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자입니다.
나는 어릴 때 병에 걸려
보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기에 좌절치 않았습니다.
세상의 차별과 구조악을 보고
나는 사회주의자가 되었습니다.
귀머거리, 소경, 좌파, 여자, 기독교인.
이 다섯 가지 소수자 조건에도 불구하고
1937년 7월 제가 조선을 방문했을 때
여러분은 나를 열렬히 환영해 주었습니다.
그 때 쓴 내 편지를 읽어봅니다.
“조선인 여러분,
나의 유일한 소원은 세계 평화와 인류애입니다.
하나님이 나의 앞뒤에 계시니,
아무 두려워할 것이 없습니다.
만사는 뜻한 바대로 이루어집니다.
바라건대 여러분은 조선의 맹아들을 도와서
그들의 불행으로 하여금 성공을 향한 층계가 되게 하여
사회의 유용한 부분으로서 제자리를 차지하게 해 주십시오.
여러분의 눈에 광명을 주시고
여러분의 귀에 아름다운 소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는 길은
어둠과 침묵의 길을 더듬고 있는 그들을 돕는 것이요
그것보다 더 고귀한 일은 없습니다.
1937년 7월 14일
헬렌 켈러“
아직 이 땅에는 차별이 많습니다.
83년 전 저를 환대해 주었던 한국인 여러분,
저와 같이 차별 받는 이들을 환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들을 귀 있는 자는 듣고, 볼 눈이 있는 자는 보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설리번 선생님이 되어주기 바랍니다.
세상은 여전히 아름다운 곳입니다.
우리가 함께 살 곳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헬렌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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