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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벽일지 2019.10.19] 일본에서 말하는 동학의 생명평화사상
기타지마 기신 교수님의 기획으로 다음달에 일본에서 하게된 동학강좌의 요지
<동학의 생명사상과 현대>(수정)
2019년 11월 24일(일) 욧카이치 토미다
조성환 (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
1860년에 탄생한 동학은 생명평화사상에 기초하여 생태문명을 지향한 한국의 대표적인 '토착적 근대화' 운동의 사례이다. "사람은 하늘이다"를 슬로건으로 하는 동학은 약화된 하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한국의 토착적 우주론을 부활시켜, 유학이나 과학과는 다른 천학(天學)을 제시했다. "천지를 부모로 삼고 만물을 동포로 여기는" 천학은 민주와 생태가 결부된 생태민주주의 내지는 생태공화주의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동학의 생명평화사상은 그후 1919년의 만세운동을 거쳐, 현대에까지 계승되고 있다. 1980년대에는 동학사상에 기초한 생활협동조합 '한살림'이 창시되었다. 1999년부터는 1893년의 '보은취회'를 기념하는 동학축제가 매년 '동학농민혁명공원'에서 1주일 동안 열리고 있다. 2000년부터는 시민단체와 종교단체가 중심이 되어 '생명평화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2016년의 촛불혁명도 실은 동학 이래의 생명평화운동의 결실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올해부터는 동학농민전쟁의 격적지인 보은에서 동학정신을 부활시킨 마을운동이 시작되었고, 서울에서는 동학의 개벽이념을 내건 개벽학당이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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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学の生命思想と現代>(要旨)
2019年11月24日 四日市 富田
趙晟桓(圓光大学校円仏教思想研究院)
1860年に韓国で誕生した「東学」は生命平和思想に基づいて生態文明を目指した韓国の代表的な「土着的近代化」運動の一つである。“人は天なり”をスローガンにする東学は当時弱まっている「天」との繋がりを回復し、韓国の土着的宇宙論を復活させ、儒学や科学とは異なる「天学」を提示した。天地を父母とし、万物を同胞とする天学は民主と生態とが結びついた一種の生態民主主義や生態共和主義ともいえる。東学の生命平和運動はその後、1919年の「万歳運動」を経て現代にまでも受け継がれている。民主化運動が盛んであった1980年代には東学思想に基づいた生活協働組合である「ハンサリム」が創立された。1999年からは1893年の「報恩聚会」を記念する東学祭りが毎年「東学農民革命記念公園」で一週刊にかけて開かれている。2000年からは市民団体と宗教団体とが中心になって「生命平和運動運動」を展開している。2016年の「蝋燭デモ」も実は東学以来の生命平和運動の実りであるといえる。また、今年からは東学農民戦争の激戦地である「報恩」で東学精神を活かした郷村運動が始まっており、ソウルでは東学の開闢理念を掲げた「開闢学堂」が開かれ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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