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전쟁이 만든 나라, 북한의 군사 공업화
전쟁이 만든 나라, 북한의 군사 공업화
기무라 미쓰히코,아베 게이지 (지은이),차문석,박정진 (옮긴이)미지북스2009-01-22원제 : 北朝鮮の軍事工業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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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반양장본
428쪽
152*223mm (A5신)
599g
ISBN : 9788996145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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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 사회과학 > 통일/북한관계 > 북한학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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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1910년부터 1954년까지 북한 지역의 ‘공업화의 역사’를 ‘기술사(技術史)’의 측면에서 살펴봄으로써, 식민지 근대화 논쟁이 발전적, 생산적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초를 제공하고 있는 책이다.
일본의 기업사 자료와 북한의 자료뿐만 아니라 최근에 공개된 소련 자료와 극비 문서까지 모두 포괄하여 북한 지역의 공업화를 다룬 이 책은 시기를 크게 둘로 나누어 살펴보고 있다. 전편에서는 1910~1945년 사이의 식민지 시기의 공업과 공장의 실태를 보여주며, 후편에서는 1945~1950년 사이의 해방 이후 한국 전쟁이 발발하기 전까지를 중심으로 살펴보고 있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옮긴이의 말
북한 산업 약도
머리말
전편 1910 ~ 1945년
제1장 총괄
제2장 광업
제3장 금속 / 기계 공업
제4장 화학 공업
제5장 섬유 / 식료품 / 기타 공업
후편 1945 ~ 1950년
제6장 일본제국의 붕괴와 물적 손실
제7장 공업의 재건 (1)
제8장 공업의 재건 (2)
자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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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기무라 미쓰히코 (木村 光彦)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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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출생하여 홋카이도대학, 오사카대학, 런던대학에서 수학하였다. 현재 아오야마가쿠인대학교 국제정치경제학부 교수로 있다. 『1945~1950년 북조선 경제 자료 집성』(전17권), 『북조선의 경제』 등을 썼다.
최근작 : <전쟁이 만든 나라, 북한의 군사 공업화>,<북한의 경제> … 총 5종 (모두보기)
아베 게이지 (安部桂司)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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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원대학교에서 환경 화학을 전공했다. 조선 과학 기술사 연구를 해왔으며, 환경 정화 기술, 북한 과학 기술에 관한 논문들을 써왔다.
최근작 : <전쟁이 만든 나라, 북한의 군사 공업화> … 총 3종 (모두보기)
차문석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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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정치학 박사
전 성균관대 국가경영전략연구소 책임연구원, 현 통일부 통일교육원 교수
저서: 《반노동의 유토피아》, 《대중독재의 영웅만들기》, 《뉴딜, 세편의 드라마》(역서),
《악의 축의 발명》(역서), 《북한의 군사공업화》(역서) 등
최근작 : <북한의 일상생활세계 (반양장)>,<북한 문제와 남남 갈등>,<북한의 공장 및 노동 실태분석> … 총 11종 (모두보기)
박정진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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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마쳤으며, 현재 북한 연구와 북일 관계사로 박사 논문을 쓰고 있다. 저서로는 『歸國運動とは何だったのか:封印された日朝關係史』, 역서로는 『韓洪九の韓國現代史』 등이 있다.
최근작 : … 총 2종 (모두보기)
출판사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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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눈물의 땅, 팔레스타인>,<신체 설계자>,<인간의 어리석음에 관한 법칙>등 총 64종
대표분야 : 한국사회비평/칼럼 16위 (브랜드 지수 10,017점)
출판사 제공 책소개
식민지 근대화 논쟁의 새로운 포문을 열 실증 연구서
우리 역사에서 일제 식민지 시기는 한국 사회 근대화의 시작이었는가, 아니면 자생적 근대화 과정을 왜곡하고 근대적 토대를 형성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했는가 하는 문제는 계속되는 화두였다. 2006년에 지식인 사회를 뜨겁게 달구었던 식민지 근대화 논쟁이나 최근 『해방 전후사의 인식』과 대결적 위치를 점한 『해방 전후사의 재인식』 논쟁이 그 대표적인 사례였다.
경제사학자 안병직, 이영훈 교수와 낙성대경제연구소를 비롯한 식민지 근대화론자들은 일제 식민지 시기에 정치, 사회, 경제적으로 근대적 토대가 형성되었고, 일본제국이 한반도에서 실시한 공업화 정책은 근대 사회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기여를 했다고 보고 있다.
반면, 내재적 발전론, 수탈론 등의 입장을 보이는 정태헌, 신용하 교수 등 많은 한국사/경제학 학자들과 낙성대경제연구소의 통계와 고찰에 비판적 입장을 취했던 허수열 교수는 자생적으로 근대화의 싹이 트고 있던 한반도를 일본제국이 식민 통치하면서 발전을 왜곡시키거나 지체시켰으며, 발전의 원동력이 될 잉여를 경제 외적으로, 즉 수탈 방식으로 앗아감으로써 근대화를 방해하는 효과가 컸다고 보고 있다.
특히 수탈론의 입장을 취하고 있는 한국사 학자들은, 1945년 일본제국이 패망하면서 근대적 공업 시설들을 파괴하고 근대적 기술 지식을 체화하고 있던 일본인 기술자 등이 모두 일본으로 돌아감으로써 한반도의 인적, 물적 자원은 매우 부족한 상태였기 때문에 해방 후 근대화 과정에 거의 기여하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전쟁이 만든 나라, 북한의 군사 공업화』(원서: 『北朝鮮の軍事工業化』)는 1910년부터 1954년까지 북한 지역의 ‘공업화의 역사’를 ‘기술사(技術史)’의 측면에서 살펴봄으로써, 이와 같은 식민지 근대화 논쟁이 발전적, 생산적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초를 제공하고 있다.
북한 연구의 새 장을 열다
한국의 북한 연구에서 1945년 해방에서부터 한국 전쟁 직전까지 북한의 공업화에 대해서는 연구가 거의 진행되지 못했다. 그 이유는, 한편으로는 1950년대 중후반에 북한의 본격적인 공업화가 시작되는 것으로 전제하면서 논의를 진행해왔기 때문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공개된 자료나 발굴된 자료가 매우 부족했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북한 연구 현실에서, 『전쟁이 만든 나라, 북한의 군사 공업화』는 일본의 기업사 자료, 북한의 자료, 소련의 자료, (최근 공개된) 극비 문서 등을 통해 1910~1954년 북한 지역의 공업과 공장들을 충실하게 고찰함으로써 북한 연구의 새 장을 열게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북한 지역에 위치한 공장들이 설립되고 발전하는 과정을 통사적으로 접근하면서도 해당 시기의 개별 공장의 설비와 생산 능력을 상세하게 살펴보고 있다. 그 결과, 기존의 북한 연구와 달리, 북한에서 1945년 이후 공업화가 일제 식민지 시기와 단절된 채 진행된 것이 아니라 그 시기의 공업 자원(시설과 인력 모두)을 활용하면서 진행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제국의 전쟁에서 김일성의 전쟁으로
뿐만 아니라, 저자들은 일제의 1940년대 군수 산업이 북한에 그대로 넘어가면서 북한이 한국 전쟁을 치를 수 있었던 물적 기반이 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제까지 1910~1945년 사이에 이루어진 공업화는 식민지 공업화론의 틀 속에서 논의되고, 1945~1950년 사이의 북한에 관한 논의는 주로 한국 전쟁론 속에서 이뤄지면서 개별적, 고립적 연구가 진행되었으며, 특히 전시 말기(1943년경부터 일제 붕괴까지)의 공업화는 충분히 분석되지 못했다. 또한 대부분의 논의는 자료의 제약으로 인해 1940년경에 머물고 있다. 그래서 지금까지 논의된 한국 전쟁론은 외교나 정치에 편중되어 전쟁의 경제적 측면은 고찰되지 못하고 있다.
『전쟁이 만든 나라, 북한의 군사 공업화』는, 북한이 한국 전쟁을 치르면서 필요했던 무기와 다양한 군수 물자(연료나 각종 군인 장비 등)를 마련하기 위해서 직접 동원한 생산력(경제 기반)의 실태를 밝힘으로써 일제가 전시 말기에 전쟁을 위해 마련한 자원이 북한의 한국 전쟁의 물적 기반이었음을 밝히고, 소련에서 군수 물자를 얻기 위해 금과 쌀 등을 대가로 지불했다는 증거를 제시하면서 소련의 무상 원조하에서 북한이 전쟁을 치렀다는 통념과 다르게 한국 전쟁이 전개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방대한 자료를 집대성한 『전쟁이 만든 나라, 북한의 군사 공업화』
일본의 기업사 자료와 북한의 자료뿐만 아니라 최근에 공개된 소련 자료와 극비 문서까지 모두 포괄하여 북한 지역의 공업화를 다룬 『전쟁이 만든 나라, 북한의 군사 공업화』는 시기를 크게 둘로 나누어 살펴보고 있다.
전편에서는 1910~1945년, 즉 식민지 시기의 공업과 공장의 실태를 보여준다. 지금까지 식민지 공업화론에서 경시되거나 무시되었지만 북한 지역 연구에서 빠질 수 없는 광업 부문을 비롯하여 금속 기계 공업, 화학 공업, 섬유와 식료품 등 경공업 등을 차례로 살펴보고, 보론을 통해 식민지 시기 북한의 공업화에 관련된 주제들, 즉 인프라(전력, 철도, 항만), 기술자, 남한의 공업화를 검토하고 있다.
후편에서는 1945~1950년, 즉 해방 이후 한국 전쟁이 발발하기 전까지를 중심으로 살펴보고 있다. 일제 붕괴 직후 북한에 남아 있던 구(舊)일본 기업에 어떠한 물적 손실이 발생했는지, 스탈린의 점령 정책이 북한의 공업화를 어떻게 좌우했는지, 해방 후 공업의 재건과 관련하여 1945~1948년의 공업 실태가 어떠했는지, 그리고 김일성이 전쟁을 위해 물자를 어떻게 준비하였는가를 규명한다.
마지막으로 「자료」를 통해, 일제 광공업의 유산을 목록화하고, 새롭게 발굴한 구소련 문서를 소개한다. 그리고 식민지 시기 일제의 공업과 해방 후 북한의 공업이 ‘연속’적이었다는 저자들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자료를 정리하고 있다(「자료 6」).
논쟁적 시사점과 발전적 도약을 위하여
일본의 북한 연구자인 저자들이 주장하는 몇몇 부분은 매우 논쟁적이다. 예를 들면 해방 직후 북한의 상태에 대한 평가 부분이 그렇다. 최근 국내의 북한 연구 성과에 따르면, 해방 직후 북한 지역은 일본의 퇴각 과정과 소련군의 진입 과정에서 광범한 폭파?약탈, 징발?반출이 있었고 그래서 “모든 것이 멈춘 상태”였다. 이에 반해 저자들은 전체적으로 일제가 북한 지역에 남긴 산업 설비의 손실은 그다지 크지 않았다고 본다.
따라서 연속이냐 단절이냐의 문제에 대해 저자들의 주장을 무조건적으로 수용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러나, 국내 연구에서 거의 공백에 가까운 1940년대 북한 지역을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하고 있는 이 책은 새로운 논의의 출발점임은 분명하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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