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3

[칼럼] 정대협과 여가부의 위안부 왜곡, 그리고 수준 이하 언론의 증오심 배설 - 프리덤뉴스



[칼럼] 정대협과 여가부의 위안부 왜곡, 그리고 수준 이하 언론의 증오심 배설 - 프리덤뉴스



[칼럼] 정대협과 여가부의 위안부 왜곡, 그리고 수준 이하 언론의 증오심 배설

김병헌ㅣ국사교과서연구소장
승인 2020.04.03


정대협과 여가부의 위안부 왜곡, 그걸 증폭시키는 언론사 기자는 반성해야......
김병헌ㅣ국사교과서연구소장

차라리 언론사 칼럼이 아닌 블로그 잡기(雜記)였으면 좋을 뻔했다. 언론사 칼럼이라고 일컫기에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글이 언론사 이름으로 오염된 필봉을 휘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저급한 저널리즘에 인이 배길 만도 하지만 이런 글을 보노라면 분노에 앞서 측은지심(惻隱之心)마저 든다.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고 진실 추구에 대한 털끝만큼의 애정도 없이 증오심을 배설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주경제 4월 1일자에 실린 장용진 사회부장의 칼럼을 두고 하는 말이다.
칼럼은 위안부상 철거와 수요 집회 중단을 요구하고 정대협과 여가부의 위안부 왜곡을 규탄하는 우파 시민들의 정당한 주장을 마치 위안부를 조롱하고 비하하는 행동으로 치부하였다. 더구나 이러한 정당한 행동에 대해 공권력은 왜 작동하지 않는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어떤 것이 위안부를 조롱하고 비하한 것이며, 집회와 시위의 자유는 법적으로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임을 알고나 하는 말인지 의심스럽다. 사회인으로서 최소한의 소양조차 갖추지 못한 채 마치 우파 시민들의 모든 행동이 불법인양 호도하고 있는 기자에게 자유 민주 시민의 기본권을 논하는 것 자체가 사치일지도 모른다.
지난 연말부터 매주 수요일, 위안부상을 둘러싼 수요 집회 양쪽에서 우파 시민 단체를 중심으로 위안부상 철거와 수요 집회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 단체는 바로 위안부상과 징용노동자상으로 대표되는 반일 동상의 진실 규명을 목적으로 출범한 반일동상진실규명공대위(이하 공대위)로 그 중심에는 왜곡된 위안부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수많은 자료와 싸우고 있는 연구자들이 있다. 애초에 정대협과 여가부의 일방적이고도 왜곡된 정보에 노출된 채 피해의식에 사로잡힌 다수의 맹목적 위안부 옹호론자와는 그 출발부터가 다르다.

장기자는 칼럼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한 필자가 든 피켓을 두고 “위안부는 성매매다”, “평양기생이 위안부로 가서 성매매하고 돈을 벌었다”고 내용을 왜곡하여 소개하면서 ‘위안부 피해자들을 모욕하고 비하하는 자’라며 노골적 증오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정대협이 위안부를 왜곡하고 있다", "즉각 사과해야 한다"는 필자의 주장에 대해 ‘그런 자신들의 행동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는 듯했다.’고 비아냥거렸다.


하지만, 장기자는 분명히 알아두어야 할 것이 있다. 지금까지 1인 시위에서 필자가 든 피켓 내용은 모두 정대협에서 발간한 위안부 구술 자료를 토대로 작성했다는 사실이다. 만약 피켓 내용이 사실을 왜곡했거나 위안부를 비하하고 인권을 침해했다면 그것은 증언집을 낸 정대협에 책임을 물을 일이다. 이러한 기본적 사항조차 외면하고 상대를 흠집 내기에 바쁜 칼럼을 보노라면 장기자는 분명 위안부에 대해 전혀 무지함을 알 수 있다. 그렇지 않고 혹시라도 알고 그런 글을 썼다면 이는 불순한 의도로 언론을 이용했다고 할 수밖에 없다. 어느 쪽이든 기자로서 자격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위안부상 옆에서 1인 시위하는 김병헌 국사교과서연구소장





김학순, 김순악, 김복동, 길원옥 등으로 대표되는 위안부의 행적에 대해서는 정대협의 증언집을 꼭 읽고 나서 정대협의 윤미향이나 여가부 홈페이지에서 어떻게 위안부를 왜곡하고 있는지 똑바로 파악하기 바란다. 적어도 증언집을 제대로 읽는다면 장기자는 이번 칼럼을 쓴 자신을 심하게 질책할 것이 분명하다. 그 외 경찰과 있었던 일, 위안부상을 지키는 학생과의 일, 엠프를 이용해 소리 지르는 청년 등과 관련된 언급은 사실 관계조차 모르고 뱉어낸 시시껄렁한 펜 장난에 불과하기에 언급하지 않으려 한다. 자칫 같은 부류의 인간이 될까 저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지막에 쓴 글은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장기자는 “일제강점기를 미화하고 찬양하면서 그 피해자들을 조롱하고 비난하는 것은 명백히 위헌이다. 달리 말해 일제강점기를 미화하고 찬양할 자유는 없다.”고 했다. 참으로 실소를 금치 못할 말씀이다. 앞서 이야기했지만, 우리의 주장은 단순히 맹목적 위안부 옹호론자와는 차원이 다른 팩트와 이론을 갖춘 정당한 주장으로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 행사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일이다. 그런데 이것이 어떻게 일제 찬양이며, 위안부 조롱이며, 위헌이라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또, 장기자는 우리의 행동에 대해 ‘나라 팔아먹는 짓’이라는 진부한 매국노 프레임으로 걸고넘어졌다. 지금까지의 경험에 의하면 좌파들은 논리가 딸리거나 할 말이 없으면 바로 매국노라는 말이 사리 걸린 목구멍에서 밥알 튀어나오듯 분출한다. 오늘날 대한민국의 주인은 대한민국 국민이며 다른 어떤 나라도 우리의 주권을 제약할 수 없다. 어떤 누구도 우리나라를 팔아먹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팔아먹을 수도 없다는 말이다. 장기자는 누가 매국노이며 누가 어떻게 나라를 팔아먹는다는 것인지 말해보라. 그에 대해 답을 할 수 없다면 다시 초등학교로 돌아가 매국(賣國)이라는 말뜻부터 공부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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