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13

손상우·정규재 선거방송토론 "가덕 신공항 반대" 한목소리

손상우·정규재 선거방송토론 "가덕 신공항 반대" 한목소리



손상우·정규재 선거방송토론 "가덕 신공항 반대" 한목소리
입력2021.03.29. 오후 3:47
김재홍 기자

자유민주당 정 후보 "특별법 30여개 절차법 위반"
미래당 손 후보 "탄소중립 위배…전대미문의 악법"


원본보기자유민주당 정규재 후보(왼쪽)와 미래당 손상우 후보(오른쪽)
[부산MBC 생중계 화면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미래당 손상우 후보와 자유민주당 정규재 후보(기호순)는 29일 선거방송 토론에서 가덕도 신공항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두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KBS부산과 부산MBC가 생중계한 후보자 토론회에 출연했다.

정 후보는 공통질문으로 나온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대한 입장으로 "김영삼 대통령 시절부터 나온 얘기인데 정권마다 나왔다가 폐기되는 것을 반복했다"며 "법안(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은 30여 개 절차법을 위반한 중대한 결함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덕도 신공항은 김해공항보다 몇 배나 위험하다"며 '트리 포트'가 아니라 공항과 항만이 충돌하는 매우 심각한 장애를 부산에 초래할 것이고, 가덕도 신공항에 들어갈 돈은 부산 경제를 자멸로 이끌 것"이라고 우려했다.

가덕도 신공항 반대를 제1공약으로 내세우는 손 후보는 "가덕도 신공항은 전 세계적 과제인 탄소중립을 위배하는 것"이라며 "탄소중립을 위한 행동의 시작을 미루면 기후 위기에 대응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은 전대미문의 악법"이라고 설명했다.

두 후보는 거대 양당 정치의 폐단을 지적하고,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공약 등을 비판하면서 본인들이 부산시장 적임자라고 호소했다.

손 후보는 "가덕도 신공항 반대를 위해, 그 얘기를 외치기 위해 출마했다"며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 세계가 변하고 있고, '그린뉴딜'을 부산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대한민국이 법치가 무너진 무법천지가 되고 있고, 일상적인 삶이 무너지고 있다"며 "보수 전열을 정비해 대한민국 국권을 회복할 수 있도록 반드시 정규재를 뽑아달라"고 말했다.

부산시선거방송토론회가 주최하는 후보자 토론회는 오는 30일 한 차례 더 예정돼 있다.

30일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민생당 배준현 후보가 참석한다.

진보당 노정현 후보는 29일 토론회에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불참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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