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22

알라딘: 그리고 저 너머에 - 아직도 가야 할 길 The Road Less Traveled And Beyond (1997년)



알라딘: 그리고 저 너머에 - 아직도 가야 할 길 그리고 저 너머에

M. 스캇 펙 (지은이), 손홍기 (옮긴이) | 열음사 | 2007-03-20 | 
원제 The Road Less Traveled And Beyond (199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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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가야 할 길>과 <끝나지 않은 여행>에 이은, 이른바 '스캇 펙의 길 3부작'의 대단원에 해당하는 책. 2004년에 출간되었던 것을 판형을 바꿔 새로이 출간했다. 전작에서 언급했던 사상들을 수정·보완하고, '길 3부작' 이외의 다른 저서들의 내용까지 통합하여, 스캇 팩의 작품세계를 포괄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익숙한 것, 그동안 익히 알고 있던 것, 그리고 그간 많은 사상가들에 의해서 알려져왔던 것들에 저자 자신의 경험을 버무려 '인생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서문

1부 단순함에 대한 저항운동
1장 생각하기
뇌를 가지고 있다는 점 / 단순주의와 사회 / 유행하는 것이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다 / 가설, 고정관념, 그리고 이름 붙이기 / 보편적인 범죄적 사고 / 당신의 문제는 생각하지 않는 것 / 다른 사람의 문제는 지나치게 생각하는 것 / 좋은 사람들, 나쁜 사람들, 그리고 그 중간의 사람들 / 생각하기와 듣기 / 자유와 사고 / 시간과 효율성 / 역설과 성실하게 생각하기

2장 의식
의식의 신비 / 전두엽 다시 생각하기 / 창세기 3장의 교훈 / 선과 악 / 악, 죄, 그리고 그밖의 차이들 / 그림자 / 의식과 능력 / 죽음에 대한 의식 / 신과 함께 여행하기

3장 배움과 성장
영혼의 역할 / 수동적 배움 / 성장과 의지 / 나르시시즘에서 벗어나기 / 나르시시즘과 자기애 / 나르리시즘, 죽음 그리고 죽음에 대한 학습 / 새롭게 다시 배우기와 유연성 / 모험으로서의 배움 / 가치와 배움의 선택 / 역할 모델로부터 배우기 / 집단 학습

2부 일상생활의 복잡함과의 투쟁
4장 개인적인 인생의 선택
멋진 이기주의와 어리석은 이기주의의 길 / 책임감의 선택 / 복종의 선택 / 직업의 선택 / 감사의 선택 / 품위 있는 죽음에 이르는 선택 / 허무의 선택

5장 조직생활에 있어서의 선택
예절 / 체계 / 윤리 / 상호 의존성과 협력 / 책임과 조직 / 경계와 취약성 / 권력 / 문화 / 역기능과 예절

6장 사회에 대한 선택
선과 악의 역설 / 인간 본성의 역설 / 권리의 역설 / 책임의 역설 / 시간과 돈의 역설 / 개인적 사례 연구

3부 복잡성이 가진 또 다른 세계
7장 신의 '과학'
과학과 신 / 영성과 종교 / 영적 성장의 단계 / 심리적·영적 그리고 역사적인 짐 / 통합과 완전함 / 은총과 뜻밖의 발견 / 계시 / 자아와 영혼 / 신성 포기 / 기도와 신앙 / 과정신학 / 영광 / 공동 창조

8장 하느님의 '시'

편집자의 말
감사의 말







당신의 의지가 항상 선을 지향하고 있고, 선의 모습이 모호하게 보일 때(내 생각에는 98.7퍼센트의 경우에 그렇다) 기꺼이 스스로를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 당신의 무의식은 언제나 올바른 방향을 가리키면서 의식보다 한 발 앞서 가게 될 것이다.

다시 말하면 당신은 올바른 일을 하게 될 것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그 일을 하고 있을 당시에는...






사람들은 저마다 각양각색이지만, 우리가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결점은 이런 것이다. 즉,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의사소통을 할 것인가에 대해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고 확신한다. -19쪽

모퉁이길에서
생각하는데 쏟아야 할 모든 에너지가 귀찮은 것이라고 느낀다면, 개인과사회에 큰 문제와 갈등을 일으키는 것은 생각이 모자라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20쪽

모퉁이길에서
영국의 시인인 앨프레드 로드 테니슨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진실을 가장한 거짓은 가장 사악한 거짓이다."-31쪽

모퉁이길에서
그들은 어떤 면에서 비정상적인 국외자로 비치는 대가를 치르기를 원치 않기 때문에 그러한 규범에 도전하지 않는다. 그 결과 그들의 삶은 후회스러운 것이 된다. -33쪽

모퉁이길에서
그(비판적 사고를 한다는) 의미는 아주 중요한 사실에 대해서 연구하고, 배우고, 심사숙고해야 하는 의무를 가진다는 것이다. 비판적 사고를 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생각하고 학습해야 할 가장 중요한 대상이 무엇이며, 중요하지 않은 것이 무엇인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중요한 사실은 우리 자신의 자존심, 두려움, 게으름 때문에 모든 것을 ...

모퉁이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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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M. 스캇 펙 (M. Scott P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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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죽음을 선택할 권리>,<이젠, 죽을 수 있게 해줘>,<마음을 어떻게 비울 것인가> … 총 132종 (모두보기)
소개 :
사상가, 정신과 의사이자 신학자, 베스트셀러 작가, 강연가.
하버드대학(B.A.)과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M.D.)에서 수학한 후, 10여 년간 육군 군의관(정신과 의사)으로 일했다. 이때의 경험은 후에 개인과 조직에서의 인간 행동을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되었고 그러한 통찰은 여러 편의 책에서 구체화된다. 1978년, 마흔두 살에 쓴 첫 책 《아직도 가야 할 길》은 ‘사랑, 전통적 가치, 영적 성장에 대한 새로운 심리학’이라는 부제가 보여주듯 ‘심리학과 영성을 매우 성공적으로 결합시킨 중요한 책’으로 평가되며 이후 《뉴욕타...





옮긴이 : 손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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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문학, 영화, 비평이론> … 총 4종 (모두보기)
소개 :
경북대 대학원, 부산대 대학원 영문학과에서 수학했다. Columbia University(New York, NY), Duke University(Durham, NC)의 교환교수와 Penn State University 객원교수, 아시아 연극제 집행위원, 한국학술진흥재단 책임전문위원(어문학분과)를 역임했다. 2007년 현재 신라대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문학, 영화, 비평이론>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아직도 가야 할 길 그리고 저 너머에>, <시멘트 가든>, <나보코프 문학 강좌>, <시골뜨기 부처>,...





'아직도 가야 할 길'의 저자, 스콧 펙 박사 타계 l 2005-10-05

현대인의 내면 깊숙히 자리잡고 있는 외로움과 불완전함, 혼란에 대한 해법을 제시해온M. 스콧 펙 박사가 69세의 일기로 지난달 27일 사망했습니다. 대표작 은 하루에 600여 권의 신간이 쏟아져 나오는 미국에서 10년 이상 베스트셀러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스테디셀러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queen 2011-11-03
스캇팩이 보통사람의 3배의 인생을 살았다고 고백했는데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참 많은 사람의 인생을 함께 고민했다는 흔적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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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 2010-12-28
3부작을 다읽으면, 문득 무릎꿇고 기도하고싶어진다. 인간의 다른 축은 영성임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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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noco1 2008-04-16
아직도 가야할 길 만큼은 모르겠지만 괜찮습니다 와닿는 내용도 많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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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na 2009-03-23
1권- 형언할수 없는 감동, 2권-그 감동이 급격히 하강,3권- 다시 원점 가까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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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레향 2009-03-11
이렇게 영성과 심리를 연결하여 기록한 책을 처음 보았다. 많은 깨우침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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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보다 2배 이상 산 것 같다는 고백
queen 2012-11-13


스캇팩의 명성과 함께 그가 유복하게 산 것에 더 큰 관심이 있던 나에게 심리학을 전공하는

막내동생이 권했다. 그래서 그의 저서는 거짓의 사람들을 비롯해서 국내에 출판된 것은 많이 찾아서 읽었는데 이 책은 뚜렷한 인상을 남겼다.



스캇팩이 갓 70이 되어 세상을 떠났을때

그가 남긴 말이 이랬다.

"다른 사람의 인생 2배를 산 것 같은 기분이다."

그만큼 정신과상담은 힘이 들었다는 뜻이라는 것을 금세 알아챌 수 있었다.



이해하고 싶고 수용하고 싶은 가족들, 이웃들, 동료들...

그런데 점점 세상엔 꺼려지는 사람들이 더 많이 눈에 띌때 이 책을 손에 잡고 읽었다.

미워지고 보기도 싫어지는 얼굴들이 책 사이사이로 떠올라 눈물이 맺히길 여러 번 했다.



책을 손에 잡고 있는 동안 그 얼굴들의 주름살과 그 차가운 인상들 안에 숨겨진

못난 자아들이 조금 더 또렷하게 보이면서 그 사람들과 함께 살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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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존재의 진실을 밝혀주는 스캇 펙의 하느님
산드리 2008-03-02


M. 스캇 펙의 <아직도 가야할 길> 시리즈 전부를 읽게 되었다. 인간과 하느님에 대한 원고를 쓸 일이 있던 참에 스캇 펙의 책이 눈에 들어왔고 내친 김에 시리즈 마지막 편에 해당하는 <그리고 저 너머에>까지를 읽었다. 단숨에 다 읽기까지 다른 일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책 읽는 재미가 있었다. 어쩌면 내 안에서 그동안 정리되지 못한 채 느낌으로 생각으로 존재했던 많은 것들이 그의 말과 글을 통해 정리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우선 그의 책은 멈추어 생각하게 만든다. 왜 인지도 모르게 꺼림칙한 느낌으로 지났던 어떤 순간들이 그의 글을 읽으면서 아주 명료하게 이해되는 동시에 스스로 인정하게 만든다. 뭉뚱그려 이해하고 넘어갔던 것들의 문제점들을 말이다.

그리고 솔직하고 날카로운 그의 분석이 아주 통쾌하게 느껴지는 것도 그동안 사람들과의 사이에서 분명하게 인식할 수 없었던 문제나 정리되지 못했던 내용들을 밝혀주기 때문인 듯하다.

백미는 그의 정신과적 치료의 경험에서 나오는 인간의 무의식 속에 내재하는 하느님에 대한 확신이었다. 더구나 작가는 생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다가가면서 아주 겸손하게 자신의 생을 반추하면서 하느님께 기도하고 있는데 그런 그의 모습은 대단히 아름답게 느껴졌다. 덕분에 확신을 가지고 쓰려던 글을 쓸 수 있었다. 결국 하느님을 긍정하게 되는 순간 인간은 자신이 누구인지, 또 이 세상에서의 소명이 무엇인지,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를 깨닫게 된다는 본래의 확신을 더욱 분명하게 인식시켜 준 그의 책이었다. 맹목적인 신앙이나 제도 교회가 요구하는 신앙의 차원과는 무관하게 인간 존재의 진실을 밝혀주는 신앙이란 점에서 그가 밝혀내는 하느님 존재는 더욱 찬란하게 우리에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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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마지막에 서서
minority 2008-11-09


스캇펙의 본 저서는 이전에 출판되었던 '거짓의 사람들', '아직도 가야할 길', '끝나지 않은 여행' 과 일련의 연속선상에 있다고 보여진다. 이 책들에서 기본적으로 제시되어지는 '악의 문제', '인생의 복잡성', '성숙과 발전' 이라는 테마로 요약해 보았을 때, 이 전체를 통합해서 보여주는 시선을 주는 것은 독자의 몫으로 돌아갔었다.

이번의 저서는 이러한 기본적인 저작들이 한곳으로 묶여지는, 시선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하기에 그의 서문에서도 밝혔듯이 종합(synthesis)이 이 책의 특징이 되어지리라고 언급하고 있다. 이 책은 기존의 책에서 보여준 바와 같이, 3부로 구성하여 1부는 단순함에 대한 저항 운동, 2부는 일상생활의 복잡함과의 투쟁, 3부는 복잡성이 가진 또 다른 세계로 구성되어져 있다.

1부의 내용은 단순함을 지향하는 것은, 인간의 게으름이며 그것은 악이라고 명명한다. 인생은 단순하지 않으며, 복잡한 형세를 가지고 있음을 이야기한다. 그것을 직면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2부에서는 일상생활에서 보여지는 복잡한 내용을 전개하는데, 개인생활, 조직생활, 사회 생활의 영영으로 나뉘어서 설명을 하고 있다. 3부에서는 하나님의 영역이자, 인간이 최종적으로 도착하는 마지막 영역인 하나님의 영역을 언급하고 있다. 여기에서의 하나님은 논리적이며 추상적인 하나님이 아니라, 개인적인 관계의 만남이 있으며, 과정의 신학을 빗대어 말하길 변화의 하나님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결론적으로 그 인생을 통하여 보여준, 삶의 복잡성과 개인의 발전과 성숙, 공동체와 책임감, 그리고 의미와 가치의 문제로 귀결되어지며 신의 문제로 귀결되어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다소 안도감과 편안함을 느낀다. 안도감의 근원은 나와 비슷한 환경에서 종교와 지적 섭렵을 했다는 점이며, 편안함은 그의 결론과 최근의 나의 결론이 비슷하게 귀결되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아직도 나의 삶의 구체적인 실현의 형태로 자리잡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그의 생각과 인생의 시각에는 많은 부분을 동의하게 된다.

나에게 스캇펙의 백미를 꼽으라고 한다면, " 나의 한계를 인정한다 " 이다. 사람은 변화하며, 늙어가며 죽어간다. 언제고 동일한 모습을 있을수 없다. 젊음의 삶만이 지배한다고 광고하는 거짓들 속에서, 변화해 하며, 그런 나를 갈등하는 자신이 이상하게 보여졌었다. 하지만, 스캇펙이 변화하고 또한 그의 하나님이 변화하였듯이, 나 역시도 나의 부족함과 손의 한계, 지력의 한계와 처지의 한계, 그리고 그에 따르는 도전과 저항, 그리고 순종과 책임감에 대한 배우게 된다. 사람은 부족하기에 서로를 의지하며 존중하며 살아간다. 내가 배워야 할것이 그러한 부분들이라고 생각한다.

오늘밤 나의 하나님이 나를 만나주신것에 대해서 감사의 말을 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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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깊이 생각하는 존재
발랄한Joy 2011-11-23




"가장 심도 있는 치료는 마음속에서가 아니라, 가슴 또는 영혼 속에서 이루어진다. 가슴이 굳어져 버리면, 어떠한 말로도 그것을 뚫을 수 없다." - 스캇 펙



출판사의 출간 의도대로라면 <그리고 저 너머에>는 스캇 펙 박사의 '길' 시리즈 마지막 편이다. ,<아직도 가야 할 길>, <끝나지 않은 여행>을 읽은 독자라면 이 마지막권도 읽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정신과 전문의가 자신의 과학적 지식을 근거한 임상 경험과 신앙체험을 결합 해 현대인의 심리 문제를 분석한 저작들은 그 시도부터 관심을 모으기에 충분지 않을까 싶다.

인간의 평균 수명이 거의 80세가 되어가는 이 시대에서 누구는 '나이를 헛 먹었다'는 지탄을 받고도 남는 인격을 형성하고, 또 누구는 젊은 나이에도 성숙한 모습을 보여 점차 더욱 인격적으로 성숙해 질 것으로 여겨지는 사람도 있다.

남을 평하기 전에 사람은 누구나 성숙한 인격으로 성장하길 원할 것이다. 하지만 그 소망이 소박하지 않다는 걸 살면서 느끼고 좌절하게 된다. 진정한 '인간'이 되는 길이 의지만으로는 이루어지지 않을 때, 노력하면 할수록 무의식에 잠재해 있던 걸림돌들이 튀어 나올 때 당황스럽다.

저자 스캇 펙 박사는 성숙한 인간에 이르는 길, 즉 시리즈 전반부에 글의 목적과 결론에 이르는 대전제를 제시하면서 일반인들이 느낄 좌절의 원인들을 하나씩 짚어 준다. 과거의 상처가 인격에 미치는 영향, 상처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 우리가 미쳐 깨닫지 못했던 무의식과 의식의 세계들을 폭넓으면서도 깊이있게 그리고 공감을 자아내게 만드는 다양한 사례를 들어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저 너머에>에서는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깊은 내적 고통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그리고 우리가 진정으로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인간적인 의지만으로는 목적을 완성할 수 없음을 설명한다. 영적인 세계에 대한 불신이 있든지 없든지 인간은 피조물이며 인간을 창조한 하나님의 섭리에 대해 우리가 알 지 못하는 의미가 있음을 알려준다.

그의 풀이에 따르면 우리가 의문을 갖게 되는 자아와 영혼의 차이란 '자아'는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 또는 우리가 스스로 그렇다고 생각하고 있는 자기 이미지의 껍질에 가까운 반면,'영혼'은 더 깊이 내려가 존재의 핵심에까지 이르는 것으로 우리는 그것을 거의 의식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영혼과 자아는 상호 작용을 하고 있어서 영혼의 변화와 성장은 자아가 움직이는 방식을 크게 바꾸어 줄 것이고 자아를 보다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 갈 것이라고 저자는 믿고 있음을 주장한다. 그가 말하는 '영혼'의 문제는 바로 인간 스스로가 해결 할 수 없는 대상이고 그러므로 우리는 창조자에게 의지할 수 밖에 없는 존재라는 것이다.

과학적 사실을 연구하고 증명하는 삶을 살았던 저자가 영성의 존재와 힘을 인정하고 인간이 영적인 존재임을 시사하는 책을 읽어나가는 것은 흥미롭다. 비단 종교인이 아니더라도 이성의 한계, 인간의 유한성을 인정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 쯤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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