국가의 사기>라는 책을 펴냈다. ‘우석훈의 국가발 사기 감시 프로젝트’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이 책은 집값부터, 교육, 원전, 자원외교, 도시재생에 이르기까지 ‘국가의 거짓말’을 추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사회적 경제는 좌우를 넘는다>, <오늘 한 푼 벌면 내일 두 푼 나가고>, 재작년엔 <살아있는 것의 경제학>, <연봉은 무엇으로 결정되는가>를 펴냈다.
<88만원 세대>의 초판은 2007년 8월 나왔다. 책을 펴낸 레디앙미디어에 따르면 현재까지 총 31쇄를 찍었다. 판매부수는 25만부다.
책을 펴낸 우석훈 박사의 근황이 궁금했다. 2014년, 우석훈 박사는 민주당 부설 정책연구소인 민주정책연구원(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취임했다. 임기를 마친 뒤, 그는 당 정책 연구소에 남지 않았다.
그 뒤 어떻게 사는지 궁금했다. 사실 근황 파악은 어렵지 않았다. 그는 블로그와 SNS에 시시콜콜한 일상을 올리고 있다. 현재 쓰고 있는 책 내용도 공개하고 있다. ‘50대의 삶’에 대한 이야기와 직장 민주주의에 대한 책이다. 50대 이야기는 지방선거가 끝나면 바로 출간될 예정이다.
인터뷰는 그가 살고 있는 동네, 종로구 평창동의 한 카페에서 이뤄졌다. 기자로서는 “한국 사회가 8자형 사회로 변해간다”는 그의 주장을 담은 인터뷰를 <주간경향> 888호에서 한 적이 있다. 그때 살던 곳은 강원도 평창으로 이사 가기 직전 송파구 잠실이었다. 블로그 등에 올리는 육아사진을 보면 그는 마당이 있는 집에서 살고 있다. 우 박사는 “평창동에 이사오고 난 다음 한 번 더 옮겼다”고 말했다.
저자 우석훈을 주목해온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다작(多作)입니다. <88만원 세대>만 있는 것이 아니에요. 한국 사회가 워낙 박하다보니 저술가로 먹고 사는 건 힘듭니다. 우 선생님은 어떻습니까. 내신 책이 워낙 많은데, 인세만으로도 생활이 됩니까.
“평균을 내면 생활비 이상이고, 당(민주당)에 있을 때 많이 줄었죠. 최근에는 조금 올라와서, 책으로 생활비는 되는 정도입니다. 빠듯하게 맞는 정도라고 할까요. 많이 남진 않아요.”
그 중 제일 많이 팔린 것이 <88만원 세대>죠?
“그렇죠. 그런데 인세를 안 줘요.(하하) 달라고도 안했고요, ‘출판사 상황이 워낙 어려워서 급전이 필요해 좀 돌리겠다’고 해 ‘알아서 하시라’고 했어요. 그때 받은 인세가 1억원 정도 될 거예요. 원래는 기부하려고 했는데, 좀 여유가 생기고 그러면 시민운동 하는 데 기부할 생각이에요. ‘88만원 세대로 돈 벌었다’ 이런 이야기까지는 듣고 싶지 않으니까….”
평창동은 대표적인 부자동네다. 우 박사의 말은 그러니까 ‘88만원 세대의 곤궁함을 고발하는 책을 써서 본인은 부촌으로 이사왔다’는 말을 듣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우 박사는 “그런 이야기까지 하고 싶지는 않지만”이라며 “이사오고 애 아프고 그러면서 당시 모아놓았던 돈을 썼다”며 “돈은 그것(88만원 세대 저술) 말고도 많이 벌었는데 그것으로 번 돈만큼은 그래선 안될 것 같고, 적당한 데 찾아서 기부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88만원 세대>는 이후의 수많은 세대론 논의의 기폭제였어요. 삼포세대, N포세대, 헬조선 논의도 결국은 다 ‘88만원 세대’의 문제의식에 빚을 지고 있는 겁니다. 현 집권당인 민주당이 야당시절 청년정책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고, 그것뿐 아니라 반값등록금이나 민달팽이, 청년유니온 등 이후 발족한 청년 당사자 운동에 나선 청년들도 대부분 이 책을 읽고 운동의 출발선에 서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그런데 한 가지 지적은 책에서 바랐던 것처럼 20대들이 짱돌을 들고 바리케이드를 치는 식으로 조직화되지는 않았다는 말입니다. 그게 한때 ‘책을 절판하겠다’고 밝혔던 이유이기도 하고.
“그때 썼던 은유대로 얼마 전에 생각해봤는데, 20대가 바리케이드는 자기 마음에 친 것 같고, 짱돌은 386에게 던진 것 같습니다. 책을 쓸 때는 경기가 지금보다 좋을 때였습니다. 청년들 상황은 더 나빠질 것으로 썼고요. 빈곤이 일반화되면 유럽에서 본 것처럼 20대 청년들이 인종주의적 극우파 성향으로 갑니다. 그걸 우려했는데, 거기까지는 안간 것 같습니다. 남아있는 우려라면 ‘청년 보수화’였는데 그것은 지금까지 계속되는 주제인 것 같고, 쭉 지켜보면 지금의 20대나 10대가 인권과 같은 일반적인 진보이슈에 대해서는 운동을 많이 했다는 50대보다 훨씬 더 감성적이고 진보적이에요. 그런데 5년 전부터 쭉 지켜보니 10대들, 10대들 중에서도 공부 잘하는 10대들이 유럽에서는 나오지 않았던 여성혐오가 엄청나게 강한 거예요.”
10대 남자 청소년들이요?
“예. 다른 모든 것은 밑으로 내려갈수록 부드러워집니다. 생태만 하더라도 50·60대가 반생태적이거든요. 그것도 세대가 내려가면 내려갈수록 유연해집니다. 동성 문제도 그렇고요. 다른 모든 문제가 그런데, 여성문제에 대해서는 내려가면 내려갈수록 더 반발이 강하더라고요. 그게 이 사회에 남은 마지막 이슈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현재 정의당으로 비유해보면 가난한 사람들이 정의당 운동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전에 민주노동당 당원조사를 해보니 전세나 집 보유 여부와 상관없이 30평대에 사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유산계급, 재산이라도 조금 있는 사람들이 ‘이러면 안된다’며 진보운동에 들어오는 경우가 꽤 됩니다. 많은 경우 20대들이 운동했던 50대들보다 더 유연하고 더 뛰어납니다. 그런데 딱 젠더 문제만 나오면 거의 극우파로 돌변합니다.”
이렇게 볼 수 있지 않을까요. 20대들이 삶이 고단한데 그 원인을 약자혐오로 돌리는….
“외국에서 인종주의로 가는 것이 한국에서는 젠더로 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젠더 문제에서 극단적인 여성혐오를 극우파 코드로 봅니다. 대단히 래디컬한 극좌적인 감성과 극우감성이 막 공존하는 거예요. 80년대 식으로 해석해보면 자본가를 타도하자고 하다가 갑자기 민족 문제가 나오면 민족주의자가 되었다가, 그러다 살짝 엇나가면 인종주의자가 되기도 하고, 극좌 인종주의가 가능했던 거 같은….”
젠더 문제에 대해서는 책을 안쓰십니까.
“쓰고 싶은 생각은 약간 있었는데 기초연구가 우리나라에선 잘 안돼 있어요. 사실 ‘젠더 이코노미’를 10년쯤 전에 써보려고 했는데, 직장 민주주의에다 통합시켰습니다. 제가 남자이니 여성분들로부터 한 번 써보라는 부탁은 많이 받습니다. ‘자기들이 쓰면 막 욕들을 하니까, 니가 잘 정리해서 하면 덜하지 않겠느냐’ 이런 취지로.”
장덕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도 비슷한 결론에 도달한 것 같습니다. 실제로 데이터 조사를 해보면 과거 세대에서 명확한 차이가 드러났던 것이 최근 들어와 젠더로 갈린다는 것입니다. 청년문제에 이어 굉장히 중요한 문제로 젠더정치를 개념화할 수 있다고요.
“이론이 앞서는 것이 아니라, 이론이 지금 늦게 가는 거예요. 청년 문제가 제가 이야기해서 생긴 것이 아니라, 청년 문제는 이미 생겼고. 학자라는 것이 그렇잖습니까. 예술가는 먼저 상상해서 그대로 보여줄 수 있지만 학자는 먼저 보여줄 수 없거든요. 데이터나 현상이 먼저고, 관찰해 이야기를 하는 것인데 예상에서 출발할 수 있는 것이 아니거든요.”
우석훈·박권일 공저 <88만원세대>/레디앙
아까 20대가 ‘386세대들에게 짱돌을 던졌다’는 표현을 하셨는데, 지금 책을 다시 읽어보니 88만원 세대의 삼촌세대, ‘386세대’에 의한 세대 착취라는 문제의식은 전면에 나오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그런 함의는 뚜렷해 보이는데요.
“지금부터 드러나게 될 겁니다. 본질이 뭐냐에 상관없이. 이제 제가 50대가 되었거든요. (우석훈 박사는 1968년생이다) 사회의 전 영역에서 대부분의 관리자에 50대가 갈 거예요. ‘부장님 예전에 학생운동하고 그랬다면서 왜 이러세요’, ‘이사님 평소에 좋은 이야기는 다하시더니, 저한테 왜 이러세요?’ 이렇게 지금 딱 되어 있습니다. 그전엔 제가 당시 50대들 이야기를 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386이라고 했던 80년대 학번들이 그 자리에 가요. 이런 이야기를 들을 걸요. ‘뭐야 이거, 똑같네.’”(웃음)
호황시기에 들어와 잘나간 세대와 그렇지 못한 세대의 명암이 갈리는 일은 있겠죠. 그런데 세대 착취라는 것이 사회과학적으로 케이스를 찾아내서 개념화하는 것이 가능한가요.
“쉽지 않습니다. 굉장히 거시개념이라서. 이런 것으로는 드러나요, 세대 간의. 그것도 정확한 통계가 있는 것은 아닌데.”
세대회계라는 개념이 있긴 하던데요.
“그것도 자세하진 않아요. 부동산 소유비율로 따지면 물론 그 안에도 편차가 많고 변수가 많은 통계라서 일괄적으로 적용하기는 어렵지만 부동산을 해보면 선명하게 드러난 게 누가 집을 가지고 누가 월세를 내고 있냐는 것은 나오는데….”
이를테면 노동패널 연구를 통해서 노동시장 내 분절과 세대를 결합시킨다면….
“본질은 사장님이 종업원 월급 떼는 거라서 증명이 쉽진 않아요. 부장이 월급 주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나마 회사는 등가 교환에 가까운데 부동산은 부등가 교환이 많습니다. 한국 사회엔 부등가 교환이 너무 많아요. 그런 불로소득이 20대가 얹혀갈 데가 없는 것이고, 예전에 땅투기했던 사람은 그냥 그렇게 가는 거고. 이게 암호화폐 나왔을 때 뻥하고 터진 거죠. 우리도 불로소득 한 번 해보자, 그런데 그건 먼저 하지 않았으면 쥐약이었던 거죠. 합리적 사회라면 불로소득은 의미가 없어요. 그런데 우리는 아직도 분노의 여지가 있는 거죠. 저 사람은 왜 그렇게 돈을 많이 버는지 모르겠어라고. 부자들의 정당성이 없기 때문 아닙니까.”
선생님의 <88만원 세대> 논의를 계승해 3포, N포, 헬조선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의아한 것은 문재인 정부 출범 뒤 그 논의가 쑥 들어갔어요. 객관적인 지표를 살펴보니, 비정규직 비율은 2% 감소했지만, 여전히 전체 노동의 42.3%가 비정규직입니다. 지난해 결혼은 26만4455건으로 대한민국 건국 이래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태어난 아이도 33만7700명으로 마찬가지고요. 헬조선이라고 할 때 지표상 개선된 것은 없는데, 왜 그 논의는 없는 걸까요.
“상식이 되었으니까요. 앞으로도 그 역대 최저수치는 계속 경신될 겁니다. 10년 전에는 그게 바꿀 수 있는 변수였고, 지금은 바꾸기가 어렵다는 체념이 상식화되었고요.”
‘88만원 세대의 그 후 10년’에 대해 우석훈 선생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책을 쓴 지 올해로 11년차입니다. 책에서 20대로 이야기한 친구가 30대가 되었고, 10대는 전부 다 20대가 되었습니다. 책에서 언급한 묵시론적 상황은 당시 5년 텀을 보고 하신 말씀이었습니다. 10년이 지났는데 어떤 것 같습니까.
“비슷합니다. 제도는 많이 생겼는데 고용의 질은 더 나빠졌어요. 그때는 한전이나 그런 데를 가면 웬만했는데 이명박 정부 때 대졸 초임을 삭감해서 지금은 좋은 데를 가도 예외없이 손해보거든요. 소위 ‘좋은 데’를 간 친구를 만나봐도 결혼은 꿈도 못꾼다고 말을 해요. 부산에 있는 금융공기업 신입직원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밖에서 볼 때는 폼나는 회사입니다. ‘금융계라 돈을 제일 많이 받는다’는 이야기를 하니 얼마를 받는지 집에다 이야기를 못한대요. 부모나 친척들은 굉장히 많이 받는 줄 아는데, 부산에 사니 이것저것 빼고 나면 집에 용돈을 보낼 그럴 상황은 아니고…. 제가 <88만원 세대>를 썼을 때 위로 올라가는 친구들을 한 5% 정도로 잡았는데 지금은 공평한 셈이죠.”
소위 디센트 잡(decent job)이라고 하는 양질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는 건가요.
“사라져 가거나 기존에 들어간 사람들이 쥐고 있으니 그렇죠. 직장 민주주의 차원에서 차장이나 부장 권한이 너무 많아지고 셉니다. 그리고 월급도 많이 받고. 거기서 문화적으로 충돌할 것 같아요. 20대와 50대가 직장에서 벌어지는 그런 상황을 어떻게 줄이거나 완화시킬 수 있을 것이냐, 그게 우리가 경제라는 것에서 맨 앞에 해야 할 질문입니다. 그리고 거기서 우리가 생각하는 다음 단계의 민주주의가 생겨날 거고요. 제가 잘사는 50대 친구들을 만나 물어보면 다 그래요. 자기 자식 앞으로 살 날이 걱정이다, 그러면 제가 그래요. ‘아니 그게 걱정인 사람이 이렇게 사냐’고요. 권한을 좀 낮추고 그런 게 사실 세계적 추세입니다. 21세기 들어오면서 많은 외국기업들은 수평적 조직으로 전환하거나 완화시키는데, 우리 경제조직은 너무 수직적이에요.”
우석훈 박사가 주간경향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우철훈 선임기자
<88만원 세대> 책에서도 청년들이 한 공동체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배제되어가는 현실에 대한 우려를 했는데, 그게 점점 더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글로벌 IT기업 기사를 쓴 적이 있는데, 한국지사장으로 오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30∼40대거든요. 페이스북을 만든 저커버그도 젊지만 테슬라의 앨런 머스크도 1970년생입니다. 캐나다의 트뤼도 총리도 40대에 총리가 되었죠. 박근혜 정부는 김기춘을 앞세운 노인지배로 대표되었다면 지금 문재인 정부는 어떨까 하면 진짜 386만 보이거든요. 어떤 분은 ‘386 스스로 자신이 지금도 청년이다’라고 착각해서 그렇다고 하는데….
“82년생 김지영이라는 말을 하지 않습니까. 지금 현 정부는 82학번이에요.”
‘82학번 조국 시대’인가요.
“조국 수석은 너무 잘 생겨서 평균이 안돼요.”(하하)
88만원 세대는 잘 나가는 세대, 예컨대 자기의 삼촌세대인 86세대의 후광에 가려서 그렇게 남게 되는 겁니까.
“그러면 나라가 망하는 거죠. 경쟁하고 갈등하면서도 출구를 열고, 그래야 시스템이 도는 거죠.”
세대 착취가 계속 가면 나라가 망한다고 하셨는데, 어떻게 푸는 겁니까.
“그건 시대가 풀 수밖에 없어요. 물론 (386세대가) 안놓습니다. 절대로 안놓을 거예요. 자발적으로 그 권력을 의도적으로 놓지는 않을 것이고 사회 여러 요소가 충돌하고 부딪히면서 바뀔 겁니다. 여성들을 보는 남성들의 시각도 부딪치고 나서야 결국 바뀐 거잖아요.”
88만원 세대의 반란이 있어야 바뀐다?
“여러 국면에서 다원적인 모습으로 드러날 수밖에 없습니다. 연대는 없을 겁니다. 꼭 드리고 싶은 것은 결국 토건의 형태로 마지막 싸움이 될 것 같습니다. 복잡한 것은 모르겠고 소셜하우징이라는 사회적 임대주택의 비율만 보고 싶습니다. 연애·결혼 포기, 다 살 곳이 없어서 그런 거든요. 기본소득도 중요하지만 기본주거가 먼저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집 없는 공포가 제일 커요. 혼자 지내면서 애도 없이 늙으면 어쩔래, 이런 것은 50대에게나 공포이지 20대들에게는 애 없는 삶이라는 것이 체화되어 있습니다. 유엔의 많은 나라 기준으로 보면 한국의 고시촌에 사는 사람을 홈리스라고 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막연하게 사적으로 해결하는 값싼 주거 정도로만 생각했지 거기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고시촌보다 나은 조건을 국가가 보장해주면 많은 공포가 줄어들 거 같아요. 소셜하우스 스톡을 늘리는 방식으로 외국은 다 해결했습니다. 한국은 지금 불황의 클라이맥스로 가는 중인데, 청년 이야기를 한다면 뭐를 이야기할 거냐, 최소한 한국은 기초주거 같은 것은 제공되는 나라다, 이게 자랑스러운 나라가 되면 좋겠습니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806030934011&code=940100#csidx536b919f55b382fb0c55d08a0490fac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