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주영
1h ·
[이미개벽이다] '다시개벽'이 아니라 '이미개벽'이다. K-Pop 펜클럽문화가 광장으로 뚫어솟은, 중앙지휘자도 기획자도 없는 축제의 투쟁은 마르크스의 계급투쟁도, 그람시의 헤게모니전도, 마오쩌뚱의 모순투쟁론도, 네그리의 다중(多衆)도 아니다. 기성의 저항담론이 참으로 무색하다. 저것은 수운의 무위이화다. 주체를 강제하지 않으나, 서로 기운을 나누고 붇돋움을 수운은 내유신령 외유기화라고 하고, 이 작동의 과정은 무위이화라 했다. 1894년 우금티까지 갔고, 이제 전봉준 트렉터는 130년 만에 남태령을 넘었다. 동학혁명130주년이 참람하였는데 전봉준투쟁단이 남태령을 지나 한강을 건넜으니 민중의 자기통치 시대로 가는 길이 전환점을 넘었다.
우리 역사에서 최고의 민주주의는 동학혁명 집강소와 해방공간에서 인민위원회였다. 그것은 김남수에 따르면 해동의 따님(땅님)과 터무니가 응축되어 뜛어솟난(김종길) 수왕이 아닐 수 없다. 저 여의도 광장의 내유신령 외유기화, 통민운화는 신명을 낳음이니 곧 신을 낳는(양진호) 일이다. 집강소, 인민위원회, 4•19, 광주, 6월항쟁, 87년 7•8•9노동대투쟁, 촛불, 응원봉은 서구의 저항담론으로는 이해될 수 없다. 나는 이 땅의 지령과 천령이 뿜는 장엄한 광경을 봤던 것이다. 수운이 말하기를 경투만리 모선각 - 거울이 만리를 비추나 눈동자가 먼저 안다고 했다. 이성이 나를 깨우치기 전에 내 몸이 먼저 안다는 이 말은 접령강화의 깨달음을 말한다. 예수, 수운뿐 아니라 이 땅과 하늘의 기운,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의 기운이 서로 작동하는 접령강화야말로 서양사람들의 커뮤니케이션 어쩌고 저쩌고에 비할 바가 아니다. 소녀들이 글썽이며 경찰을 막아서며 부르는 K-Pop에 트렉터의 전봉준이 어찌 눈물을 글썽이지 않겠는가?
그림은 이정임 님 탐라에서, 성탄을 축하합니다.
All reactions:26Philo Kalia, 강길모 and 24 others
1h ·
[이미개벽이다] '다시개벽'이 아니라 '이미개벽'이다. K-Pop 펜클럽문화가 광장으로 뚫어솟은, 중앙지휘자도 기획자도 없는 축제의 투쟁은 마르크스의 계급투쟁도, 그람시의 헤게모니전도, 마오쩌뚱의 모순투쟁론도, 네그리의 다중(多衆)도 아니다. 기성의 저항담론이 참으로 무색하다. 저것은 수운의 무위이화다. 주체를 강제하지 않으나, 서로 기운을 나누고 붇돋움을 수운은 내유신령 외유기화라고 하고, 이 작동의 과정은 무위이화라 했다. 1894년 우금티까지 갔고, 이제 전봉준 트렉터는 130년 만에 남태령을 넘었다. 동학혁명130주년이 참람하였는데 전봉준투쟁단이 남태령을 지나 한강을 건넜으니 민중의 자기통치 시대로 가는 길이 전환점을 넘었다.
우리 역사에서 최고의 민주주의는 동학혁명 집강소와 해방공간에서 인민위원회였다. 그것은 김남수에 따르면 해동의 따님(땅님)과 터무니가 응축되어 뜛어솟난(김종길) 수왕이 아닐 수 없다. 저 여의도 광장의 내유신령 외유기화, 통민운화는 신명을 낳음이니 곧 신을 낳는(양진호) 일이다. 집강소, 인민위원회, 4•19, 광주, 6월항쟁, 87년 7•8•9노동대투쟁, 촛불, 응원봉은 서구의 저항담론으로는 이해될 수 없다. 나는 이 땅의 지령과 천령이 뿜는 장엄한 광경을 봤던 것이다. 수운이 말하기를 경투만리 모선각 - 거울이 만리를 비추나 눈동자가 먼저 안다고 했다. 이성이 나를 깨우치기 전에 내 몸이 먼저 안다는 이 말은 접령강화의 깨달음을 말한다. 예수, 수운뿐 아니라 이 땅과 하늘의 기운,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의 기운이 서로 작동하는 접령강화야말로 서양사람들의 커뮤니케이션 어쩌고 저쩌고에 비할 바가 아니다. 소녀들이 글썽이며 경찰을 막아서며 부르는 K-Pop에 트렉터의 전봉준이 어찌 눈물을 글썽이지 않겠는가?
그림은 이정임 님 탐라에서, 성탄을 축하합니다.
All reactions:26Philo Kalia, 강길모 and 24 others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