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4

임요희 - 마두로는 사람을 어떻게 죽였나 2026

임요희 - 마두로는 사람을 어떻게 죽였나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베네수엘라 민주주의의 회복은 베네수엘라 국민 스스로의... | Facebook


마두로는 사람을 어떻게 죽였나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베네수엘라 민주주의의 회복은 베네수엘라 국민 스스로의 선택에 맡겨야 하며, 반드시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방법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했다.
말하기는 좋다. 그런데 베네수엘라 국민이 과연 스스로 그 지옥같은 곳을 살만한 곳으로 변화시키는 일이 가능했을까.
마두로는 자신이 집권하는 동안 2만 명에 가까운 정치적 반대자를 살해했다.
미국의 NGO 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는 2023년 세계보고서에서 베네수엘라의 정치적 반대자에 대한 박해와 체포·고문·살해에 대해 다루고 있다.
보고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보안군은 1만9000명 이상을 ‘권력에 대한 저항’이라는 명분으로 살해했다(Between 2016 and 2019, security forces alleged “resistance to authority” in more than 19,000 killings.)”는 대목이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2018년과 2019년 5월까지만 ‘권력에 대한 저항’ 혐의로 7000여 명이 살해됐다. 이 시기 가장 저항이 치열했다는 뜻이다.
이후에는 사망자가 조금 줄어들었는데 동지가 죽어 나가는 것을 보다 보니 저항의 기세가 위축되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이게 공포정치 효과다.
그렇다면 누가 이들을 죽였나. 유엔 조사단은 상당수가 특수작전부대(FAES)로 알려진 특수 경찰 부대에 의한 ‘재판 외 살해’라고 보고 있다.
목격자와 유족들은, 중무장한 복면을 쓴 경찰이 가택을 급습하여 남성들을 가족과 분리시키고, (대부분 가슴에) 총격을 가한 후, 마치 대치 상황이나 체포 저항이 있었던 것처럼 보이도록 무기나 마약과 같은 증거를 조작하는 일관된 수법을 쓰는 걸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또 FAES는 ‘인민해방작전’이라는 명목의 보안 작전으로 저소득층 지역사회에서 살인과 고문을 자행했다. 하지만 그들은 처벌받지 않았다.
베네수엘라 사법부는 차베스 집권기인 2004년부터 독립적인 정부 기관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했다. 고위 당국자들의 인지 또는 묵인 아래 저질러진 범죄에 대해서는 어떤 처벌도 없었다.
자국 국민을 2만 명이나 살해한 살인범이 그대로 대통령 자리에 앉아 있다는 것은 선거가 공정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모두가 알다시피 베네수엘라는 안정적인 경제시스템을 바탕으로 중남미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였다.
그러나 1999년 우고 차베스 집권 이후 기울기 시작한 국력은 마두로 집권기에 이르러 급속하게 하락했다. 2013년 마두로 취임 당시 3300억 달러(약 478조)를 넘어서던 국내총생산(GDP)은 2020년 80%까지 감소했다.
2018년 한해에만 물가가 130000%나 증가했다. 초인플레이션에 채무 불이행(디폴트)으로 신용 등급도 ‘정크’ 수준으로 강등됐다. 인구의 70% 이상은 극빈층으로 전락해 식량 부족, 식수 부족, 의약품 부족, 생필품 부족에 시달렸다.
이에 ‘두뇌 유출’은 기본이고 770만 명이 넘는 국민이 베네수엘라를 탈출했다. 이들 중 590만 명이 라틴 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국가로 이동했는데 대다수가 난민 지위나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해 다시 북쪽으로 향해야 했다.
멕시코 등 중미 국가는 정부의 비자 제한으로 공식적인 이동이 불가능했다. 그들이 택한 방법은 콜롬비아-파나마 국경의 ‘다리엔 갭’을 통과하는 것이었다.
다리엔 갭은 미국 알래스카부터 아르헨티나 남단까지 아메리카 대륙을 종단하는 팬아메리카 고속도로가 유일하게 끊기는 구간이다. 험한 산과 하천, 빽빽한 숲이 총 106㎞가량 이어진다.
이 험한 정글을 통과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어서 2021년 한해, 그것도 1월부터 10월까지 50구의 시신이 수습됐다. 발견된 것만 그렇다. 그 깊은 정글 속 누가 어디에서 죽었는지 알게 뭔가.
정글 지대에서 기아와 고립만큼 흔한 게 여성에 가해지는 성폭력이었다. 우거진 정글에서 여성을 보호할 안전망이 있을 리 만무했다. 성폭력은 위력을 동반하기에 힘적 열세에 있는 여성은 속절없이 당하는 수밖에 없다. 그 수가 어마어마하다.
2022년 5월 기준 약 7만6000명의 베네수엘라인이 미국에서 임시 보호 지위를 획득하기도 했지만 보호 기간은 2024년 3월10일까지였다. 그해 10월12일 미국 정부는 국경을 넘어오는 베네수엘라인의 망명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들은 다시 추방됐다.
오도 가도 못하는 혼란의 지경에서 트럼프가 마두로를 잡아 온 것이다.
트럼프를 욕해도 좋다. 그런데 독재국가에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방법” 같은 건 없다. 그나마 석유라도 있었으니 트럼프가 개입해 이런 살인이 중단됐다고 봐야 한다.
옛말에도 있지 않나. 사람은 살리고 보라고.
사진: 2025년 4월30일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벌어진 반정부 시위 [EPA]












김기춘
무식한 놈들이 자신의 일은 자신들이 해결하라고 한다 그렇게 변할수있는 나라가 얼마나 될까 생각해봐라
이철호
미국의 개입은 찬성 할 수 없어도
베네수엘라 국민이면 누군가는 미국을 찾아가서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을까?
김동식
국민의 20%가 탈출한 나라가 무슨 나라라고
이부경
자국민을 살해하는 나쁜정부
Jongguk Han
독재정권으로부터 인권을 보호하니 잘했다.
YoongHee Kwon
Exxon-Mobile 사장왈 베네수엘라에 석유는 많은데 그건 전부 다 상품 가치가 없는 못쓰는 석유라고 했답니다. 정제가 가장 어려운 중질유 중에서도 질이 가장 나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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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egon Shin
공감합니다
朴京範
가까운 강대국과 원만해야 돼요
남기세
공유함
Yoon Jinny
민주당은 이것을 알면서 저런말을 하는건가요
금동이
생각의관점은다양하네요 인정
미루나무
스카이델리 AI 로 검색해 봤는데 ~
순이
와..진짜 몰랐습니다..ㅜㅜ
남정광
__()__
심인보
그렇다고 무력으로 살상하며 공격한 미국을 두둔하는건 또 뭘까
장정태
응원합니다.
박영천
1980년 우리나라 광주에서도 계엄군이 시민을 학살하고 체포, 고문한 일이 있었는데 이때 미국은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국제사회의 냉정한 외면속에서 결국 우리 국민의 의지와 노력으로 폭력을 종식하고 과오를 단죄하였습니다.
국가의 독립이라는 것이 때론 불의하고 불안하여 국제사회의 우려와 지탄을 받고 그 해결에 시간이 걸린다고 하여도 스스로 해결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물론, 인도적인 지원이나 관심은 가져야 하나, 다른 나라의 의지나 군사력으로 해결하는 것은매우 위험한 선례를 남기게 되어 국제 질서를 약육강식의 패권주의로 흐르게 할 위험이 있어 경계해야 한다고 봅니다.
류동열
구구절절 옳은 지론에
격하게 공감합니다
PA Gal
자유는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Jae H. Kim
베네주엘라 차베스와 마두루정권에서 15년 그 후 파나마 다리앤갭에서 베네주엘라난민들 도우며 직접 경험했다. 격어보지도 않고 보지도 않고 지껄여대는 사람들 가서 1년만 살아봐라.
허연도
독재정권 타도가 평화적 외교적으로 가능하다고 보는 발상이 놀랍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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