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백신애 모델로 쓴 일본소설 번역집 출간되다
이승신 고려대 강사 편역
2016년 10월 11일(화) 08:39 [영천시민뉴스]
ⓒ 영천시민뉴스
작가 백신애를 모델로 한 소설 선집인 ‘어느 식민지 여성의 초상’이 출간됐다(사진).
이 책은 일제 강점기에 작가로 활약했던 백신애를 모델로 한 세편의 소설을 중심으로 편역한 선집이다.
일본 소설가 이시카와 다쓰조의 소설 ‘사격하는 여자’와 ‘봉청화’ 장혁주의 ‘편력의 조서’의 일부와 백신애의 일본어 수필 네편을 번역했다.
‘어느 식민지 여성의 초상-작가 백신에 모델 소설 선집’이라는 책 제목은 세편의 소설 모두 한국과 일본의 남성작가들이 창작한 백신애를 모델로 한 소설이라는 공통점에서 비롯된 것이다.
편역자는 지난 제10회 백신애문학제 심포지엄의 주제발표를 한 이승신 고려대 강사로 작가연보 작품연보와 함께 부록으로 심포지엄 주제발표 논문인 ‘이시카와 다쓰조의 작품에 나타난 조선인 여성 표상’을 일부 수정해 함께 실었다.
이승신 강사는 “세편의 소설이 한국과 일본의 남성 작가의 시선으로 포착한 백신애에 관한 작품이라면, 네 편의 백신애의 일본어수필은 각각 ‘오사카마이니치신문 조선판’과 ‘국민신보’에 연재되었던 것을 번역한 것이다. 백신애의 민낯을 들여다 볼수 있고 그녀가 조선의 현실 속에서 고민했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글이다.”라고 서문을 통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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