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16

알라딘: 내가 고전을 공부하는 이유



알라딘: 내가 고전을 공부하는 이유




내가 고전을 공부하는 이유
조윤제 (지은이)흐름출판2015-05-13






























9.1100자평(3)리뷰(31)
이 책 어때요?

종이책 페이지수 280쪽
책소개
공부 중에 최고는 고전 공부다!
옛사람 옛글에서 지혜와 깨달음의 문장을 찾아내고,
내 일과 내 삶에 적용할 수 있는 공부법을 배워보자!

옛것이란 그냥 지나간 것이 아니다. 고전 속에는 2,500년 긴 세월을 이어온 살아있는 지혜가 담겨 있다. 수없이 많은 사람들에게 가치가 검증되고 그들의 삶을 풍요롭고 편리하게 바꾸었다. 이러한 지혜 속에는 분명히 얻을 것이 있다. 특히 요즘처럼 무엇이 답인지 모를 갑갑한 세상에서 고전은 근본적인 해결책의 실마리를 알려주는 원천이기도 하다. 이 책은 철학서, 역사서, 병법서, 백과전서를 비롯한 50여 권의 고전에서 뽑은 다양한 명언과 고사성어에서 뽑은 보석 같은 지혜를 소개한다. 단순히 옛글 읽는 재미를 알고 싶거나, 혹은 문제해결 방법을 찾거나, 고전 속에서는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목차


머리말 나만의 지혜를 찾아내는 법

1장 나를 바로 세운다
:날마다 새롭게 또 새롭게 日新又日新
천성을 이기는 습관의 힘
시대가 원하는 사람이란
작은 일에도 정성을 다하라
제대로 말하라
알고 있는 것을 삶에서 실천하라

2장 세상의 변화를 읽는다
:작은 것을 보는 것이 명철함이다 見小曰明
새로운 것은 옛것에서 나온다
표면 아래 감추어진 것을 읽어라
변해야 하는 이유를 알고 변하라
지나간 역사는 미래를 예측하는 힘
물음이 곧 배움이다

3장 사람을 경영한다
:남을 알려면 먼저 자신을 알아야 한다 自知而後知人
사람에게서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법
독서는 탁한 마음을 거른다
의롭지 못한 부는 부끄럽다
지혜롭게 설득하라
미혹되지도, 흔들리지도 마라

4장 일하는 원리를 안다
:미쳐야 미친다 不狂不及
잘하는 것에 집중하라
역경을 기뻐하라
싸우지 않고 이겨라
일과 공부에 몰입하라
나보다 더 잘하는 사람을 구하라

5장 세상을 향해 나아간다
:짐은 무겁고 길은 멀다 任重而道遠
멀리 보고 크게 꿈꾸라
훌륭한 인재를 구하려면
리더가 갖추어야 할 지혜
큰일 앞에서 절대로 망설이지 마라
올바른 사람을 기르기 위한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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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P. 23 옛 중국의 장군 가운데도 책을 사랑한 군인이 많았다. 조광윤이라는 장군은 후주의 세종을 따라 전쟁에 출정했을 때 많은 상자를 가지고 다녔다고 한다. 그것을 본 누군가가 세종에게 조광윤이 재물을 약탈하여 많은 상자에 넣어서 갖고 다닌다고 모함을 했다. 세종이 불러 조사한 결과 그 상자에는 책만 잔뜩 들어 있었다. 세종이 “전쟁을 하는 장수가 왜 아무 관련도 없는 책을 가지고 다니느냐”라고 묻자 그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책을 통해 뛰어난 지략을 갖추고 식견을 넓혀서 전쟁에서 큰 공을 세우기 위함입니다.” 결국 그는 송나라를 건국한 태조가 되었다. -23쪽, ‘천성을 이기는 습관의 힘’ 접기
P. 93 변화는 하루아침에 바뀌는 것은 아니다. 또 한 번 변한다고 다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사람들은 ‘어쩌다 한 번’이 아니라 ‘날마다’ 혁신해야 한다. 고대 중국 은나라의 탕왕湯王은 자신의 세숫대야에 ‘진실로 새롭게, 날마다 새롭게, 또 새롭게苟日新, 日日新, 又日新’라고 새겨두고 끊임없는 자기 혁신을 위해 노력했다. 세숫대야에 적어 두었으니 피할 수도 없고 날마다 마주하지 않으면 안 되었을 것이다. 그는 매일 아침 세수를 하면서 새롭게 하루를 맞이했고, 하루하루 새롭게 보낸 덕으로 고대 중국을 다스렸던 이상적인 군주가 될 수 있었다. 《근사록》에도 “날마다 진보하지 않으면 날마다 퇴보한다”라는 말이 실려 있다. 이 말들은 급격하게 변화하는 오늘날에 더욱 새겨야 할 고전의 지혜들이다. -93쪽, ‘변해야 하는 이유를 알고 변해라’ 접기
P. 111 질문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고전에서는 그 해답까지 전해준다.
“질문을 잘하는 사람은 마치 단단한 나무를 다듬듯이 먼저 쉬운 것을 하고 어려운 것은 나중에 한다.”
《예기》에 나오는 글이다. 훌륭한 목공은 나무를 다듬을 때 먼저 부드러운 부분을 잘 다듬은 다음 딱딱한 마디 부분은 맨 나중에 한다. 처음부터 딱딱한 마디를 손질하려고 매달리다보면 시작도 하기 전에 망쳐버릴 수도 있다. 질문을 잘하는 법도 이와 같다. 먼저 쉬운 것부터 물어 기본을 탄탄히 한 다음 점점 어려운 것으로 넓혀가야 한다. 먼저 쉬운 것부터 배워나가야 별 부담 없이 공부를 할 수 있다. 그런 다음 점차 수준을 높여가면 공부에 재미도 생기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공부에 진전이 생긴다. -111쪽, ‘물음이 곧 배움이다’ 접기
P. 132 책은 지식을 넓히고 폭넓은 사고를 하는 데 도움을 준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단순히 지식을 얻으려는 마음으로 책을 읽어서는 안 된다. 마음에 새겨서 내 행실을 비춰볼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항상 자신의 삶에서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 “만약 입으로만 읽을 뿐 마음으로 깨닫지 못하고 몸으로 행하지 못한다면, 책은 책대로 나는 나대로일 것이니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격몽요결》에서 율곡 이이 선생이 바르게 책 읽는 법을 알려준다.
-132쪽, ‘독서는 탁한 마음을 거른다’ 접기
P. 261 춘추시대 가장 뛰어난 재상 중의 한 사람으로 꼽히는 관중의 통치 철학을 담은 책 《관자》에는 다음과 같이 실려 있다. “큰 뜻을 얻을 수 있다면 작은 결함은 신경 쓰지 않는다.” 일을 하면서 일의 핵심적인 부분보다는 절차나 순서와 같은 작은 일에 연연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그렇게 일을 하는 사람은 남들보다 더 많은 일을 하는 것 같지만 정작 중요한 일은 처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지도자가 휘하의 사람을 뽑을 때도 이 말은 중요한 원칙이 된다. 사람들의 작은 결함에 연연하여 사람 뽑기를 주저한다면 결코 탁월한 인재를 뽑을 수 없다. 마치 천하의 책사였던 방통龐統을 못생겼다는 이유로 푸대접했던 손권과 유비처럼 얻기만 하면 천하를 얻을 수도 있는 인물을 잃게 될 수도 있다. -261쪽, ‘큰일 앞에서 절대로 망설이지 마라’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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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조윤제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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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연구가. 경희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전자 마케팅실, 삼성영상사업단 (주)스타맥스에서 근무했다. 이후 출판계에 입문해 오랫동안 책을 만들었으며 지금은 집필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그간 많은 분야의 책을 열정적으로 탐독했으며, 그 가운데에서도 《논어》, 《맹자》, 《사기》 등 동양 고전 100여 종을 원전으로 읽으면서 문리가 트이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동양고전이야말로 오늘을 읽고 미래를 전망할 수 있는 살아 숨 쉬는 지혜의 보고임을 깨닫고 그것을 제대로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다산의 마지막 ... 더보기


최근작 : <이천 년의 공부>,<다산의 마지막 공부>,<논어 천재가 된 홍 팀장> … 총 27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고전은 시간이 흐르는 대로 쌓인 옛글 모음일까?
아니면 옛사람이 남긴 찌꺼기에 불과할까?
베스트셀러 1위 <말공부> 저자의 고전공부법!

고전은 ‘오랫동안 많은 사람에게 널리 읽히고 모범이 될 만한 옛사람들의 글 또는 책’을 말한다. 그저 오래됐다고 고전이 아니라, 오랜 세월 변함없이 읽을 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어야 고전이라고 부를 수 있다.
‘오래 묵은 글’, ‘옛사람이 남긴 찌꺼기,’ ‘요즘 세상에 안 맞는 고리타분한 공자 말씀’ 등으로 오해받기도 하는 고전. 과연 고전은 오늘 우리의 삶에는 필요 없는 옛글에 불과할까?

고전을 제대로 공부하려면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여러 영역 중에서도 특히 고전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각별하다. 공자, 맹자, 노자, 장자 등의 사상가들이 재조명되고 그들의 옛글을 쉽게 풀어쓴 기사와 책들이 널리 읽힌다. 고전은 어렵다는 인식도 있지만 깨달음과 지혜의 깊이와 질에서는 동양고전만 한 것이 없다는 오랜 신뢰가 있기 때문이다.

공부 중에 최고는 고전 공부다
동양고전과 대화법의 결합으로 큰 관심을 받았던 《말공부》 저자는 이번에 세상사 전반으로 좀더 관심을 넓혀 고전을 공부했다. 저자는 우리가 고전을 읽는 태도와 공부의 의지에 관해 한번 생각해보자고 제안한다. 한자로 된 원전의 문장을 또박또박 읽어낸다든가, 고전 속 인물들의 일화와 고사성어를 아는 것에 만족하는 것이 제대로 된 공부일까 하는 질문을 던진다.
저자가 말하는 공부의 묘미는 지식의 습득과 생각의 확장에 그치지 않는다. 배움이 삶에 스며들고 그 삶이 다시 새로운 상상력과 창조력의 원천이 되는 연결고리가 생겨나는 순간에 공부의 참맛이 있다. 그리고 이러한 자기발전의 끝없는 순환을 가장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영역이 고전 공부라고 말한다. ‘공부 중에 최고는 고전 공부’인 이유다.

마흔까지는 고전을 공부하고,
그 이후는 공부를 기반으로 살아간다
공부를 하는 데 일생을 놓고 계획을 세운다면 언제까지일까? 공자는 15세에 학문에 뜻을 두어(志學) 30세에 확고히 자립했다지만(而立), 바쁘고 복잡다단한 우리의 일상을 감안하면 적어도 마흔까지는 공부하는 기간으로 볼 수 있다. 즉 마흔까지 공부한 것을 바탕으로 마흔 이후 인생의 2막을 버티며 살아가야 하는 셈이다. 저자는 공부에 대한 삶의 자세로 ‘지행합일知行合一’을 강조했다. 앎이 삶이 되는 단계, 즉 배운 것을 일상에서 실천한다는 생각은 고전의 지혜를 배워 오늘날 새로운 의미를 되새긴다는 깨달음으로 연결된다.
고전 공부에서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가치는 ‘배운 것을 현실에 적용하는 법’이다. 즉 깨달음과 지혜를 온전히 내것으로 만들려면 현재 자신의 상황과 고민에 대입하고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고전을 공부하는 이유는, 고전을 통해 살면서 맞닥뜨리는 다양한 질문들에 대한 해답을 스스로 찾기 위해서다. 고전은 특정한 문제에 대한 정답을 즉시 내놓지는 않지만, 해답에 이르는 방법과 그것을 생각해내는 지혜를 길러준다.

옛것으로 새것을 만들어내는 고전의 힘

우리가 흔히 인용하는 사자성어로 ‘청출어람靑出於藍’이 있다. ‘청색은 쪽에서 나왔지만 쪽보다 더 푸르다’라는 뜻으로, ‘스승보다 더 뛰어난 제자’를 가리킨다. 이 말을 옛사람의 독특한 비유법으로 여기며 그저 인용만 할 것이 아니라, 같은 뜻을 지닌 ‘빙한어수氷寒於水’를 덧붙여 더욱 풍부한 의미를 찾아볼 수 있다. 스승에게는 제자의 잠재력을 최대로 끌어내기 위해 자신의 공부를 채찍질하는 계기가 되는 말이다. 더 나아가 《논어》에 실린 ‘후생가외後生可畏’를 떠올리며 직장 내 후배의 코칭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찾거나 교육현장에서 벌어지는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긍정적인 자극으로 삼을 수도 있다. 이렇게, 고전에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생각을 넓히는 과정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확장된다. 고전을 통해 깊은 성찰을 쌓고, 옛사람의 지혜와 지금 나의 생각을 결합하여 깨달음을 얻으면 새로운 문제해결책을 얻을 수 있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페이스북 창립자 마크 주커버그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 성공한 조직의 경영자와 리더들은 거의 모두 인문고전에서 경영에 필요한 통찰력을 얻는다고 말한다. 2,500년 전 공자는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이라는 말을 통해 이미 오늘날 이러한 상황을 예견했다. 공자는 단순히 옛것을 아는 데 그쳐서는 안 되고, 그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가르쳤다.
우리가 고전을 읽는다는 것은 이런 지식과 지혜를 공부하는 것을 말한다. 오랫동안 변치 않고 생생한 지혜를 전해주는 보편성, 다양한 분야와 섞여 새롭게 창조될 수 있는 유연한 가능성을 담은 고전은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실용적인 학문이기도 하다.

고전을 읽는 재미, 지혜를 얻는 기쁨

고전은 시대별, 분야별로 종류와 장르가 다양하다. 잡히는 대로 읽는 것보다는 주제별로 묶어 공부하면 좋다. 이 책에서 제시한 키워드는 ‘나, 변화, 사람, 일, 삶의 자세’다.
1장 ‘나를 바로 세운다’에서는 내면을 닦아 인격을 완성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좋은 습관을 만드는 법, 작은 일에도 정성을 다하는 법, 제대로 말을 하는 법 등을 다룬다. 2장 ‘세상의 변화를 읽는다’에서는 어떻게 하면 세상의 물결에 자연스럽게 올라타는지를 이야기한다. 옛것에서 새로운 것이 나옴을 알고, 통찰력을 키워 기회를 잡는 법을 알려준다. 3장 ‘사람을 경영한다’에서는 인간관계에서 어떻게 처신하고 남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알아본다. 자신을 잘 추스르고 인격의 완성을 향해 나아가는 것을 강조한다. 4장 ‘일하는 원리를 안다’에서는 일을 하는 자세와 공부를 하는 태도를 살펴본다. 몰입과 집중이라는 방법으로 삶의 과제를 잘 해결하는 요령을 얻을 수 있다. 5장 ‘세상을 향해 나아간다’에서는 현명한 리더가 되기 위한 조건과 큰일을 해내는 마음가짐을 알려준다. 예민한 감각으로 늘 깨어 있되 적극적으로 공부하는 자세를 비결로 꼽는다.
이 책은 고전의 세계에서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지혜와 깨달음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논어》,《맹자》, 《중용》 등의 철학서, 《사기》, 《춘추》, 《전국책》 등의 역사서,《손자병법》, 《오자》, 《육도》, 《삼략》 등의 병법서를 비롯한 50여 권의 고전에서 뽑은 다양한 명언들과 고사들을 녹여, 편하게 읽는 동안 자연히 고전과 친해지도록 했다. 옛글 읽는 재미를 알고 싶든 문제해결의 방법을 찾든, 고전 속에서는 모든 원하는 것을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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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고전에 중독될 차례 <내가 고전을 공부하는 이유>




결혼하지 않은 30대 여성에게 독서는 독(毒)일지 모른다. 화장품과 옷을 살 돈으로 책을 사고, 모처럼 쉬는 날도 데이트를 하거나 소개팅에 나가는 대신 방에서 책을 읽으니 시집 가라는 부모님의 잔소리가 그치지 않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나조차도 이러다 책만 읽다 늙어버리는 건 아닐까 조바심이 난다. 그런데도 계속 책을 읽는다. 책보다 멋지고 재밌는 남자를 아직 만나지 못했다, 는 건 표면적인 이유고, 그냥 책이 재미있다. 읽을수록 재미있다. 최근에는 술술 읽히는 소설이나 말랑말랑한 감성의 에세이도 성이 안 차고 고전이나 인문서에 눈이 간다. 나, 정말 이렇게 계속 책만 읽어도 될까?




최근 후기 정보화시대에 들어서면서 성공을 위한 또 하나의 핵심적인 가치가 필요해졌다. 그것은 바로 노와이(Know-why)다. 노와이란 끊임없는 질문을 통해 일과 삶의 의미와 목적을 정확하게 아는 능력이다. 따라서 노와이를 아는 사람은 뚜렷한 삶의 철학이 있는 사람이 된다.... '노와이'의 능력을 어떻게 갖출 수 있을까? 그 해답은 바로 인문학이다. 인문학은 '왜'를 통해 본질을 찾게 하며 변화의 시대에 변하지 않는 진실을 찾는 학문이다. 그리고 자신을 성찰하고 다른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는 것 즉, '사람'에 대해 배우는 학문이다. 그냥 해답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해답을 찾도록 이끌어주는 인문고전을 읽으면 스스로 해답을 찾는 힘이 길러진다. (pp.113-4)




베스트셀러 <말공부>의 저자 조윤제의 신간 <내가 고전을 공부하는 이유>는 나의 이런 의문을 해소해주었다. 이 책은 논어, 맹자, 중용, 사기, 춘추, 손자병법 등 50여 권의 고전에서 뽑은 명언과 고사를 바탕으로 고전 속 지혜가 현대인의 삶과 어떻게 연결되고 경영, 자기계발 등 실용적인 목적에 활용할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굳이 고전에서 배우는 이유는 창조와 혁신의 본질이 전혀 없던 것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것을 융합하고 재구성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 1,2년 사이에 나온 신간이 수천 년 동안 전해내려온 고전에 대적할 수 없음은 뻔한 이치다.




문제는 고전을 한두 번 읽어서는 문제에 적용하고 해결하는 힘, 즉 사고력과 통찰력이 길러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저자는 고전을 읽기만 하지 말고, 읽은 것을 생각하고 실천하라고 조언한다. 이 책의 제목이 <내가 고전을 '읽는' 이유>가 아니라 <내가 고전을 '공부하는' 이유>인 까닭이기도 하다. 공부(工夫)는 단순히 지식을 머리에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익히고 체득해 가지고 놀 정도가 됨을 이른다. 이는 책을 들입다 읽기만 하고 실천하는 데에는 소홀한 내가 늘 반성하는 것이기도 하다. 늘 쉬운 책만 읽고 고전을 가까이 하지 않아서일까. 고전 공부, 되도록 빨리 시작해야겠다.



고전을 읽는다면 그 고전이 삶에 적용될 수 있어야 한다. 단순히 이론으로만 아는 것은 삶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나치게 철학적인 내용을 내 사고력이 따라가지 못한다면 열심히 읽어봤자 정말 '옛사람의 찌꺼기'가 될 수 있다. 고전은 현재 내가 하는 일에 적용할 수 있어야 하고 앞으로 내가 살아가면서 겪을 갖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영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 말하는 법, 일을 잘할 수 있는 요령, 공부하는 방법, 부자가 되기 위한 지혜 등 우리가 오늘날 자기발전을 위해 읽는 많은 책들에 담겨 있는 내용들은 모두 고전에서 발견할 수 있다. (p.7)











소설가 김영하는 신작 <말하다>에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몇 년째 취업 준비를 하면서도 소설을 읽는 것에 대해 '자기 안에 남아 있는 인간다움, 존엄을 지키기 위한' 행위라고 평한다. 외모 꾸밀 돈으로 책을 사고 틈만 나면 책을 읽는 것이 나의 인간다움과 존엄을 지키기 위한 행위라면 그건 아마도 내가 현재 결혼보다 자립이 시급한 탓일 것이다. 자립을 하려거든 일에만 집중하면 될텐데 굳이 책을 읽고 고전을 찾는 것은 내가 찾는 길이 현실에는 없어서일 것이다. 이렇게 책은 내게 질문과 답을 준다. 재미없는 몸치장, 답 안 나오는 연애보다 독서가 좋은 이유다. 고전 아닌 책도 좋은데 수천 년을 살아남은 지혜가 담긴 고전은 얼마나 좋을까(점점 나이든 남자가 멋있어 보이는 이유와 같은 이치?). 아무래도 나, 독서에 단단히 중독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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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치 2015-05-16 공감(1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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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고전을 공부하는 이유




요즘의 대세는 인문학이다.

인문학적 자질을 갖춘 인재를 더 찾는다는 채용의 방향도 종종 듣곤 하고, 어느 기업의 CEO는 인문학에 바탕을 둔 경영철학을 추구한다는 뉴스도 듣곤 한다.

인문학의 유행 덕에, 마치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필수가 되어버린 듯한 흐름 속에 인문학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다. 그런 흐름에 따라 '나도 인문학을 섭렵해봐?'라는 가벼운 생각으로 인문학을 들여다볼라치면 생각보다 어렵다는 느낌부터 받는다. 대부분의 인문학이 고전을 바탕으로 언급하기 때문이다. 마치 고전을 알아야 하는 것이 인문학의 필수 조건인 것처럼 여러 곳에서 고전과 인문학을 연관 지어 말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고전이나, 인문학에 대해 쉽게 포기(?) 할 수는 없다.

왜냐, 고전 속에서 이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왕 이 전쟁 같은 현대를 살아가는 이상, 고전 속에서 얻을 수 있는 지혜는 얻어봐야 하지 않을까? 세상이 어렵다는 말을 하기 전에 내 손에 안에 있는 책 속에서 세상을 잘 알고 가는 방법을 배워보길 바란다.

저자는 지식인으로서 최소한 <논어> 정도는 읽어봐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해설서를 읽고, 원전을 읽었단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 고전을 공부하는 이유>는 고전에 대한 재미, 호기심을 채울 수 있는 책 중의 하나이다. 이 책에 소개된 고전의 지혜를 통해서 인문학적 자질을 갖춘 그런 독서인 이 될 수 있겠다는 기대감도 가져본다.





고전은 오래된 글이나 책을 이르기는 하지만, 그저 오래된 것을 모두 고전이라고 하지 않는다. 고전이라고 하면 오랫동안 많은 사람에게 널리 읽히고 모범이 될 만한 옛사람들의 글 또는 책을 뜻한다. 즉 시대를 뛰어넘어 변함없이 읽을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어야 고전이라고 부를 수 있다.

우리는 이 글에서처럼 고전을 통해서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것과 기억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 그리고 좀 더 큰 의미를 더해서 우리가 배움을 따라 할 가치가 있는 것을 고전에서 찾아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고전은 옛것을 담아놓은 글이고, 표현이고, 생각이기 때문에 고리타분하고 재미없을 수밖에 없지만, 고전이 전하는 숨은 뜻을 알아가고 그것을 삶에 적용해볼 때 고전의 가치는 그것으로 충분하며, 고리타분한 고전을 읽은 독자들은 책을 읽기 위해 시간을 투자함에 대한 충분한 보상을 얻게 된다는 생각도 해본다.

다시 말해 고전을 어떻게 읽고 그것을 받아들이냐에 따라 고전이 옛것의 찌꺼기가 될 수 있고, 미래를 밝혀주는 길잡이가 될 수 있는지 생각을 해봤으면 한다.

<내가 고전을 공부하는 이유>를 일독함으로써 그 길잡이를 충분히 나의 인생 앞에 세워볼 수 있을 것이다.





<내가 고전을 공부하는 이유>는 모두 5장으로 구성되었다.

1장 나를 바로 세운다.

2장 세상의 변화를 읽는다.

3장 사람을 경영한다.

4장 일하는 원리를 안다.

5장 세상을 향해 나아간다.





목차를 보더라도 우리가 각각의 인생을 살아가면서 가장 큰 목표로 삼고, 당장의 고민으로 여겨지는 것들이다. 우리는 전쟁 같은 일상을 보내고 있다. 사람들 속에서, 직장 속에서 때론 일에 치이고, 사람에 치이고 또 다른 목표와 또 다른 인생과 경쟁을 하는 바쁜 시간을 살아간다.

내가 미래를 위해 투자했던 공부는 때론 세월 속에서 도태됨을 느낄 때도 있고, 나의 주관대로 살아온 시간은 때론 좌절을 주기도 한다.

물론 나름의 성공과 목표 성취감을 얻을 때도 있지만, 그것보다 좀 더 높은, 좀 더 많은 만족감을 얻고 싶은 마음이야 누구나 다 똑같지 않을까?





타고난 본성은 서로 비슷하지만 습관에 의해 달라진다 性相近也, 習相遠也 (성상근야, 습상원야) <논어>

​고전을 통해서 가장 많이 읽게 되는 것이 '나'에 관한 가르침이다.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발을 딛는 순간부터 수많은 고민과 갈등과 변화를 겪을 수밖에 없는 나는 나만의 존재감에 대해 수많은 질문을 하게 되고, 해답을 찾으려고 한다. 타고난 천성이야 어쩔 수 없는 운명이라고 하지만, 그 운명을 바꿀 수 있는 것은 나라는 인식, 알고 있지만 쉽게 바꾸지 못하는 습관도 결국 내 손에서 실천되어야만 결론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고전에서 읽는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도 그 시작은 쉬운 일이고, 세상에서 가장 큰일도 그 시작은 미세하다

天下難事必作於易, 天下大事必作於細 (천하난사필작어이, 천하대사필작어세) <도덕경>

시대의 변화 속에 맞게 나 자신도 변화무쌍함을 가져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로 여기게 된다. 우리는 급변하는 현대를 살아가면서 시대가 원하는 사람으로 변할 수밖에 없다. 나 혼자 독불장군임을 외치기보다는 시간에 도태되지 않는 그런 인간상이 지금 현대를 살아가는 가장 최선, 가장 최고의 나를 세우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남들보다 확고한 목표가 아니라고 하더라고, 정성을 다하고 진실로 나의 포부를 말하는 자만이 나를 바꿀 수 있는 능동적인 생각임을 독자들은 고전에서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옛것을 익혀 새로운 것을 알다 溫故而知新(온고이지신) <논어>

어제의 역사 속을 지나왔고 오늘의 역사를 나는 만들어가고 있다. 과거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은 미래를 찾지 않겠다는 소리일지도 모르겠다. 시대의 변화 속에서도 과거의 무엇이 발판이 되어감을 기억하자. 세상이 변해야 하는 이유를 분명히 알고, 그 변화 아래 감춰진 의미를 읽어야 함은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가장 기본적인 마음가짐이 아닐까 싶다.

멀리 내다보지 못하면 반드시 가까운 곳에 근심이 생긴다 人無遠慮, 必有近憂 (인무원려, 필유근우) <논어>

누구나 성공을 하고 싶다. 성공을 미리 알 수 있는 예지력이 있으면 좋겠지만, 운에 따른는 느낌의 예지력보다는 미래를 볼 수 있는 통찰력을 눈여겨봐야 한다. 이것은 특별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특별한 능력이 결코 아니다. 옛것을 찬찬히 살펴본다면 미래에 대한 통찰력은 누구나 가질 수 있는 능력임을, 그리고 그것을 알기 위해 물어보고 배우는 것이 모두 내 것이 된다.

궁하면 변해야 하고, 변하면 통하고, 통하면 오래간다 窮卽變, 變卽通, 通卽久 (궁즉변, 변즉통, 통즉구) <주역>

내가 어떤 것을 가지려고 하는지, 그리고 그것에 맞는 생각과 계획을 하는 것만이 새로운 미래를 오랫동안 추구할 수 있음을 기억하면 좋겠다.





고전은 기업을 운영하는, 또는 사업을 운영하는 이들에게도 가르침을 준다고 한다. 많은 상황과 뜻밖에 변하는 변수, 그리고 제각기 다른 인성을 가진 이들을 한 목표를 향해 이끌어 가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많은 경영인들이 인문학적인 부분에서 배우려고, 경영철학을 얻으려고 한다. 이는 무엇 때문일까?

바로 사람을 경영한다라는 의미 때문이다.

속됨을 고치는 데는 책만 한 것이 없다.醫俗莫如書(의속만여서) <학산당인보>

여러 사람과 의견을 조율하면서 경영을 해야 하는 이들이 가장 중요하게 꼽는 것은 바로 사람임을 알고 있다. 내가 안고 가야 하는 이들에게 숨어있는 잠재력을 찾아내고, 그들과 일의 조합을 이끌어 내는 것은 경영자의 자질이기도 하다. 물론 이 많은 일들은 올바름이라는 바탕 위에서 이루어질 때문이 좋은 기업, 좋은 경영자로 남게 된다.

그런데 이 가르침들은 고전에서 배운다는 것이다.





<내가 고전을 공부하는 이유>는 고전 속에서 얻을 수 있는 지혜를 쉽게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해설 같은 책이다. 고전을 읽고 싶지만, 인문학을 접하고 싶지만 어려워하는 독자들에게 쉽게 맛을 보여주는 그런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무턱대고 어려운 원문을 읽어보고 질려서 책을 멀리하는 것보다는 <내가 고전을 공부하는 이유>처럼 주제에 맞는 고전의 한 문장을 읽고, 그것을 어떻게 해석하고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가에 대한 길잡이 노릇을 하기 때문에 고전에 기초적인 안목이 없는 독자들에게는 일단 읽기 쉽다는 점에서는 좋다.

하지만, 워낙 많은 고전 속에서 좋은 자료를 추려내려고 하다 보니 장황한 면도 분명 있다.

한 주제에 대해 관련된 철학을 언급하려고 하니 어느 하나 놓칠 수 없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그 고전이 어떻게 기록되게 되었는지. 어떤 의미로 쓰게 되었는지까지 나열하려고 하니 산만함도 조금은 있다. 나 역시 책 속에 있는 좋은 문장을 나열하고 싶지만, 너무 장황하게 될 듯해서 몇 가지만 예문을 퍼 오기만 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분명한 것은 '나도 고전을 읽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든다는 점이다.

유행처럼 퍼지는 인문학과 고전에 대해 어렵다고 일단 피할 것이 아닌, 작은 문장 하나라도 그 의미와 그 속뜻을 알아가는 재미도 분명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검증하게 된다.

사람과의 관계, 말하는 법, 일 잘하는 요령, 공부 잘하는 방법, 부자 되는 지혜 등... 우리가 가장 큰 목표로 삼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이 책에 풀어놓았다.

미래가 막연하다고 고민하고 있는 독자라면 그냥 쉬엄쉬엄... 편안 마음으로 이 책을 일독하길 권한다. 많은 가르침 중에서 나에게 딱 맞는, 가장 적절한 위로가 되어주는 문장을 필히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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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엄마 2015-05-03 공감(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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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고전을 공부하는 이유] 옛것을 익혀 지금을 살아가는 지혜를 배우자




먼저 『말공부』를 통해 조윤제 작가의 글을 만나보았다. 인문고전 원서를 차근차근 읽겠다는 것은 아무래도 빨리빨리 다양한 책을 섭렵하고 싶어하는 나의 생활패턴과 맞지 않아서 자꾸 뒤로 미루고만 있었다. 그렇기에 누군가 인문고전에서 쏙쏙 뽑아낸 말과 해설을 통해 간접적으로 접해보며 말공부를 할 필요가 있었다. 『말공부』를 읽으며 옛사람들이 이야기한 지혜의 정수를 알차게 흡입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고전 자체를 직접 접한다면 부담스럽고 난해한 느낌을 갖기 쉬웠겠지만, 여러 곳에서 발췌한 글을 한 권의 책에 모아 담았기에 부담없이 읽을 수 있었다.



이 책 『내가 고전을 공부하는 이유』또한 마찬가지의 이유로 읽어보게 되었고, 전작처럼 나에게 고전을 쉽게 접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되었다. 글 자체가 어렵지 않고 가독성이 좋기에 편안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다. 고전은 시대를 뛰어넘어 변함없이 가치 있는 옛사람들의 지혜이기 때문에,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접하며 그 지혜를 얻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들어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는 인문고전 재해석 책은 일단 고전을 들춰보기라도 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관심을 가지고 좀더 깊이 바라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이 책은 고전의 세계에서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지혜와 깨달음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백과전서,철학서,역사서,병법서를 비롯한 50여 권의 고전에서 뽑은 다양한 명문장을 통해 옛사람들이 남긴 지식과 깨달음을 공부할 수 있다. 옛글 읽는 재미를 알고 싶거나 문제 해결의 방법을 찾거나, 고전 속에서는 매번 원하는 것을 얻게 될 것이다. (책 속에서)



저자는 고전을 읽는다면 그 고전이 삶에 적용될 수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지나치게 철학적인 내용을 내 사고력이 따라가지 못한다면 열심히 읽어봤자 정말 '옛사람의 찌꺼기'가 될 수 있다는 점. 현재의 상황에서 살아 숨쉬는 지혜를 제공하고, 통찰력을 키우는 데에 도움이 되는 독서가 필요하다. 이 책을 읽으며 고전에서 문자만 볼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의 삶에 적용해서 깊이 있게 해석할 수 있는 지혜를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나뉜다. 1장 '나를 바로 세운다' 2장 '세상의 변화를 읽는다' 3장 '사람을 경영한다' 4장 '일하는 원리를 안다' 5장 '세상을 향해 나아간다' 이렇게 다섯 가지 주제로 나누어 그 주제에 따른 다양한 고전을 섭렵하고 있다. 나를 바로 세우고 세상의 변화를 읽으며, 사람을 경영하고 일하는 원리를 알며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것! 이 모두가 현대인들에게도 꼭 필요한 덕목인 것이다. 이러한 주제로 다양한 고전을 끌어들여 논리적 뒷받침을 탄탄하게 해주었다. 고리타분할 것이라는 편견을 갖게 되는 고전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고, 그 이야기가 우리의 현재에도 맞는 것이니 더욱 집중해서 책을 읽어나가게 된다.



율곡 이이 선생은 《격몽요결》에서 인생을 망치는 6개의 나쁜 습관을 이야기했다.

첫째, 놀 생각만 하는 습관

둘째, 하루를 허비하는 습관

셋째, 자기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만 좋아하는 습관

넷째, 풍류를 즐긴다며 인생을 허비하는 습관

다섯 째, 돈만 가지고 경쟁하는 습관

여섯 째, 남 잘되는 것을 부러워하며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 습관 (24쪽)

그 시절이나 지금이나 인생을 망치는 6개의 나쁜 습관이 이다지도 비슷하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세상은 변하는 듯 기본적인 흐름은 변하지 않는가보다.



온고이지신에 대한 정조의 대화도 인상적이다. 온고이지신에 대해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된다.

정조가 "온고이지신이란 무슨 말인가?" 하니, 신하 이유경은 "옛글을 익혀 새 글을 아는 것을 말합니다"라고 대답했다. 정조가 다시 말했다. "그렇지 않다. 초학자는 이렇게 보는 수가 많은데, 대개 옛글을 익히면 그 가운데서 새로운 의미를 알게 되어 자기가 몰랐던 새로운 것을 더 잘 알게 된다는 것을 말한다." 정조가 시독관 이재학과 선전관 이유경과 경연을 하다가 나눈 대화다. (74쪽)



어린 시절부터 성공 지상주의의 교육을 받아왔기에 오늘날 품격 없는 세상이 되었는데, 품격을 회복하기 위해서 인문학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인간의 교양을 고양하는 다양한 영역을 가르치는 인문학을 통해 품격이 길러지는데, 다산 정약용은 바람직한 공부의 순서로 철학, 역사를 읽고 그 다음에 실용을 공부하라고 권했다. "공부를 그저 출세의 수단으로만 여겨서는 공부도 잃고 나도 잃는다"는 경계가 오늘날의 현실에 절실하게 와닿는다. 품격 회복을 위한 두 번째 노력은 역지사지의 상상력을 기르는 일. 고전을 읽으면 내 입장보다 먼저 상대방을 생각하는 넉넉한 마음을 갖게 되니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세 번째 노력으로 나 자신을 성찰해 바로 세워야 한다. (136~137쪽)



이 책을 읽으며 좀더 깊이 알고 싶은 문장은 고전을 찾아보는 방법으로 독서의 줄기를 뻗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문자 그대로의 지식이 아니라 내 안에서 숙성되고 성찰하게 되어 오롯이 나 자신의 지혜가 되는 것일테다. 그러기 위해서 어떤 점을 염두에 두어야할지는 《장자》'천도'편에 실려 있는 이야기를 보며 생각해볼 문제이다.

《장자》'천도'편에 실려 있는 이야기다. 제나라의 환공이 책을 읽고 있을 때 그 앞 정원에서 바퀴를 만들던 목수 윤편이 이렇게 말을 걸었다.

"감히 여쭙겠습니다. 혹시 읽고 계신 책이 무엇입니까?"

"성인의 말씀이다."

"성인이 아직 살아계십니까?"
"이미 돌아가셨다."

"그렇다면 왕께서 읽는 책은 옛사람의 찌꺼기에 불과합니다."

환공이 노하여 말했다.

"내가 책을 읽는데 감히 목수 따위가 나를 희롱하는가. 만약 합당한 이유를 대지 못하면 너는 죽은 목숨이다."

윤편이 대답했다.

"저는 저의 일로 미루어 말씀드리겠습니다. 수레바퀴를 깎을 때 지나치게 깎으면 축이 헐거워지고 덜 깎으면 축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정확한 정도는 손으로 터득하고 마음으로 느껴야지 말로 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신은 제 자식에게도 말이나 글로 그것을 깨우쳐줄 수 없고 제 아들도 배울 수 없습니다. 이미 죽어버린 옛 선인들이 쓴 글도 자신이 깨달은 핵심을 글로는 전할 수 없기 때문에 그것은 옛 사람의 찌꺼기입니다." (7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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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라스 2015-04-29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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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고전을 공부하는 이유






고전을 읽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수많은 고전 속에서 자신을 키우는 힘을 발견해나가던 <말공부>에 이어 조윤제가 펴낸 <내가 고전을 공부하는 이유>는 나에게 같은 질문을 갖게 만든다. 머리말에 인용된 <장자>의 제나라 환공과 목수 윤편의 고사(故事)속에서 ‘성인의 말씀’과 ‘옛사람의 찌꺼기’, 그 어느 쪽으로도 설명할 수 있는 것이 고전이긴 하다. 나 역시도 때로는 너무 바른 말이라 고리타분하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오랜시간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나침반 역할을 해온 고전을 보며 자꾸만 삐딱해지려는 나를 가다듬게 된다. 작가가 고전공부에 빠지게 된 이유처럼 말이다.



가끔은 스스로를 ‘자기합리화’의 화신이라고 말할 때가 있다. 그것을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도, 또 조금만 어려운 일이 있으면 나는 쉽게 ‘자기 변명’이라는 패를 꺼내 들곤 한다. 이 책에서 소개된 고전 속의 해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아니 이미 나 역시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게 다가오는지도 모르겠다. 가끔 나는 어떠한 나만의 비법이 있기를 바랄 때도 있고, 마법 같은 일을 펼쳐지길 기대하기도 한다. 현실은 그렇지 못함을 너무나 잘 알고 있으면서 말이다. 그래서 율곡 이이가 <격몽요결>을 통해 설명해준 책 읽는 법이 떠오르기도 한다. 책과 나를 분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가 되는 것, 책 읽는 것을 하나의 취미생활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현실 속으로 책이 들어오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때로는 미련한 일을 이야기하기도 하는 우공이산(愚公移山)이라는 말도 떠오른다. 이 책에서는 작은 시작으로 큰 일을 이룰 수 있음을 설명하곤 한다. 이와 비슷한 이야기는 도덕경에도 등장한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도 그 시작은 쉬운 일이고, 세상에서 가장 큰 일도 그 시작은 미세하다."을 뜻하는 ‘天下難事 必作於易 天下大事 必作於細’도 그러하고, 영어에서 '슬라이트 에지(Slight Edge)'에서처럼 작고 미세한 차이가 커다란 차이를 만든다는 표현도 있다. 심지어 그 작은 차이는 시작을 의미하기도 한다. 자신이 ‘우공이산’의 주인공이 될까 하는 두려움에 시작조차 하지 않을 때도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지금의 내가 그런 상황인지도 모르겠다. 아직 발도 제대로 안 딛고는 마냥 힘들 거 같고, 내 능력에 미치지 못할 거 같아 두려워하기만 한다. 일단 그런 작은 차이부터 시작해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 눈앞에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투정부리기보다, 목표가 높다고 시작조차 하지 않거나 그런 문제점들에 답은 역시나 ‘우공이산’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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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2015-05-11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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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고전을 공부하는 이유




최근 CEO들이나 리더들 사이에서 “고전읽기”붐이 한창이다. 첨단과 미래를 논하는 시대에 왜 리더들은 고전에 눈을 돌리는 것일까? 그 이유는 사람을 다루고 조직을 이끄는 것은 시대가 변해도 한결같이 인간이 풀어야 할 난제이고, 이것이 곧 경영의 핵심이다. 그래서 인간의 본질을 다루는 고전 속에 경영의 핵심이 숨어 있다.



고전은 ‘오랫동안 많은 사람에게 널리 읽히고 모범이 될 만한 옛사람들의 글 또는 책’을 말한다. 그저 오래됐다고 고전이라고 하지 않는다. 오랜 세월 변함없이 읽을 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어야 고전이라고 부를 수 있다. ‘오래 묵은 글’, ‘옛사람이 남긴 찌꺼기,’ ‘요즘 세상에 안 맞는 고리타분한 공자 말씀’ 등으로 오해받기도 하는 고전. 과연 고전은 오늘 우리의 삶에는 필요 없는 옛글에 불과할까?



고전은 어렵고 험한 길을 살아온 사람들의 인생 지침서다. 공자, 맹자, 노자, 장자가 남긴 글들은 아직도 널리 읽히고 있으며, 우리 실생활에 유용히 쓰이고 있다. 또한 수많은 세월에 걸쳐 검증을 받았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고전에서 무엇인가 얻어갔다는 것을 뜻한다.



이 책은 동양고전과 대화법의 결합을 시도한 <말공부>의 저자 조윤제가 철학서·역사서·병법서·백과전서를 비롯한 50여 권의 고전에서 뽑은 다양한 명언과 고사성어에서 뽑은 보석 같은 지혜를 담고 있다.



이 책은 모두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나를 바로 세운다’에서는 내면을 닦아 인격을 완성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좋은 습관을 만드는 법, 작은 일에도 정성을 다하는 법, 제대로 말을 하는 법 등을 다룬다. 2장 ‘세상의 변화를 읽는다’에서는 어떻게 하면 세상의 물결에 자연스럽게 올라타는지를 이야기한다. 옛것에서 새로운 것이 나옴을 알고, 통찰력을 키워 기회를 잡는 법을 알려준다.



3장 ‘사람을 경영한다’에서는 인간관계에서 어떻게 처신하고 남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알아본다. 자신을 잘 추스르고 인격의 완성을 향해 나아가는 것을 강조한다. 4장 ‘일하는 원리를 안다’에서는 일을 하는 자세와 공부를 하는 태도를 살펴본다. 몰입과 집중이라는 방법으로 삶의 과제를 잘 해결하는 요령을 얻을 수 있다. 5장 ‘세상을 향해 나아간다’에서는 현명한 리더가 되기 위한 조건과 큰일을 해내는 마음가짐을 알려준다. 예민한 감각으로 늘 깨어 있되 적극적으로 공부하는 자세를 비결로 꼽는다.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가 고전을 읽는 태도와 공부의 의지에 관해 한번 생각해보자고 제안한다. 한자로 된 원전의 문장을 또박또박 읽어낸다든가, 고전 속 인물들의 일화와 고사성어를 아는 것에 만족하는 것은 제대로 된 공부가 아니라고 한다.



저자는 공부에 대한 삶의 자세로 ‘지행합일’을 강조했다. 앎이 삶이 되는 단계, 즉 배운 것을 일상에서 실천한다는 생각은 고전의 지혜를 배워 오늘날 새로운 의미를 되새긴다는 깨달음으로 연결된다.



그동안 나 역시 ‘고전’을 어렵게만 생각하고 읽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나서 이젠 ‘나도 고전을 읽어야 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고전이야 말로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내 삶의 의미를 찾고 내가 하고 있는 일에 창의적인 기반을 제공하는 가장 소중한 지혜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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