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제650차 정기수요시위가 30일 낮 12시 서울 종로1가 일본대사관 앞에서 한국여신학자협의회 주관으로 열렸다.
여신협 회원과 위안부 할머니 등 30여명은 시위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사과와 배상,역사왜곡 중단과 독도영유권 주장 철회 등을 요구했다.
연대발언에 나선 곽분이 여신협 공동대표는 “일본이 한국을 동반자로 생각한다면 진지한 자기성찰이 필요하다”며 “일본 내부와 주변의 옳은 소리를 듣고 평화공존을 위해 재출발하는 자세를 가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혜원 여신협 감사는 “위안부 문제는 교회여성들이 제일 먼저 문제제기를 했지만 여태까지 침묵하고 있었다”면서 “일본이 배상할 때까지 일본의 잘못된 역사인식과 입장을 지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위에서는 오인숙 주사랑 영성원 원장이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쓴 시집 ‘귀향’의 헌정식도 함께 열렸다. 오씨는 “할머니들의 눈물을 조금이나마 씻어드리고 위로해드리는 시가 되도록 간절히 썼다”며 “많은 사람들이 위안부의 삶의 처절함을 세계에 알려 일본의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준엽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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