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8

최봉영 - 내 안에 자리한 색깔론을 넘어서》

(1) 최봉영 - # 묻따풀 학당 《내 안에 자리한 색깔론을 넘어서》 01. 나는 <우리>와 정치색을 달리하는 <그들>이... | Facebook

최봉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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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묻따풀 학당
《내 안에 자리한 색깔론을 넘어서》
01.
나는 <우리>와 정치색을 달리하는 <그들>이 <우리나라>를 크게 해치는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나>는 <그들>을 크게 싫어하는 사람이 된다.
02.
나는 <우리나라>를 굳건하게 지키기 위해서 <우리>가 <그들>을 물리치고 쓸어내는 일에서 용감한 <전사/투사/일꾼>으로 나서서 굳세게 싸워야 한다.
03.
나는 <우리나라>를 해치는 <그들>을 물리치고 쓸어내는 일에서 <전사/투사/일꾼>으로 노릇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만큼 즐거움에 젖어서 누릴 수 있다.
04.
또한 나는 <우리나라>를 해치는 <그들>이라는 존재 자체가 크게 미운 까닭으로 나는 <그들>을 크게 싫어하는 사람이 된다.
05.
나는 <보기만해도/듣기만해도/생각만해도> 미워서 죽을 지경인 <그들>을 무찔러 없애는 일에 함께 나서는 것을 좋아하는 것만큼 즐거움에 젖어서 누릴 수 있다.

06.
오늘날 대한민국은 나라를 다스리는 일을 색깔로 편을 갈라서, <우리나라>가 잘못되는 것은 오로지 <그들>에게서 비롯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언제나 선한 색깔을 띠는 좋은 무리이고 <그들>은 언제나 악한 색깔을 띠는 나쁜 무리이다. 이러니 너나없이 <우리나라>를 사랑하기 위해서 <우리>가 <그들>을 허물어뜨리는 일에 힘을 쏟고자 한다. 저마다 머릿속에 도사리고 있는 황홀한 색깔론에 사로잡혀서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믿고 싶은 것만 믿고자 하는 까닭으로 오천 만이 함께 하는 대한민국은 어디에도 자리할 곳이 없다. 이런 일이 버릇으로 굳어져서 바위처럼 단단해 지니, 앞날이 그냥 깜깜하고 막막할 뿐이다.
 
07.
대한민국 사람이 가질 수 있는 하나의 희망이 남아 있다면, 그것은 바로 누구나 바르게 묻고 따져서 제대로 풀어낼 수 있도록 하고, 누구나 바르게 깨치고 익혀서 제대로 배울 수 있도록 하는 일이다. 스스로 어리석음을 깨닫고 허접함을 떨쳐버릴 수 있는 똑똑하고 야무진 국민이 길러져야 한다. 그래야 내 안의 색깔론을 넘어서 모두가 두루 함께 하는 새로운 길을 찾아나설 수 있다.
♤ 좀더 많은 이들이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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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ng Joo Han

좋은 말씀 새겨듣고 뒤돌아 보겠습니다


Soon Seok Lee

멋진 말씀이십니다.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시는 온갖 것들이 가지고 있는 살리는 힘을 살려서 함께 어울려 사는 임자가 되는 사람다움을 위한 길에는 언제나 그 살리는 힘들을 알아채려는 완고함과 함께 어울리려는 건조한 정신이 함께 해야 함을 느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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