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석헌 탄신 120주년·<씨알의 소리> 창간 51주년 기념식 17일 개최
기사입력 2021.04.13.
함석헌 탄신 120주년과 <씨알의 소리> 창간 5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오는 17일(토)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JU동교동에서 열립니다.
함석헌(1901~1989) 선생은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이후 암울했던 독재와 권위주의 시대에 저항하며 시대 정신을 일깨운 선각자였습니다. 1958년 <사상계>에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라는 글을 써 큰 반향을 일으켰고, 1960년대와 70년대에 한일협정 반대, 3선 개헌 반대 투쟁을 통해 한국 사회의 민주화를 이끌었습니다.
또한, 1970년 4월 19일 <씨알의 소리>를 창간하며 직접 씨알(민중)들과 소통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씨알의 소리>는 1980년 광주 민중을 학살하며 집권한 신군부 세력에 의해 폐간됐다가, 민주화운동의 성과로 1988년 복간돼 2021년 3·4월 272호까지 51년 동안 맥을 이어 발간되고 있습니다.
기념행사는 1, 2부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1부에서는 김경재 한신대 명예교수의 기념사와 김상봉 전남대 교수의 기조 강연, 박선균 <씨알의 소리> 주간의 연혁 발표가 진행됩니다.
2부에서는 '씨알 - 오늘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를 주제로 김원호 씨알재단 이사장, 황보윤식 함석헌평화연구소장, 박재순 씨알사상연구소장, 김상봉 전남대 교수, 김은경 견북겨레하나 이사장, 장영호 함석헌전집출판위원장, 목성균 함석헌기념사업회 이사장이 참여해 대담을 진행합니다.
코로나19 유행을 고려해 행사 현장에는 사전 신청을 한 사람들만 참석할 수 있고, 대신 비대면으로는 줌(ZOOM)을 이용해 누구나 행사에 참석할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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