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13

유종호. 회상기 - 나의 1950년

회상기 - 나의 1950년 Sejin 서재

유종호(저자) | 현대문학 | 2016-04-29




정가 15,000원
판매가 13,500원 (10%, 1,500원 할인) | 무이자 할부

양장본 | 360쪽 | 195*135mm | 510g | ISBN : 9788972757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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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호부터 12월호까지 「현대문학」에 절찬 연재되었던 유종호의 글들을 모은 <회상기 - 나의 1950년>.

<나의 해방 전후>, 
<그 겨울 그리고 가을 - 나의 1951년>
에 이은 유종호의 세 번째 '망각에 대한 기억의 투쟁'인 이 책은 출간 순서로는 세 번째이지만 연대순으로는 1941년에서 1949년까지의 기록인 <나의 해방 전후>에 이은 두 번째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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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여름 두 달과 가을에 보고 듣고 겪은 나라의 뒤숭숭한 불안과 공포의 시기를 가감 없이 적은 이 글은, 수많은 개인 경험의 하나일 뿐이지만 그 시대를 상상하는 데 조그만 기여가 되기를 바라며 '전쟁의 상흔이란 규격화된 상투어로 일괄 처리되는 개개 인간의 불행과 고뇌'를 재확인하기 위해 쓴 것이다.

충북 충주읍 변두리 소재 용산리에 전쟁의 소식이 전해진 것은 전쟁 발발 다음 날인 6월 26일이었다. 신문을 통해 들려오는 전쟁 소식에도 마을은 큰 동요 없이 일상을 이어나가다 일주일 정도가 지나서야 급박한 전황들에 한두 가정씩 피난길에 오른다. 집을 떠나 먼 인척뻘이 사는 욕각골로 피난을 나선 소년의 가족은 그곳에서 불안하고 불편한 일상과 마주치게 된다.

이 회상기를 일관하고 있는 것은 소소한 세목의 압도적인 박진감이다. 국군 후퇴 전후한 민심의 추이, 돼지고기 풍년, 맥고모자와 고무신으로 하향 평준화된 거리, 제트기의 공포와 그 실체, 한밤의 적기가 노래와 행진, 폭격의 이모저모, 전쟁이 종결 단계라는 소문에 고개를 젓는 인민군 군관, 문 닫은 병원과 유행성 결막염 등 실제 경험한 사람만이 전할 수 있는 6.25의 세목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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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 / 7
바닷속으로 들어가나요? / 13
풀지 못한 수수께끼 / 41
도망 끝의 노숙 / 69
묵은 좁쌀 되가웃 / 99
하늘의 괴물 쌕쌕이 / 129
고개 젓는 군관 / 161
용산이 다 탄다! / 183
시계는 자고 의사는 없고 / 209
머나먼 구름 / 237
산등성이의 남향 참호 / 263
그까짓 석 달을 못 참아 / 291
그러던 하늘은 아니러뇨 / 319



P.171 : 쌀을 가마니로 들여놓고 살면 원이 없겠다는 게 입버릇이엇던 모친은 늘 꽁보리밥을 들었다. 삶은 보리쌀에 흰쌀을 얹어놓고 밥을 지어서 위쪽 쌀밥을 가족에게 퍼주고 나면 맨 아래 꽁보리가 당신 몫으로 남았다. 쉰 꽁보리밥을 냉수로 씻어서 드는 것을 본 어릴 적 여름날이 어디 하루 이틀인가! 옛날의 가난과 뒷날이 가난 극복을 간과 내지는 과소평가하는 거룩한 이들에게 흔쾌히 동조하지 못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이런 부끄러워할 필요는 없으나 그렇다고 자랑할 것도 못 되는 소싯적 경험 때문이다. 절대 빈곤의 극복이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왕년에 한가락 하고 살던 이들의 자랑스러운 후예들이라는 것이 나의 관찰이다.


P.226 : 지금 옛이야기를 하면서 그 여름의 지게질과 산행이 그래도 신체 단련과 시련 대응능력에 도움이 된 것이 아니냐 하고 자신을 위로하고 있다. 당시엔 그렇게 생각할 여유가 없었지만 돌이켜보면 없었던 것보다 낫지 않으냐는 느낌이다. “삶이란 병정 노릇하는 것Life is being a soldier"이란 말로 스토이시즘의 요체를 정의하는 관점이 있다. 세상살이를 수자리살이로 파악하고 수용하는 것인데 내가 살아온 삶의 실감에 가장 근접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모든 것을 스토이시즘의 훈련으로 생각하면서 스스로 위로받는 것이 내 노년이 지향하는 소극적 세계긍정의 방법이요 형식이 돼버린 것 같다.


P.232 : 살다 보면 절망감 비슷한 것을 겪게 마련이다. 큰 것도 있고 작은 것도 있고 깊으면서도 곧 담담해지는 경우도 있다, 빨간자위 눈을 하고 단신 마스막재를 넘어와서 닫힌 병원에 헛걸음을 두 걸음이나 하고 나니 맥이 빠지고 속상하기 짝이 없었다.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시퍼런 젊은이가 픽픽 쓰러지는 판국에 안질 때문에 절망감을 느꼈다고 하면 핀잔 받을 일이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남의 떡과 행운이 커 보이듯이 내 고뿔이나 불운이 커 보였다고 해서 누가 내게 흰자위를 굴릴 수 있을 것인가?




저자 : 유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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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 2006년 대한민국 예술원상, 1995년 편운문학상, 1988년 대한민국 문학상, 1959년 현대문학상
최근작 : <고전 강연 1>,<고전 강연 7>,<고전 강연 8> … 총 61종 (모두보기)
소개 :
서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뉴욕 주립대 대학원에서 수학했다. 공주사범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를 거쳐 2006년 연세대학교 특임교수직에서 퇴임함으로써 교직 생활을 마감했다. 저서로 『유종호 전집』(전 5권) 외에 『시란 무엇인가』, 『서정적 진실을 찾아서』, 『한국근대시사』, 『나의 해방 전후』, 『과거라는 이름의 외국』 등이 있고 역서로 『파리대왕』, 『제인 에어』, 『그물을 헤치고』, 『미메시스』(공역) 등이 있다. 2018년 현재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며, 현대문학상, 대산문학상, 인촌상, 대한민국예술원상, 만해학술대상 등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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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호의 한 마디
문명의 기록치고 야만의 기록 아닌 것이 없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은 아닐 터이다. 삶과 역사의 비극적 인식을 통해서 후속 세대에게 희망을 안겨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긍정 없는 부정 일변도의 사고에서 창조적인 삶과 사회는 구상될 수 없을 것이다.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고 책에서 읽는 역사는 추상적이고 개괄적인 해석과 요약의 줄거리다. 이 추상적이고 개괄적인 줄거리는 자질구레하고 소소한 구체적 세목에 의해서 보완되지 않는 한 어디까지나 뼈대요 형해形骸에 지나지 않는다. 추상과 개괄이란 뼈대에 구체적 세목을 부여하는 것이 역사적 상상력이라 생각한다. 역사교육은 역사적 현실에서 동떨어져서 독보獨步하는 “뼈대 역사”의 암기가 아니라 역사적 상상력의 교육이 되어야 마땅하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모든 이론은 회색이고 푸르른 것은 오직 삶의 황금 나무일 뿐”이라는 『파우스트』의 대목은 역사 이해에서도 참조에 값한다. 구체적 세목에 의해서 보완되고 충전되어야 역사현실의 황금나무가 본연의 푸르름을 회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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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전후의 역사를 객관적으로 복원시키는
한 지식인의 ‘망각에 대한 기억의 투쟁’
-『나의 해방 전후』 『그 겨울 그리고 가을』에 이은 『회상기』

2015년 1월호부터 12월호까지 『현대문학』에 절찬 연재되었던 유종호의 장편 에세이 『회상기-나의 1950년』이 출간되었다. 『나의 해방 전후』, 『그 겨울 그리고 가을-나의 1951년』에 이은 저자의 세 번째 “망각에 대한 기억의 투쟁”인 이 책은 출간 순서로는 세 번째이지만 연대순으로는 1941년에서 1949년까지의 기록인 『나의 해방 전후』에 이은 두 번째 기록이다.

1950년 여름 두 달과 가을에 보고 듣고 겪은 나라의 뒤숭숭한 불안과 공포의 시기를 가감 없이 적은 이 글은, 수많은 개인 경험의 하나일 뿐이지만 그 시대를 상상하는 데 조그만 기여가 되기를 바라며 ‘전쟁의 상흔이란 규격화된 상투어로 일괄 처리되는 개개 인간의 불행과 고뇌’를 재확인하기 위해 쓴 것이다. 그러나 지극히 개인적인 기록임에도 불구하고, 해방 전후의 역사를 객관적으로 복원시킨 의미 있는 작업이라는 점에서 전쟁을 경험한 세대에게는 물론이고 경험치 못한 세대들에게도 시간을 초월한 큰 울림을 줄 것이다.

충북 충주읍 변두리 소재 용산리에 전쟁의 소식이 전해진 것은 전쟁 발발 다음 날인 6월 26일이었다. 신문을 통해 들려오는 전쟁 소식에도 마을은 큰 동요 없이 일상을 이어나가다 일주일 정도가 지나서야 급박한 전황들에 한두 가정씩 피난길에 오른다. 집을 떠나 먼 인척뻘이 사는 욕각골로 피난을 나선 소년의 가족은 그곳에서 불안하고 불편한 일상과 마주치게 된다.

이 회상기를 일관하고 있는 것은 소소한 세목의 압도적인 박진감이다. 국군 후퇴 전후한 민심의 추이, 돼지고기 풍년, 맥고모자와 고무신으로 하향 평준화된 거리, 제트기의 공포와 그 실체, 한밤의 적기가 노래와 행진, 폭격의 이모저모, 전쟁이 종결 단계라는 소문에 고개를 젓는 인민군 군관, 문 닫은 병원과 유행성 결막염, 수복 직전에 저들이 국도 연변의 산등성이에 파놓은 남향의 참호, 국군 수복 후의 사회상과 비명에 간 사람들 등 실제 경험한 사람만이 전할 수 있는 6·25의 세목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대단한 기억력의 노비평가가 펼쳐 보이는 이런 세목과 일화들은 한 개인의 이야기를 넘어 소중한 사회 역사적 증언으로 승화되어 있다. 한 소년의 개인사나 가족사가 아니라 우리들 공통의 역사가 집약되어 있다는 점에서 당대 역사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6·25의 한 모서리를 선연히 드러내고 있는데 이러한 개인적 기록이 많으면 많을수록 당대 이해의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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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관련 책을 많이 읽어서인지, 전쟁을 겪지 않았어도 제가 6.25事變을 겪은 느낌이 들게 한 책입니다...이 저자의 6.25관련 책을 읽은 탓도 있고요...다만, 忠州의 지리를 모르는 사람, 전쟁을 겪지 않은 독자를 위한다면 이 回想記에 나오는 地名을 넣은 지도를 넣었으면 더 좋을 뻔 했습니다.
yongyeon25 ㅣ 2016-11-13 l 공감(1) ㅣ 댓글(0)








총 : 2편




역사와 기억에 관하여 온누리 ㅣ 2016-05-14 ㅣ 공감(1) ㅣ 댓글 (0)


유종호교수의 『회상기--나의 1950년』을 관심 있게 읽었다. 이전의 『그 겨울 그리고 가을』과 비교할 때 확실히 무대가 제한돼있고 일어나는 사건도 적은 편이다. 그러나 사소한 얘기가 섬세하고 오밀조밀하게 전개되어 눈앞에서 살아 움직인다. 그만큼 생생하다. 그래서 더 읽을 맛이 나는 책이다.

정보가 완전히 차단된 공간에서 약한 민초들이 겪는 불안감과 방황이 눈에 선하고 여실하다. 중공군이 대만을 점령하고 일본 구주에 상륙했다는 뜬소문, 묵은 좁쌀 되가웃을 남겨놓고 피란 간 교사, 세상에 맞추어서 성서를 불태우는 미망인, 탄광에서 일하다가 가족을 찾아 쌀가마니를 등에 지고 서울로 간다는 위장 국군장교(?), 그 까짓 석 달을 못 참아 부역을 하느냐고 동료에게 호통 치는 선생, 전쟁이 끝나간다는 소문에 고개를 젓는 인민군 군관, 암굴 속에서 숨어 있다가 도리어 죽을 뻔한 동급생, 안약 한 방울 넣지 못하고 끝난 결막염, 무고하게 죽은 아들의 원수를 갚으려고 애쓰는 무녀, 죽은 남편과 합장을 말아달라는 할머니 등 많은 장면과 얘기와 인물이 당시의 사회상을 여실하게 보여준다. 그리고 오랫동안 머릿속에 남아있게 한다. 이것은 지방의 한 소읍(小邑)의 축도요 사회사이기도 하다.

에세이와 소설이 어떻게 다른가, 그 차이는 무엇인가? 그런 의문이 들기도 했다. 그러나 굳이 그것을 구별한다고 무슨 소용이 있을 것인가. 모두 우리에게 문학으로서 호소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뛰어난 문학이다. 편벽되지 않고 객관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기록하겠다는 자세 역시도 존경스럽다. 책에 나오는 <역사를 기억하지 않는 자는 그 역사를 다시 살게 마련이다>란 말을 다시 곰곰이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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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병정노릇하는 것 mint_t ㅣ 2016-05-08 ㅣ 공감(8) ㅣ 댓글 (0)


유종호선생의 <그 겨울 그리고 가을>을 인상 깊게 읽은 적이 있어 <회상기-나의 1950년>도 곧 구해 읽었다. 역시나 성장소설을 읽는 재미다. 사건도 적고 장소도 좁으나 그때그때 장면이 눈에 선하고 전해주는 얘기가 진짜란 생각이 든다. 집 앞에 세워둔 지게 때문에 야단맞는 장면, 인민군 세상에 국군 군가를 부르는 어린애들 얘기도 머리에 남는다. '바람 잘 날 없는 반도에서 삶을 영위한 세대치고 고단하고 숨차지 않은 세대가 어디 있을 것인가?'란 대목에 공감이 갔다. 나도 '삶이란 병정 노릇하는 것 (Life is being a soldier)'이란 말을 되새기며 살아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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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으로 복원한 6·25전쟁의 상흔…유종호 '회상기'
송고시간2016-05-04
https://www.yna.co.kr/view/AKR20160504209800005


'망각에 대한 기억의 투쟁' 세번째 책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삶과 역사의 비극적 인식을 통해서 후속세대에게 희망을 안겨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긍정 없는 부정 일변도의 사고에서 창조적인 삶과 사회는 구상될 수 없을 것이다." ('책머리에')

문학평론가 유종호 전 연세대 특임교수가 에세이 '회상기-나의 1950년'(현대문학)을 펴냈다.

'회상기-나의 1950년'은 유 전 교수가 '나의 해방 전후'와 '그 겨울 그리고 가을-나의 1951년'에 이어 펴낸 '망각에 대한 기억의 투쟁' 세 번째 책이다. 책은 작년 1년 동안 월간 '현대문학'에 연재된 글들을 모았다.


그는 1950년 전쟁발발 당시 뒤숭숭한 분위기와 공포에 떠는 사람들의 모습을 가감 없이 그린다. 당시 열 여섯 살에 불과했던 그는 한치의 왜곡 없이 전쟁의 상흔을 그대로 기억에 저장시킨다.

유 전 교수가 살았던 충북 충주읍 용산리에 전쟁의 소식이 전해진 것은 전쟁 발발 다음 날인 6월 26일이었다.

큰 동요 없이 일상을 이어나가던 마을은 1주일이 지나서야 급박한 전황을 전해듣고 한두 가정씩 피난길에 오른다. 그의 가족들도 먼 인척뻘이 사는 욕각골로 피난하고, 거기서 가족들은 불안하고 불편한 일상과 마주치게 된다.

용산리집과 욕각골을 오가던 유 전 교수는 제트기 공습과 인민군, 시체 등 생각지 못한 공포를 계속해서 마주한다.

그는 눈병을 치료받지 못해 실명의 공포에 시달리고, 겨울을 나려고 나뭇집을 져 나르다 산 주인에 호되게 당하기도 한다. 또 의용군에 자원한 친구와 선배, 학생에게 죽임을 당한 교사 등을 묘사하며 전쟁이 남긴 상처들을 꼼꼼하게 훑는다.

유 전 교수가 아버지에 대해 느끼는 복잡미묘한 감정도 책에서 놓쳐서는 안 될 부분이다.

교사로 일하던 아버지가 전란의 상황에서 상상하지도 못했던 수모를 당하고, 이를 지켜보던 그도 알 수 없는 비애감을 느낀다. "전쟁의 상흔이 규격화된 상투어로 일괄 처리되는 것을 원치 않았다"는 그의 목적의식은 자신의 가족이 감내해야 했던 상처로부터 비롯된다.

그는 "내가 겪은 일은 수많은 개인 경험의 하나일 뿐이다"라며 "하지만 이를 사실에 맞게 적음으로써 시대를 상상하는데 조그만 기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경험자의 생생한 증언은 많으면 많을수록 역사적 진실의 참모습이 온전히 드러나리라 믿는다"고 했다.

기억으로 복원한 6·25전쟁의 상흔…유종호 '회상기'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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