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는 추상적인 개념이라 뭐라 할 수 없지만, 자민당이 이끄는 일본의 관료 국가는 파렴치한 게 맞습니다. 조선 학교에의 마스크를 지급하려 하지 않는 건, 무상 교육에서 제외시키는 건, 일부 지자체에서 정주 외국인에게 지자체 선거에서 투표권을 부여하지 않는 것, 지금 풀렸지만, 한 때에 출국을 한 정주 외국인의 재입국을 보장하지 않아 노동 이민자들이 부모들의 장례식에도 갔다오지 못하게 한 것...네, 일본 중앙, 지방 관료, 정치인들이 파렴치한 일들을 종종 많이 해왔습니다. 물론 한국 관료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본/한국 연구자일 수록 이와 같은 사실을 중시하고, 보다 정밀하게 고찰하는 게 의무가 아닌가요? 일본을 '믿는다'는 것은, 제 생각에는 '연구자'가 가져야 하는 태도는 절대 아닙니다. 일본에 대해서만도 아니고 전체적으로요. 저는 일본에 대해서든 한국에 대해서든 관료기구들을 믿은 적도 믿을 생각도 없습니다. 그리고 국제적인 상식적 기준들을 위반하는 인국 정부를 국제 법정에 제소하는 게 왜 '전쟁'인가요? 제가 보기에는 국제 사회에서 준법 국가가 취할 수 있는 매우 당연한 행동입니다.
연구자가 본국의 정부든 타국의 정부든 어떤 '정부'의 '대변인' 역할을 맡는 것은, 제가 보기엔 연구자로서는 죽음보다 더 무서운 것입니다. 연구자의 생명은 독립성입니다. 독립성을 잃는 순간 더 이상 연구자 자격을 갖고 있는 건 아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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