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1-03

지극히 사적인 일본 | 나리카와 아야 2025

지극히 사적인 일본 | 지구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 | 나리카와 아야 | 알라딘
지극히 사적인 일본 - 전 아사히신문 기자가 솔직하게 말하는 요즘 일본 | 지구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
나리카와 아야 (지은이)틈새책방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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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전 아사히신문 기자가 들려 주는 요즘 일본과 한일 관계 이야기. 틈새책방 ‘지구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 최신작. 전 아사히신문 기자로, 10년 넘게 한국에서 활동하며 일본에 한국 문화를 소개해 온 나리카와 아야가 전하는 가까운 이웃 일본과 일본인에 대한 이야기. 한국에 대한 애정과 언론인 특유의 균형 잡힌 시선으로 풀어 낸 그의 진심 어린 기록은 요즘 일본이 궁금한 우리에게 꼭 필요한 일본 안내서다.


목차


추천의 글_요조 (뮤지션&작가)
프롤로그
일본 전도

PART Ⅰ. 일본은 한 나라라는 착각
·47개 색깔의 나라
·일본은 작은 나라?
·시코쿠와 규슈는 가깝고, 훗카이도는 너무 멀다
·현민성(県民性)과 향토애(鄕土愛)
·도쿄는 언제부터 수도였을까?
·8명의 총리를 배출한 야마구치현
·한국과 닮은 오사카
·라틴계 같은 고치 사람
·애니메이션과 드라마로 인기 관광지가 된 고치
[인터뷰] 도쿄에서 시골 동네 고치로 이사한 디자이너

PART Ⅱ. 내가 생각하는 일본인
·“부부즈케 먹을래요?”
·사무라이보다는 농민
·일본인이 생각하는 일본의 상징
·‘일본인=근면’설의 유래
·“분노를 품어도 다정함이 이기는 당신”
·‘혼밥’이 왜 문제지?

PART Ⅲ. 일본 사회의 속살
·같아야 하는 ‘동조 압력’
·자이니치 차별
[인터뷰] 자이니치에 관심을 쏟는 일본인
·매뉴얼 사회의 명암
·일본 사회를 더욱 보수화한 동일본 대지진
·냄새 나는 것에 뚜껑을 덮는다
·교회에서 결혼식, 절에서 장례식

PART Ⅳ. 천황의 나라
·천황의 존재감
·사람 위에 사람
·간략하게 정리한 천황의 역사
·제대로 기미가요를 부른 적이 없다
·세습 의원의 배경

PART Ⅴ. 힘내자, 일본 여성
·언제 부부별성(夫婦別姓)으로 돌아갈까?
·일본판 #MeToo
·여성 천황의 가능성
·일본 여성은 갑자기 이별을 통보한다
·스마일 0엔

PART Ⅵ. 청춘을 누리는 교육
·어느 대학 출신인지 왜 궁금하죠?
·“즐거워 보여. 신문사 그만두기 잘했네”
·청춘을 실컷 누리다
·‘유토리 교육’은 실패한 걸까?

PART Ⅶ. 서서히 가라앉는 일본 경제
·내 인생에 묻어 있는 ‘잃어버린 30년’
·경쟁을 피하는 일본
·장수의 나라는 초고령화 사회
·손님은 신이다
·프리터와 파견의 품격
·찬란했던 ‘1970 오사카 엑스포’
·저출산 문제와 폐교 활용
·일본 경제의 희미한 전망

PART Ⅷ. 한일이 진짜 친구가 되는 방법
·외면하는 가해의 역사
·트라우마가 된 독도
·사과해도 사과한 것 같지 않은 이유
·홍백가합전과 한일 관계
[인터뷰] 일본 방송 콘텐츠, 사양길에 접어들었나?
·번역하기 어려운 말들
·‘친일’과 ‘반일’

PART Ⅸ. 무사의 입맛부터 서민의 입맛까지
·밥이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다
·간토의 맛 vs 간사이의 맛
·취조할 때 먹는 음식은 가츠동?
·일본의 엄마표 음식, 카레
·오사카의 소울푸드, 오코노미야키와 다코야키
·스시는 가정 요리가 아니다
·일본의 고기 요리
·맥주도 와인도 모두 ‘사케’다
·저렴하고 맛있는 일본의 카페와 깃사텐
·일본에서 핫한 한국 음식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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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평균적인 일본인도 아니고, 일본인을 대표하지도 않지만, 그래서 보이는 것들이 있다. 지극히 사적인 관점이지만, 그래도 일본인과 한국인 사이의 근본적인 차이점에 대해서는 이해도가 높다고 생각한다. 한국과 일본은 가까우니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오해가 더 많은 면도 있다. 그 작은 오해가 양국 사이에 큰 갈등의 원인이 될 수도... 더보기
일본의 지방은 한국의 지방보다 독립적이다. 한국은 중앙 집권 체제가 구축된 지 오래지만, 일본이 중앙 집권 체제가 마련된 것은 메이지 시대 이후다. 게다가 나라가 길고, 크게 4개 섬으로 나뉘어 있어 국내 이동이 쉽지 않아 수도 도쿄의 영향력은 한국의 서울만큼 크지 않다. 모든 것이 서울로 집중되고 있는 한국과 다른 점 중 하나다... 더보기
제주도 사람들이 한반도 본토를 “육지”라고 하는 것과 비슷하게 오키나와 사람들도 오키나와를 제외한 일본을 “나이치(内地)” 또는 “야마토(大和)”라고 한다. 마치 오키나와는 일본이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 말이다. 오키나와를 보면 제주도를 생각하게 된다. 말이 다른 것도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희생된 역사가 4.3 사건을... 더보기
일본 사람은 대체로 섬세한 사람이 많은 편이다. 조금 다르게 말하면 상처받기 쉽다는 이야기다. 나도 처음 한국에 유학 왔을 때는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는 한국 친구들에게 상처받곤 했는데 이제는 그게 편하다. 오히려 일본 사람과 이야기할 때 조금 조심스럽다. 이런 말을 하면 상처받지 않을지, 오해하지 않을지 생각하면서 이야기하게 된다.... 더보기
‘이렇게 작은 나라가 2위라니 대단하다’라며 자랑스러워했던 것 같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거품이 터지면서 ‘잃어버린 30년’이 시작됐다. 그전에는 돈벌이만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버블 붕괴를 계기로 일본인의 가치관은 많이 달라졌다. ‘이코노믹 애니멀’처럼 맹목적으로 일하는 사람은 별로 없어졌다. 실제 세상은 바뀌었는데,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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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글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일본’이라는 거대한 이름 너머, 살아 숨 쉬며 생활하는 작고 다양한 일본을 발견하는 기쁨을 누렸다. 일본에서 자라나고 한국에서 살아가는 ‘나리카와 아야’의 탁월한 이방인으로서의 감각 덕분일 것이다. 밉고도 좋은 나의 이웃 나라. 내 마음속 ‘일본’의 지도가 이 책을 통해 더욱 풍성해졌다.”
- 요조 (Yozoh) (뮤지션, 작가, 책방무사 보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동아일보
- 동아일보 2025년 6월 7일자 '새로 나왔어요'
국민일보
- 국민일보 2025년 6월 6일자 'And 책과 길'
세계일보
- 세계일보 2025년 6월 7일자 '새로 나온 책'
한국일보
- 한국일보 2025년 6월 6일자 '책과 세상'
경향신문
- 경향신문 2025년 6월 5일자 '새책'
조선일보
- 조선일보 2025년 6월 7일자
중앙일보
- 중앙일보 2025년 6월 13일자
서울신문
- 서울신문 2025년 6월 22일자



저자 및 역자소개
나리카와 아야 (成川 彩)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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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나, 아름다운 자연에 둘러싸인 시골 고치에서 자랐다. 영화관 집 딸인 엄마의 영향으로 어렸을 때부터 영화 보는 것을 좋아했다.
고베대학교 법학부를 졸업했으며, 2002 한일 월드컵이 열린 해에 한국으로 어학연수를 왔다가 한국 영화의 매력에 빠졌다. 오사카대학교 대학원에서 통·번역을 전공했으며, 2008년에 〈아사히신문〉에 입사했다. 나라, 도야마, 오사카, 도쿄에서 주로 문화부 기자로 활동했다.
임권택, 봉준호, 허진호 등 한국 영화감독들을 만나 인터뷰하고, 매년 부산국제영화제를 취재하면서 본격적으로 한국 영화를 배우고 싶다는 꿈을 키웠다. 2017년 1월 〈아사히신문〉을 퇴사하고, 그해 3월 동국대학교 영화영상학과 석사 과정에 입학했고, 2025년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중앙SUNDAY〉, 〈교도통신〉에 칼럼을 연재하는 등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KBS 월드 라디오 일본어 프로그램 〈컬쳐랩K〉에서 한국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2020년 한국에서 《어디에 있든 나는 나답게》, 2023년 일본에서 《현지발 한국 영화 드라마의 왜?》를 출간했다. 접기

최근작 : <굿즈주의보>,<지극히 사적인 일본>,<어디에 있든 나는 나답게> … 총 6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가까운 이웃이라는 익숙함에 가려진 작고 다양한 일본
·한일 사이의 불편한 질문을 피하지 않는 저자의 진심 어린 이야기
·오해와 편견을 걷어 내고 더 가까워지기 위해 우리에게 꼭 필요한 일본 안내서

외국인이 직접 자신의 나라를 소개하는 콘셉트로 독자들의 관심을 모으는 틈새책방의 ‘지구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 신간이 나왔다. 《지극히 사적인 이탈리아》, 《지극히 사적인 프랑스》,《지극히 사적인 러시아》,《지극히 사적인 네팔》에 이어 이번에는 일본편이다. 가장 가깝고 친숙하지만, 오해와 갈등이 반복되는 나라 일본. 〈아사히신문〉 기자 출신의 저자 나리카와 아야가 지금 한국인이 궁금해할 일본의 속사정을 솔직하게 들려준다.
〈아사히신문〉에서 문화부 기자로 일했던 저자는 2017년 퇴사한 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한국의 영화와 문화를 일본에 알리는 활동을 해 왔다. 〈중앙SUNDAY〉, 〈교도통신〉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으며 현재 KBS 월드 라디오 일본어 프로그램 〈컬쳐랩K〉에서 한국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한국에 거주하면서 한일 양국 간의 관계와 문화 차이를 경계인으로서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저자는 한국에 대한 애정과 언론인 특유의 균형 감각으로, 오늘날의 일본을 한국인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풀어낸다.
이 책이 소개하는 일본은 여행이나 뉴스를 통해 접하는 표면적인 모습과는 다르다. 일본인의 속마음과 일상의 정서, 일본 사회의 내밀한 구조를 섬세하게 풀어낸다. 특히 우리가 ‘일본’이라는 하나의 정체성으로 묶어 생각하는 일본이 실제로는 지역별로 다양하고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는 다층적이고 이질적인 사회의 집합체라는 점은 독자에게 신선한 충격을 준다. ‘하나의 일본’이라는 환상을 걷어내고, 작지만 다양한 일본을 발견하는 재미를 선사한다.
또한 저자는 한국인이라면 궁금해할 “일본은 왜 역사 문제에 사과하지 않는가?”, “왜 천황에게 책임을 묻지 않는가”와 같은 민감한 질문에도 솔직하게 답변한다. 일본 사회 내부의 감각과 논리를 기반으로 일반적인 일본인의 반응과 사고방식을 차분히 설명한다. 내부자의 통찰과 외부자의 거리감을 함께 지닌 그의 목소리는 한국 독자가 일본에 대해 품고 있던 오해와 편견을 걷어낸다.
《지극히 사적인 일본》은 지금까지 한국이나 일본의 일방적인 시선으로만 양국 간의 관계를 바라봐 왔던 기존의 관점을 벗어나 보다 객관적이고 입체적인 시야를 열어 준다. 이 책은 한일 관계 속 ‘이해’와 ‘존중’을 위한 첫걸음이자, 가까운 이웃을 더 깊고 넓게 바라보기 위한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일본 입문서다.

·우리는 일본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전 〈아사히신문〉 기자가 전하는 요즘 일본
·작고 다양한 일본의 매력

《지극히 사적인 일본》은 ‘지구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 시리즈 중 가장 큰 고민을 안고 출간한 책이다. 이탈리아, 프랑스, 러시아, 네팔 같은 나라들은 한국과 지리적, 정서적, 심리적으로 어느 정도 거리감이 있는 나라다. 그러나 일본은 다르다. 너무 가깝고 너무 익숙해서 우리는 일본을 잘 안다고 착각한다. 여행을 많이 가고, 애니메이션과 게임, 음식 등 문화 콘텐츠도 즐기지만, 우리가 접하는 일본은 어디까지나 일본이 보여 주고 싶은 ‘다테마에(겉모습)’일 수 있다.
일본의 본질, 즉 지역성과 정서, 정치적 태도, 역사 인식까지 포함한 복합적인 속살은 단기 여행이나 미디어 소비로는 닿기 어렵다. 이러한 이해 부족은 역사 문제나 정치적 갈등이 반복되는 배경이 되기도 한다.
이 책은 우리가 보지 못했던 일본의 본질을 이야기한다. 저자 나리카와 아야는 〈아사히신문〉 기자 출신으로, 2000년대 초반부터 양국을 오가며 한국을 공부하고 일본에 알리는 일을 해 왔다. 한일 양국을 오가며 쌓은 그의 경험은 양국 간의 정서적·문화적 괴리를 누구보다 생생히 인식하게 했다. 이 책에서 한국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웠던 일본인의 사고방식과 문화의 차이를 섬세하면서도 설득력 있게 말해 줄 수 있는 이유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일본인의 입장에서 민감한 질문에도 답을 회피하지 않는 태도에 있다.
식민 지배 사과, 자이니치 차별, 천황의 전쟁 책임 등 일반적인 대화에선 꺼내기 어려운 주제에 대해서도 일본인들은 어떻게 느끼고 있으며, 왜 그런 태도를 보이는지를 내부자의 입장에서, 그러나 경계인의 거리감으로 설명해 준다.
한편 이 책은 일본 사회 내부의 변화, 특히 한국에 대한 인식의 전환도 함께 담고 있다. 자이니치 3~4세대는 이제 자신이 자이니치라는 사실을 숨기지 않고 당당하게 밝힌다. 한류가 일본 사회에 깊숙이 스며들면서 한국의 위상이 올라가서 생긴 변화다. 일본에서 한국의 위상이 변하고 있는 사실은 양국의 관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 책은 우리가 몰랐던 일본의 새로운 면도 보여 준다. 일본을 이루는 47개 도도부현(都道府県)은 각기 다양한 정체성과 개성이 있으며 하나의 정체성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추천사를 쓴 요조 작가의 말처럼, “작고 다양한 일본”의 매력을 실감하게 된다. 나리카와 아야의 글을 보고 있으면 여권을 챙겨서 새로운 일본을 찾기 위해 떠나고 싶어진다. “마음속의 일본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싶다면 《지극히 사적인 일본》은 그 여정의 가장 좋은 시작이 될 것이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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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이유로 일본과 30년 이상 관계를 맺어온 이웃나라 한국인으로서 목차로만도 이 책은 매우 소중하기에 바로 주문했습니다. 8-90년 선진국 시절 진보적이고 여유로왔던 일본의 지식인들이 모두 사라지고 후진 정치인들만이 여전히 권력을 쥐고 총기를 잃은 오늘의 일본이 안타까울 뿐이네요
여*밤 2025-05-26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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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걸맞게 사적인 일본의 구석구석을 잘 알게 되었어요. 역사적 흐름과 같은 무거운 책들보다가 이렇게 일상적이고 개인적 의견의 내용을 담은 책을 읽으니 혼네(속마음)를 더 잘 알게 된 것 같습니다~즐거운 시간이었어요!
ne** 2026-02-09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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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관해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못하다는걸 쉽고 재미있는 글쓰기로 알려주는 책
미* 2025-06-08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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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통 일본인이 본 일본

2025년 출간된 일본에 대한 개설서입니다.

다른 점은 한국인 저지사 바라본 일본이 아니라 일본인이 본 일본이라는 점이 차별점이고,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저자의 사적인 관점( private perspective)가 반영된 일본론이라는 점입니다.

사적(私的)관점이 주요 서술포인트이기 때문에 저자는 일본에 대한 개론적 서술을 하지 않고 자신의 삶의 경험에 비추어 설명합니다. 저자가 일본의 서쪽 간사이(関西)지방의 오사카(大阪)출신이고 부모를 따라 일본의 시코쿠 고치현(高知県)에서 성장한 이력이 있습니다. 거기에 고베대학교 법학부를 다니면서 한국에 유학하고,한국어-일본어 통번역을 공부했고 한때 일본의 아사히신문(朝日新聞)에서 기자로 일하며 특히 문화부기자로서 한일간의 문화교류를 취재했고, 일본영화의 한국에서의 소개나 한국드라마의 일본 소개 등에 관여한 바 있습니다.

단순히 일본에서 한국을 연구하는 학자가 아니라 간사이 출신 저널리스트이자 한국전문가로서 한국인이 느끼는 일본과 일본인이 느끼는 한국 그리고 간사이출신이 간토(関東)과 느끼는 지방색의 차이 거기에 메이지 시대에 병합된 홋카이도(北海道)와 오키나와(沖縄)와의 정서적 차이도 설명을 해줍니다. 오키나와 사람들은 메이지 시대 일본에 강제병합되기 이전에는 류큐국(琉球國 )으로서 독립적인 국가였고, 청나라에 조공을 바친 역사가 있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일본에 속해있다고 인정하지 않는 사람도 존재합니다.

아무튼 저자 자신이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자신이 평균적인 일본인과는 확연히 다른 경험을 가졌다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현재 일본에 널리 퍼져 있는 중년 남성 중심의 가부장제는 ‘근대화’를 명목으로 메이지시대 이후 만들어진 제도이고, 일본의 중앙집권적 정치체제도 근대의 산물이지만, 일본은 워낙 오랫동안 무사중심의 소국체체가 오래되어 지금도 고유의 지방색이 강한 것도 일본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본에 비하면 한국의 중앙집권의 역사는 훨씬 오래되었고,수도권의 인구 및 인프라의 집중이 일본보다 훨씬 심합니다.

특히 대학의 경우 일본은 과거 제국대학 체제가 그대로 남아 도쿄대학과 거의 동등한 교토대학이 있고, 지방에 있는 국립대학이 도쿄의 사립대학보다 들어가기가 더 어렵다고 합니다.

반면 한국은 서울안에 있는 대학이 사실상 최상위권을 형성하고 있고 서울에서 멀어질수록 등급이 낮은 학교로 봅니다. 이 기준에 지방국립대도 예외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의 이런 지독한 서울중심주의는 조선시대부터 일찍이 소수의 경화사족 자제들이 서울에 있는 성균관에 입학해서 과거를 준비하던 전통이 현재까지 살아남아 그런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인과 한국의 문화관습 그리고 대중문화를 잘이해하는 저자의 입장에서도 하지만 친일과 반일의 문제는 쉽게 접근할 수 없는 문제였습니다.

일반적인 일본인들이 ‘친일’을 단순한 ‘일본과의 우호적인 관계’로만 인정하고, 과거 일제시대 친일이 친일파들이 일제와 협력해 조선인들을 탄압하고 자신들만 부귀영화를 누렸던 맥락을 전혀 알지도 못하고 이해하지도 못한다는 점이 문제였습니다.

이는 자민당이 다시 집권한 뒤의 총리가 2차세계대전 전범인 기시 노부스케(岸 信介)가 외조부인 아베신조( 安倍 晋三)가 총리가 되고 일본은 군국주의적 극우들의 열망인 전쟁을 할 수 있는 ‘보통국가’를 만들기 위해 헌법9조의 개정을 위한 개헌에만 몰두할 뿐 일본이 과거 침략했던 국가들에 대한 사과는 하지 않았습니다. 전쟁책임을 져야하는 전범의 후손이 집권을 했기 때문에 전쟁피해국의 피해를 무시하는 건 어쩌면 당연한 겁니다. 자신들의 치부인 조선인에 대한 탄압이나 강제징용에 눈감는 건 전범의 후손으로 당연한 처신이라고 봅니다.

전범들 때문에 제2차세계대전에서 패하고 미국으로부터 원자폭탄을 맞았는데도 그 전범의 후손이 정치를 하도록 뽑아준 일본인들의 사고방식이 사실 더 문제이기도 합니다.

끝으로 책의 구성을 보면 총9부로 이루어진 본문은 모두 475쪽에 달합니다. 상당히 세세하게 여러 주제를 다루었고, 특히 일본의 여성에 대한 글들과 한국보다 자유롭고 부활동 위주인 일본의 학교생활과 한국보다 개인적이면서도 다른 사회생활을 비교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흥미있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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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 **m 2026-05-24 공감(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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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사적인 일본 일본인 자세히 들여다보기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실제 독서 후 남기는 서평입니다




일본을 여러 차례 여행하면서 주요 도시들을 일종의 도장깨기처럼 순회했던 기억이 납니다. 도쿄에서 출발해 오사카, 훗카이도, 그리고 후쿠오카까지—지도로 치면 일본의 큰 줄기를 빠짐없이 짚었다고 할 수 있는데요. 그런데도 여행을 마치고 돌아올 때면 묘한 허전함이 가슴 한켠에 남곤 했습니다. 왜일까요. 아마 표면적인 경로와 명소 위주로만 스쳐 지나가며, 그 도시 고유의 ‘생활 결’ 혹은 진짜 얼굴에 닿지 못한 채 떠났기 때문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 면에서 나리카와 아야의 『지극히 사적인 일본』은 저에게 일종의 각성이자 성찰의 계기를 안겨준 책이었습니다. 짧은 일정 속에서는 결코 마주하기 어려운 일본의 깊숙한 문화적 속성, 현지인의 시선에서만 느낄 수 있는 ‘속살’을 들여다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국민성이 일관되고 균질적이다’라는 통념을 정면으로 반박합니다. 일본이라는 나라가 한 덩어리로 보일 수는 있어도, 실제로는 지역마다 기후, 생활양식, 언어적 정체성, 가치관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층위를 품고 있다는 점을 날카롭게 짚어냅니다. 예컨대, 도쿄의 표준어와 오키나와에서 쓰이는 방언은 구조적으로도 서로 큰 괴리가 있어, 실질적으로는 별개의 언어로 여겨져도 무방하다는 서술은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일본 사회가 오랫동안 유지해온 ‘동질성의 이상’ 역시 책 전반에 걸쳐 비판적으로 조명됩니다. 집단에 녹아드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는 경향, 주변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느껴지는 이질성에 대한 무의식적 불편함이 일본 사회 전반에 뿌리내려 있다는 점이 부각됩니다. 이른바 ‘튀지 않는 것’을 중시하는 정서가 때로는 개인의 자율성보다 더 우선시되며, 그 결과 다수로부터 분리된 존재는 여전히 낯설게 여겨진다는 지적은 오늘날 혼밥 문화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유효한 통찰로 느껴졌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일본 특유의 ‘갈등 회피’ 방식입니다. 사회적 문제나 이슈를 드러내기보다는 조용히 덮어두고 무마하는 경향—이를 두고 저자는 “악취 나는 곳에 뚜껑을 덮는 방식”이라고 표현합니다. 성차별이나 인종 문제, 정치적 불공정과 같은 중대한 의제조차 표면 위로 드러나기보다 암묵적으로 묻혀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합니다. 이는 체면을 중시하고 사회적 균형을 우선시하는 문화가 만들어낸 결과로, 한국 사회의 보다 직설적인 갈등 해결 방식과는 대조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책은 일본 사회가 경쟁에 대해 갖는 미묘한 태도에도 주목합니다. 다툼이나 갈등을 피하려는 성향은 결과적으로 경쟁 자체에 대한 회피로 이어지며, 이는 장기적으로 새로운 도전이나 변화를 불편해하는 분위기로 확장된다고 저자는 분석합니다. 실제로 업무 차 일본 기업과 협업할 기회가 있었는데, 한국의 기업 환경처럼 ‘치열함’이나 ‘혁신’에 대한 열망보다는, 정해진 방식과 틀에 맞춘 운영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강하게 느껴졌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물론 이는 반드시 부정적으로만 보아야 할 현상은 아니지만,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는 데 있어 꽤 흥미로운 관점이었습니다.




결국 이 책은 일본이라는 나라의 문화적 토대와,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인식 구조를 보다 정밀하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단순한 여행 정보서가 아닌, 일본이라는 사회의 본질에 가까이 다가가고자 하는 이들에게, 『지극히 사적인 일본』은 깊은 사유와 풍부한 통찰을 동시에 제공하는 귀중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 일본을 좋아하시거나, 보다 본질적인 관점에서 그 사회를 들여다보고 싶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추천드립니다.




#지극히사적인일본, #나리카와아야, #틈새책방,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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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콕 2025-07-16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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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사적인 일본








일본에 대한 것을 벗긴 모습을 읽을 수 있으면서 우리와 일본의 역사적인 불편한 사실을 일본에서 알려주지도 않는다는 것에 있어서 우리는 그 역사 속에서 살아온 견뎌 온 희망이 있어서 포기를 하지 않았던 것인지도 모른다. 이러한 것에 있어서는 자신들의 면을 세우는 일들이 아닌 것은 바로 진행을 하지 않고 묵인하는 것은 아직도 여전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나에게 있어서 일본 문화가 먼저 다가온 것이 있다. 영화, 드라마, 책등이 그렇게 접하다가 어느 날부터인가 일본 드라마가 눈에 뜨이지 않게 되었다. 대부분 영화/ 드라마는 원작이 따로 있었다. 우리나라와 제작을 하는 것이 다르다는 것을 여기서 알게 되었다.

일본은 각자가 책임을 맞고서 일을 한다면 제작이나 홍보, 수출 등 문제는 우리나라는 진흥회에서 모든 걸 맡아서 한다고 한다. 그래서 제작비가 얼마 나오든 수준이 높고 규모가 큰 드라마가 나온 것이라 한다.








식민 지배 사과, 자이니치 차별, 천황의 전쟁 책임 등 일반적인 대화에선 꺼내기 어려운 주제에 대해서도 일본인들은 어떻게 느끼고 있으며, 왜 그런 태도를 보이는지를 내부자의 입장에서, 그러나 경계인의 거리감으로 설명해 준다.

지극히 민감한 부분들도 담겨 있기 때문에 우리가 어떠한 생각을 갖고 이 책을 받아들이고 읽어 갈까도 생각을 해봐야 한다. 지역 별로 개성이 담겨 있어서 이웃 같으면서도 낯선 부분이 없지 않아 있기 때문에 읽다가 일본의 다른 부분 들을 볼 수가 있다.

재일교포인들의 삶은 거기서 자이니치라고 말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만큼 뿌리있는 차별이 있어왔기 때문에 지진이 있었을 때도 원전폭발 사고때도 자이니치 때문이라고 악의적인 소문을 내고는 했다. 거기서 삶은 등 뒤의 무거운 짐을 짊어 지고 살아온 인생이 담겨져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자이니치 3~4세대는 이제 자신이 자이니치라는 사실을 숨기지 않고 당당하게 밝힌다. 한류가 일본 사회에 깊숙이 스며들면서 한국의 위상이 올라가서 생긴 변화다. 일본에서 한국의 위상이 변하고 있는 사실은 양국의 관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우리가 아는 마부장 크라디에이터 또한 이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분이다. 한류가 퍼지게 되어 가면서 일본과 한국의 역사를 배우고 가는 이들이 많이 생겨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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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2025-07-11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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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나라 이웃나라, 가깝지만 또 먼 나라, 일본



먼나라 이웃나라, 가깝지만 또 먼 나라, 일본







『지극히 사적인 일본』의 저자 나리카와 아야는 오사카 태생이다. <아사히신문>에서 기자로 근무하면서 일본 곳곳으로 파견을 나가서 근무하면서 일본의 여러 모습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한국에 두 차례 유학을 와 한국 문화에도 친숙한 편이다. 근래에는 한국의 방송에 출연하는 등 한국와 일본 양국을 오가면서 한국에는 일본을, 일본에는 한국을 알리는 일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지극히 사적인 일본』은 틈새책방이라는 곳에서 출간되었는데, "지극히 사적인" 시리즈를 밀고 있는 듯하다. 우리나라 방송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는 이탈리아의 알베르토, 러시아의 일리야, 영국의 피터 번트가 각각 『지극히 사적인 이탈리아』, 『지극히 사적인 러시아』, 『지극히 사적인 영국』을 집필했다.







『지극히 사적인 일본』는 전체적으로 통통 튀는 문체로 구성되어 있다. 통번역도 할 수 있는 저자의 역량 덕분에, 번역체 느낌보다는 저자 고유의 언어가 살아 있는 것 같다. 『지극히 사적인 일본』을 읽는 내내, 한국말을 정말 잘하는 일본인 친구가 있다면 이렇게 말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지극히 사적인 일본』은 전반적으로 한국과 일본의 문화를 비교한다. 당연하게도 그 무엇이 우월하고 열등하다는 판단을 내리지 않는다. 종종 인터넷에서 한국은 "서일본", 일본은 "동조선"이라고 부를 때가 있다. 대체로 서로의 안 좋은 사회적 문화나 특성에서 공통점을 발견했을 때 사용한다. 그만큼 한국과 일본은 비슷한 점이 많은 이웃나라다. 북한이나 중국, 대만과 함께 서로에게 가장 가까운 이웃이기도 하며, 안 좋은 역사로도 묶여 있는 사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비슷하다고 생각했지만, 정말 다르다는 점을 새롭게 배울 수 있었다. 일본에 관심이 많아서 대체로 알고 있는 이야기도 많았지만, 이런 지점은 정말로 양쪽 문화를 깊숙이 체화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알려줄 수 없는 내용 같았다. 호칭의 문제는 한국 사람도 헷갈리는 경우가 많은데, 서로 다른 문화권이라면 더 헷갈리기 마련이다.








한국어를 배우는 일본 사람 중에 '씨'와 '상(さん)'을 같다고 생각해서 쓰는 사람이 많은데 씨보다 상이 훨씬 쓸 수 있는 범위가 넓다. 상은 총리에게도, 사장님에게도, 후배에게도 쓸 수 있다. 한국에서 직원이 김 사장님을 "김 씨"라고 부르면 실례가 되겠지만, 일본에서는 직원이 다나카 사장님을 "다나카상"이라고 불러도 괜찮다.




『지극히 사적인 일본』, 392쪽




또한 일본에는 "2세대 대출"이라는 게 있다고 한다. 한국에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생소한 개념이라 신기했다.








친척 중에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큰아버지 집 벽에 금이 갔다. 단독 주택이었는데 지진 몇 년 후에 '2세대 대출'을 받아 다시 집을 지었다. 큰아버지가 정년퇴직 때까지 갚고 그다음에 이어서 장남이 갚는 대출이다.




『지극히 사적인 일본』, 313쪽







"유도리"라는 말이 양국에서 가지는 뉘앙스 차이도 재밌었다. 유도리는 한국어에 남아 있는 일본어의 잔재라고 한다. 한국에서 "유도리 있게 하자.", "저 사람은 유도리가 없다."라고 하면, "융통성 있게 하자.", "저 사람은 융통성이 없고 꽉 막혔다."라는 의미를 가진다. 물론, 이는 일본어의 원래 의미인 "여유"와도 의미는 대략적으로 통하긴 한다. "여유 있게 일을 하자.", "저 사람은 여유가 없다." 정도로 표현해도 말의 뉘앙스는 알아들을 수 있다. 정확한 의미는 "융통성"이 맞다.








한국에서는 '유도리'를 '융통성'이라는 뜻으로 사용하는데, 원래 '여유'를 뜻하는 일본어 발음은 '유토리'에 가깝다. 일본에서는 1987년부터 2004년에 태어난 세대를 '유토리 세대'라고 부른다. (…) 유토리(여유)가 있는 학교 생활을 보낼 수 있게 한 것이다.




『지극히 사적인 일본』, 303쪽







일본만의 고유한 놀이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는데, 술게임이다. '기쿠노하나'라는 놀이라고 하는데, 술자리 인원에 맞게 술잔을 뒤집어 놓는다. 그 중 하나에는 '국화'를 숨겨놓는다. (상상해보자면 그러고나서 아마도 야바위 게임을 하듯이 잔을 마구 섞지 않을까?) 그때부터 한 사람씩 돌아가면서 잔을 뒤집는다. 국화가 있는 잔을 뒤집은 사람이 그때까지 뒤집어진 잔만큼의 술을 마셔야 한다고 한다. 저자의 말처럼 정말로 "어떻게든 마시게 하겠다는 의지가 충만한 음주문화"다. (77쪽)







「여성 천황의 가능성」이라는 꼭지는 특히 인상적이었다. 일본에선 역대 8명의 여성 천황이 있었다고 한다. (물론, 천황의 계보는 과거로 갈수록 정확한 편은 아니긴 하다.) 그러나 메이지 유신에 의해 공포된 '일본국 헌법', 그리고 미군정 시절 반포된 '일본국 헌법'에 의거한 '황실 전범'에서는 남성의 세습만을 인정한다.




지금 나루히토 천황에게는 딸밖에 없어서 만약 나루히토 천황이 자리에서 물러나면, 동생인 왕세제가 물려 받거나, 왕세제도 고령인 점을 감안하여, 승계 2순위인 왕세제의 아들이 물려받을 수도 있다고 한다.




이 책이 쓰여진 건 2025년 여름인데, 그 이후 2025년 10월에 사상 처음으로 여성인 '다카이치 사나에'가 취임했다. 게다가 2026년 2월에는 의회를 해산하고 개헌 의석수까지 확보할 만큼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 이번에 새로이 취임하면서 '황실기본법'도 고치겠다고 하는데, 근대화 이후 사상 첫 여성 총황이 탄생하게 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평화 헌법'이 얼만큼 고쳐질지를 예의주시하면서 같이 관심을 갖고 챙겨볼 만한 사안인 것 같다.







「외면하는 가해의 역사」 꼭지도 흥미로웠다. 우리는 피해자의 입장이어서 더 흥미로웠는지도 모르겠다. 『지극히 사적인 일본』은 전체적으로 중립적인 관점에서 쓰여졌다. 어느 한 쪽을 일방적으로 편들지도 않고, 나리카와 아야 개인이 한일 양쪽에서 불편한 점은 솔직하게 말하고, 좋았던 점 역시 솔직하게 적었다. 하지만 회색 지대에 선다는 것은 언제나 양쪽 모두에게서 공격을 받을 여지가 있다. '적이 없다면 친구도 없다'는 말을 생각해본다면, 중립의 어려움을 조금은 짐작할 수 있다.




나리카와 아야는 일본에서 개봉한 한국 뮤지컬 영화 <영웅>의 팜플렛에 글을 기고했다고 한다. 이때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한 안중근"이라는 문구를 편집자가 수정을 요청했다. (363쪽) 저자의 말대로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한 건 역사적 사실"이다. 그러한 가해의 역사를 불편하게 여기고 숨기려는 모습이 일부 일본인들에게 보일 때마다 독일이 떠오르는 건 어쩔 수가 없다.








특히 (한국의) 연예인들은 10대부터 활동하는 경우가 많아 대부분 대학에 안 가는데, 한국은 연예인도 대부분 대졸인 상황을 보면 일본인 입장에서는 신기한 일이다. 확실히 한국이 일본보다 학력 사회다.




『지극히 사적인 일본』, 322쪽




이 부분에는 사족을 달고 싶었다. 이 해석에서는 중요한 변수 하나를 빼먹은 것 같다. 바로 군대다. 물론 한국이 일본보다 대학 진학율이 높고, 연예인들도 대학에 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요새는 10대 때부터 활동하는 아이돌 가수나 배우들은 대학에 가지 않는 경우도 많아졌다. 그렇지만, 이건 여자의 경우다. 남자 연예인의 경우에는 크게 학업에 뜻이 없더라도 대부분 대학에 진학한다. 대학교에 진학하지 않으면 한창 활동해야 할 시기에 영장이 날라오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징병제에 낯선 저자가 간과할 수 있는 부분인 것 같다.










『지극히 사적인 일본』은 한국에 사는 일본인 친구와 대화를 하는 기분이었다. 밤에 침대에 누워서 전화를 하거나, 아니면 카페에서, 이자카야에서 만나서 일본에 대해서, 한국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죽 듣는 기분이었다. '먼나라 이웃나라'라는 호칭이 딱 맞는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일상적이고 가볍게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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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파 2026-02-26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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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몰랐던 일본....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출처] '지극히 사적인 일본/틈새책방' 도서 서평단 모집 (발표일: 7/3) (컬처블룸★체험,리뷰,라이프,건강,맛집,뷰티,도서,영화,공연전시) | 작성자 키라




나리카와 아야... 이름에서 알 수 있든 일본인 여성입니다. 그런데 책을 딱 받고 보니 번역자의 이름을 찾을 수 없습니다. 한국어로 직접 집필했다는 뜻이죠.. 책 두께도 상당한데 이를 모두 자신의 모국어도 아닌 문자로 써냈다니 대단한 적응력을 가진 분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본 굴지의 언론사인 아사히 신문 기자 출신답습니다.. 어쨌든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작가에 대한 존경심, 그리고 신뢰 같은 것이 바로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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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녀는 스스로도 전형적인 일본인은 아니라고 고백합니다. 오사카에서 태어나 시코쿠 섬의 고치현에서 성장기를 보냈는데 일본 내에서도 전혀 다른 개성을 가진 지역으로 꼽히는 곳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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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는 한국인에게 수도인 도쿄보다 선호도가 높은 지역입니다. 뭔가 쌀쌀맞아 보이는 간토인들과 달리 한국인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소위 오지랖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 그런 것도 있죠. 우리 눈으로 보기엔 다 같은 일본 지역이지만 일본인의 시각에서 일본이란 나라는 47개 도도부현이 각각의 국가로 존재하는 곳입니다. 그만큼 지역별로 특색이 뚜렷하고 사투리 또한 한국보다 더욱 다양하고 심하다고 볼 수 있죠... 고치현만 해도 같은 일본인이 여행 가더라도 문화 충격을 경험하는 곳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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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그녀는 조금은 색다른 성향의 일본인이라 할 수 있으며 한국에서의 10년 체류를 통해 한국어 뿐 아니라 한국 문화, 한국인의 성향까지 어느 정도 패치된 인물이라 정의할 수 있습니다.




책에는 우리가 몰랐던 일본에 대한 다양하고 색다른 사실뿐 아니라 자신의 모국에 대한 거침 없는 비판도 서슴 없이 등장합니다.. 원전이나 자이니치, 과거사 및 한일 양국의 정치 문제 등 민감한 사항 또한 빠짐 없이 등장합니다. 그렇지만 일방적 비난이나 칭찬이 아닌 최대한 객관적 시각을 견지했음이 느껴지기에 읽는데 전혀 거부감이 없습니다. 오히려 감탄하며 읽게 되는 포인트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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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이후 코로나 시기를 제외하곤 매년 일본 출장을 서너번 씩은 다녔기에 나름 일본에 대한 정보는 차고 넘치게 알고 있다고 자부했는데 역시나 일본은 작은 나라가 아니었네요.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된 사실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저만의 선입관, 편견 또한 많았다는 것도 느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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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편이 나와 줬으면 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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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 2025-07-08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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