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8/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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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남북 정상회담 주변의 이상한 풍경들
조선일보
입력 2018.09.21 03:18
2]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북측 사람들에게 "우리가 정권을 뺏기는 바람에 남북 관계가 단절됐다"고 했다. 남북 관계가 경색된 것은 북이 민족을 공멸시킬 핵실험을 하고 우리 관광객을 총으로 쏘아 죽이고 천안함을 폭침시켜 우리 군인들을 떼죽음시켰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08년 "남북 간 전면적인 대화를 재개하자"는 제의를 했다. 그런데 바로 그날 금강산 관광객이 북한군의 총에 맞아 사망한 것이다. 이 대표 말은 본말을 뒤집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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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송영무 국방장관은 남북 정상과 함께 백두산에 오른 자리에서 김정은의 답방 때 "우리 해병대 1개 연대를 시켜서 한라산 정상에 헬기 패드를 만들겠다"고 했다. 아무리 덕담이라도 이게 국방장관 입에서 나올 말인가. 해병대는 북의 연평도 포격으로 전우를 잃었다. 왜 해병대 장병들을 모욕하나.
6] 웬만한 나라의 국가원수도 삼성, SK, LG 같은 글로벌 기업 총수들을 쉽게 만나기 힘들다. 그런데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북한 경제부총리가 이들 총수를 일렬로 세워 놓고 훈시 같은 것을 했다. 이들 총수가 방문한 산업 현장은 묘목 재배장이었다. 코미디가 따로 없다.
7] 남북 정상회담 첫날 저녁 대전의 동물원에서 퓨마가 우리 밖으로 나왔다. 그런데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위기관리센터가 개입해 사실상 작전을 지휘했다고 한다. 퓨마 사살 지시를 청와대가 내렸다는 일부 증언도 나왔다. 이게 NSC가 할 일인가. 퓨마보다 결코 덜 위험하지 않은 야생 멧돼지가 도심에 출몰할 때는 왜 NSC가 열리지 않았나. 이런 나라가 어디 있나. 그러자 인터넷에는 '남북 정상회담이 희석될까봐 청와대가 퓨마 사살 결정을 내린 것 아니냐"는 말이 떠돌았다. 실제 인터넷에선 '남북 정상회담'보다 '퓨마'가 5배 넘게 검색되는 등 큰 관심을 끌었다. 청와대의 상식 밖 과잉 행동이 이런 추측까지 낳은 것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9/20/201809200445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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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추석 즈음의 웃픈 자화상이다. 먼 훗날 치매를 심하게 앓는 나라의 갈짓자 행보를 증언하는 기념비적 글이 아닐까한다.
개그 프로그램 보다 더 우습다. 이 또한 지나갈 것이고 민족을 팔아 야만을 산 놈들은 필히 죄값을 치르겠지만, 그래도 전세계가 상식과 이성의 향도를 받아 열심히 뛰어가는 마당에 베네주엘라에 이어 대한민국도 열심히 역주행하는 것 같아서.......웃프다 우리나라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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