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전자책] 친일과 망각
[eBook] 친일과 망각
김용진,박중석,심인보 (지은이)다람2016-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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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뉴스타파’는 해직 언론인들과 탐사보도 전문 언론인들이 중심이 돼 만든 독립 언론기관이다. 취재팀은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확정한 친일파 1,006명을 기준으로 그 후손들을 저널리즘 차원의 모든 취재방법을 동원해 추적했다. 모두 1,777명의 후손들은 찾아내 학력, 직업, 거주지, 재산 등을 탐사해 인구사회학적으로 분석했으며, ‘친일반민족 문제’와 친일 행적이 드러난 선대에 대한 생각 등을 물었다.
1년여의 취재 기간을 거쳐 지난해 광복 70주년 특별기획으로 방송된 <친일과 망각> 4부작은 3백60만 이상의 시청자들이 보았고, 방송 이후 각종 언론상을 받는 등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때 방송으로 다 담아내지 못했던 이야기, 그리고 그 생생한 취재과정과 방송 이후의 뒷이야기들을 엮어서 책으로 보는 <친일과 망각>을 세상에 내놓았다.
친일파와 그 후손들을 비난하고 역사적 책임을 묻기 위한 책이 아니다. 다만 친일파 후손들의 현재의 모습과 그들의 인식을 알아보고, 그들과의 대화를 통해 우리가 망각하고 방치하고 있던 그 중요한 역사적 교훈과 가치를 바로 세우기 위한 책이다. 나아가 지난 100년간 한반도와 우리 민족을 옥죄어 온 친일 문제와 반민족 문제를 이해하며, 친일 청산과 과거 극복을 넘어 진정한 역사적 화해를 위해 나가는 첫걸음이다.
목차
들어가며
1장. 프롤로그
1. ‘일제의 압재비’를 처단하라
“악질적인 군수보다 선량한 도지사의 죄가 크다”| 친일청산 ‘골든타임’ | 아! 반민특위
2. 친일의 역습
“나를 천치로 만든 일체를 증오한다” | ‘충격 던진 친일문학론’ 50년 | 제 2의 반민특위 | 친일 옹호 ‘10대 궤변’ | 국정교과서와 ‘저강도 쿠데타(creeping coup d’etat)’
2장. 어느 친일파 후손의 기억
1. “할아버지는 애국자였다”
2015년 7월 14일, 서울 | 2015년 7월 15일, 뉴스타파 사무실 | 2009년 11월 27일,
반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 1949년 5월 말, 반민특위 위원장 관사
2. 판타지와 현실
2015년 8월 6일, 국회 의원회관 | 2015년 7월 17일, 뉴스타파 사무실
3장. 성공의 비밀
1. 다른 세상
2. 친일 혈통은 머리가 좋다?
3. 친일 후손의 선호 직업은?
의사 | 파워엘리트 공직, 정치, 법조, 언론 | 기업인 | 교수
4. 혼맥으로 얽힌 친일 가문
5. 이들은 왜 고국을 떠났나?
4장. 부의 대물림
1. 부와 권세
2. 마지막 보도자료
3. 친일 재산을 찾아라
4. 내 땅을 뺏길 수 없다
5. 역시 강남 3구
6. 빙산의 일각
5장.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
1. 두 아들은 요절, 셋째는 자동차 운전수
2. 반민특위 김상덕 위원장의 가족사
3. 독립운동가 후손은 4분의3이 월 소득 200만 원 이하
6장. 고백
1. 나는 일제의 주구였다.
2. 냉소와 협박
3. 노블레스 오블리주
4. “나는 김삿갓”
5. 자그레브에서 온 이메일
6. “속이 후련하다”
7장. 에필로그
1. 뜻밖의 전화
2. 친일의 길, 항일의 길
3. 공개사죄 그 후
4. 망각과 기억 사이
맺으며
해방70년 특별기획 친일과 망각 수상내역
한국저널리즘센터 뉴스타파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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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P. 76~77 우리 현대사에서 가장 뼈아픈 장면은 나라를 팔아먹고 동족을 배반한 행위를 해방 후 제대로 단죄하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70년이 지난 지금 당사자들을 물리적으로 처벌할 방법은 없다. 그렇다고 후손들에게 그 책임을 묻는 것은 불가능하고, 바람직하지도 않다. 다만 뉴스타파 취재진은 불의가 정의를 대체한 가치의 전복, 매국이 애국을 이... 더보기
P. 100 그런데 만약 특정한 사회 집단의 서울대 입학 비율이 20%가 넘는다면? 엄청나게 학습 능력이 뛰어나거나, 매우 높은 수준의 교육적 지원을 받은 집단일 것이다. 친일 후손들의 집단이 바로 그렇다. 뉴스타파가 학력과 직업 등을 확인한 친일파 후손 1,177명 가운데 268명이 서울대 출신으로 나타났다. 비율로 따지면 22.8%다. 일... 더보기
P. 152~153 “너무 늦었다는 생각을 매일 했습니다. 너무 늦게 시작했다. 모든 재산이 처분되고 나서 빈껍데기만 조사하는 게 아니냐. 그런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장완익 변호사의 답변에는 친일반민족행위자들의 재산을 끝까지 추적해서 제대로 찾아낼 수 없었던 상황에 대한 아쉬움이 짙게 배어있었다. 2006년 친일재산조사위 조사관들은 친일재산을 추... 더보기
P. 228~229 외세 협력자들의 문제는 결코 일제 강점기 시기에만 한정된 게 아니라 근현대사 전체에 걸쳐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그리고 공개적으로 다뤄야 하는 문제가 된 것이다. 공동체를 나락으로 떨어뜨렸던 친일 행위가 왜 일어났는지, 그리고 다시는 이런 행위가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는 내부의 합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친일 문제’의 ‘현재성’을 ... 더보기
P. 260 그 날 오후 또 다른 친일후손이 전화를 걸어왔다. 취재진이 찾아낸 친일 후손 1,177명엔 들어있지 않던 인물이었다. 그는 친일파 이재완, 이달용의 후손이라고 밝혔고, 서울 강남에서 개인사업을 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뉴스타파의 <친일과 망각> 4부작을 보고 방송 내용에 공감해 연락하게 됐다고 말했다. “친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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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김용진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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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말 KBS 기자가 돼 7개 정권하에서 관영과 공영을 오가는 풍상을 겪다 2013년 그만두고 뉴스타파 대표를 맡고 있다. KBS에서는 미디어포커스 CP, 탐사보도팀장을 지냈고 광복 50년과 60년 특집 프로그램을 제작했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70년 특집은 뉴스타파에 와서 만들었다. 미국탐사보도협회 IRE에서 탐사보도를 연구했고,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 ICIJ의 멤버이며, 세명대 저널리즘스쿨 대학원 교수로 탐사보도와 매체비평을 강의했다. 저서로는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미 국무부 외교문서를 다룬 <그들은 아는, 우리만 모르는>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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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친일과 망각>,<그들은 아는, 우리만 모르는> … 총 5종 (모두보기)
박중석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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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 기자, 전 KBS 탐사보도팀 기자. 고위공직자 인사검증, 학자와 논문, 조세도피처, 원전묵시록, 친일과 망각 등을 취재보도했다. ‘한국방송기자대상’, ‘임종국상’, ‘노근리 평화상’ 등을 수상했다.
최근작 : <친일과 망각> … 총 3종 (모두보기)
심인보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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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KBS 입사 당시 탐사보도팀의 모토였던 ‘권력과 차별에 맞서는 진실’이라는 말에 홀려 여기까지 왔다. <추적60분>에서 천안함 사건을 심층보도했고 박근혜 대선캠프의 ‘십알단’ 운영을 폭로했다. 2015년 뉴스타파로 옮겨 ‘친일과 망각’, ‘파나마 페이퍼스’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삼성 이건희 성매매 영상, ‘죄수와 검사’ 시리즈 등을 보도했다. 2020년부터 윤석열 검찰총장의 처가 문제를 집중 취재해 왔다.
최근작 : <윤석열과 검찰개혁>,<죄수와 검사>,<친일과 망각> … 총 7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책으로 보는 ‘광복70년 특별기획’ <친일과 망각>
제 17회 민주시민언론상 본상, 제 9회 임종국상, 한국PD연합회 이달의 PD상,
제 7회 한국방송기자대상 기획보도부분, 제 6회 미디어공공성포럼 언론상 수상!
친일파 후손들의 현재, 그들은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나
그들은 여전히 대한민국 권력과 부의 핵심층에 자리 잡고 있을까
역사가 주는 교훈은 한 국가의 현재와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자산이다. 광복 70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의 역사가 우리에게 남긴 교훈과 가치는 무엇일까? 안타깝게도, 불의가 정의를 대체하고 매국이 애국을 이겼던 그 뒤틀린 역사의 비극은 우리의 망각 속에 방치되어 70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친일의 망령이 여전히 대한민국의 부와 권력을 지배하고 있으며, 정의와 애국을 외치던 사람과 그 후손들의 비극은 계속 되고 있다. 따라서 그 친일반민족의 뿌리가 세월이 흘러 우리 사회에 어떻게 자라나 있는지 확인하고, 친일 후손들의 현재의 모습을 추적 조사하는 일은 중요한 일이며 누군가 반드시 해야하는 일이다. 그들은 지금 어떻게 살아가고 있나? 그들은 여전히 대한민국의 권력과 부의 핵심층에 자리 잡고 있을까? 그들은 과연 선대의 잘못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을까?
‘뉴스타파’의 첫 책, 그리고 진정한 역사적 화해를 위한 첫걸음
해직 언론인과 탐사 보도 전문 언론인 중심으로 설립돼 현재 4만여 회원의 후원으로 운영되는 독립 언론기관 ‘뉴스타파’는 광복 70년을 맞아 이 문제를 주목했다. 취재팀은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확정한 친일파 1,006명을 기준으로 그 후손들을 저널리즘 차원의 모든 취재방법을 동원해 추적했다. 모두 1,777명의 후손들은 찾아내 그들의 학력, 직업, 거주지, 재산 등을 탐사해 인구사회학적으로 분석했으며, 그들에게 ‘친일반민족 문제’와 친일 행적이 드러난 선대에 대한 생각 등을 물었다. 이렇게 특정한 범위에서 전수 조사한 방식은 기존에 없던 방대한 작업이었다. 1년여의 취재 기간을 거쳐 지난해 광복 70주년 특별기획으로 방송된 <친일과 망각> 4부작은 3백60만 이상의 시청자들이 보았고, 방송 이후 각종 언론상을 받는 등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방송으로 다 담아내지 못했던 이야기, 그리고 그 생생한 취재과정과 방송 이후의 뒷이야기들을 엮어서 이번에 <친일과 망각>을 책으로 세상에 내놓는다.
‘뉴스타파’의 첫 번째 책인 <친일과 망각>은 친일파와 그 후손들을 비난하고 역사적 책임을 묻기 위한 책이 아니다. 다만 친일파 후손들의 현재의 모습과 그들의 인식을 알아보고, 그들과의 대화를 통해 우리가 망각하고 방치하고 있던 그 중요한 역사적 교훈과 가치를 바로 세우기 위한 책이다. 나아가 지난 100년간 한반도와 우리 민족을 옥죄어 온 친일 문제와 반민족 문제를 이해하며, 친일 청산과 과거 극복을 넘어 진정한 역사적 화해를 위해 나가는 첫걸음이다.
출판사 서평
일제 강점기에 산다면, 우리는 친일파가 될까, 독립운동가가 될까?
역사가 주는 교훈은 한 국가의 현재와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자산이다. 광복 70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의 역사가 우리에게 남긴 교훈과 가치는 무엇일까? 좀 더 구체적으로 “일제 강점기에 산다면, 우리는 친일파가 될까, 아니면 독립운동가가 될까?”라는 질문에 우리는 어떤 답을 내리고 있을까? 안타깝게도, 불의가 정의를 대체하고 매국이 애국을 이겼던 그 뒤틀린 역사의 비극은 우리의 망각 속에 방치되어 70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친일의 망령이 여전히 대한민국의 부와 권력을 지배하고 있으며, 정의와 애국을 외치던 사람들과 그 후손들의 비극은 계속 되고 있다. 아마 지금 우리는 스스로에게 또 우리의 후손들에게 ‘친일파’로 사는 것이 정답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일지 모른다.
친일파 후손들의 현재의 모습과 그들의 생각
이렇게 우리 현대사에서 가장 뼈아픈 장면은 나라를 팔아먹고 동족을 배반한 행위를 해방 후 제대로 단죄하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70년이 지난 지금 그들을 처벌할 방법은 없다. 또 후손들에게 그 책임을 묻는 것은 불가능하고, 바람직하지도 않다. 하지만, 어느 순간 역사를 거꾸로 돌리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일제 지배를 하느님의 뜻이라고 하거나 선대의 친일을 미화 변명하고, 이를 지적하는 목소리를 좌파의 선동으로 몰아갔으며,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국정 교과서를 강행하고 있다. 따라서 그 친일반민족행위라는 뿌리가 70년의 세월이 흘러 우리 사회에 어떻게 자라나 있는지 확인하고 이런 움직임의 근간과 배후를 알아보는 일이 시급했다. 또 친일 후손들의 현재의 모습에 주목하고 추적 조사하는 일은 누군가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었다. 그들은 지금 어떻게 살아가고 있나? 그들은 여전히 대한민국의 권력과 부의 핵심층에 자리 잡고 있을까? 그들은 과연 선대의 잘못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을까?
‘뉴스타파’는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확정 발표한 친일파 1,006명을 기준으로 그 후손들을 저널리즘 차원의 모든 취재방법을 동원해 추적했다. 친일파 후손을 다룬 연구나 언론보도는 지금까지 지속 되어왔으나, 이렇게 특정한 범위에서 전수 조사한 방식은 기존에 없던 방대한 작업이었다. 모두 1,777명의 후손들은 찾아내 그들의 학력, 직업, 거주지, 재산 등을 탐사해 인구사회학적으로 분석했으며, 그들에게 ‘친일문제’와 ‘반민족 문제’, 또 친일 행적이 드러난 선대에 대한 생각 등을 물었다.
‘뉴스타파’의 첫 책 <친일과 망각>… 진정한 역사적 화해를 위한 첫걸음
‘뉴스타파’는 해직 언론인들과 탐사보도 전문 언론인들이 중심이 돼 만든 독립 언론기관이다. 2012년 1월 첫 탐사보도를 내보낸 후 현재까지 4만여 회원들의 후원으로 운영되어 권력과 자본을 감시하고 진실 보도를 하는 언론 본연의 임무를 지향하고 있다. 1년여의 취재 기간을 거쳐 지난해 광복 70주년 특별기획으로 방송된 <친일과 망각> 4부작은 3백60만 이상의 시청자들이 보았고, 방송 이후 각종 언론상을 받는 등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때 방송으로 다 담아내지 못했던 이야기, 그리고 그 생생한 취재과정과 방송 이후의 뒷이야기들을 엮어서 이번에 책으로 보는 <친일과 망각>을 세상에 내놓는다.
‘뉴스타파’의 첫 번째 책인 <친일과 망각>은 친일파와 그 후손들을 비난하고 역사적 책임을 묻기 위한 책이 아니다. 다만 친일파 후손들의 현재의 모습과 그들의 인식을 알아보고, 그들과의 대화를 통해 우리가 망각하고 방치하고 있던 그 중요한 역사적 교훈과 가치를 바로 세우기 위한 책이다. 나아가 지난 100년간 한반도와 우리 민족을 옥죄어 온 친일 문제와 반민족 문제를 이해하며, 친일 청산과 과거 극복을 넘어 진정한 역사적 화해를 위해 나가는 첫걸음이다.
주요수상 선정이유서 중
“뉴스타파의 <친일과 망각>은 친일문제에 대한 기존의 감성적 추상적 보도 경향을 일신한 것으로 추적보도의 수준을 한 단계 높여 놓았다. 또 친일 청산 등 과거 극복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사회구성원 간 역사적 화해의 단초
를 제시하며 새로운 보도 패러다임을 창출하였다.”
- 제 9회 <임종국 상> 선정이유서 중
“방대한 자료 조사와 후손들의 사과를 이끌어 낸 제작진의 노고는 국민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광복 70년의 가장 돋보이는 방송물이다.”
- 제 17회 <민주언론시민상> 선정이유서 중 접기
평점
분포
9.2
4부작으로 방영되었던 <친일과 망각> 그 뒷이야기가 담겨있다. 잊지 말아야 할 우리의 어두운 역사이다.
쎄인트saint 2021-08-06 공감 (1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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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기대됩니다.. 예약구매합니다.
은하철도의밤 2016-08-09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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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반역자 및 단체의 처벌은 영구해야 하며, 조사및 재판도 영구해야 한다. 왜냐하면 대한민국이라는 민족에게 그것이 정의이니까? 정의를 바로 세우지 못한 민족은 망한다. 역사는 망각하는 것이 아니라 기억하고 정의를 실현하는 것이다.
song20 2016-09-09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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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말아야 할 역사
아름다운영향력 2017-11-17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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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풀지 못한 우리의 숙제
일제 강점기 35년에 비하면 해방 후 지금까지의 71년이 훨씬 긴 세월이다. 36년의 과거를 청산하지 못한 그 후의 71년은 더욱 뼈아프다. 친일청산 문제는 아직도 풀지 못한 우리의 숙제였다. 1948년 반민족행위처벌법을 근거로 반민특위가 구성돼 단죄활동이 이루어졌으나 2년 만에 흐지부지됐다. 친일파를 정권의 큰 축으로 삼았던 이승만 정권은 이 문제에 확고한 의지가 없었다. 친일 청산은커녕 친일파가 오히려 득세할 수 있었다. 그른 것이 옳은 것을 몰아냄으로써 가치 전도 현상을 초래해 우리 사회에서 민족과 국가보다는 오로지 개인의 영달을 위한 부정과 비리가 끊이지 않게 만들었다.
어느 사회나 이익집단은 있다. 개인이나 기업의 집합인 이들 이익집단은 일단 형성되면 정치·경제·사회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한다. 이익집단은 지배 권력을 향해 조직적으로 타협, 협상 등의 방법을 통해 이익에 매진한다. 이익집단이 지나치게 많으면 그만큼 그 사회는 폐쇄적일 가능성이 높고 발전의 기회는 줄어든다. 문제는 그 이익집단의 형성 과정에 청산하지 못한 우리들의 부끄러운 과거가 스며들어 있다는 점이다. 광복 이후 급변하는 정세 속에서도 온갖 이익집단이 성쇠를 거듭했지만, 친일 인사들은 이후 새로운 이익집단들 속에서 이합집산을 반복했다.
376. 우리는 지금까지 이 숫자의 실체를 모르고 있었다. 무슨 숫자일까? 기업인으로 활동하는 친일파 후손들의 숫자다. 탐사보도 전문 언론 뉴스타파는 1,177명의 친일파 후손들을 찾아내서 굳건한 인맥으로 형성된 기득권 세력의 실체를 조사했다. 친일파는 사라졌어도 그들의 후손들이 우리 사회 곳곳에 깊숙이 뿌리내려 기득권을 누리고 있다. 반면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에게 가난은 숙명이 됐다. 친일파 후손들은 광복 후에도 최적의 교육환경을 누리면서 잘살고 있지만,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은 해방 후에도 배우기는커녕 빈곤에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친일을 하면 3대가 흥하고,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는 말도 있을 정도다. 사회 지도층의 일부가 여전히 친일의 전력에서 문제가 되는 사회이다 보니 민중의 기득권 사회에 대한 냉소적 경향이 남아 있다. 명예, 부, 권위 등에 대해 존경하기보다 뭔가 구린 것이 그 배후에 있지나 않을까 하는 의심의 눈길이 남아 있는 사회에서 정상적인 사회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강력한 기득권의 주류로 자리 잡은 친일파 후손들의 힘은 참으로 막강하다. 그들을 따르는 추종자들의 힘도 무시 못 한다. 우리 사회 일각에는 아직도 색깔론, 민족 전체 책임론을 들먹이며 과거사 청산을 저지하려는 세력들이 다수 존재하고 있다. 그들은 당시의 상황으로 보아 일제와의 협력이 불가피했다거나 아니면 ‘당시에는 모든 사람이 다소간 친일했다’는 식의 억지 주장을 펼치기도 한다. 친일 세력 옹호론자들의 논리에 따르면 친일파들은 대세에 영합해서 실리를 찾은 사람들이다. 대세를 따른 친일파들은 민족자치를 얻어낸다는 명목으로 일제에 협력해 수많은 아들, 딸들을 전쟁터로 내몰았다. 이게 바로 대세론자들의 살아가는 모습이다. 대세론자들이 양심을 버리면서까지 비열한 삶을 살아간다. 대세를 따르면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대세론의 영향은 정치권뿐만 아니라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 사회 전반에 미치고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강자들을 향한 줄서기이다. 친일파의 권력에 기생한 자들도 대세를 따르면서 강자에 빌붙어 살아왔다. 친일파 청산 작업이 제대로 진척되지 않은 이유 중의 하나 역시 대세론과 무관하지 않다. 대세를 좇는 이 나라의 많은 학자님이 친일파의 후손들을 친자식처럼 감싸주고, 공격을 가로막아주는 호위병 역할을 해주고 있다. 가질 것은 다 가진 그들에게 맞서 역사의 진실 하나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현재의 과거사 청산은 어느 의미에선 어른과 아이의 싸움처럼 힘겨울 수밖에 없다.
우리는 위안부 문제를 외면하는 일본의 태도를 볼 때마다 그들에게 사죄와 반성을 요구한다. 그러나 사죄를 요구할 당당한 자격을 갖추기 위해서는, 그에 앞서 객관적이고 엄정한 친일청산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 지금까지 친일파의 후손들은 고백의 성사를 보이지 않았다. 이준식 친일재산조상위 상임위원은 친일파 후손들이 선대의 친일 행적을 인정한다면, 비난 대신에 격려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넬슨 만델라는 흑백 자유 총선에서 승리한 후 ‘진실과 화해 위원회’를 만들어 인종차별의 역사를 청산했다. 먼저 진실을 고백하고 용서를 구하면 사면을 했다. 만델라는 “진실 규명만이 과거를 편히 쉬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단죄보다 진실이 중요하다. 단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진실과 반성에 바탕을 둔 올바른 역사를 후손에 물려주어야 한다.
친일 세력 옹호론자들로부터 변명을 듣는 것은 관용의 낭비다. 그들의 궤변은 가치의 혼란이며 정의의 포기다. 그들은 옛날 일을 왜 끄집어 내냐고 반박한다. 과거사 청산운동은 결코 과거에 얽매이는 퇴행적 사고에서 추진되는 작업이 아니다. 과거를 따지는 것은 과거의 노예가 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보다 건강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정지 작업이다. 자랑스럽든 치욕적이든 역사의 진실 규명은 새로운 출발과 변화를 위한 선결조건이다. 이제 묻혀진 역사, 왜곡되고 감추어진 부끄러운 역사를 과감히 발굴하여 온전한 민족사로 복원해야만 한다. 인간이 신이 아닌 이상 어떤 사람의 미래를 알고자 한다면 그 사람이 걸어 온 자취를 거슬러 볼 수밖에 없다. 마찬가지로 한 사회의 미래 역시 그 사회의 역사를 보고 판단할 수 있다. 지금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한 것은 지난 역사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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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10-13 공감(29) 댓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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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을 망각한 결과...지금...
나라면 제목을 아마도 '친일과 기억'이라고 붙였겠지. 친일을 기억해야 한다고. 그런데 '친일과 망각'이라고 제목을 붙였으니, 아마도 그 의미는 친일의 주체들이 (이들 중 살아 있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 이미 그들은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 기억을 할 수도 없을 뿐더러 반성이나 책임을 질 수도 없게 되었다) 또는 그 후손들이 지금 우리 사회에서 '망각' 쪽에 서 있지 않나 하는 마음이 작동했으리라.
우리 사회에서 반발을 일으키는 말들을 꼽으라고 하면 나는 두 단어를 꼽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하나는 '친일'이고 하나는 '빨갱이'(종북이니 좌파니 다 같은 의미로 이 말에 포함시킨다)다.
'친일'이라는 말이 주로 보수 쪽의 반발을 강하게 불러일으키는 말이라면, '빨갱이'라는 말은 주로 진보 쪽의 반발을 많이 불러일으킨다. 아마 상대방을 비방하는데 이 말들보다 좋은 말은 없을 터. 또한 그들이 처한 위치가 그만큼 다르다는 말도 될 것이고.
그런데 과연 이 말들이 실체가 있느냐 하면 그게 참 모호하다. 실체 없는 말들이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구속하기도 한다. 또 한 때 이 말들이 막 나왔다가 어느 순간이 되면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쏙 들어가 버리고 만다.
'친일'은 분명 실체가 있는 말이어야 하는데.... 당사자들은 이미 저 세상으로 떠났고, 이제는 자식 정도가 아니라 2대, 3대 후손들을 대상으로 너희 조상이 친일을 했다고 해야 하니, 조상의 잘못을 후손에게 책임을 묻는다는 식으로, 왜 나에게? 난 아무 상관도 없는데? (지금 자신의 자리를 잘 돌아보면, 아무 상관도 없는데... 라는 말이 얼마나 잘못된 말인지를 깨달을 수 있을텐데)라는 반응이 나온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 후손들 가운데 조상의 친일을 인정하는 사람도 드무니... 법적 소송을 통해서 자신의 조상이 친일을 하지 않았다고 증명하려는 일까지도 하고 있으니... '친일'이라는 말이 정확한 실체로 다가오지 않고 상대를 비방하는 말로 전이되는 기묘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 바로 우리의 현실이다.
'빨갱이'라는 말에 대해서는 더 말할 것도 없다. 이건 아예 상대방을 찍어누르려고 쓰는 말이니, '친일'이라는 말과 같은 위상에 놓고 이야기할 수 없는 말이다. 실체를 찾기 힘든 말.
그러니 책 제목에서 친일과 관련된 사람들의 관점이 '망각'이라는 말로 표현되었다는 생각을 한다. 그들은 잊고 싶고, 다시 언급되지 않았으면 할테니 말이다.
하지만 반대로 우리는 '친일'을 '기억'해야 한다. '기억'해야만 제대로 된 사회를 만들 수 있다. 우리가 제대로 살 수 있다. '기억'을 하고 있어야 '용서'를 할 수 있다. '망각' 속에 함께 빠져 있다가는 '용서'를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망각' 속에서 허우적 댈 뿐이다.
이 책은 해방 70년을 맞이하여 친일 문제를 다룬 방송에서 '취재한 내용 중 핵심적인 사실과 다큐멘터리에서 제대로 담지 못한 내용, 취재 뒷얘기 등을 엮어서' (9쪽) 낸 것이다. 따라서 <친일과 망각>이라는 방송을 본 사람들에게는 그 방송을 더 풍부하게 하는 책이 될 것이고, 방송을 보지 않은 사람에게는 우리 사회에 존재하고 있는 친일의 잔재들에 대해서 알 수 있게 되는 책일 될 것이다.
친일파 후손들을 추적하여 그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직업, 교육 수준, 경제적 조건 등을 살펴보고 있다. 결과는 우리가 추측하는 것과는 조금 다른 면도 있기는 하지만 - 이는 책에도 나오는데, 친일파들의 후손들이 우리나라를 움직이는 권력으로 존재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그들 후손이 가장 많이 택한 직업이 의사, 교수 등이라는 사실 - 대체로 우리의 추측과 맞아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직업들이 대체로 좋으며, 교육 수준이 상당히 높고, 경제적 수준 역시 상류층에 해당하는 비율이 매우 높다는 사실. 이것은 그들이 직접 친일을 한 조상들과 직접적인 관계를 맺지 않았더라도 그가 물려준 사회, 경제, 문화적 배경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보다는 쉽게 그 자리에 오를 수 있었음을 보여준다.
반면에 독립운동가들의 자손들은? 이들과 거의 대칭이 되는 삶을 산다고 보면 된다. 직업도 변변찮고, 교육 수준도 낮으며 - 하다못해 대학 중퇴 수준의 학력이 높은 편에 속한다 - 경제적으로도 빈곤 수준에 가깝다는 사실.
출발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 출발점이 후손들의 삶을 결정해 주는 주요 요소로 작동했음을 알 수 있다. 이건 문제다. 출발점이 다르면, 그 출발점을 고쳐주는 역할을 국가가 해야 했음에도, 하지 못 했음을 - 안 했다고 해야 더 정확한 표현이 될 듯, 그래서 '친일'을 직접 친일을 한 당사자들과 그 후손들이 '망각' 했지만, 이것을 바로잡아야 할 나라도 '망각' 했음을, 그것도 '의도적으로 망각' 했음을 알 수 있다.
이게 이 책이 지닌 의미다. 친일파들의 후손들에게 무슨 연좌제를 씌워 책임을 묻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잘못된 출발은 이미 어쩔 수 없지만, 최소한 그것을 기억하고 성찰할 수 있어야 함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다.
이것이 전제가 되어야 '용서'가 나오고, '화해'가 된다. 바람직한 사회가 되는 것이다. 처음이 시작도 안 되고 있는데... 이 <친일과 망각>이라는 방송을 통해서, 또 이런 책을 통해서 그 처음이 시작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아직 '망각' 속에 완전히 빠지지 않았음을... 그래서 '친일'이라는 말이 보수층을 겨냥하는 화살로 아직도 작동하고 있음을, 이것이 화살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인정'이 우선되어야 함을... 최소한 '기억'해야 함을.
특히 후손들은 자신들이 개인적으로 접한 조상들의 모습과 사회적으로 판단되는 조상들의 모습이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사적인 자리에서 자상하고 좋은 사람이었던 조상이, 공적 사회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살았을 수도 있음을 먼저 생각하고 인정해야 한다. 그래야만 그 다음이 시작될 수 있다.
여전히 친일 문제는 해결이 되지 않았다. 무슨무슨 위원회들 해체된 상태고, 아직도 정확히 '기억'으로 남지 않았으니...
그러나 끝나지 않았다. '친일'은 실체가 있는 활동이었으니... 그 실체를 기록으로 남겨 기억하고, 다시는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게 해야 한다. 그것, '망각'의 반대 편에 서 있어야 하는 존재들, 바로 '기억'의 편에 서 있어야 할 존재는 바로 우리들이다.
그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 책은 바로 그 점을 상기시켜준다.
덧글
의문 1. 153쪽. 친일파 정교원에 대한 설명 중 ... 그는 1944년 3월 중일전쟁에 협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일제로부터 1940년 4월 29일자로 욱일중수장을 받았다. -> 년도가 앞뒤가 안 맞는다. 반민규명위의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보고서]를 볼 수 없는 나로서는 앞뒤 년도 중 어디가 잘못되었는지 알 수 없다.
의문 2. 227쪽. 일제 강점기 시기, 누군가는 일제에 종속적으로 협력했고, 또 누군가는 일제에 저항했으며, 어떤 이들은 반일도 극일도 아닌 '회식지대'에서 살아가기도 했다. -> 이건 누가 봐도 오타겠지. 회식지대... 회색지대
아쉬운 점. 책에 부록으로 친일반민족행위자 진상규명위원회 (줄여서 반민규명위)에서 발표한 1006명의 명단을 실어줬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들의 활동을 요약하지 않더라도 적어도 분야별 명단만이라도.
마음을 울리는, 너무도 슬픈 사실... 심산 김창숙 선생의 시... '아들에게' (189쪽) 독립운동으로 평생을 바친 분이 이승만에게 쫒겨나고... 그 아들 둘은 독립운동 과정에서 죽고, 셋째 아들이 자동차 운전으로 부친을 부양하는 모습. 그 아들에게 준 당당한 시. 그러나 우리는 지금 심산 김창숙을 더 존경하는가? 아니면 성균관대를 인수한 삼성 일가를 더 선망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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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ye91 2016-10-27 공감(1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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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흐르지만 친일 청산은 고여있다,
먼저, 뉴스타파 김용진, 박중석, 심인보 께 이런 역사를 알게 해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
어쩌면 많이들 알거라고 생각들 하고 있겠지만 한발만 더 들어 가면 막혀 버린 내용 들이 아닌가?
차기 대권주자의 아버지가 또는 동아일보 고대 등등 머리만 조금 들면 수도 없이 들었고 보았고, 안타깝지만 독립투사의 후손은 아주아주 못 살고, 친일의 자손들은 떳떳하게 또는 개명을 하여 얼마나 떵떵 거리며 잘 살고 있나 말이다, 어렷을 때 '청년 이승만' 이라는 영화를 단체 관람했든 기억이 있다, 청년 이승만이 일본을 혼내주는 그런 장면 마다 박수 치고 환호 했든 기억이 아직도 삼삼 한데 반민특위를 발 벗고 나서 없애고 노덕술을 특채를 하고..이루 다 무슨 말을 더 하겠는가, 취재가 상당히 어려웠을텐데 그 무더위에 얼마나들 고생을 하며 취재를 했을지 상상도 않가지만 이런 결과물이 나왔으니 얼마나 흐믓 할까? 그리고 목사, 국회의원, 문인협회장, 세 사람의 용기를 또한 치하드린다, 어렵겠지만 2부를 만들 수가 있을까? 옥에 티, 오타가 여러개 보이고 증조부와 조부를 헛 갈린게 아닌가 하는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세 기자분들 정말 수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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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서동 2016-09-11 공감(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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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구매 완료!
친일의 역사가 안타깝게도 오늘 대한민국의 현주소입니다.이 책을 많은 분들이 읽기를 바랍니다.저도 책 오는 날 기다립니다!
박향분 2016-08-14 공감(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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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주의자들의 득세를 막기 위해 기억해야 한다. <친일과 망각>
“역사에서 ‘만약’이라는 가정은 부질없는 짓이라고 합니다. “그때 ‘만약’ 그게 그렇게 됐다면 지금 이 모양은 아닐 텐데...”, 이처럼 아무리 한탄한들 지나간 일을 되돌릴 수는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비슷한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만약’이란 질문을 던지면서 회고해 봐야 할 역사도 분명히 존재한다고 봅니다.”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 뉴스타파 소속 김용진, 박중석, 심인보 기자는 <친일과 망각>의 머리글에 이렇게 썼습니다. 저자들이 책의 첫머리에서 상상한 것처럼 친일청산이 제대로 이루어졌다면 아마도 우리는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나라에 살고 있을 것입니다. 특히 최근 전국민의 분노지수를 높이는 이영훈류의 사람들은 발붙일 곳이 없었을 것입니다.
친일청산 실패는 대한민국 역사에서 가장 안타까운 장면 중 하나입니다. 떠올리기 고통스럽고 부질없어 보이지만 우리는 계속 이 역사를 떠올려야만 합니다. 기억해야만 합니다. 저자들이 말했듯이 “배반과 치욕의 역사는 망각을 자양분으로 해서 되풀이”되기 때문입니다.
뉴스타파는 기억을 위해 해방 70주년 기획으로 <친일과 망각>시리즈(4회)를 2015년에 방송했고 이듬해 책으로 출간했습니다. 일본 극우 정권과의 갈등에 더해 이영훈류의 사람들이 망언을 넘어서 그것을 책으로까지 내놓는 것을 보면 떠올리기 고통스럽고 치욕스런 역사지만 또 복습해야 하겠습니다. <친일과 망각>은 1960년대 임종국의 <친일문학론>, 2009년 친일인명사전을 잇는 후속작이라 봐도 되겠습니다.
매국이 애국을 이긴 나라
저자들은 2005~2009년 활동한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에서 확정한 1006명의 친일파 후손을 취재했습니다. 그 결과 친일파 후손들은 친일 청산을 무산시키고 기회주의 세력이 득세하게 했던 이승만 정권 덕분에 일본제국주의에 부역해 얻은 선대들의 사회경제문화적 유산을 물려받았고 이를 기반으로 한국 사회의 기득권 세력으로 공고히 자리를 잡았음을 확인했습니다.
친일파 후손들 중 일부는 친일 청산 작업을 노골적으로 반대했고, 심지어는 친일 청산이 좌파와 빨갱이들의 요구라는 막말을 내뱉기도 했습니다. 어쩌면 이들은 해방 후 반민특위를 해체했던 이승만 시절의 인식에서 조금도 나아가지 않은채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자들이 썼듯이 이들은 과거의 진실을 마주할 용기 혹은 마음이 없기 때문에 그럴 것입니다.
일본의 앞잡이 노릇을 했던 사람들 대부분이 사망했고 그 후손들 역시 극악스럽게 역사의 진실을 마주하지 않으려 하지만 그래도 친일의 역사를 묻어두어서는 안됩니다. 과거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지 못했기에 우리 사회에는 “불의가 정의를 대체”했고, “매국이 애국을 이겼”습니다. 이 잘못 묶여진 역사의 매듭을 풀 수는 없지만 책에서 말하듯 “망각 속에 계속 방치해선” 안됩니다.
저자들은 친일파 후손들이 취재에 응해달라는 뉴스타파의 요청에 어떻게 반응했는지, 친일파 후손들은 어떻게 성공적인 삶을 유지해 갔는지, 이들은 어떤 직업을 갖고 있는지, 어떤 방식으로 친일 재산을 물려받았는지 등을 알려줍니다. 과거 실패했던 친일 인사 처벌 만큼이나 친일 재산을 제대로 회수하지 못한 것도 안타깝습니다. 친일파 후손들이 선대의 재산을 이미 빼돌릴만큼 빼돌렸기 때문입니다.
책을 읽다 보면 실패한 친일 청산의 역사를 압축적으로 마주하게 되면서 혈압이 상승하는 것을 느낍니다. 특히 일제에 부역해 쌓은 선대들의 부를 약싹빠르게 차지한 친일파 후손들과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대조적인 삶을 마주할 때는 심장 박동수가 더 빨라지고 혈압이 최고조에 이르는 느낌이었습니다. 진정 나라를 사랑했던 사람들과 그 후손들은 고통속에 살아가고 매국한 이들과 후손들은 태평성대를 누려온 나라.
고백하고 사죄한 후손들
말초 혈관들까지도 팽팽해지는 느낌은 책의 6장에 이르러 다행히도 해소됩니다. 6장에는 친일을 한 선대들의 자손임을 확인한 후손들의 ‘고백’이 실려있기 때문입니다. 일제 말기 경남 하동 군수를 지냈던 이항녕은 “조선인 앞잡이들의 협력이 없었다면 일제의 식민 지배도 불가능했다”고 강조하며 자신의 행동을 공개적으로 사죄/반성했습니다. 일제강점기 음성군수를 지냈던 이준식의 손자 이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반성하지 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그것이 이윤 씨가 할아버지의 친일행적을 반성하고 공개 사죄한 이유였다. 이 씨는 “자기 집안이나 조상의 떳떳하지 못한 문제를 덮고 쉬쉬하는 것이 인지상정이지만, 그것은 결코 조상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 집안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공개사죄했다”고 밝혔다. 역사 앞에서 당당해지는 것, 그것이 오히려 선조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한 것이다.”(209쪽)
뉴스타파가 취재를 시도한 친일파 후손 350명 중 선대의 잘못을 인정하고 공개 사죄한 사람은 세 명이었다고 합니다. 저자들이 이 세 명의 사죄를 의미 있게 받아들인 것과 같이 저 역시 이 세 명의 마음을 담은 사죄가 결코 실망스런 결과가 아니라 생각합니다. 이들의 사과를 보며 아마도 어떤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은 조금이나마 마음의 위로를 받았을 것입니다.
같은 기억을 가질 때까지
폴란드는 1998년 <민족기억연구소 및 폴란드 민족에 대한 범죄기소위원회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의회 소속으로 ‘민족기억연구소’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나치 독일과 공산 체제 하에서 자행된 범죄가 어떠했는지 교육하고, 지금도 관련 범죄를 조사하고 범죄자를 추적해 법정에 세운다고 합니다. 프랑스도 마찬가지로 나치 부역자들을 철저하게 처벌했습니다. 우리 나라는 어땠을까요.
“해방 60년이 지나서야 비로소 국가 차원의 친일 진상규명 작업이 다시 이뤄졌다. 그런데 우리는 당시 이뤄졌던 친일 진상 규명의 성과물을 사회적 차원에서 충분히 공유하고, 가르치고 있을까? 아직 충분하지 못하다는 게 제작진의 생각이었다. 25권에 이르는 반민규명위의 방대한 보고서와 그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수집된 수많은 기록들은 더 이상 활용되지 않은 채 국가기록원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잊혀진 존재가 됐다.”(266쪽)
“누군가 되묻지 않으면 잊히고 마는 게 기억이다. 기억은 늘 부정확하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뒤틀리고 변조된다. 우리는 친일 문제에 대해 얼마나 정확히 기억하려 노력했는가?”(274쪽)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들과 그들의 행위를 제대로 기억하는 것”이고, 이를 위해 ‘기억의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는 저자들의 말에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 공간에서 식민지근대화론, 식민지배축복론 등을 여전히 입에 담는 이들과 마주앉아 <친일과 망각>을 펴고 우리가 같은 기억을 가질 수 있도록 함께 읽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역사에서 ‘만약’이라는 가정은 부질없는 짓이라고 합니다. "그때 ‘만약’ 그게 그렇게 됐다면 지금 이 모양은 아닐 텐데...", 이처럼 아무리 한탄한들 지나간 일을 되돌릴 수는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비슷한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만약’이란 질문을 던지면서 회고해 봐야 할 역사도 분명히 존재한다고 봅니다."
"반성하지 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그것이 이윤 씨가 할아버지의 친일행적을 반성하고 공개 사죄한 이유였다. 이 씨는 "자기 집안이나 조상의 떳떳하지 못한 문제를 덮고 쉬쉬하는 것이 인지상정이지만, 그것은 결코 조상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 집안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공개사죄했다"고 밝혔다. 역사 앞에서 당당해지는 것, 그것이 오히려 선조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 P209
"해방 60년이 지나서야 비로소 국가 차원의 친일 진상규명 작업이 다시 이뤄졌다. 그런데 우리는 당시 이뤄졌던 친일 진상 규명의 성과물을 사회적 차원에서 충분히 공유하고, 가르치고 있을까? 아직 충분하지 못하다는 게 제작진의 생각이었다. 25권에 이르는 반민규명위의 방대한 보고서와 그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수집된 수많은 기록들은 더 이상 활용되지 않은 채 국가기록원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잊혀진 존재가 됐다." - P266
"누군가 되묻지 않으면 잊히고 마는 게 기억이다. 기억은 늘 부정확하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뒤틀리고 변조된다. 우리는 친일 문제에 대해 얼마나 정확히 기억하려 노력했는가?" - P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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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 2019-08-31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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