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08

일본민족의 야만성에 대한 박경리 선생의 일갈 - taeho's life logger

일본민족의 야만성에 대한 박경리 선생의 일갈 - taeho's life logger



일본민족의 야만성에 대한 박경리 선생의 일갈
기타 등등 / taeho Tae-Ho / 2019. 7. 20. 10:48






일반적으로 종교와 철학적인 접근을 배제하게 되면 인간은 지구상에 생겨난 생명체 중 하나의 종일 뿐이이다.

인류의 모든 민족은 야만성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다만 인간이 갖고 있는 본능적 야만성을 어떻게 얼마나 극복했느냐가 관건일 뿐 현대 지구의 여러 나라의 다양한 민족은 야만적인 면을 갖고 있을 수 밖에 없다.

그 중에서도 요즘 정치적 이슈로 인해 무역으로 보복을 일삼은 일본 민족의 야만성은 선진국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지금까지도 극복되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앞 포스트에서 썼듯.. 일본 역사 특유의 "일천년이 넘는 시간을 칼로 국민을 지배"한 역사적 특징으로 인해 일본 민족이 앞선 서구의 인간 중심 종교 윤리와 철학에 기반한 도덕성을 받아들이지 못했고 지금도 그러한 시간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혹자는 이야기한다. 미국도 마찬가지 아니냐고... 일면은 맞다. 미국도 정치적, 군사적인 중국의 위협을 경제보복, 엄밀하게 이야기하면 기술보복을 통해 억압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중국의 성장으로 인해 미국과 중국이 군사적으로 충돌하는 것을 피하기 위한 성격이 강하다. 중국은 아직 공산주의 국가이고 전세계의 패권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기에 미국, 특히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불가피한 선택인 측면이 크다.

하지만 일본과 우리나라는 다르다. 일본은 연일 우리나라(한국)을 위협적인 상대로 부각시키고 있다. 남북한이 통일되면 일본을 침략이라도 할 것 처럼말이다. 그러나 역사를 들여다보면 상황은 달라진다. 일본이 우리 한반도를 침략하고 약탈한 경우는 셀수없이 많지만 우리가 일본을 자의로 침략한 적이 있는가? 수천년 역사동안 단 한번도 없다. 왜구를 박멸하고자 대마도를 정벌한 것이 유일하다. 그나마도 사죄를 받고 부산항 등을 개항애 교역을 허가해 대마도인들이 먹고살 길을 열어 주었다.

남북한이 통일되면 일본에 위협이 된다고? 요즘 일본에 널리 퍼져있는 이런 혐한 사고는 그저 일본의 무지하고 야만적인 국민을 현혹하기 위한 극우세력의 선동일 뿐이다. 문제는 정치에 관심없고 (왜 관심이 없는지는 일본의 역사를 공부하면 알게된다.) 지배층의 노예로 전락해버린 일본 국민들이 쉽게 그 선동에 현혹된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인간의 야만성은 얼마나 상대를 배려하는가에서 나타난다. 일본인들의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근본적으로 인간존중에서 나오는 배려심이 아닌 상대방으로부터 나를 지키기 위한 동물적인 생존본능에서 나오는 경계심의 표현이다. (이해가 안된다면 또한 일본의 역사를 들여다 보길 바란다.) 즉 야만적인 배려심인 것이다.







문화적인 측면에서 또한 일본은 야만성을 벗어나지 못했다. 적어도 일본의 문화가 세계 여러나라의 문화에 비해 형편없는 수준이라는 것은 여러번 일본을 방문해 유명한 문화재들을 방문해보고 직접 느끼기도 했다. 그들이 자랑하는 유적을 방문해보면 그들의 건축물에서 미적인 아름다움을 찾을 수 없었다. 우리 나라의 흔하디 흔한 오래된 사찰의 낡은 건물보다도 미적인 면에서는 형편없었다.

그러다보니 임진왜란과 일제강점기 동안 우리나라의 금은보화만큼 많이 약탈해간 것이 문화재다. 건물을 통째로 옮겨갈만큼 우리의 문화재를 탐낸것이 일본인들이다. 만약 그들의 문화재가 우수하다면 그렇게까지 문화재 약탈에 미쳐 날뛰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긴 임진왜란 때 우리나라의 평범한 농가에서 도자기 밥그릇과 금속 젖가락을 사용하는 것을 보고도 눈이 휘둥그래지고 생활용품까지 약탈해간 것이 팩트일 정도니 저들의 문화수준을 짐작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오죽하면 일본 스스로 임진왜란을 "도자기 전쟁"이라고 정의했을까...

이러한 야만적인 일본을 정확하게 꿰뚫어본 분이 바로 박경리 선생이다. 박경리 선생은 일본의 문학작품들을 속속들이 읽고 함께 역사를 공부한 몇 안되는 작가다. 박경리 선생은 일본산고(日本散考)라는 글에서 일본 민족의 야만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박경리 선생이 도올 김용옥 선생과 일본에 대해 나눈 이야기가 꽤나 유명하다. 그 이야기를 올리고 포스트를 마무리한다.

부디 일본의 선진적인 것 처럼 보이는 시민의식이 결코 정상적으로 형성된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시민의식이 아니며 임진왜란과 일제강점기 일본 제국주의의 참혹한 학살이 우연이 아니며 언제든 재현될 수 잇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꿰뚫어 볼 수 있었으면 한다.









- 이하 도올 김용옥의 <도올세설, 굼발이와 칼재비> 중

박경리 : 김선생! 일본을 긍정적으로 볼려면 반드시 실패합니다! 일본은 야만입니다. 본질적으로 야만입니다. 일본의 역사는 칼의 역사일 뿐입니다. 칼싸움의 계속일 뿐입니다. 뼈속깊이 야만입니다.

도올 : 아니, 그래도 일본에서는 이미 나라 헤이안 시대 때부터 여성적이고, 심미적인 예술성이 퍽 깊게 발달하지 않았습니까? 노리나가가 말하는 '모노노아와레' 같은.


박경리 : 아~ 그 와카(和歌)나 하이쿠(俳句)에서 말하는 사비니 와비니 하는 따위의 정적인 감상주의를 말하시는군요. 그래 그런건 좀 있어요. 그리구 그런 사람들은 한국 사람들보다 훨씬 더 깨끗하고 순수하지요. 그러나 그건 일종의 가냘픈 로맨티시즘이에요. 선이 너무 가늡니다. 너무 미약한 일본 역사의 선이지요. 일본 문명의 최고봉은 기껏해야 로맨티시즘입니다.

박경리 : 스사노오노미코토(素淺鳴尊, 天照大神[아마테라스 오오미카미]의 남동생)의 이야기가 말해 주듯이 일본의 역사는 처음부터 정벌과 죽임입니다. 사랑을 몰라요. 본질적으로는 야만스런 문화입니다. 그래서 문학작품에서도 일본인들은 사랑을 할 줄 몰라요. 맨 정사뿐입니다. 치정(癡情)뿐이지요. 그들은 본질적으로 야만스럽기 때문에 원리적 인식이 없어요. 이론적 인식이 지독하게 빈곤하지요. 그리고 사랑은 못하면서 사랑을 갈망만 하지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어디 문인(文人)의 자살을 찬양합디까? 걔들은 맨 자살을 찬양합니다. 아쿠타가와(茶川龍之介,1892~1927), 미시마(三島由紀夫,1925~1970), 카와바다(川端康成,1899~1972) 모두 자살해 죽지 않았습니까? 그들은 그들의 극한점인 로맨티시즘을 극복 못할 때는 죽는 겁니다. 센티멘탈리즘의 선이 너무 가냘퍼서 출구가 없는 겁니다. 걔들에겐 호랑이도 없구, 용도 다 뱀으로 변합니다. 난 이 세상 어느 누구 보다도 일본 작품을 많이 읽었습니다. 그런데 내 연령의, 내 주변의 사람들조차 일본을 너무도 모릅니다. 어린아이들은 말할 것두 없구요. 일본은 정말 야만입니다. 걔들한테는 우리나라와 같은 민족주의도 없어요. 걔들이 야마토다마시이(大和魂) 운운하는 국수주의류 민족주의도 모두 메이지(明治)가 억지로 날조한 것입니다. 일본은 문명을 가장한 야만국(civilized savages)이지요.

도올 : 나쯔메 소오세키(夏日漱石, 1867~1916)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경리 : 나쯔메 소오세키요? 그사람은 표절작가입니다. 구미문학을 표절해먹은 사람일 뿐입니다. 모리 오오가이가 조금 괜찮긴 하지만 모두 보잘 것없는 사람들입니다. 우리에게 모두 다 있는거에요. 우리가 우리를 못 볼 뿐이지요. 아니, 우리나라 사학자들이구 민속학자들이구 문인들이 무식하게 유종열(야나기 소오에쯔,柳宗悅,1889~1961)같은 사쿠라새끼를 놓고 걔가 조선을 좀 칭찬했다구 숭배하는 꼬라지 좀 보세요. 이거 정말 너무 한심헙니다. 아니 걔가 뭘 알아요. 조선에 대해서 뭘 알아요. 걔가 조선칭찬하는 것은 조선에 대한 근본적 멸시를 깔고 있는 거에요. 걔가 어떻게 조선의 위대함을 압니까?




김용옥은 박경리 어록을 동경대학교 중국철학과 오가와 하루히사 교수에게 전달한다. 오가와는 이렇게 대답했다.

"아탓테이루(들어맞는 애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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