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3

일본인이 본 역사 속의 한국 | 나카쓰카 아키라 2020 | 한림신서 일본학총서 73

일본인이 본 역사 속의 한국 | 한림신서 일본학총서 73 | 나카쓰카 아키라 | 알라딘

일본인이 본 역사 속의 한국 | 한림신서 일본학총서 73
나카츠카 아키라 (지은이),이규수 (옮긴이)소화2020



책소개

한림신서 일본학총서 73권. 일본의 ‘메이지(明治)는 영광의 시대였다’라고 인식한다면 그 ‘영광’에 짓밟히거나 일본에 저항한 조선인의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 더욱이 일본의 침략에 반대한 조선의 민족운동에 대해 일본이 어떻게 대처했는가 하는 점에도 관심을 가질 수 없게 된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제1부 왜, 지금 ‘한국·조선과 일본’인가?

1. ‘한국’ ‘조선’이라는 호칭
―원래는 하나의 나라―
2. 일본에서 가장 가깝고도 ‘먼 나라’
3. 한국·조선과의 관계를 빼놓고는 말할 수 없는 일본의 근·현대사
4. 왜 지금 60만 명에 이르는 ‘재일 한국·조선인’이 존재하는가?

제2부 한국·조선과 일본의 관계

1. 현대에도 살아 있는 고대 조선과 일본의 관계
2. 몽골의 일본 침입과 고려의 저항
3.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의 조선 침략
4. 조선은 정말로 잠들었는가?
5. ‘정한론’과 그 비판
6. 강화도 사건
―페리의 흑선과 같은 의미일까?―
7. 청일전쟁―‘조선 독립’을 위한 전쟁이었나?
8. 청일전쟁은 중국과의 전쟁만은 아니었다
9. 러일전쟁 그리고 조선의 식민지화
10. 조선의 식민지 반대운동
―항일의병투쟁과 애국계몽운동―
11. ‘한국강점’
―“한국을 멸망시켜 제국의 영토로 삼다”―
12. 3·1독립운동
13. 일본의 식민 지배는 조선을 근대화시켰는가?
14. 조선 지배와 뗄 수 없는 ‘만주사변’
15. 침략전쟁의 확대와 조선인의 ‘황민화’
16. ‘패전’과 ‘해방’
17. 한국전쟁과 일본

제3부 미래를 위해 역사를 말하자

1. 왜 일본에서는 낡은 역사관을 이어나가는가?
2. 역사 교육·역사 연구를 되돌아보며
3. 미래를 위해 역사를 말하자
―사실에 등을 돌리지 않는 용기를―

후기
옮긴이의 말
접기



저자 및 역자소개
나카츠카 아키라 (中塚明) (지은이)


오사카 출신으로 교토대 사학과를 졸업하였고, 일본근대사를 전공했다. 1960년대부터 근대 일본 역사에서 ‘조선 문제의 중요성’을 자각하여, 청일전쟁을 비롯한 근대 일본의 조선침략사 등 한일관계 역사를 연구했다. 1963년부터 나라여자대학 문학부 강사, 조교수, 교수로 근무하였고 1993년에 정년퇴임하였다. 조선사연구회 간사, 역사과학 연구회 대표위원, 일본학술회의 회원 등을 지냈다. 나라여대 명예교수이며, 일본의 역사왜곡을 비판하는 대표적 지성이다.

저서에 <청일전쟁연구日淸戦爭の硏究>(1968), <근대일본과 조선近代日本と朝鮮>(1969), <건건록의 세계蹇蹇錄の世界>(1992), <근대일본의 조선인식近代日本の朝鮮認識>(1993), <날조된 역사 바로잡기歷史の偽造をただす>(1997), <역사가의 일歷史家の仕事>(2000), <이것만큼은 알아두자 일본과 조선・한국의 역사これだけは知っておきたい日本と韓国・朝鮮の歷史>(2002), <시바 료타로의 역사관-그의 조선관과 메이지 영광론을 묻는다司馬遼太郞の歷史観- その‘朝鮮観’と‘明治栄光論’を問う>(2009) 등이 있다. 접기

최근작 : <건건록의 세계>,<건건록>,<일본인이 본 역사 속의 한국> … 총 22종 (모두보기)

이규수 (李圭洙) (옮긴이)


역사학자. 1962년에 태어나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히토쓰바시대학 대학원 사회학연구과를 졸업했다. 히토쓰바시대학 한국학연구센터 교수를 역임하고, 현재는 전북대학교 고려인연구센터 학술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동양척식주식회사의 토지 수탈과 궁삼면 토지탈환운동』(2021), 『제국과 식민지 사이』(2018), 『한국과 일본, 상호 인식의 변용과 기억』(2014), 『제국 일본의 한국 인식, 그 왜곡의 역사』(2007) 『식민지 조선과 일본, 일본인』(2007) 등이 있고, 역서로는 『시무時務의 역사학자 강덕상』(2021), 『다이쇼 데모크라시』(2012), 『일본제국의회 시정방침 연설집』(2012), 『식민지 조선의 일본인들』(2006), 『내셔널 히스토리를 넘어서』(2000), 『한국과 일본, 역사 인식의 간극』(2023), 『관동대지진, 학살부정의 진상』(2023) 등이 있다. 접기

최근작 : <동아시아 제국주의 질서와 역사인식>,<전후 지식인의 이데올로기와 역사인식>,<동양척식주식회사의 토지 수탈과 궁삼면 토지탈환운동> … 총 46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일본의 ‘메이지(明治)는 영광의 시대였다’라고 인식한다면 그 ‘영광’에 짓밟히거나 일본에 저항한 조선인의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 더욱이 일본의 침략에 반대한 조선의 민족운동에 대해 일본이 어떻게 대처했는가 하는 점에도 관심을 가질 수 없게 된다. 이것만은 알아두자. 인류의 역사는 앞으로도 영원히 이어질 것이다. 또한 일본의 한국·조선과의 교류도 더한층 활발해질 것이다. 미래! 이는 우리의 간절한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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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마이리뷰] 일본인이 본 역사 속의 한국

일본의 나라여자대학교 교수를 지낸 근대일본사 전문가 나카쓰카 아키라 교수. 내겐 두 가지 이유로 뚜렷이 기억되고 있다. 하나는 일본 정부와 사회를 위해 역사 문제에 있어서 바른 말 잘하는 원로 지식인으로, 다른 하나는 가까이 지내는 일본인 지인의 대학 스승이란 점에서다. 후자가 뭐 대단한가 싶지만 내게는 그렇지 않다. 그 지인은 일본 중학교 역사교사였던 분으로 한국의 근현대사에 상당히 해박하고 퇴직하고 한국어 공부를 위해 한국으로 유학까지 온 지한파 일본인이다. 스승과 제자 모두 한일 근현대사에 관심이 많고 자국의 역사 문제에 상당히 비판적이란 점이 똑같다. 그 스승의 그 제자였다. 지인을 알게 된 이후부터 나카쓰카 교수를 좀 더 의식하게 되었다.

이 책은 비교적 쉬운 책이다. 고등학생 수준의 역사 지식이 있으면 책 내용을 거뜬히 이해할 수 있다. 일본인이 자국의 역사 속에 그려진 한국을 쉬운 언어로 설명해 준다. 그럼에도 이 책을 읽을 필요가 있는 것은 역사적 사실의 근거를 한국의 자료보다 일본측 자료로 많이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리산 천왕봉에 오를 때 노고단에서 출발하는 것과 백무동에서 출발하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 같은 산 정상에 오르지만 등반의 강도와 즐거움은 같지 않다. 하나의 역사 속 주제지만 그것을 어느 쪽 입장에서 보느냐에 따라 역사는 다르게 해석된다. 아니 같이 해석된다고 해도 그 증거 자료가 다르면 묘한 느낌마저 든다. 예쁜 모델이 한복을 입고 있을 때와 양장을 입고 있을 때 분위기가 다르지 않은가. 역사 해석도 그렇다.

저자는 한국을 위해서가 아니라 일본을 위해서 일본 정부나 일반인들이 역사 이해를 바로 하기를 바란다. 신화 속 인물인 진구천황 때부터 이어져온 허구의 임나일본부설과 여기서부터 파생되어 한반도 남부는 일본땅이어서 그 땅을 회복해야 한다는 주장의 문제점을 파헤친다. 또한 요시다 쇼인, 사이고 다카모리, 후쿠자와 유키치처럼 정한론이나 혐한론의 기원이 된 인물들이 어떻게 이웃 나라를 괴롭혔는지 지적한다. 이외에도 근대 일본이 행했던 저열하고 치졸했던 침략 행위들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특히 일본측 사료들을 이용해서. 물론 이런 와중에서 일본의 이런 행태를 비판하고 아무런 잘못 없는 이웃과 잘 지내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이들도 있었으나 이런 이들은 그야말로 극소수였음도 말한다. 근대 일본의 지식인들이나 사무라이, 정부 인사들에게 조선은 침략의 대상이자 없어져도 무방한 이웃이었을 뿐이다. 그래서 책을 읽다보면 분노가 스멀스멀 쳐올라온다.

이미 아흔이 넘은 저자는 <동학농민전쟁과 일본>이라는 책을 통해서 일본군의 잔악하고 비인간적 행위를 크게 비판한 바 있다. 수 십 만명을 학살한 것은 물론 농민군을 머리를 베어가 일본에 가져간 일도 있다(지금도 일본의 대학에 보관중임). <일본인이 본 역사 속의 한국>에는 귀무덤을 비롯하여 일본이 한국에 잘못한 일들이 일일이 열거되어 있다. 특히 이런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숨기거나 심지어 왜곡하는 일본의 행태에 대해 저자는 극렬이 비판한다. 이미 일본에서 소수파가 되어버린 저자의 노력에 안타까움마저 든다. 그의 저자인 나의 지인마저 연로한데.

이 책은 2003년에 발매된 제법 오래된 책이다. 나의 게으름 탓에 이제서야 읽고 독후감을 쓴다. 가까이 있는 이웃을 가벼이 여기고 함부로 대하는 이들은 존중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자기가 존중받으려면 남을 먼저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 그것은 어느 한쪽이 아니라 한일 쌍방 모두에게 해당된다. 잘못은 용서하되 잊지 않는 자세를 우리는 갖출 필요가 있다.

- 접기
knulp 2022-01-29 공감(14)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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