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26

<인터뷰> 신임 재외한인학회장 최영호 영산대 교수 | 연합뉴스

<인터뷰> 신임 재외한인학회장 최영호 영산대 교수 | 연합뉴스


<인터뷰> 신임 재외한인학회장 최영호 영산대 교수

송고시간2015-12-18


"학회 내실화에 힘써 재외동포 정책의 발신지로 만들겠다"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국내 유일의 재외동포 연구 학회를 이끌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학술과 저술 활동 등 학회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면서 대외적인 위상을 끌어올리는 데 힘쓰겠습니다."

지난 16일 재외한인학회 연차총회에서 2016년도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최영호(60·남) 영산대 국제학연구소장은 18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 첫마디로 "연구 발표를 비롯한 학술행사와 교류 등으로 학회의 내실화에 치중해 다양한 재외동포 정책의 발신지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988년에 결성된 재외한인학회는 매년 정례 학술대회, 재외동포정책 세미나, 워크숍, 초청 강연 등을 열고 있으며 재외동포 연구자들의 대표 학술지인 '재외한인연구'를 발행하고 있다.

120여 명에 이르는 학회 회원은 대부분 학자, 사회단체 활동가, 동포 언론인, 정부 동포정책 담당자들이다.


신임 회장은 학회 등기이사로 등록하는 내년 2월 본격적인 임기를 시작하며 1년 후 연장 형식으로 2년간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그는 내년 1∼2월에 워크숍을 열어 연간 사업 계획을 세우고 신임 집행부도 본격적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서울대 인류학과 교수로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을 지낸 고 이광규 교수가 재외동포 연구 모임으로 시작한 게 학회의 시초입니다. 그 뒤를 이어 한경구, 이종훈, 백영옥, 윤인진, 임영상, 이진영 교수가 차례로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발전시켜 왔습니다. 이진영 전임 회장이 재임 기간에 학회를 법인화하고 조직을 체계화했기에 저는 학회지 발행, 학술회의, 세미나 등을 더 활성화해 연구 중심의 학회로 이끌려고 합니다."

최 교수는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도쿄(東京)대 대학원에서 국제관계학 전공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7년 영산대에 부임해 국제학부장, 행정처장, 외국어대 학장, 글로벌비즈니스대 학장 등을 역임했으며 일본 규슈(九州)대 방문연구원, 한일민족문제학회장, 일제강점하강제동원피해진상규명위원 등을 지냈다.

현재는 국가보훈처 독립유공자 공적심사위원,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연구소 자문위원, 일본 리쓰메이칸(立命館)대 코리아연구센터 연구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재외한인학회는 최근 외부의 의뢰를 받아 재한 조선족과 고려인에 관한 연구에 치중해왔다. 최 회장은 여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가 다양한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한 학술 활동을 늘려갈 계획이다.

"우선 해외에 거주하는 재외동포 분야 연구자들도 학회에 참여시켜 현장의 연구와 목소리를 반영하고 국내외 연구자가 교류하는 네트워크도 구축할 생각입니다. '재외한인연구'는 현재 연 3회 발행에서 2회로 줄이는 대신 수록 논문의 질을 올리는 데 치중하겠습니다."

그는 이어 "재외한인학회의 활동 목표 가운데서는 학자 간의 교류만이 아니라 국민에게 재외동포의 존재를 알리고 이해시키는 것도 중요하다"며 "재외동포재단과 함께 중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실시하는 '찾아가는 재외동포 이해교육'에 회원의 참여를 늘리겠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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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호 영산대 교수, 재외한인학회 신임 회장 선출

손인준
승인 2015.12.20

영산대학교 최영호 교수(사진·60)가 재외한인학회 연차총회에서 신임회장에 추대됐다고 20일 밝혔다.


재외한인학회는 1980년대 재미동포 현황조사 연구에서 출발해 1988년 탄생, 다양한 학문 전공자들이 재외한인, 입양 동포, 국내 다문화사회 등을 학술적으로 연구하는 단체로 2013년 사단법인으로 인가를 받았다.

최 회장은 “720만명에 달하는 재외동포의 역사와 모국과의 관계 등 바람직한 재외동포 정책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성균관대를 졸업, 일본 도쿄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7년 영산대에 부임해 국제학부장, 행정처장, 외국어대 학장 등을 역임했으며, 일본 규슈대 방문연구원, 한일민족문제학회장, 일제강점하강제동원피해진상규명위원 등을 지냈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

최영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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