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06

이옥순: [전자책] 인도에 미치다


이옥순: [전자책] 인도에 미치다

인도에 미치다  | 표정있는 역사 6  
이옥순 (지은이)김영사2012-12-18 



종이책
9,900원 8,910원 (490원) 
전자책정가
7,000원
제공 파일 : ePub(14.3 MB)
TTS 여부 : 지원 

종이책 페이지수 244쪽


책소개
한국최초의 인도사 박사이자, <인도에는 카레가 없다>라는 책으로 일반 독자들에게도 잘 알려진 이옥순씨의 인도 이야기. <인도에는 카레가 없다>에서 인도에 대한 한국인들의 통념을 비판하고 인도의 새로은 면모를 소개한 지은이는 이번 책에서도 우리가 알지 못한 인도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인도를 바라보는 대표적인 시각은 각양각색의 종교 발상지이자, 쟁쟁한 정신적 구루들의 고향이며, 신비로운 영혼의 나라라는 인식과, 게으름과 가난함, 혹독한 신분제도 등으로 인해 세속적이고 역사의식이 희박한 나라로 인식이 있는데 지은이는 두 시각을 모두 지양하고, 고대문명의 발상지로서의 인도, 유럽을 유혹하는 황금 자원들이 가득한 나라 인도를 소개한다.

따라서 이 책에서 지은이가 조명해내고 있는 것은 금, 후추, 모슬린 등으로 대변되는 인도의 물질문명과 진리, 사랑, 자유로 대변되는 정신문명이 유럽사에 어떤 영향과 유럽인의 탐욕이 불러온 끊임없는 전쟁의 과정에서 드러난 인도인의 치열한 항쟁, 그리고 질긴 생명력이다. 기존의 인도사와는 다른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인도의 역사가 지은이의 손길을 통해 생생하게 드러난다.


목차


프롤로그|그들은 왜 인도로 갔을까?

황금_알렉산드로스, 신화의 땅에 가다
진리_혜초가 서쪽으로 간 까닭은?
약탈_단 한 번도 꺼지지 않았던 힌두스탄의 불길
성전_‘성전’이 먼저냐, 황금이 먼저냐
후추_바스코 다 가마의 검은 황금 프로젝트
영토_선택 받은 자의 제국, 무굴
모슬린_천상의 옷감, 유럽을 사로잡다
구원_영국 여성 선교사의 두 가지 시선
사랑_국경을 초월한 세기의 스캔들
자유_비틀스, 인도를 노래하다

에필로그|새로운 인도가 열린다


책속에서



나디르 샤는 연회장에서 무굴의 왕 무하마드 샤를 칭송하며 상호 선의와 경의의 표시로 터번을 교환하자고 제안했다. 이러한 제의를 거절할 수 없던 무굴의 왕은 할 수 없이 터번을 교환했다. 당연히 터번과 함께 그 속에 있던 코이누르도 주인을 바꾸게 되었다. 나디르 샤는 자기 방으로 돌아와 교환한 무하마드 샤의 터번을 풀었다. 그 속에서 커다란 다이아몬드가 굴러 나왔다. “오, 훌륭한 빛의 산이여!” 다이아몬드를 본 나디르 샤는 이렇게 부르짖었다. 그 후 그 아디아몬드는 나디르 샤의 외침대로 코이누르(빛의 산)라고 불리게 되었다.-p103 중에서

바스코 다 가마 일행은 자모린에게 그들이 가져온 선물을 주었다. 그러나 금과 은을 좋아하는 자모린에게 가마 일행이 내놓은 선물은 빨간 모자, 꿀병, 구리로 만든 대야, 산호 목걸이 등 하찮은 것들이었다. “가난한 상인도 그보다 나은 선물을 바칠 것이다!” 포르투갈인이 가져온 선물을 알고는 모두 실망했다. 어떤 이는 그런 선물을 가져온 포르투갈인의 행동을 왕에 대한 모욕으로 여겼다. 중국의 과학과 문명에 대해 글을 쓴 조지프 니덤은 “동양과 서양의 격차는 1498년에 이루어진 바스코 다 가마의 첫 캘리컷 방문으로 여실히 증명되었다. 그는 옷감, 모자, 설탕, 오일 등의 여러 가지 물건을 보여주었다. (…) 왕은 그것을 보고 웃음을 터뜨렸다”고 적었다. 캘리컷이 무역으로 부를 누렸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p119 중에서 접기



저자 및 역자소개
이옥순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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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델리대학교에서 역사를 공부했고, 연세대 연구교수와 서강대 교수, (사)인도연구원장을 지냈다. 『인도에는 카레가 없다』에서 『인도는 힘이 세다』까지 여러 책을 썼으며, SERI CEO 등 다양한 강의와 글을 통해 글로벌 강대국 인도를 알리고 있다.


최근작 : <무굴 황제>,<세계사 뛰어넘기 2>,<간디, 강을 거슬러 오르다> … 총 36종 (모두보기)


    


이옥순 님의 글은 언제나 훌륭합니다만, 이 책은 약간 지루하게 서술된 느낌도 좀...  
zikomo 2011-01-15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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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 관한 책은 여러권 봤지만 아직도 신비함이 남아서....  
kim44 2009-01-11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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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인도. 

이 책은 우리가 모르던 인도의 모습을 보여준다. 지금 우리에게 각인되어 있는 인도의 이미지는 대부분이 가난하지만, 교육을 받아 영어를 잘 사용하는 일부가 강력한 경제적 발전을 이루어가는 국가. 전체적으로는 비참하게 가난하고 미신에 가까운 종교를 믿지만, 그 거대한 영토와 엄청난 인구로 인해 일부 뛰어난 두뇌가 선진화로 이끌어가는 인도라는 이미지이다. 최근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어 주목을 받고 있긴 하지만, 인도에 대한 전반적인 이미지는 신비로운 나라이며, 또한 저개발 되고 미개한 나라라는 이미지이다. 그러나 이 책이 전하는 인도의 이미지는 다르다. 이 책은 인도는 과거부터 서양보다 정신적인 지혜뿐 아니라 물질적인 면에서도 훨씬 더 뛰어난 나라였다는 놀라운 사실을 전해준다. 알렉산더 대왕에서부터 티무르 무굴왕국, 페르시아 등 인도를 침략한 많은 사람들의 목적이 인도의 넘치는 재화를 탐냈기 때문이라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리고 오늘도 인도를 향하여 달려가는 수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은 그렇게 많은 것을 빼앗겼음에도, 아직도 채 다 마르지 않은 인도의 무궁한 가능성을 웅변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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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라 2007-04-25 공감(3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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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 미치다 





향신료는 고대 이래 중세까지 동서 무역의 주요 품목이었다. 유럽에서 인기 있던 향신료는 오늘날 카푸치노에 뿌리는 계피, 카레·케이크·비스킷에 들어가는 생강, 맵고 쓴 맛을 지닌 후추, 묘약으로도 알려진 정향, 서구에서 사향호도라고 불리며 푸딩에 들어가는 육두구 등이었다. 성숙하기 전의 열매를 건조시킨 검은 후추는 인도 남부에서 생산되었고, 정향과 생강은 스리랑카와 동남아시아가 주산지였다.

후추, 계피, 생강 같은 향신료를 인도에서 구입하여 로마에 판 상인들은 아랍인이었다. 로마가 몰락하고 이슬람이 등장하면서 양측 간의 직접 교역은 끊겼지만 무역은 중개를 통해 계속되었다. 7세기 아랍인은 이슬람의 전파와 함께 양념 무역을 다시 장악하고 후추와 각종 향신료의 생산지를 비밀로 했다. 그들은 마치 향신료를 얻는 과정에 엄청난 위험이 도사린 듯히 과장하여 더 많은 이익을 남겼다. 아랍 상인은 지배자가 통제하지 않은 덕분에 개별적으로 활약했다.

인도에서 생산된 후추와 각종 향신료는 선박에 실려 아덴과 제다를 거쳐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수에즈에 도달한 후, 거기에서 낙타 대상에 실려 사막을 가로질러 알렉산드리아에 도착했다. 그곳에서 베니스 상인들이 선박으로 물품들을 지중해로 옮겨 유럽에 배급했다. 여러 단계를 거치면서 가격은 로켓처럼 급등했다. 후추는 유럽의 재판 과정에서 판사를 매수할 때 이용될 정도로 사치품이었으며, 지대와 결혼지참금, 세금으로 대납할 수 있었다. 독일에서는 부자를 '후추 자루'라고 부르기도 했다. 한줌의 정향은 가난한 사람들의 연간 수입보다 비쌌다. : p110



유럽 세력이 인도양의 지배권을 잡고 인도에 진출하게 되는 서막이 된 가마의 인도 항해는 유럽의 정세를 인도의 부와 연계시켰다. 그의 여행은 인도가 서구의 통치를 받는 불운한 역사의 시발이기도 하다. 영국의 식민지가 된 인도는 다양한 수출품을 보내고 유럽의 은을 가져가던 과거와 달리 많은 부를 유럽으로 유출하고 빈곤국이 되었다. 식민 통치는 20세기 중반까지 이어졌다.

1998년은 바스코 다 가마가 인도의 캘리컷 해안에 첫발을 디딘지 500주년이 되는 해였다. 바스코 다 가마 여행의 종착지와 출발지인 인도와 포르투칼에서는 상이한 성격의 행사가 벌어졌다. 포르투칼에서는 가마를 국민적 영웅으로 만들며 대대적인 축하 행사가 벌어졌으나 인도의 말라바르 해안과 포르투칼의 식민지였던 고아에서는 바스코 다 가마의 꼭두각시를 불태우고 검은 깃발을 올리는 등 격렬한 항의 행진이 열렸다. 유럽의 기준으로 세계사적인 인물인 바스코 다 가마는 인도에서는 폭력과 식민주의의 아픈 기억과 연계된 악마였다. 영웅과 악마는 그렇게 종이 한 장의 차이였다. : p127



2001년에 나온 매디슨의 『세계 경제』는 영국인 인도에서 세력을 확장하는 동안 인도와 영국의 경제가 역전된 현상을 수치로 증명한다. 1700년 세계 GDP의 24.4퍼센트를 차지하며 번성을 구가하던 무굴의 인도는 영국이 인도에서 제국의 전성기를 누리던 1870년 그 비율이 12.2퍼센트로 절반가량 줄었다. 반면에 영국 GDP의 비율은 2.8퍼센트에서 9.1퍼센트로 3배가량 늘어났다. 이는 같은 시기에 이뤄진 전반적인 동양과 서양의 역전과 궤를 같이한다. : p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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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낙소리 2011-09-01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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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싶은분 


인도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싶은분에게 권한다... 세계 최고의 강국을 향해가는 인도에 대해서 알고 싶다.
호랑이아저씨 2009-07-22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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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세계 인도... 


서양의 많은 이들이 세계의 끝에서 발견한 그 곳 인도... 알렉산드라 대왕, 여러위인들.. 비틀즈 까지... 각국의 유명한 이들이 한 번쯤 들렸던 그곳 인도에 관한 이야기다.... 역사적 사실을 챕터별로 나누어 이해하기 쉽게 서술되어 있으며 다양한 사진 자료 덕분에 쉽게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인도에 관심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이다..
카르페디엠!! 2007-10-10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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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역사에 대해 알수있는 책. 

얼마 전 한달동안 호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어떤 책을 가져갈까하다가 이 한권을 들고 갔습니다. 주변이 모두 영어로만 씌어있는 환경에서 단 한 권의 한글 책을 보는 것은 저에게 엄청난 집중력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한달 동안 네 번 정도 읽은 것 같은데 단연 제 다음 여행예정지는 인도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있는 인도와는 다른 모습의 인도를 보여줍니다. 핵심은, 인도에 부가 많아서 세계 곳곳에서 끊임없이 인도를 공격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금까지 문화와 전통을 지켜와 현재는 엄청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인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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