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2

조현 - 전광훈목사 그가 여전히 건재한 이유는?

조현 - 한국교회가 공식적으로 전광훈목사를 손절했음에도 그가 여전히 건재한 이유는? 어제 광화문에서 윤석열 대통령... | Facebook

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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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가 공식적으로 전광훈목사를 손절했음에도 그가 여전히 건재한 이유는?

어제  광화문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한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 예배에서, 대표적인  개신교 신학교 중 하나인 장신대의 김철홍 교수가 비상계엄한 윤석열 대통령을,  예수 그리스도의 빛에 비유했다.
'하나님 까불면 죽어'라고 했던, 전광훈 목사 교회에서의 설교답다.
 김철홍 교수의 설교는 그냥 나온게 아니다. 김철홍 교수는 오랫동안 장신대 학생 및 교수들로부터 비판받아온 장신대의 골칫덩이였다. 박근혜 탄핵때도 최순실을 옹호하고, 전광훈을 탁월한 성경 해석가로 추켜세웠다. 또 장신대의 모교단인 예수교장로회 통합교단에서 금력을 기반으로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해온 서울 강동구 명일동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가 아들 김하나 목사에게 대형교회를 세습하자, 예장통합의 수많은 목사들과 장신대  학생들이 세습 반대를 외치며 반대할때 김삼환 목사를 옹호했던 인물이다.
 김삼환 목사는 윤석열 정부에서 왕사 역할을 한 인물로 꼽히고있다. 김건희 여사의 모친 최은순씨가 명성교회 신도여서, 대통령실에 상당한 영항력을 발휘해왔다는게 기독교계에서 널리 알려져있다.
 한국 기독교도 내적으로는 전광훈 목사때문에 골을 썪고있다. 타종교에 비해 개신교의 가장 큰 관심은 선교다.
 그런데 전광훈목사가  여성신도들이 진짜 성도인지 '빤스를 벗어보라'고하면 안다든가, '하나님 죽어'등 목회자는 커녕 크리스찬이라면 입에 담을수없는 발언들을 예사로 해왔기에, 나름 이미지 개선을 위해 애써온 공든 탑을 수시로 무너뜨리고있기때문이다.
 한국 개신교의 대중적 이미지가 그렇지않아도 불교나 천주교에 비해 부정적인데, 전광훈 목사가 한국 개신교를 대표하는것처럼 비춰지면서, 이미지 손상이 이만저만이 아니고, 특히 교회의  미래를 가름할 젊은이들의 이탈이 늘어 가나안(안나가) 신자가 늘고, 선교의 가능성이 협소해지는것을 피부로 느끼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전광훈목사가 2018년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이 되어, 한기총 이름으로 정치행사를 열면서 "기독교 90%가 나를 지지한다"고 큰소리를 치자, 개신교계도 그대로  뒀다간 개신교 전체의 침몰 위기를 느껴, 대부분의 교단이 한기총을 탈퇴해 사실상 빈껍데기로 전락케했다.
 두달전쯤 10월27일 한국 개신교  대형교회들이 주축이 되고, 전국의 주요 교회들을 동원해 초대형 연합예배를 열때도, 공식적으로 연합예배는 전광훈 목사와 관련 없다며, 전목사를 대외적으로는 손절한것도 한국교회가 더이상 전광훈류 한묶음으로 매도되어서는 곤란하다는 고심때문이었다.
 그런데도 전광훈목사는 어떻게 여전히 건재할까. 탄핵반대에 참여한 사람들의 상당수는 개신교  교인들로 보인다. 보수단체들도 많이 참여하지만 단체는 거의 깃발일뿐 군중 동원력은 늘 교회가 뒷받침해왔다.
 대형교회 목사들조차 전광훈  목사와 한국교회가 도매금으로 넘어가서는 안된다며 손절하려하지만, 정치권력에 맛을 들인 김삼환 목사, 또 부산고 학력위조 등 여러문제로 신자들의 집단 반발을 사왔던 서초동 사랑의교회 담임목사 등이 구린자들의 카르텔을 형성하고있다.
 김상환 목사는 교단들의 한기총 집단 탈퇴로 고립무원이던 전광훈목사가 2022년 부활절을 맞아 교단연합단체들과는 별도로 '자유 통일을 위한 부활절 연합예배’를 열면서, 자신이 집행위원장을 맡고, 김삼환 목사를 대회장으로 옹립했다.
 권력지향적인 대형교회 목사들과도 전광훈목사가 한국교회를 대표하는듯해  한국교회 전체 이미지가 추락하는것을 염려하지만, 구린데가  많아 최고권력자와의 카르텔에 목숨을 거는 목사들이 전광훈 목사를 뒷받침해주는셈이다.
  무엇보다도 그런 목사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전광훈 목사와 같은 극우 발언에 가장 동질의 주파수를 맞추고있다는걸 잘 알기에, 삼각 카르텔을 형성해 음으로 양으로 협력하고있다고 보여진다.
  젊은층들의 정치 사회적 관심이 전례없이 증대한 탄핵 국면에서, 대통령 부부의 힘을 믿고 왕사 행세를 해온 몇몇 목사들의 배후 조종에 휩쓸려 전광훈 목사에게 기운다면, 이번 한국교회 이미지 타격은 과거와는 비교할수없는 결정타가 될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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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eon Eugene
자정능력을 상실한 기독교. 참담합니다. ㅠ ㅠ
2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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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하
  · 
1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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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ung-ki Kim
무속을 벗어나지 않는다면 민주주의도 근대화도 되지 않습니다.
어떤 극에 치닫게 되면 새로운 길이 열리지 않을까요?
4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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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선
기업형 교회 조직은 이미 무속입니다. 80년대부터 진행되었어요.
4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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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연
종교의 수준이 상식에도 미치지 못하면 끝장이라고 봐야겠지요. 경멸과 혐오, 무시가 물론 좋지 않지만 이네들이 피해갈 수 없을 것 같습니다.
3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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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ed
Yongtaek Park
종교 자체가 쇠락하고 있습니다.
4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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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완기
이미 버렸어요.
1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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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헌
사이비 박수 전광훈을 몰랐을 리가...
4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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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관용
아무리 좋은 교리가 있어도
행동이 반대면 멀리해야 합니다.
스트레스를 엄청 받습니다.
사랑보다 증오와 차별이 있는 곳에는
위선이 지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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