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5

눈길(영화) -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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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영화)

최근 수정 시각: 
눈길 (2017)
Snowy R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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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제작
함영훈
각본
출연
장르
제작사
배급사
촬영 기간
개봉일
상영 시간
122분
대한민국 총 관객수
106,720명(2017년 3월 9일 기준)
15세 이상 관람가

1. 개요2. 예고편3. 시놉시스4. 등장인물5. 평가6. 흥행7. 기타

1. 개요[편집]

일제 강점기 서로 다른 운명으로 태어났지만 같은 비극을 살아야 했던 소녀 종분과 영애의 이야기. 2015년 2월 28일부터 3월 1일까지 KBS 1TV에서 방영된 광복 70주년 특집드라마 눈길을 극장판으로 재편집하였다.

2. 예고편[편집]

▲ 본 예고편

3. 시놉시스[편집]

“난 한번도 혼자라 생각해본 적 없다. 네가 살아야 내도 산다.”

1944년 일제강점기 말,
가난하지만 씩씩한 ‘종분’과 부잣집 막내딸에 공부까지 잘하는 ‘영애’
같은 마을에서 태어났지만 전혀 다른 운명을 타고난 두 소녀.
똑똑하고 예쁜 영애를 동경하던 종분은 일본으로 떠나게 된 ‘영애’를
부러워하며 어머니에게 자신도 일본에 보내달라고 떼를 쓴다.

어느 날, 어머니가 집을 비운 사이 남동생과 단 둘이 집을 지키던 종분은 느닷없이 집으로
들이닥친 일본군들의 손에 이끌려 낯선 열차에 몸을 싣게 된다. 영문도 모른 채 끌려온 종분은
자신 또래 아이들이 가득한 열차 안에서 두려움에 떨고,
그때 마침 일본으로 유학간 줄 알았던 영애가 열차 칸 안으로 던져진다.

이제는 같은 운명이 되어버린 두 소녀 앞에는 지옥 같은 전쟁이 펼쳐지고,
반드시 집에 돌아갈 거라 다짐하는 ‘종분’을 비웃듯 ‘영애’는 끔찍한 현실을 끝내기 위해
위험한 결심을 하는데...

4. 등장인물[편집]

  • 최종분 - 김향기김영옥

    포스터 오른쪽에 있는 아이. 가난한 집에서 첫째로 태어났고 학교에 가지못해 일본말도 모른다. 강영주를 짝사랑 했다. 천방지축이고 순진한 성격. 일본군 위안부에 끌려갔지만 살아서 돌아온다. 하지만 주민등록이 말소되어 주민등록이 되어있는 영애의 이름을 빌려쓴다.[1] 노인이 된 후 은수를 만나 이야기를 들려주며 친해지고, 일본에게 목소리를 내게 되었다.
포스터 왼쪽에 있는 아이. 부잣집에서 막내로 태어났고 학교에서도 반장을 맏고있다. 아버지는 이름은 강희원(칸노 마츠히라)이고 독립운동가이다. 조용하고 똑부러지는 성격. 중간에 임신을 하게 된다. 일본군 위안부에 끌려가고 총을 맞아 자신의 고향에서 사망하게 된다. 종분이 영애의 사망신고를 하기 전까지는 종분의 마음속에서 보였지만 사망신고를 한 후 깨끗한 모습으로 사라졌다.
고등학교에 다니는 불량청소년[3]. 엄마가 없다. 노인이 된 종분을 만나고 서로 버팀목이 되어준다.

5. 평가[편집]

6. 흥행[편집]

대한민국 누적 관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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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
누적관객수 106,720명, 누적매출액 809,079,600원[4]

개봉 당일 6위로 출발하였다.

7. 기타[편집]

  • 2018년 광복절 특선 영화로 채널A에서 방영 되었다.
  • 2019년 광복절 특선 영화로 cineF에서 방영 되었다.

[1] 마지막에는 주민등록을 했고 강영애의 사망신고도 한다.[2] 납치전문 배우답게 여기서도 위안부로 끌 려가는 굴욕을 당한다....[3] 사기를 치진 않지만 나이많은 남자들과 어울려다니고 담배도 피는 걸 생각하면 불량청소년이 맞다.[4] ~ 2017/03/09 기준=====

눈길

Snowy Road

2015 한국 15세이상관람가

드라마 상영시간 : 121분

개봉일 : 2017-03-01 누적관객 : 126,443명

감독 : 이나정

출연 : 김영옥(종분) 김향기(소녀 종분) more

  • 씨네216.00
  • 네티즌5.00

“난 한번도 혼자라 생각해본 적 없다.
네가 살아야 내도 산다.”

1944년 일제강점기 말,
가난하지만 씩씩한 ‘종분’과 부잣집 막내에 공부까지 잘하는 ‘영애’
같은 마을에서 태어났지만 전혀 다른 운명을 타고난 두 소녀.
똑똑하고 예쁜 영애를 동경하던 ‘종분’은 일본으로 떠나게 된 ‘영애’를
부러워하며 어머니에게 자신도 일본에 보내달라고 떼를 쓴다.

어느 날, 어머니가 집을 비운 사이 남동생과 단 둘이 집을 지키던 ‘종분’은 느닷없이 집으로
들이닥친 일본군들의 손에 이끌려 낯선 열차에 몸을 싣게 된다. 영문도 모른 채 끌려온 ‘종분’은
자신 또래 아이들이 가득한 열차 안에서 두려움에 떨고,
그때 마침 일본으로 유학간 줄 알았던 '영애'가 열차 칸 안으로 던져진다.

이제는 같은 운명이 되어버린 두 소녀 앞에는 지옥 같은 전쟁이 펼쳐지고,
반드시 집에 돌아갈 거라 다짐하는 ‘종분’을 비웃듯 ‘영애’는 끔찍한 현실을 끝내기 위해
위험한 결심을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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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화정과거로부터 이어져온 고통 #잊지않겠습니다
  •  6
    이예지폭력의 전시 없이도 이토록 충분한 비극
제작 노트
ABOUT MOVIE

치유와 위안이 필요한 시대에 꼭 봐야 할 영화!
세계가 먼저 주목하고 인정한 우리 시대 필람 영화 <눈길>

학교도 다니고, 글도 읽을 줄 아는 부잣집 막내딸 ‘영애’와 그런 영애를 동경하던 가난한 소녀 ‘종분’이 끔찍한 곳에서 만나게 되며 운명을 함께하게 된다. 같은 비극을 살게 된 너무도 다른 두 소녀를 그리는 <눈길>은 “끔찍한 폭력의 순간을 ‘영화적 스펙터클’로 이용하지 않으려 주의를 기울였다. 그 폭력으로 아픔을 겪은 분들이 계시고 그것이 아직 제대로 해결되지 않은 시점에서는 더욱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는 이나정 감독의 말처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단순히 보여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들의 아픔을 관객과 함께 느끼고 위로하고자 만들어진 작품이다. 함께 아파하고, 서로가 살아낼 수 있도록 손을 내밀어 외롭고 힘든 순간을 견뎌낸 ‘종분’과 ‘영애’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고자 했던 감독과 작가, 배우들의 노력이 더해져, <눈길>은 당시 어린 소녀들이 겪어야 했던 아픔을 그대로 느낄 수 있게 하는데 성공한다. “그 끔찍한 상황을 견딜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이었을까? 주변에 나와 같은 친구, 나의 아픔을 알아주는 사람들, 공감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에서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다는 류보라 작가의 말에서 알 수 있듯, <눈길>은 위로와 공감의 힘을 이야기 하는 영화이다.

<눈길>의 작품성은 해외에서 먼저 인정 받았다. 제37회 반프 월드 미디어 페스티벌 최우수상 수상, 중화권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제24회 중국 금계백화장 최우수 작품상과 여우주연상 수상(김새론), 제67회 이탈리아상에서 대상인 프리 이탈리아상 수상까지 전세계를 아우르는 권위 있는 상을 수상했다. 또한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제18회 상하이국제영화제, 제1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 초청되어 상영되어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으며 개봉 전부터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세계가 먼저 주목하고 인정해 우리 시대의 필람 영화로 자리할 <눈길>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는 제자리걸음 중이고, 여전히 치유와 위안이 필요한 시대, 위로하고 위로 받으며 버텼던 소녀들의 이야기로 최고의 감동을 선사하며 전국민을 위로할 예정이다.


ABOUT MOVIE

“그 어떤 영화보다 큰 울림을 주는, 전 국민 모두가 봐야 할 영화”
각계각층 인사들의 뜨거운 눈물! <눈길> 우리 시대 필람 영화 등극!

세계가 먼저 주목하고 인정한 영화 <눈길>이 해외에 이어 국내에서도 큰 울림을 주고 있다. 먼저 영화를 관람한 영화계, 문화계, 정치계 인사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전 국민 모두가 반드시 봐야 할 영화”라며 입을 모아 강추 릴레이에 나선 것. 천우희, 김재경, 김민재, 박희본, 최필립, 인교진, 김현숙, 정가람, 곽동연, 정영기, 소이, 방은진 감독 등은 영화 관람 이후에도 복받쳐 오르는 감정을 참지 못해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하는 등 뜨거운 눈물을 흘려 눈길을 끌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안타까웠고, 절대 잊지 말아야 하고 마음으로 품어야 하는, 항상 기억해야 하는 일인 것 같다”(천우희), “정말 소중한 영화인 것 같다. 더욱 많은 분들이 이 영화를 만나고, 잊지 말아야 할 기억 하나를 가슴에 꼭 안고 가셨으면 좋겠다”(김재경), “아직도 마음이 너무 아프고, 죄송했고 모든 국민 여러분들이 꼭 이 영화 보시고 주위 분들에게 많이 말씀 해주셨으면 좋겠다”(김민재), “연출자로서 그 분들을 감히 어떻게 담을 수 있을까 생각한 적도 있다. 우리가 기억할 수 있는 소녀의 모습이어서 가슴이 아팠고, 정말로 사과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절실했다”(방은진 감독), “왜곡된 역사 또한 차가운 눈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 이상 차가운 눈길 위에 계시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은 우리들의 몫인 것 같다”(박희본), “항상 알고 있었지만 더 관심을 가지지 못하고 큰 목소리를 함께 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한 죄책감마저 들었다. 지금부터라도 이런 좋은 영화들이 널리 퍼져서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김현숙), “영화 보면서 과거를 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도 들고 과거의 분들에게 감사하면서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전국민 모두가 봤으면 좋겠다”(최필립) 등의 호평을 통해 <눈길>을 강력히 추천함과 동시에 뜨거운 지지를 보내고 있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배가 시켰다.


ABOUT MOVIE

“누군가는 꼭 해야만 했던 연기”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아역 배우 김향기&김새론, 대한민국을 울릴 감동적인 열연!
김영옥, 장영남 등 연기 장인들의 명연기로 높은 작품성 기대!

일제 강점기, 서로 다른 운명으로 태어났지만 같은 비극을 살아야 했던 두 소녀를 연기한 김향기와 김새론의 동반 캐스팅은 영화 <눈길>의 개봉을 기다리는 관객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영화 <마음이…>로 데뷔 한 이래 <방울 토마토>, <웨딩 드레스>, <우아한 거짓말> 등에 출연, 어린 나이지만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관객들을 웃기고, 울린 김향기는 <눈길>에서 가난하지만 야무지고 씩씩해서 마을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종분’으로 분해 또 다시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영화 <아저씨>로 600만 이상의 관객들을 사로잡은 이후 <이웃사람>, <도희야> 등의 작품에서 쉽지 않은 연기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해 내며 연기파 아역 배우로 자리잡은 김새론은 부잣집 막내지만 똑 부러지는 성격에 공부까지 잘하는 완벽한 소녀 ‘영애’ 캐릭터로 또 한번 인생 연기를 펼친다.

아직 어린 나이지만 확고한 연기 스타일로 대중들에게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아역 배우로 평가 받고 있는 김향기, 김새론은 영화만큼이나 감동적인 출연 계기를 밝혀 두 사람의 열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향기는 “처음에는 감히 어떻게 그분들의 고통과 아픔을 잘 담아낼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절대 잊어서는 안 되는 과거의 사실들을 담고 있는 작품이고, 내가 아니어도 누군가는 꼭 했어야 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서 용기 내어 참여하게 됐다”는 남다른 의미를 가진 출연 계기를 밝혔다. 김새론 역시 “내가 잘 표현할 수 있을지 굉장히 많은 고민을 했다. 하지만 모두가 알아야 하는 이야기이고 누군가는 꼭 표현해야 되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서 용기를 내서 출연하게 됐다”는 소감으로, 중화권의 3대 영화상 중 하나인 금계백화장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그녀의 명연기가 남다른 각오 끝에 나온 결과물임을 밝혔다. 두 아역 배우의 진심 어린 열연뿐만 아니라 김영옥과 장영남 등 베테랑 배우들의 연기도 관객들의 심금을 울린다. 김향기가 분한 ‘종분’ 역의 노년 시절을 연기한 김영옥은 눈빛 하나로 힘든 세월을 버텨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아픈 역사를 표현해내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장영남은 ‘종분’의 어머니 역으로 출연, 억척스럽지만 딸을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캐릭터를 표현하며 <국제시장>에서 1,400만 관객을 울린 어머니 연기 못지 않은 애절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PRODUCTION NOTE

‘더 늦기 전에 해야만 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주목 받는 감독 & 작가의 만남!
이나정 감독 & 류보라 작가가 말하는 <눈길>

Q. <눈길>을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는?
류보라 작가(이하 류):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부채감만 갖고 있었고, 감히 내가 이걸 소재로 써도 되나 라는 생각이 있어서 이야기로 풀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차기작 얘기를 하며 할머니 서너 분들이 갑자기 돌아가셨고, ‘아, 진짜 더 늦기 전에 해야 되는구나’라고 크게 느꼈습니다.
이나정 감독(이하 이): ‘더 늦기 전에’라는 작가님의 기획 의도에 진심으로 공감했습니다. 그리고 여러 기록들 중 당시 소녀들의 바람을 적은 기록이 너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집에 가면 노래를 부르고 싶다”, “엄마가 보고 싶다”, “좋아하는 오빠와 결혼하고 싶다”, “공부를 해서 선생님이 되고 싶다”, “푹신한 이불을 덮고 싶다” 등등. 이 주제가 멀고 먼 일제시대의 비극으로만 느껴졌는데, 꿈 많은 소녀들의 비극이 절실하게 느껴졌고, 나와 다르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을 진심으로 잘 만들어보고 싶다는 용기가 났습니다.

Q. 어떤 사전 준비를 했고, 무엇에 가장 신경 쓰고자 했나?
이: 일제 강점기를 살아간 사람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담아내고 싶었습니다. 당시 개봉한 영화, 사진, 기록들을 부지런히 찾아 보았습니다. ‘위안부’에 관련된 소품이나 의상, 사건들도 가능한 실제에 가깝게 묘사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어떠한 과장 없이 있는 그대로 묘사해도 충분히 비극적이라고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사실적인 방향으로 묘사하고자 했지만 그들이 함께 걷던 ‘눈길’은 아름다웠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서 서정적인 촬영지를 찾아내기 위해 스탭들과 노력을 했습니다.

Q. 배우 김향기, 김새론에 대해
이: 둘 다 나이는 어리지만 훌륭한 연기력을 가진 힘있는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김향기 배우의 맑고 강한 눈빛과 김새론 배우의 서정적이고 쓸쓸한 눈빛이 각각 ‘종분’과 ‘영애’로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둘 다 촬영에 들어가면 극중 캐릭터가 되어 연기에 집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별한 디렉션이 없어도 캐릭터를 섬세하게 잘 표현해 주었습니다. 또한 두 배우가 서로 대화를 많이 하면서 함께 준비해온 것이 많아서 배우들의 감정을 믿고 그대로 담아내었습니다.
류: 연기에 대해서는 제가 감히 말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사실 감독님하고 누가 했으면, 누가 하면 좋을까라는 얘기는 많이 나눴는데, 그 때 의견 일치를 봤던 게 극중의 인물과 비슷한 나이였으면 좋겠다는 것이었습니다. 혹, 20대 성인 여배우 분들이 했을 경우 아주 조금이라도 성적으로 보이면 어떡하지, 라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그런 반면에 열 다섯 살로 산정된 ‘종분’과 ‘영애’의 나이에 맞는 어린 친구들이 이런 역을 해줄 수 있을까, 라고 생각했는데 김향기, 김새론 두 배우가 너무나 흔쾌하게 해주겠다고 했을 때, 감독님과 저는 ‘정말 다 됐어. 우린 다 끝났어’ 하면서 너무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그만큼 너무 잘 해주셨습니다.

Q. 촬영을 하며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는지?
이: 끔찍한 폭력의 순간을 ‘영화적 스펙터클’로 이용하지 않으려고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그 폭력으로 아픔을 겪은 분들이 계시고 그것이 아직 제대로 해결되지 않은 시점에서는 더욱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작가님도 대본을 쓸 때 소재주의로 빠지지 않도록 많은 부분을 고민하셨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있어서 배우나 관객이 성적으로 폭력적인 장면을 경험하듯이 지켜보는 것은 불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한 연장선상에서 미성년자인 두 배우가 촬영하면서 간접적이나마 그러한 폭력적인 상황 속에 놓여지지 않도록 많은 부분 유의했습니다.

Q. 가장 애착이 가는 장면이나 대사는?
이: 제가 가장 명대사로 꼽는 것은 “나는 한번도 혼자인 적이 없었다.” 입니다. 할머니 ‘종분’이 ‘영애’의 환영을 떠나 보내는 장면에서 했던 이 대사가 이 작품이 전하고자 했던 정서를 잘 표현해준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얼음 강 장면과 수용소에서 생사를 확인하며 서로 노크를 하는 장면을 가장 좋아합니다. 그들의 절박한 마음과 소녀들의 우정이 가장 절실하게 와 닿기 때문입니다.
류: 후반부 ‘영애’가 ‘종분’과 눈길을 걸어가며 “이 얘기는 아무에게도 하지 않고, 나중에 이만큼 배가 불러서 아이도 낳을거야”라고 소박한 꿈에 대해 이야기 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똑 부러지고 선생님이라는 확실한 꿈이 있던 친구가 아주 소박한 꿈에 대해 얘기하게 되었다는 것, 그리고 ‘그 꿈이 이뤄지지 못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기억에 강하게 남았습니다.

Q. <눈길>을 어떤 분들이 봤으면 하고, 무엇을 느꼈으면 하는지?
이: 우리는 이 문제가 익숙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이 들어왔고 이미 알고 있는 문제라고도 생각합니다. 하지만 작품을 만들면서 내가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이 과연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나와 다르지 않았던 평범한 사람들이 겪게 된 거대한 비극, 그리고 그 안에서 느꼈던 따뜻함을 생각해 보면서 많은 분들이 새로운 시각으로 영화를 봐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류: 한 분이라도 더 많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몇 십 년 전에 나라에 힘이 없어서 이런 큰 일을 당했다, 그래서 억울하다, 그런 것만으로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극 중에 ‘은수’라는 고등학생이 나옵니다. 혼자 살고 있고, 소외 받고 있고, 폭력적인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그러한 힘든 이웃이 있다는 것, 세계 곳곳에 여전히 여성, 약자, 어린이들이 아주 많이 있고, 지금도 과거의 문제들이 여전히 되풀이되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PRODUCTION NOTE

“힘들어도 감히 내색할 수가 없었다”
김향기, 김새론 동갑내기 배우의 뭉클한 촬영현장 비하인드 스토리 공개!

열 여덟 동갑내기 배우 김향기, 김새론은 고된 촬영 가운데에서도 시종일관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눈길>의 촬영이 한겨울에 진행됐고, 또 주요 촬영지가 주로 산과 강, 숲 등이었던 만큼 촬영 과정은 험난했다. 얼어붙은 강 위에서 장비팀 스탭이 넘어져 얼음판이 깨지는 바람에 전 스탭이 대피했던 에피소드와 추운 날씨에 피 분장이 얼면서 김향기, 김새론 배우 손가락이 동상에 걸릴 위험에 처했던 에피소드가 대표적이다. 이에 대해 김새론은 “촬영 중 지방이나 산도 많이 왔다 갔다 했고, 날도 많이 추웠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음에도 힘이 들었다”고 회상하면서도 “하지만 그 시대 분들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더 힘드셨을 거라는 생각이 촬영하는 내내 들었다. 그래서 춥고, 힘들어도 감히 내색할 수가 없었다”는 발언을 통해 뭉클함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김향기는 “극 중 ‘종분’이 수용소로 끌려가던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 장면을 촬영할 당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께서 실제로 어린 나이에 겪어야 했을 두려움과 혼란이 느껴져 마음이 아팠다”며 눈물을 보여 <눈길>이라는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향기, 김새론 두 배우가 작품에 대한 진정성 있는 자세와 높은 몰입도를 보여준 만큼 <눈길>의 연출을 맡은 이나정 감독 또한 두 배우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감독은 두 배우의 촬영 과정에 대해 “감정적인 디테일이나 연기적인 부분은 김향기, 김새론에게 전적으로 맡겨도 될 만큼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주었다”, “두 배우가 서로 대화를 많이 하면서 함께 준비해온 것이 많아서 배우들의 감정을 믿고 그대로 담아내었다”며 배우들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실제로 동갑내기 친구이자 드라마 [여왕의 교실]을 통해 이미 한 차례 호흡을 맞춘바 있는 김향기, 김새론은 촬영 현장에서 서로 간식을 나눠먹고 핫팩을 챙겨주는 등 역할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며 서로 의지해 훈훈한 촬영장 분위기를 만들었다는 후문. 두 배우들 또한 평소 친했던 서로와 호흡을 맞추게 돼 힘든 역할이었음에도 의지하며 촬영을 할 수 있었다고 전해 두 배우의 연기 호흡에 대한 호기심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이렇듯 아역 배우로 데뷔, 탄탄한 필모그라피를 쌓아오며 연기파 배우로 인정받는 배우 김향기와 김새론의 진심이 담긴 연기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눈길>은 우리의 가장 아픈 역사를 담아낸 작품으로서 오는 3월 1일, 관객들에게 묵직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PRODUCTION NOTE

“전국의 모든 ‘눈길’을 찾아 다녔다”
철원부터 소록도까지, 소녀들의 우정만큼 가슴 시리면서도 아름다운 영상미!

이나정 감독은 영화 <눈길> 제작 단계부터 당시 일제 강점기를 살아간 사람들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내고자 했다. 일본군 ‘위안부’에 관련된 소품, 의상 그리고 사건까지 모든 부분을 과장 없이 사실적인 방향으로 묘사하기 위해 노력했다. 영화적인 연출을 더하지 않아도 당시 상황들이 충분히 비극적이라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 하나,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 소녀들이 집으로 돌아가는 그 ‘눈길’만큼은 아름다웠으면 했다. 로케이션 스탭들 역시 이나정 감독의 의견에 깊이 공감했다. 결국 그들은 추운 겨울 날씨에도 불구하고 철원부터 소록도까지 전국의 모든 ‘눈길’을 돌아다니며, 완벽한 촬영 장소를 찾는 노력을 거듭했다.

하지만 비극적 상황에 놓인 소녀들에게 설원의 겨울 풍경이 마냥 아름다울 수만은 없었을 터. 결국 이나정 감독은 로케이션 스탭들과 상의 끝에 단순히 아름답기 만한 ‘눈길’이 아닌 비극적 운명에 빠진 소녀들의 쓸쓸함도 함께 느낄 수 있는 ‘눈길’을 찾기 위해 많은 시간과 정성을 기울였다. 영화 후반부, ‘종분’과 ‘영애’가 수용소를 탈출해 힘겹게 눈길 위를 걸어가는 자작나무 숲 장면 역시 스탭들의 노력으로 탄생했다. 이나정 감독은 “빽빽한 하얀 나뭇가지들이 감옥의 철창 같기도 한 느낌을 살리고 싶었다”며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이나정 감독이 ‘눈길’에 이런 욕심을 냈던 이유는 단 하나다. 영화를 관람할 관객들이 스크린 위의 ‘눈길’ 풍광을 보고, 큰 감동을 받길 바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추운 날씨에 진행된 촬영에 배우들과 스탭들의 고생이 심했다는 후문. 수용소에서 탈출해 자살하려는 ‘영애’를 말리는 ‘종분’의 처절함을 담았던 장면을 촬영하던 도중, 꽝꽝 얼었던 강에 금이 가면서 스탭들 모두가 대피해야 하는 큰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심지어 피 분장이 얼 정도의 추운 날씨 때문에 김향기, 김새론 두 배우의 손가락이 동상에 걸릴 뻔하기도 했다고. “1945년에도, 2017년 지금도 차가운 눈길 위에 서있는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한다”는 이나정 감독의 말처럼 김향기, 김새론 두 배우와 스탭들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만들어낸 <눈길>을 통해 관객들은 진정성 있는 감동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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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영화

귀향과의 공통점과 차이점, 영화 '눈길' 솔직감상/솔직후기 + (내 생각) [5분영화겉핥기]

프로필

2017. 3. 6. 16:18

 이웃추가

안녕하세요, 장왕입니다.

오늘 감상해볼 영화는 '눈길'인데요.

다른 영화들에 밀려 관심이 비교적 적은 작품이지만

오히려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는 느낌입니다.

눈길

눈길

감독
이나정
출연
김영옥, 김향기, 김새론, 조수향
개봉
2015 한국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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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잊을 수 없는 아픔, 일제강점시기.

그것도 비극의 중심에 있는 '위안부' 문제를 다루는 영화는

언제봐도 마음이 아픕니다.

한편으로는 내용이 너무 익숙해서 많은 분들이 관람하지 않는 이유가 되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아무리 강조해도 결코 지나치지 않기에 이런 작품들을 통해

계속해서 선조들의 아픔을 기억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영화 중 비슷한 작품이 '귀향'이 있죠.

그 작품 역시 너무나 어린 나이에 일본의 폭력에 희생된 아픔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귀향과 똑같은 내용일까봐 굳이 안 보시는 분들이 많은 느낌이예요.

물론 공통점이야 많겠습니다만, 전 둘의 차이점도 두드러진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큰 공통점은 초점이 맞춰진 대상이 '어린 소녀'예요.

당연히 '위안부' 문제를 다룬만큼 그 주체가 한정적일 수밖에 없는데요.

익숙한 패턴이지만 그 대상이 꽃다운 나이의 소녀들이라는 점에서

일본을 향한 분노는 아직도 익숙하지가 않네요.

 

두 번째 공통점은, 두 작품 모두 과거의 아픔이 현재로 이어진다는 점이에요.

과거의 그런 비극을 겪었다면 현재에 와서는 편안히 보내야 할 여생에도 아픔이 지속됩니다.

그래서 보는 관객들로 하여금 더 마음이 안 좋죠.

사실 이렇게 현재의 아픔까지 부각시키는데에는

그만큼 그들의 아픔을 잊지말자는 메시지를 주고 싶은 의도가 있겠지만요.

 

그렇다면 이 두 영화 사이에는 무슨 차이점이 있을까!

개인적으로는 귀향보다 '눈길'이 표현적으로 더 섬세합니다.

무엇보다 감정선이 더 두드러진다고 생각해요.
일반인들의 참여가 많은 '귀향'과 달리

배우진들의 열연이 돋보이기에 '눈길'이 보기에 더 몰입이 잘 됩니다.

그리고 귀향에서는 소녀들이 일제에 의해 끌려가지만

'눈길'은 일제세력, 즉 '친일파'에 의해 납치됩니다.

가장 큰 적은 내부의 적이란 말이 새삼 느껴지는 말이었네요.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차이점은 표현방법이라고 생각해요.

그들의 아픔, 고뇌, 비극을 표현해내는 방식에 차이가 있는데요.

'귀향'은 꽤 잔혹했습니다.

성적 폭행, 살인, 잔혹한 행위 등을 비교적 직접적으로 드러냈죠.

반대로 '귀향'은 보다 생략적입니다.

문이 열리고 닫히는 소리, 차가운 눈길 위의 피, 먼 화면에서의 총살은

확실히 귀향에 비해 간접적이었죠.

문제는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그 아픔이 전혀 여과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숨기려 해도 숨겨지지 않는 슬픔임음을 깨달을 수 있는 비교였네요.

 

또 하나의 차이점은 바로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점인데요.

귀향은 일제의 만행을 '고발'하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이렇게 야만적이고 이렇게 비윤리적인 학살이었음을 울부짖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눈길은 다릅니다.

눈길은 일제의 만행을 알기에

선조들​의 비극을 알기에

앞으로도 '잊지 말아주세요'라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잔혹했던 역사를, 피해자 할머니분들을 잊지 말자는 메시지가 강합니다.

  

영화를 다 보고 나니 먼저 드는 생각이

왜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분들이 오히려 이 과거를 부끄러워하나 싶은 것입니다.

어디가서 말도 제대로 못하죠, 사과도 받지 못하죠.

속으로만 앓고 썩히셨던 분들이 많았겠구나 생각했네요.

가해자들의 후손들은 생각조차 없는데 말이예요.

인상깊었던 영화 속 주인공 '영애'의 대사가 떠오르네요.

"난 아무한테도 말 안할거야, 엄마한테도 말 안 해. 그냥...방직공장이나 갔다 그래야지."

이젠 우리가 알고 있으니. 잊고는 살지 맙시다.

무언가를 할 수는 없어도, 그들의 아픔만은 앞으로도 기억해야겠어요.

많은 분들이 리뷰를 써주셨던데, 좀 어이없는 평이 있더군요.

'별로 관심이 가질 않는다', 부터 '굳이 영화로 만들어야겠냐?'라는 식의 평들이요.

아무리 지금 우리나라가 현실적인 문제투성이라 한들, 그런 말을 했어야 했을까요.

그렇게 현재를 살기 힘들기 때문에 과거 따위는 잊어도 된다는 말인가요.

아니면 그 관심이 뭐라고, 주면 닳기라도 한다는 말인가요.

그리고 영화를 만들면 그렇게 안 좋아 보이나요?

영화로 제작하면 무조건 '돈' 때문인 건가요?

순전히 그런 의도로 영화를 만들었다고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우리나라에는 참 무관심하면서 독심까지 하는 사람들이 많은가보네요.

보라고 강요하는 사람 없습니다.

그냥 볼 사람은 보고 안 볼 사람은 안 보겠지만,

그 의도 자체를 무시하는 평은 개인적으로 불편하네요.

물론 개인차겠지만요.

생각해보니 그것도 자유라면 자유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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