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요한 칼럼(2002.7.13) 네 가지 기억들
기독교 종파 중 하나인 퀘이커 교도들(우리나라의 함석헌씨가 여기에
속했었음)이 모여 교제를 나누면서 상호간에 잘 모르는 사람들이 있
는 경우 다음의 네 가지 기억들을 가지고 서로 나누었다고 합니다. 우
리도 적절히 활용하면 유익할 것 같아 참고하시라고 적어 봅니다.
첫째, 어릴 적에 가장 기억 나는 것은?
둘째, 살아오면서 가장 추웠던 기억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셋째, 살아오면서 가장 따뜻했던 기억은?
넷째, 언제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는지?
우리가 종종 인생 소감(life testimony)을 쓰기도 하고 서로 발표하기
도 하는데 위의 네 기억들은 그 소감에서 가장 핵심적인 내용들이 되
리라고 생각됩니다. 만약 모였는데 참석한 모두가 소감을 써서 발표
할 처지가 아니라면 그냥 이 질문을 던져서 각자 기억을 되살리게 하
여 간단하게 돌아가며 나누기만 해도 상당히 좋은 교제가 되리라고 봅
니다.
우리는 과거를 추억하며 현재에 살고 미래를 꿈꾸며 현재를 살아갑니
다. 우리의 과거 기억이란 실은 무궁무진하여 그 실타래를 풀어놓기
시작하면 한이 없기도 합니다. 무궁무진한 기억들 중에 빙산일각이지
만 위의 네 기억들을 나누다 보면 그 사람의 프로필을 어느 정도 짐작
하게 되면서 이름도 기억하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 그 사람이 하나님
의 어떠한 축복을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할 수 있는 기도제목을 알게
됩니다.
여름 수양회의 계절이 되었습니다. 잘 모르는 분들을 처음 만나게 되
는 기회입니다.얼굴만 알던 분들을 인격적으로 알게 되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이 때 간단하지만 과거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기억들
을 들으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또 위로하고 그러는 과정에 치유가 되
는 역사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제가 회사 신우회 모임에서 약 20명의 형제 자매들과 함께 이 기억들
을 나누는 경험을 하였는데 참 좋았다는 뒷소감입니다. 여러분들도 한
번 해보시죠.
한마디 : 언제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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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30
퀘이커 서울 모임 김요한 칼럼(2002.7.13) 네 가지 기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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