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가버나움>
이 영화속의 아이들은 연기가 아닌 것 같다. 산전수전 다 겪은 피로가 젖은 표정이. 어떤 안전망도 없는 아이가 겪는 절망과 무력감이 날 것 그대로 눈빛에 드러난다. 알고보니 영화 속 아이들 모두 실제 레바논 난민촌이나 시장에서 껌팔던 거리의 아이들었다지.
상영관이 적어서 안타깝다. 인도와 동남아에서 구걸하는 아이들을 한 번쯤은 겪은 이들이라면 영화 속 아이들의 얼굴이 낯설지 않을 것이다.
친구들이 많이 봤으면.
우리의 무력한 죄책감과 연민의 연대가 사실 변화의 시작이 아닌가. 마음은 언제나 가장 앞서고 가장 끝까지 힘이세다.
아래 네이버 영화에서 다운 받아서 볼 수도 있다.
조금 오래된 영화기는 하지만 실제 쿠르드 아이들을 캐스팅해서 그들의 이야기를 담은 <거북이도 난다> ,<취한 말들의 시간> 도 있다. 더 오래된 러시아 감독의 영화<얼지마 죽지마 부활할거야>도 함께 추천한다. 모두 가슴을 움켜쥐고 봐야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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