内容説明
ある日TV画面に、こぶしをつきあげる隣のハルモニが映し出された。「日本政府は謝罪しろ!」ウンビは日本軍「慰安婦」の問題と出会い、自分がうけた性暴力から、ハルモニの怒りと心の傷の深さに気づく。―いまに続く女性への暴力の問題を小5の少女の目から取り上げる。
目次
507号室はなんだかヘンだ
鬼神ハルモニ
うっかりだまされていた
「イアンフ」って何?
変わってしまったキム・ウンビ
留守の家で
わたしの故郷ソンペンイ(ハルモニの話その1)
咸興のお母さん(ハルモニの話その2)
汽車に乗って(ハルモニの話その3)
生きのびなくては(ハルモニの話その4)
お母さんになる(ハルモニの話その5)
金学順の勇気(ハルモニの話その6)
砂時計のように1人、また1人と、亡くなっていくハルモニ
ソンペインへ行く道
ハルモニのチョクツリ
35個の鉢だけが残って
著者等紹介
イギュヒ[イギュヒ]
1952年、韓国の忠清南道の天安で生まれ、江原道で育つ。成均館大学司書教育学科を卒業、ポソン女子高等学校で司書教諭を勤める。現在作家として活動。1978年、「少年中央文学賞」に童話が入賞したのをはじめとして、「韓国童話文学賞」「韓国児童文学賞」「子ども文学大賞」「世宗児童文学賞」「パンジョンファン文学賞」などを受賞
保田千世[ヤスダチセ]
1946年生まれ。神戸大学卒業、日本女子大学大学院修士課程修了。元都立高等学校教師。1993年頃より、韓国の日本軍「慰安婦」被害者ハルモニ(おばあさんの敬称)たちと個人的交流を続け、ハルモニの話をもっとよく理解したいとソウルに留学し、西江大学韓国語教育院でハングルを学ぶ(本データはこの書籍が刊行された当時に掲載されていたものです)
※書籍に掲載されている著者及び編者、訳者、監修者、イラストレーターなどの紹介情報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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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모래시계가 된 위안부 할머니
이규희 (지은이)푸른책들2013-02-21
























전자책정가
7,700원
Sales Point :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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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종이책 페이지수 128쪽
책소개
푸른도서관 시리즈 52권.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꽃다운 처녀 시절을 유린당한 황금주 할머니의 실제 이야기를 김은비라는 열두 살 소녀의 이야기와 엮어 액자 형식으로 쓴 장편소설이다. 일본군의 위안부로 끌려가 군홧발에 무참히 짓밟혀야 했던 위안부 할머니들의 삶을 재조명함으로써 다시 한 번 잊지 말아야 할 역사를 되새겨 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은비네가 새로 이사 간 임대 아파트 옆집에는 귀신 할머니가 산다. 허옇게 센 쪽 찐 머리에 얼굴은 쪼글쪼글하고 목소리는 잔뜩 쉬었다. 어느 날 귀신 할머니가 은비를 불러 자신이 미국에 간 사이에 집에서 기르는 화초들에 물을 주며 돌봐 달라고 부탁하고, 은비는 잔뜩 겁을 먹는다.
그 후 할머니 집을 드나들며 은비는 이 할머니가 일본군 위안부였고 지금은 일본의 사과를 받아 내기 위해 싸우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얼마 전 남자 대학생에게 끌려가 성추행을 당할 뻔했던 은비는 인터넷에서 황금주 할머니의 이야기를 읽으며 할머니의 삶과 상처받은 마음을 헤아리게 되는데….
목차
507호가 수상하다
귀신 할머니
깜빡 속았다
위안부가 뭐지?
달라진 김은비
빈집에서
내 고향 선팽이
함흥 엄마
캄캄한 기차를 타고
어여쁜 꽃봉오리는 꺾이고
엄마가 되다
다시 위안부 할머니가 되어
하나둘 떠나는 할머니들
선팽이 가는 길
할머니의 족두리
서른다섯 개의 화분만 남기고
작가의 말
책속에서
P. 68~69 군인 하나가 헐렁헐렁한 일본 옷을 내주었습니다. 조선에서부터 입고 온 옷을 모두 벗고 그 옷을 입자 나는 마치 일본 거지가 된 기분이 들었습니다. 옷을 갈아입자 일본 군인 하나가 군화를 신은 채 방으로 들어섰습니다.
저벅저벅.
저벅저벅.
군인들은 쉴 새 없이 들어오고 또 나갔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가 지나갔습니다. 나는 반항을 하다가 군인들에게 하도 뺨을 맞아서 고막이 터질 지경이었습니다. 나는 밤마다 울고 또 울었습니다. 다른 방에서도 나처럼 흐느껴 우는 여자들의 울음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한다. 그것만이 저놈들에게 복수하는 길이다.’
나는 이를 악물고 날마다 고통을 이겨 나갔습니다. 접기
P. 83~84 '나는 일본군 위안부였습니다.'
김학순이라는 내 또래 할머니가 텔레비전에 나와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니, 저렇게 텔레비전에까지 나와서 말을 하다니!'
김학순의 용기에 몸이 저절로 부르르 떨려 왔습니다. 그날 밤을 나는 뜬눈으로 지새웠습니다. 다음 날 아침 방송국에 전화를 걸어 김학순이 사는 곳을 알아내 찾아갔습니다.
'내 이름은 황금주입니다. 나도 일본군에게 끌려가 그놈들의 노리개 취급을 당했던 사람이지요.'
우리는 서로 부둥켜안고 울었습니다. 아무에게도 위로받지 못하고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돌덩이 같은 비밀을 털어놓자 그동안의 서러움이 한꺼번에 밀려와 눈물을 그칠 수가 없었습니다.
김학순은 일본군에게 끌려가 모든 것을 잃은 사람들이 시퍼렇게 살아 있는데 일본이 그런 일을 한 적이 없다고 하자 분해서 세상 사람들 앞에 나서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정말 잘했소. 잘했고말고.”
나는 김학순의 용기에 큰 박수를 보냈습니다.
그 후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나처럼 숨어서 쉬쉬하며 살던 할머니들이 하나둘 세상 밖으로 나오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 후 우리는 ‘위안부 할머니’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도와주는 사람들과 단체가 생겼습니다. 접기
줄거리
은비네가 새로 이사 간 임대 아파트 옆집에는 귀신 할머니가 산다. 허옇게 센 쪽 찐 머리에 얼굴은 쪼글쪼글하고 목소리는 잔뜩 쉬었다. 어느 날 귀신 할머니가 은비를 불러 자신이 미국에 간 사이에 집에서 기르는 화초들에 물을 주며 돌봐 달라고 부탁하고, 은비는 잔뜩 겁을 먹는다. 그 후 할머니 집을 드나들며 은비는 이 할머니가 일본군 위안부였고 지금은 일본의 사과를 받아 내기 위해 싸우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얼마 전 남자 대학생에게 끌려가 성추행을 당할 뻔했던 은비는 인터넷에서 황금주 할머니의 이야기를 읽으며 할머니의 삶과 상처받은 마음을 헤아리게 된다. 할머니는 미국에서 돌아온 뒤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고, 같이 시위를 하던 할머니들이 모래시계의 모래알처럼 하나둘 세상을 떠나자 몸져눕는다. 결국 할머니는 정신마저 놓아 버려 부산 요양원으로 떠나고, 은비는 할머니가 남겨 둔 화초를 기르며 할머니를 그리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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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이규희 (지은이)
어린 시절부터 학교 도서실에서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걸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레 동화작가가 되었습니다. 대학에서 도서관학을 공부하고, 학교도서관에서 사서 교사로 일하며 늘 책과 함께 지냈답니다. 요즘은 어떻게 하면 어린 독자들이 내가 쓴 동화를 재미있게 읽어줄까, 그게 가장 큰 고민거리입니다.
그동안 ≪어린 임금의 눈물≫ ≪흙으로 만든 귀≫ ≪조 지 할아버지의 6.25≫ ≪아버지가 없는 나라로 가고 싶다≫ ≪난 이제부터 남자다≫ ≪악플 전쟁≫ 등 여러 편의 동화를 썼습니다. 앞으로도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 그리고 어린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좋은 동화를 쓰려고 합니다. 접기
수상 : 2011년 가톨릭문학상, 1998년 한국문학상
최근작 : <세 번째 엄마>,<소공녀>,<진짜 친구 찾기> … 총 277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일본과 위안부 문제를 바라보는 세계의 눈, 진실을 묻다
추악한 과거를 부끄러워하기는커녕 왜곡하고 은폐하려는 일본의 시도에 맞서 우리 사회의 각계각층에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2003년부터 추진되어 온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이 9년 만에 개관하였으며, 가수 김장훈 씨와 한국홍보전문가로 불리는 서경덕 교수는 뉴욕타임스에 위안부 관련 전면 광고를 실어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뉴욕타임스에 실린 광고비 전액을 후원한 것으로 알려진 김장훈 씨는 “20만여 명의 여성을 성 노예로 짓밟고도 사과하지 않는 일본 정부의 모습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었다.”고 말하며, 앞으로는 지면 광고뿐 아니라 영상 광고까지 제작해 일본 정부를 압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거의 만행에 대한 진정한 반성과 사과가 이루어지지 않은 가운데 끊임없이 진실을 부인하며 역사를 은폐하려는 일본의 태도는 오히려 위안부 문제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게 했다. 세계의 눈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또 일본은 앞으로 어떤 자세를 취할지 그 귀추가 주목되는 시점에, 푸른책들에서 이규희 작가의 『모래시계가 된 위안부 할머니』가 '푸른도서관' 시리즈 52권으로 출간되었다. 일본군의 위안부로 끌려가 군홧발에 무참히 짓밟혀야 했던 위안부 할머니들의 삶을 재조명함으로써 어린이 독자부터 어른까지 다시 한 번 잊지 말아야 할 역사를 되새겨 보는 기회를 마련한 것이다.
이 작품은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꽃다운 처녀 시절을 유린당한 황금주 할머니의 실제 이야기를 김은비라는 열두 살 소녀의 이야기와 엮어 액자 형식으로 쓴 장편소설이다. 은비는 성추행을 당한 경험을 통해 위안부로 살아야 했던 할머니의 삶을 이해하게 되고 할머니 마음에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헤아리게 된다. 독자들은 ‘용서하되 잊지 말아야 할’ 민족의 뼈아픈 과거를 들려주는 이 작품을 통해, 모래알이 다 빠져나가 텅 비어 버린 모래시계처럼 하나둘 세상을 떠나 곧 시간의 뒤안길로 사라져 버릴 할머니들의 삶을 가슴에 새겨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60개의 모래알로 남은 위안부 할머니, 함께 부르는 희망의 노래
1992년 1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처음 시작되어 매주 수요일마다 일본 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수요집회가 벌써 1,000회를 넘겼다. 한때는 부끄러움에 숨어 살았지만, 함께 손을 잡고 거리로 나와 당당하게 명예와 인권의 회복을 외치는 위안부 할머니들은 이제 역사의 산증인이자 평화의 상징으로 우뚝 섰다. 할머니들에게는 고통스럽고 외로웠을 그 긴 시간의 외침이 비록 일본의 태도를 아직 바꾸지는 못했지만, 숨겨 두었던 치욕의 역사를 양지로 끌어내어 전 세계에 드러냈다는 점에서는 그 의의가 매우 크다. 위안부 문제는 단순히 한일 관계를 넘어 전 세계 인권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모래시계가 된 위안부 할머니』를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면 이야기의 핵심이 여성의 인권에 가 닿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대학생 청년에게 성추행을 당할 뻔한 은비는 그 후 꿈속에 나타나는 검은 그림자에 시달린다. 꽃 같은 스무 살에 일본 군인의 성 노예로 끌려갔던 할머니는 행복할 권리를 빼앗기고 아직까지 일본의 사과도 받지 못했다. 여기서 대학생 청년과 일본은 힘이 없는 여성의 정체성을 짓밟고 삶을 유린한 힘과 권력의 상징으로 드러난다.
해방 이후 6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일본은 역사의 진실을 부정하고 있지만, 이런 상황 가운데에서도 우리가 희망을 노래할 수 있는 것은 많은 이들이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고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와 인권을 회복하는 데 몸과 마음을 함께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모래시계가 된 위안부 할머니』가 일본의 나시노키샤 출판사에서 일본어판으로도 출간되게 된 점은 희망적인 반증이 아닐 수 없다.
며칠 전 또 한 분의 위안부 피해 할머니가 뜻을 이루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이로써 살아 계신 위안부 할머니는 이제 모두 60명으로 줄었다. 『모래시계가 된 위안부 할머니』의 한국과 일본판 출간을 빌어, 부디 얼마 남지 않은 모래시계의 모래알이 다 떨어져 내리기 전에 단 한 분의 할머니라도 일본의 고개 숙인 사죄를 듣게 되길, 또한 다시는 인권을 짓밟는 치욕스런 역사가 반복되지 않기를 희망해 본다. 접기
북플 bookple
10.0
짧은 책이지만.. 참 맘이 안좋다..
더선 2014-03-05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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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모래시계가 된 위안부 할머니
일본 제국주의 점령기에 일본에 의해 군위안소로 끌려가 성노예 생활을 강요당한 여성이라는 게 일본군위안부에 대한 사전적인 요약이다. 이 한 줄에는 많은 할머니들의 눈물이 뒤섞여 있고, 많은 아픔이 담겨져 있다. 하지만 일본은 변변한 사과조차 위안부할머니들께 하지않고 있으며, 일본의 극우단체에서는 일본대사관 앞에 있는 소녀상에 말뚝을 박았다. 그리고 그런 일본에게 사과를 받기 위해 사람들과 위안부 할머니들은 매주 수요일마다 집회를 열어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모래시계가 된 위안부 할머니'는 위안부 할머니 중 욕쟁이 할머니로 유명했던 황금주 할머니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거기에 은비라는 초등학생 소녀라는 가상 인물이 첨가되어 이야기를 전개 된다. 책에는 집안의 빚을 갚기 위해 양딸로 들어간 사연, 거기서 일본의 공장으로 일하게 된다는 말에 속여 위안부로 끌려간 사연, 그리고 위안부라는 걸 숨기고 살다 다른 위안부 할머니에게서 용기를 얻고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사연 등. 황금주 할머니의 여러 사연이 은비와 말하는 형식으로 적혀 있다.
초등학생 은비와 위안부 할머니는 위의 이야기와 꽃을 키우면 꽃다웠던 처녀로 되돌아가는 기분이라는 등의 이야기를 하며 돈독한 사이가 되어간다. 그리고 은비는 어여쁜 처녀로 족두리를 쓰고 결혼하기를 소망했었던 할머니를 위해 색종이로 족두리를 만들어 곱게 한복을 입은 할머니의 머리에 족두리를 씌어준다. 할머니는 진심으로 기뻐하고 감동을 받는다. 그리고 은비는 그런 할머니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마음의 상처를 조금씩 치유해간다.
사람들의 눈이 부끄러 그리고 그런 시선에 자신도 부끄러워져 그렇게 가고 싶은 자신들의 고향에 발길을 들여놓지 못하고 많은 눈물을 삼켰던 위안부 할머니들의 많은 고통과 눈물에 대해 한층 이해하게 된 책이었다. 일본에도 일본어판으로 이 책이 출판 되었다고 한다. 제발 이 책이 많이 읽혀 과거에 일본인들이 저질렀던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어린 사과를 위안부 할머니들이 받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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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보풀 2012-07-23 공감(2) 댓글(0)
위안부 할머니의 삶을 되새겨 보는 시간... <모래시계가 된 위안부 할머니>
한 나라가 겪은 역사의 아픔은 얼마나 오래 갈 수 있을까요? 우리가 조선 시대에 임진왜란이나 병자호란을 겪었지만 단지 역사책에서만 보고 듣는것이 전부일뿐이라서 그 아픔을 느끼기는 그리 쉽지가 않습니다. 그러나 일제 강점기에 일본이 우리나라에서 행한 수많은 악행들은 지금도 그 시기를 살아오신 많은 분들의 증언과 기록에 의해 생생하게 보고 들을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분들의 이야기에 얼마나 함께 아파하며 귀를 기울이고 있는 것일까요?
저는 일제시대를 주제로 한 영화나 드라마, 심지어 책도 잘 안보려고 하는 편이예요. 원래부터 싸우거나 피를 보는 이야기를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그 시대의 이야기는 유난히 더 가슴이 무거워짐을 느껴서 마음이 불편하더라구요. 이번에 만난 <모래시계가 된 위안부 할머니> 역시 전쟁의 이미지가 담긴 표지를 보는것만으로도 가슴이 갑갑해져 옴을 느꼈었는데, 거기에 위안부 할머니와 관련된 이야기라 처음엔 책을 펼치기가 많이 망설여졌어요. 그래도 언젠가는 우리 아이가 제대로 알아야 할 역사일뿐만 아니라 아이가 읽기 전에 제가 어떤 내용인지 한번 보는 것이 좋겠다 싶어서 용기를 내어 읽게 되었답니다.
'푸른책들'에서 만난'푸른도서관' 시리즈 52번째 이야기 <모래시계가 된 위안부 할머니>는 꽃 엄마, 황금주 할머니의 삶을 담은 가슴 아픈 이야기랍니다. 황금주 할머니가 빚을 갚기 위해 고향을 떠나 양딸로 들어간 어릴적 사연부터, 일본군수 공장에 공출된다는 명목으로 중국에 끌려가 위안부가 된 후 4년만에 빠져나올 수 있었던 이야기, 전쟁 고아들을 데려와 자식처럼 키우면서 한 식구로 살아간 이야기, 그리고 또래의 김학순 할머니의 용기에 힘을 내어 세상 밖으로 나와 위안부 할머니로 새롭게 살아간 이야기, 그리고 이젠 치매에 걸려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채 살아가고 있는 이야기... 이렇게 역사의 한 증인으로 살아온 황금주 할머니의 아픈 사연을 이웃으로 이사오게 된 초등학생 은비가 우리에게 들려주면서 동시에 자신이 받은 마음의 상처도 조금씩 치유하게 된답니다.
부끄러운 마음에 고향 한번 찾아가지 못하고 평생 가슴에 상처를 담고 살아온 황금주 할머니의 이야기를 보면서,책의 제목처럼 시간의 뒤안길로 하나씩 사라져 나중에는 빈 모래시계만 남아버릴 날이 다가올거라는 사실이 걱정스러웠어요. 자라나는 우리의 아이들에게 역사의 진실을 제대로 전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들의 아픔을 지금 이순간 가슴속에 새겨보며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중요한 일이 아닌가 싶네요.
<모래시계가 된 위안부 할머니>는 일본의 나시노키샤 출판사에서 일본어판으로도 출시된 적이 있다고 합니다. 아직까지 일본으로부터 고개숙인 사과와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는 못했지만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많이 읽혀져서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이해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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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맘 2012-06-29 공감(1) 댓글(0)
은우의 독서록
모래시계가 된 위안부 할머니
푸른도서관 52
이규희 지음
푸른책들
위안부 할머니들께......
안녕하세요, 위안부 할머니분들?
저는 초등학교 5학년인 이은우라고 해요.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꽃다운 처녀 시절을 유린당한 황금주 할머니의 실제 이야기를 김은비라는 열두 살 소녀의 이야기와 엮어 액자 형식으로 쓴 이 책을 읽었어요.
저는 다른 책에서도 위안부 할머니들의 애절하고 슬픈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어요.
할머니들은 대부분 꽃다운 처녀 시절을 그리워하셔서 꽃을 좋아하시죠.
일본이라는 나라가 싫지만 위안부 이야기 때문에 더 싫어요.
할머니들을 일본 군사들이 성폭행하고 때리고, 밥도 제대로 주지 않다가 폭탄이 터지니까 나 몰라라 도망가 버렸지요?
게다가 데려갈 때부터 일본에서 돈을 벌게 해준답시고 감언이설로 순박한 사람들을 꾀어 노리개 취급을 해놓다가, 그들이 그 뒤에 따지니까 시치미 떼다니요!
심지어 자기들이 성폭행하고 마구 때려 순결을 잃고 하루하루를 힘들게 보내며 아기도 낳지 못하는 사람들이 거짓말을 한다고 거짓말쟁이로 만들어 버렸잖아요.
그런 사람들에게 두려워하며 참기만 하지 않고, 당당이 대항한 할머니들께서도 대단하세요. 저는 위안부 할머니들이 어서 빨리 마음에 위안을 갖길 바랍니다.
여러분들, 힘 내세요!
할머니들을 응원하는 은우소녀가 드립니다.
2012년 6월 27일 이은우(초등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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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뽀사리 2012-06-28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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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시계가 된 위안부 할머니
모래시계가 된 위안부 할머니
이규희 지음
푸른책들
책을 읽으며 계속 눈물이 나는 것을 어쩔 수 가 없네요.
몇일전 중학교 학생이 광복절날 친일카페에서
태극기를 태웠다는 기가막힌 이야기를 전해 들으며
우리의 역사관이..우리의 아이들이 잘못 교육되고 있는것은 아닌지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는데요.
일제강점기의 아픈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책이라서
주제는 다소 무겁지만
우리 아이들이 역사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고
바른 역사관을 갖도록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것 같네요.
은비네는 임대아파트에 이사를 가게 되는데..
옆집에 살고 있는 할머니는 머리에 쪽을 지고,
목소리도 이상하여 귀신할머니라는 별명을 붙여주지요.
어느날 할머니께서 자신이 미국에 간 사이 화초들에게 물 좀 주라는 부탁을 하고,
엉겹결에 수락한 은비는 할머니댁에 드나들며 할머니에 대해 알게 되네요.
얼마전 자신도 몹쓸짓을 당하려 했던 경험이 있는데..
귀신할머니 황금주 할머니의 아픈 과거를 알게 되니
꽃다운 나이에 위안부로 끌려가 수난의 삶을 살아온 할머니를 이해하게 되지요.
그러나 할머니의 외침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그녀들의 인권과 명예의 회복은 커녕,,
아직도 공식적인 사과조차 하지 않고
그렇게 세월은 흐르고 할머니들은 역사속으로 사라져 가고 있는 실정이지요.
저는 일어일문학을 전공했는데..저도 한동안
우리의 역사를 잊고 살았던게 사실이네요.
이제 모래시계의 마지막 모래알도 바닥으로 떨어질 날이 있을텐데.하는 생각을 하니..
우리 아이들에게 역사적 진실을 알려주고,
바른 역사관을 심어주는게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책은 일본에서 일본어판으로도 출간되었다고 하니
일본인들이 우리의 역사를 왜곡하려 하지 말고
잘못을 인정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다시는 할머니들의 가슴에..우리 민족의 가슴에
말뚝을 박지 말아주길 바래보네요~
- 접기
꿀호떡 2012-09-07 공감(0) 댓글(0)
어린이 독후감 대회 참여작 (1개)YES24 어린이 독후감 대회에 응모된 이 책의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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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엔딩스토리 문고 19
88개의 모래알로 남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어린이의 눈높이로 기록한 잊지 말아야 할 역사
네버엔딩스토리 문고에서 가장 눈에 들어온 제목이라 읽게 되었습니다.
위안부가 무엇이며 그곳에서 일본군인들에게 유린당한 할머니들이 지금도 살아계시면서 긴 시간 동안 일본에 반성과 사과를 요구하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가끔 텔레비전을 통해 위안부할머니들의 생활 모습이나 일본에 항의하는 모습 등을 봤지만 할머니 한 분 한 분의 사연은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고학년 딸아이에게 위안부 할머니에 대해 아느냐고 물어봤더니
일본 군인들에게 나쁜 짓을 당한 할머니들? 이렇게 말을 합니다. ㅡㅡ;;
해서 아이에게 우리의 뼈 아픈 역사인 위안부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읽게 되었는데 읽으면서 내내 깊은 한숨과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이 책은 위안부 할머니 황금주 할머니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두어 주인공 은비의 이야기와 엮어쓴 창작동화입니다. 위안부가 뭔지도 모르던 은비가 성추행을 당한 일로 인해 옆집 할머니가 위안부 할머니임을 알게 되고 또, 할머니가 겪으신 끔찍한 일들을 알게 되면서 할머니도 과거의 일로 자기와 같은 수치심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되면서 할머니를 안쓰러워하며 할머니를 도와주게 됩니다.
악몽을 꾸고, 같은 위안부 할머니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점점 쇠약해져 가는 황금주 할머니를 보며 은비는 할머니가 그토록 가고 싶어한 선팽이라는 곳을 다녀왔지만 할머니는 나아지지 않고 치매에 걸려 결국은 병원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은비는 할머니가 다시 오기를 기다렸지만 끝내 할머니는 오시지 않았습니다. 마음속으로 할머니를 위로하며 자신 또한 당당해지자고 결심하며 그렇게 이야기는 끝이 나는데 실제의 황금주 할머니에 대해 검색해보니 2013년 1월 3일에 운명하셨다는 글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ㅠ
우리의 아이들은 부모님의 말씀이나, 대충매체, 책을 통하지 않음 위안부 할머니가 뭐지? 라고 묻게 될 것입니다. 위안부 할머니들... 우리의 뼈아픈 역사 입니다. 이런 역사를 안은 체 나라에서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나라에서 적극 나서 일본의 사죄를 요구 했으면 좋겠습니다.
잘못을 인정하기는 커녕 위안부 문제를 상정한 미상원에 로비를 하는 일본의 뻔뻔한 언사를 지켜보며 울화가 치밀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후안무치의 그들에게 위안부 할머니들의 한맺힌 고통은 보이지도 않는 걸까?
임대 아파트에 이사를 온 '은비'는 옆집 할머니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란다. 혼자서 화분을 보며 중얼거리는 데다 얼굴도 목소리도 마치 귀신같았기 때문이다.
늦은 시각 찰흙을 사느라 문방구에 다녀오던 은비는 낯선 사내에게 끔찍한 일을 당할 뻔하고 그 때의 충격으로 극도로 예민하고 날카로워진다. 부모님께 말을 하고 싶지만 밤늦게까지 일하다 지친 몸으로 들어오는 모습을 보며 꽉 다문 입술에 힘을 줄 뿐이다. 예전의 나로 돌아가고 싶어...
할머니도 나랑 똑같은 마음이었을까? 낯선 땅에서 엄청난 일을 겪으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살아 돌아온 할머니를 위해 은비는 족두리를 만든다. 위안부 할머니들이 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수요일마다 일본 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하는지, 왜 먼 미국땅까지 가서 증언을 하는지를 알게 된 은비는 할머니가 대단한 분이라고 생각한다.
선팽이... 할머니 고향에 함께 가요.
돌아가고 싶어도 차마 부끄러워서... 죄스러워서... 평생을 가슴에만 품고 산 고향땅... 어머니를, 동생을, 언니, 오빠를.... 꿈에서라도 만날 수 있을까?...
절대 잊어서는 안 될 것들을 너무 쉽게 잊고 사는 건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할머니들의 잘못이 아닌데도 숨어 살 수밖에 없었던 현실에 우리들의 탓이 없다고는 말하지 못하리라.
치매에 걸려서도 그 때의 기억으로 고통 받는 '황금주 할머니'의 모습에 눈물이 떨어진다. 제발 편안하시길...다시는 그런 고통이 없는 곳에서 부디 행복하시기를...
위안부 문제를 감정적으로 바라볼 게 아니라 어떻게 해야 일본의 만행을 전 세계에 폭로하고 사과를 받을 수 있을지 고민하게 해준 책이었다. 모래시계가 되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시계가 아니라 모래알이 되어서도 거친 바람으로 덤벼들어 진실을 밝히고자 했던 위안부 할머니들의 삶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책을 처음 받았을 때 조금 걱정이 되었다. ‘과연 이 책을 아이들에게 읽혀도 될까?’ 싶은 마음이 들 정도였다. 아이들에게 위안부가 어떤 것인지 설명해주는 것도 난감한데, 위안부에 대한 책이라니. 아이들에겐 다소 자극적이거나 충격적인 책이 아닐까 싶은 마음이 들어서 선뜻 손이 가지지가 않았다.
그렇게 한동안 머뭇거리다 내 마음을 잡은 건 아주 작은 것이었다. 그것은 살짝 훑어나 볼까 싶어서 책을 들추다 본 첫 이야기 제목이었다. 첫 이야기 제목은 ‘507호가 수상하다’였는데, 공교롭게도 우리 집이 507호였던 것이다. 똑같은 호수로 시작되는 것이 신기해서 책을 읽어 나가기 시작했다.
한 장, 두 장 읽어나가면서 내가 했던 우려가 기우였음을 알게 되었다. 오히려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혀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이것이 우리 역사의 어두운 부분이기는 하지만, 결코 잊혀 져서는 안 될 역사의 귀중한 조각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자신만의 비밀이 생기는 시기에 그것을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그 방법을 알려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는 더 이상 아이가 아닌 부모의 입장에 서게 될 나이에 접어든 나에게 있어, 참 필요한 책이었다. 우리 역사에 대해 제대로 알려주는 것도 그렇지만, 더 컸던 것은 아이들에게 생겨날 비밀들에 대처하는 방법이었다. 내가 부모가 된다 해도 해주기 힘든 일들을 이 책이 해주고 있었으니까 말이다.
이 책에 나오는 은비는 어느 날 부모님에게 말 못할 고민이 생겨버렸다. 어두운 밤 낯선 남자에게 끌려가서 육체적 모욕을 당할 뻔했던 것이다. 다행히 도망은 쳤지만, 그것은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의 은비에게는 잊지 못할 치욕적인 일로 기억이 되었다. 그리고 그것은 그걸로 끝나지 않았고, 그로 인해 은비는 점점 예민해져갔고, 사람을 거부하게 되어버렸다.
비록 은비처럼은 아니지만, 나도 이런 비슷한 경험이 있었다. 한참 예민한 시기인 중학생 때였다. 발 한발을 옆으로 내딛기 힘들 정도로 꽉 찬 버스를 타고 가던 길이었다. 너무 붐벼서 누군지는 잘 몰랐지만, 누군가가 자꾸 내 몸을 더듬는 것이 느껴졌다. 너무너무 불쾌했지만 이런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도 몰랐고, 누가 그러는지도 몰랐기 때문에 최대한 움직여서 그 자리를 벗어났을 뿐이다. 그저 기분 나쁜 티를 확확 내면서.
그런 뒤 우연히 내 친구를 통해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내 친구는 수업을 마치고 늦은 시간 집으로 가던 골목길에서 은비처럼 낯선 남자가 끌고 가려던 것을 겨우 뿌리치고 집으로 갔다는 것이었다. 나나 내 친구나 그리고 은비나 모두가 다행히 큰 탈 없이 위험한 상황은 모면할 수 있었지만, 그것은 여자로서 불쾌할 뿐 아니라 모욕적인 일이기도 했다.
이정도로 끝났으니 다행이긴 하지만, 혹시나 큰 변을 당했다면 어땠을까. 그랬다면 누가 되었든 더더욱 부모님이나 주변 사람에게 말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큰 일 일수록 발 빠른 대처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결코 내 아이는 겪지 않았으면 하지만, 혹시나.. 정말 만에 하나 그런 일을 겪었을 때 이 책은 아이에게 작은 힘이 되어 줄 수 있을 듯하다. 갑자기 내 아이가 달라졌거나 이상해졌을 때 조용히 권해보는 것을 어떨지... 부모에게조차 말 못할 비밀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싶을 때 말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놀랐던 것은 이 책이 실화를 바탕으로 지어졌다는 것이었다. 그 주인공은 황금주 위안부 할머니셨다. 책에 나왔던 것처럼 황금주 할머니는 일본의 사과를 요구하며 일본 대사관 앞에서 욕을 퍼부으시던 욕쟁이 할머니이기 하셨고, 꽃과 나무를 자식처럼 키우시는 꽃 엄마이기도 하셨고, 고아 5명을 홀로 길러 내시기까지 하셨다. 그리고 실제로 지금은 치매로 인해 치매 전문 요양원에 머물고 계셨다.
무엇보다 가장 놀랐던 것은 실제로 책 속 이야기처럼 황금주 할머니는 술과 담배를 안 하고 돈을 모으셨고, 그 돈을 전쟁과 여성 인권박물관 건립을 위해 내놓으셨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아직도 위안부 문제는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위안부 할머니를 피해자로 보는 우리나라와 일개 매춘부로 보는 일본. 위안부 할머니들은 아직 언제 끝날지 모를 긴긴 싸움 중에 계셨다. 그리고 안타까운 것은 이제 그 힘든 투쟁을 끝까지 이어갈 분들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다.
우리의 어두운 역사이지만, 잊지 말아야 할 역사의 한 조각. 우리의 아이들에게 역사의 상처를 계속 안고 가게 해서는 안 되겠지만, 우리 역사의 상처를 잊지 말고 기억하게 해야 하지는 않을까. 이 책은 우리 아이들에게 역사의 귀중한 진실을 알려주고 있었다.
- 연필과 지우개 -
뭐.. 제가 놀기를 좋아해서.. 컴터 붙들고 노느라 그렇기도 하구요.. ^^;;
애들 자는 시간에 혹은... 애들끼리 노는 시간에 읽어야 하는데.. 컴퓨터 붙들고 노는거랑 같이
하려다보니... ^^;;
그런데 이 책은 읽기 시작하면서..
컴퓨터를 끄고 앉은 자리에서 휘리릭.. 읽어버릴 정도였답니다...
친정엄마 닮아서 유난히 눈물이 많은.. 사실 그렇다고 감성적이거나 하진 않아요...
엄마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예전엔 감성적인 사람이 눈물도 많다고 생각했으나...
살다보니... 결코 그런게 아니더라구요..
분위기에 휩쓸리기 쉬운... 그런 분류의 사람인듯.. 엄마도.. 저도...
살짝 다른 이야기로 갔는데.. 다시 이책이야기...
읽다가 여러번 눈물 글썽 했네요.. 울거나 하면 아이들이 혹은 남편이 볼까봐.. @.@
왠지.. 이 나이에 책 읽다 우는게 참 낯설어서요...
펑펑 울정도로 슬픈 내용은 아니지만....
성폭행을 당할뻔했지만.... 자기 잘못이라고 어른들이 몰아붙일까봐 겁이 나서 아무말도 못한
은비와... 예전에 위안부 였던 할머니와 이웃으로 살면서 은비가 할머니에 대해 알아가는
이야기 랍니다...
처음 은비는 위안부가 뭔지 모른채 엄마한테 물어보는 장면이 있는데...
엄마는 또렷하게 설명을 해준다기 보다는.... 말을 흐리는...
아마 그래서 은비는 더 성폭행 당할뻔 했다는 말을 엄마한테 못하는걸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초등학교5학년 정도면 제대로 설명해줘도 괜찮겠다 싶은데 말이죠...
위안부에 대해 정확하게 알게 되고... 할머니가 그 위안부 시절이었던 과거 때문에 고향에도
못가고 형제자매 부모도 찾지 못한채 외롭게 살고 있었다는 사실이
은비에게는 너무 가슴 아프게 다가오고..
결국 할머니는 치매증상을 보여서 요양원으로 들어가게 되고..
할머니의 짐들이 차에 실려 나가는걸 보는 은비는 할머니가 자식처럼 키웠던 화초들을
자기가 키우겟다고 하면서
마음속으로 소리칩니다..
[할머니, 그렇게 멀리 끌려가서 몹쓸 짓을 당한 게 할머니 잘못이 아니잖아요?
그런데 왜 그렇게 부끄러워하셨어요? 고향에도 안 가고 엄마랑 동생들도 안 만나고,
난 할머니처럼 살지 않을래요. 이젠 그날 밤 일 따윈 다 잊을거예요. 아직 이렇게 어린데
꽃도 못 피우고 시들시들 말라가면 억울하잖아요. 전 누구보다 예쁜 꽃으로 피어날 거라고요]
라고 외치면서 그동안 마음을 뒤덮고 있는 검은 구름이 걷히는 느낌을 받는 은비....
성폭행을 당한게 아닌데도 무척이나 큰 충격으로 살던 은비에게... 햇살이 비추이는 느낌...
아들도 딸도 있는 저로서는.. 참 느끼는게 많은 책이었답니다...
아들도 딸도.. 제대로 사람으로 키우고 싶네요... 남에게 상처주는 나쁜*이 아닌...
마음 따뜻한 사람으로 컸으면 좋겠네요.... 그렇게 되도록 노력해야겠죠...
평소 역사와 관련하여 아이들을 위한 동화를 쓰고 계신 이규희 작가의 글이어서 참 반가웠다. 몇 해전 모출판사에서 있었던 작가와의 만남에서 뵌 이규희 작가는 고운 미소와 활달한 모습으로 우리 역사에 특별한 관심(애정?)을 가진 듯했었다. 이미 여러 편의 역사관련 동화를 쓰신 터라 작품을 쓰면서 있었던 에피소드 몇 가지도 들려주었던 기억이 어렴풋하게 떠올랐다.
단종의 이야기를 담은 <어린 임금의 눈물>이나 종군위안부를 소재로 한 <두 할머니의 비밀>과 같은 작품은 여러 차례 영월과 경기도 광주에 있는 '나눔의 집'을 수차례 방문하고 또 답사하면서 쓰느라 여러모로 힘도 들었지만 그만큼 보람도 컸다고 했었다.
그래서인지 이 책 역시 아이들에게 꼭 들려주고픈 작가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제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올해는 일제의 침략으로 국권을 빼앗긴지 꼭 100년이 되는 해여서 일제로 인해 우리 민족이 당한 고통은 해방을 맞이한 1945년까지의 35년 동안뿐만 아니라 그 이후 우리의 역사는 말할 것도 없고 문화와 정치, 사상 등 구석구석에 이르기까지 그 영향(폐해?)는 이루 다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물론, 어떤 방법으로든 일제의 통치에서 벗어나 독립 국가를 이루긴 했지만 자주적이고 능동적인 근대화의 기회를 영원히 상실한 우리에겐 그 어떤 것으로도 보상받을 수 없는 피해를 당한 셈이다.
명확한 증거로, 이후 정치적, 이념적 갈등으로 민족이 갈라서는 전쟁의 아픔이 오늘날까지도 계속되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더욱더 큰 민족의 아픔은 일제의 통치기간 동안 나라를 잃은 우리 민족이 당해야 했던 온갖 시련이 아니었을까...... 말과 글은 물론 이름마저도 빼앗기고 자유는커녕 온갖 차별과 인간으로서는 차마 할 수도 또 해서도 안되는 일까지도 서슴지 않았던 일본.
일본 제국주의의 대륙침탈의 야욕에 강제 동원되어 전쟁터로 나가야 했던 힘없는 우리 민족. 그 속에는 채 피어나지도 못한 꽃봉오리같은 어린 소녀들이 목적지도 모른 채 끌려가야 했었다고 역사는 말하고 있다.
주인공 은비를 통해, 충남 서천군 판교면 만덕리 선풍 58번지가 고향이라는 황금주 할머니의 이야기는 바로 치욕과 아픔이 점철된 우리의 역사였다. 나라를 잃고 막무가내로 당해야 했던 치욕스러운 상처는 나라를 되찾은 이후에도 치유받지 못한 채 고스란히 개개인의 아픔으로 남아있다. 이야기 속의 황금주 할머니를 비롯한 위안부 할머니들처럼 말이다.
마찬가지로 현실에서도 대다수의 위안부들이 부모형제를 찾아가지도 못한 채 그리운 고향을 가슴에 묻고 살아가고 있다는 뉴스가 간간이 들려오기도 한다. 또 한 달에 한 번씩 일본에 항의하는 집회도 열린다고......
그러나, 정작 일본이나 우리 정부는 정치적인 이유에서인지는 몰라도 그다지 적극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려는 모양새가 아니다. 그저 한 번씩 관심을 보이는 정도라고나 할까....
'일제에 강제 징용되어 일본군의 성욕 해결의 대상이 된 한국, 대만 및 일본 여성을 이르는 말'이라고 사전에 정의된 (일본군)위안부는 어쩌면 다른 어떤 것보다 우선하여 적극적으로 치유(보상, 사과)받아야 할 역사가 아니까 싶다.
이미 많은 시간이 흐른 탓에 위안부였던 소녀들이 호호백발의 할머니가 되어 하나둘 세상을 떠나고 있으니 말이다.
작은 아파트 베란다 한 켠에서 자식들을 돌보듯 꽃을 키우며, 꽃을 보면 자신이 다시 꽃다운 처녀가 된 것 같다던 황금주 할머니가 같은 처지의 위안부 할머니들이 하나둘 세상을 떠나는 것을 보며 그 충격탓인지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모습엔 가슴이 뭉클해져왔다. '아, 그렇게 허망하게 가시면 안되는데, 이대로는 안되는데....'하는 안타까움과 함께.
일본은 아직도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합당한 보상은커녕 제대로된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다. 위안부 할머니는 개인의 억울한 이야기가 아니라 힘없던 나라로 인해 어쩔 수없이 당해야 했던 가슴아픈 우리 역사의 상처라는 생각에 이제는 온국민이 함께 치유에 나서야 함을 생각해 본다.
한 가지, 어린 독자들에게 당시 위안부 소녀들이 겪어야 했던 고통(?)을 이해시키기 위해 은비에게 닥친 일(검은 그림자 사건, 31쪽)을 그리고 있지만, 그다지 설득적으로 와닿지 않는다고 할까... 요즘 한창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어린이성폭력(성추행)이 그 자체로 너무 큰 문제여서 일까?
아무튼, 은비가 겪은 성추행(?)과 위안부 할머니들의 그것과는 간극이 느껴졌다.
[학생기고] 모래시계가 된 위안부 할머니
2018.03.14
차올린 학생(동계중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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