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14

알라딘: 다시 백척간두에 서서 황대권

알라딘: 다시 백척간두에 서서

다시 백척간두에 서서   
황대권 (지은이)쇠뜨기2020-06-20

기본정보
192쪽

책소개베스트셀러 <야생초 편지>의 작가 황대권이 1985년 구미유학생간첩단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지 35년 만인 2020년, 마침내 재심을 통해 무죄 선고를 받고 폭풍같이 써내려간 그때 그 사건의 고문과 조작의 생생한 기록, 그리고 촛불혁명을 이루어낸 우리 사회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성찰과 전망.
목차
추천사
프롤로그

1부_ 60일

결정적 협박/ 수사의 시작/ 방북루트를 찾아서/ 번복 그리고 무자비한 보복/
장세동 안기부장과 대면하다/ 광란의 그날/ 하수인 만들기/ 북한방문을 사주하다?/ 사회주의 폭력혁명론자로 몰아가기/ 쓰고 쓰고 또 쓰다/ 참고인 진술서/ 역용공작검토/ 낮에는 고문수사관 밤에는 다정한 아빠/ 안기부 지하감옥의 천국과 지옥/ 방송출연 강요/ 가족면회/ 모의재판/ 검찰조사와 재판과정/ 사건의 재구성

2부_ 백살일비(百殺一匪) 사회

초토화 작전/ 박정희의 나라/ 인혁당재건위 사건/ 보안관찰법/ 반공프레임/ 반공프레임이 지속되고 있는 이유/ 빨갱이=비국민/ 박정희 파시즘의 완성과 비국민 배제하기/ 이념 지도

3부_ 새 시대, 새 희망, 그리고 촛불혁명

파시즘 체제의 종식/ 그러나 우리 인민은 위대했다!/ 촛불혁명의 주체/ 촛불혁명의 의의

에필로그

추천글
인간을 사냥감으로 만들어야 직성이 풀렸던 시대, 그걸 온몸으로 감당한 청년. 짐승의 시간을 겪는 내내 그는 비로소 말로만 들었던 어둠의 심연(深淵)과 마주친다. “만들어진 간첩”은 교수대에 끌려 올라간 한 마리 무력한 희생제물이 된다. 하지만 이야기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숨이 끊어질 것만 같은 고통은 그의 정신의 힘줄까지는 끊어내지 못했다. 35년의 세월이 지난 뒤 우리가 마주하는 황대권, 그는 야만의 시대를 증언하고 역사의 심장을 일깨운다. “야생초 편지”에 이어 세상에 보내는 그의 또 다른 편지, 읽고 나면 저무는 하늘에 새벽을 미리 본다. - 김민웅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 
이 책의 저자 황대권은 『야생초 편지』를 필두로 여러 권의 책을 낸 밀리니언 셀러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를 생태환경운동가, 탈핵운동가, 마을 공동체를 꿈꾸는 생명평화 운동가, 명상가 등 다양하게 호명한다. 이러한 명칭들은 당연히 그가 살아온 삶의 궤적으로부터 온 것이지만 어쩌면 이 호칭들은 그의 가장 중요한 삶의 부분을 비껴갔다고 말할 수도 있다.
왜냐하면 그는 2020년 2월 14일 이전까지는 줄곧 간첩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올해 재심청구 6년 만에 무죄판결을 얻어내어 겨우 간첩이라는 딱지를 떼어냈다. 35년 만에 얻은 무죄였다. 그러고 나서 그가 맨 처음 한 일이 바로 이 『60일』이라는 책을 낸 것이다.
오죽했을까. 스스로의 인생에서 가장 혹독했던 안기부 지하실에서의 60일을 꺼낸 것이다. 그는 이 책에서 존엄하다는 한 인간이 속수무책으로 파괴되고 유린되어지는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그리고 아직까지 사회 전반과 국민의 내면 정서에 깊게 스며있는 레드 콤플렉스와 그 반공이데올로기가 만들어낸 폭력적인 반공프레임이 우리사회에 어떤 모습으로 현재까지 진화하였는지를 말하고 있다. 누구보다도 따뜻한 마음을 가진 섬세한 감성의 소유자가 쓴 ‘빨갱이’이야기다. - 박두규 (시인) 
자신의 상처와 마주하며 이 책을 쓴 “황대권”의 용기에 저는 형언할수 없는 아픔과 함께 경외감을 느끼며, 시대적 모순과 현실에 대해 더 큰 신앙적 성찰과 반성을 합니다. - 함세웅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신부) 
저자 및 역자소개
황대권 (지은이) 
저자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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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5년 서울 생. 박정희 치하에서 공교육 12년과 대학시절을 보냈다. 전두환이 쿠데타를 일으킨 이듬해에 유학자유화 조치를 내리자 암담했던 정치상황을 벗어나 미국으로 유학을 가 제3세계 정치학을 공부하던 중 국가안전기획부가 조작한 <구미유학생간첩단 사건>에 연루되어 무기징역을 선고받다. 옥에 갇힌 지 정확히 13년 2개월만인 1998년에 김대중 대통령이 단행한 8·15 특사로 모든 정치범이 석방될 때 함께 세상에 나오다.

옥중에서 백여 종의 야생초를 기르며 관찰한 일기를 책으로 엮어 낸 <야생초 편지>... 더보기
최근작 : <지구별 생태사상가>,<다시 백척간두에 서서>,<치유의 인문학> … 총 25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책의 1부는 저자 황대권이 35년 전 전두환 정권에 의해 간첩으로 조작되면서 겪은 고문수사의 과정이 적나라하게 묘사된다. 책의 2부는 역대 독재자들이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무수히 간첩사건을 조작하고 이를 이용해 국민에게 반공 프레임을 들씌우는 과정과 그러한 프레임이 오늘날까지 지속되고 있는 이유를 분석한다. 책의 3부는 촛불혁명을 통해 반공 프레임을 극복하고 새로운 시대를 향해 나아가는 ‘깨시민’의 모습과 미래에의 전망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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