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제 북조선의 네 번째 미사일 발사에 대해 포스팅을 했습니다.
페친 한 분 께서 제가 어제 쓴 내용에 대해 본인 담벼락에 포스팅을 하신것 같은데 부족하더라도 저의 발제에 대해 직접적인 반응이나 피드백을 접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뒤에서 소비되기만 한다면 앞으로 그분께 제 생각을 공유드릴 이유는 없을것 같습니다. 다만 더욱 제 의견을 밝혀야 할 부분이 있는것 같아 인용과 함께 제 의견을 씁니다.
페친이 쓴 단락은 언더바_ 그리고 그 하단에는 제가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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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_페친
북한의 계속되는 미사일 발사를 문재인이 용인하고 있다거나, 항상 똑같은 "우려된다"는 반응에 한국이 국제적인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는 사람들은 축구 중계 같이 볼 때 제일 짜증나는 부류일 것 같음.
선수 못한다고 계속 불평하는 사람들. "분통 터지는 거 충분히 이해하는데, 그럼 니가 가서 뛰든가(feat. 기성용)" 이런 말 듣기 딱 좋음.
이 문제의 복잡성에 대해 쥐뿔도 모르는 누가 트위터로 한국의 반응을 놀렸다고 "국제적인 웃음거리"되는 것도 아님. 문재인이 사태 키우지 않는 거, 다들 조용히 고마워하고 있음. 그리고 한국은 이제 외국인들이 뭐라고 하는 거 정도는 일일이 신경쓰지 않아도 될 만한 나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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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최재원
저는 한국 정부가 북조선의 네 차례에 이은 미사일 발사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주지 않고 있다는 것을 비판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의 현 문재인 정부는 북조선 미사일 도발의 위협에 대한 평가절하와 다운 플레이, 숨기려고만 하는 태도를 버려야 합니다. 국민들은 한국 합참의 발표에 대해 신뢰할 수 있어야 합니다.
대다수 국민들이 북조선의 위협에 대해 정부 당국에서 뭔가 속이고 있거나 충분히 사실에 기반한 정보를 제공받고 있지 못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이 저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반드시 강력한 비판이나 워딩을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정보도, 안심도 주지 못하는 상황이 우려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 '유감, 강한 유감, 매우 유감'과 같은 이따위 소리만 계속해서 반복하는 것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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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_페친
북한의 도발에 끌려다니지 말고 강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제일 목소리 높이고 "아작을 내겠다"고 해서 큰 박수를 받았던 사람이 트럼프인데, 정작 해결을 하겠다고 팔 걷어붙이고 보니까 할 수 있는 게 대화 밖에 없었음.
그럼 그거라도 전임자보다 화끈하게 하겠다고 싱가포르까지 가서 만났는데, 달라진 거 없고, 북한은 계속 미사일 개발 중. 외교라는 게 위협 트윗 날리는 것보다 어렵다는 걸 알게 된 트럼프는 바로 관심을 끊고 북한 문제에 ghosting해버림.
그 결과? 북한은 다시 대화를 요구하고 있고, 그 요청서가 미사일 발사. 수십 년 동안 반복해온 건데 외교의 천재들도 고치지 못하고 있음. 왜냐하면 현재로서는 쓸 만한 경제 제재도 다 끌어다 쓰고 있어서 뭘 더 써야 할지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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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최재원
"북한은 다시 대화를 요구하고 있고, 그 요청서가 미사일 발사."라는 것은 전형적으로 문빠들이 하는 얘기입니다.
대깨문들께서 꿈보다 해몽이 좋은 식으로 생각하시는건데 북조선의 강력한 군사 도발을 대단히 비뚤어지고 위험한 방식으로 왜곡하여 해석하고 있는 것입니다.
북조선이 대화를 하고 싶으면 아무런 조건없이 대화하면 되는 것입니다. 통신선을 열고 코로나 백신을 보내 준다고 하는 국제사회와 한국정부의 모든 대화와 협력 제의를 거부하고 있는 것이 북조선입니다.
미국과 한국 그리고 전세계가 북조선이 대화 하자고 하는데 이러한 모든 대화와 협력 제의를 거부하고 있는 것은 북조선이고, 북조선의 군사 도발을 북조선이 대화를 하자고 요구하는 것이라며 이를 얼토당토 않은 논리로 변호하고 왜곡하는 것이 바로 문빠들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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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_페친
러시아가 당장 우크라이나 침공을 준비하는데도 미국은 전면전을 피하고 있고, 결국 침략해도 경제 제재 이상은 못할 것 같다는 게 일반적인 생각. 나쁜 결과와 최악의 결과 사이에서 선택해야 하는 게 결국 이런 종류의 외교.
북한 문제는 한반도라는 환자가 가진 불치의 만성질환이고, 치료 방법이 없을 때는 "심각하게 우려된다"는 반응해주고, 심해지면 대화해주고.. 이런 지속적인 관리/대증요법 밖에 없음. 치료법이 아닌 거 의사도 알고 있는데, 현대 의학의 한계라서 그렇게 하는 것 뿐.
전두환, 레이건, 부시/체니, 트럼프도 사용하지 않은 무력 공격을 진짜로 사용한다면 그건 그들보다 더 또라이라는 얘기. "일단 째 봅시다. 열었다가 환자가 죽으면 죽는 거고.."라는 돌팔이 의사 말을 믿겠나? 그런 게 아니라 그냥 듣기 시원한 큰 소리 치는 리더를 원하는 거라면 트럼프 수입해서 재활용하든가.
근데 수입해와도 문재인처럼 대화하자고 할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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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최재원
"...치료 방법이 없을 때는 "심각하게 우려된다"는 반응해주고, 심해지면 대화해주고.. 이런 지속적인 관리/대증요법 밖에 없"다고 하는 것은 '지속적인 대화'가 결코 아니라 오히려 문제를 키우고 있는 것입니다.
심장, 폐부와 장기가 기능하지 못하고 결국 전체가 전신이 골로 가게 생길 때까지 그냥 뜸들이고 있으면 되는 것입니까?
왜 트럼프를 수입합니까? 내부적으로 한국의 문제이고 일차적으로는 한국 국민들의 문제입니다. 한국 국민들이 까부수고 끝장 토론을 하던지 아니면 북조선과 전쟁이라도 감수하고 불사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던지 아니면 공감대를 다지던지 혹은 이렇게 굴종적으로 받아들이고 산다던지 토론해야 하는 문제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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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민 전체가 맞서서 싸울 그 한국의 가치에 대해서 뭔가 신봉하는게 있어야 하는게 아닙니까? 왜 남의 것을 수입해 옵니까?
문재인 정부는 왜 북조선 문제를 여기까지 오게 했습니까?
김영삼 정권부터 문재인 정권에 이르기까지 북조선 핵무기와 미사일 도발을 미국 보고 해결하라고 내버려 두었습니다. 북조선이 통미봉남 할때 거기에 끌려 다니면서 한국 국민들이 위험에 볼모가 되며 자기 문제를 남에게 떠넘겼기 때문에 남한테 끌려 다니고 더욱 수동적으로 된 것이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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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문제이고 자기가 해결해야 하는 북조선 문제를 이런 식으로 정신 승리나 하고 자위를 해댔던 것이 아닙니까?
그럴일 없을 거야 같은 민족인데 위협은 없을거야 스스로 혼자 되내이면서 말입니다.
제발 수입같은 얘기 하지 말고 주체적으로 책임감을 갖고 생각을 좀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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