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02

농아축구단 이민교선교사의 소식 2007-05-20

행복의시작 예수그리스도

광염게시판

    

농아축구단 이민교선교사의 소식입니다.


지난 4월 마지막 주에 중앙아시아 농아축구단 선수단과 함께 방문해
우리에게 큰 은혜와 감동을 주었던 이민교선교사님이 보내온 소식입니다.
당시 교회에서 차량과 TV를 지원하였는데 그 사진들을 보내오셨습니다.

"목사님과 장로님, 그리고 감자탕교회 모든 식구들을 우즈베키스탄으로 초대합니다.
이슬람 땅의 중심에서 연약한 자들을 사용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몇분이라도 우즈베키스탄 농아교회를 방문해 주셨으면 합니다.
감자탕교회에서 사 주신 '다마스'를 타고 실크로드의 중심을 달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기도하면서 기다리고 있을께요.
이민교/이미라 선교사 드림."

새롭게 맞이한 다마스에서 무롯전도사의 모습
 

비디오 수화통역 모습

교회의 성도중에 앞을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고, 말도 못하시는
2중, 3중의 장애를 갖고 있는 성도가 있습니다.
손가락의 움직임으로 설교를 통역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농아이면서 하반신 마비의 지체장애인(체르까스의 가족)

쌍둥이 엄마 '바호르'와 이미라 선교사

주일학교 성경공부 모습(농아인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들)

농아교회 주일예배 모습

주일학교 아이들의 찬양

손으로 말하는 예배와 찬양

농아들에게 선물해 주신 다마스 차량과 함께
아래의 내용은 이미라 선교사가 우즈베키스탄 타쉬켄트 농아교회를 다녀 온 후에 기록한 내용입니다.

11일 금요일 밤 비행기로 우즈베키스탄 타쉬켄트에 다녀왔다.
비록 짧은 일정이었으나, 바쁘게 많은 일들을 돌아보고 왔다.
우즈벡에서의 선교사역은 여전히 어렵다고들 한다. 아니 더 어둡고 어려워지고 있다고 선교사들은 말을 한다.
많은 선교사들이 비자문제로 추방을 당하고, 사업 비자를 얻으려고 노력하고
모임장소가 발각되어 옮겨 다니는 어려움들은 오늘날의 일만은 아니다.

그렇지만, 나는 우즈벡에서 보았다.
하나님이 얼마나 우리 농아들을 사랑하고 있는지,
성령님이 그 황무한 땅에서 어떻게 일하시는지...
예수님 한분만으로 행복해하는 농아들의 눈을 나는 보았다.

새벽기도에 멀리서부터 찾아오는 농아들이 있다.
기도 후에 다시 일하러 달려가는 농아들의 발걸음이 힘차 보인다.
교회까지 오는 버스요금이 없어서 한 시간 이상을 걸어와 새벽기도회를 사모하는 심령이 있음에 감사하다.
여호와여 아침에 주께서 나의 소리를 들으시리니 아침에 내가 주께 기도하고 바라리이다.
그렇게 소리 없이 울부짖는 농아들의 기도소리에 미소 지으며 행복해하는 하나님의 미소를 나는 볼 수 있었다.
하나님을 일하게 하는 것이 기도라고 했다.
우리 타쉬켄트 농아교회는 기도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절실히 깨닫고
오직 기도하고 믿음을 사모하는 뜨거움이 있는 성도들의 모임이다.

예전에 악한 일만 골라했던 그래서 온 나라가 다 아는 ‘바호르’라는 42세의 여인이 있다.
일찍 남편과 이혼해 쌍둥이 딸(농아인, 8세) 아이와 같이 사는 가난하고 억센 여인의 이야기이다.
마약 밀매와 술과 마약 싸움으로 일생을 살아왔던 그가 이제는 그 성격 그대로 복음을 전하고 있다.
바호르가 다 예수를 믿어? 농아가 무슨 교회를 다녀?”
놀라는 탄성의 농아들이 많음은 그녀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보여주는 것 같다.

지금은 청소부로 어렵게 살고 있어도 복음을 듣고 변화된 삶으로 주위 사람들에게 강하게 전도하고 있다.
비록 글씨를 잘 몰라 어른성경을 읽지 못해 어린이 그림성경으로 읽어 내려가지만,
말씀을 사모하는 그 열정은 그녀의 체구만큼이나 컸다.
주일예배에 그녀의 두 딸이 나와서 간증했다.
자기엄마가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지금 교회에 나오니까 얼마나 좋은지를 말이다.
그 어린 딸들의 수화로 간증하는 모습이 가슴이 찡하고 눈앞에 지금도 아른거린다.

우리 아이들의 고향이 된 우즈벡 타쉬켄트.
시내거리나 정치상황이 달라진 것은 없지만, 공항이 좀 더 세련되어지고
직원들이 영어를 쓰며 조금이라도 친절해지려는 노력이 보이는 것이 변화라면 변화다.

그러나 제일 변한 것은 타쉬켄트 농아교회의 분위기이다.
매일아침의 새벽기도회, 금요일의 저녁기도회, 9개의 셀모임, 주일예배.
이런 모임들을 통해서 농아들의 간증이 쏟아지고 있다.
리더들이 스스로 셀모임을 인도해 나가며 스스로 성장해나가는 간증들이 있고,
한 셀모임에는 모임의 숫자가 너무 많아(21명 스비에따 집에서) 분가 내야할 형편이다.
주일예배에도 예수의 향기를 쫒아 모여드는 농아(청장년 75명)들로 인해 모임장소가 비좁았다.
주일학교 아이들(20명)이 따로 모일 수 있는 장소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15인승 이스타나 자동차를 위해서 기도했지만 감자탕교회를 통한 허락하심의 은혜는 8인승 다마스로 감사했다.
나는 가서 사랑만 받고 왔다.
가져간 것도 없고 준 것도 없었지만, 그들은 나에게 많은 것을 주었다.
처음 만난 농아라도 반가워하며 더 머물고 가라고 자주오라고 알마타 농아교회에 인사를 전하고 기도하겠다고 전한다.

'굴리스탄'이라는 타쉬켄트에서 약 1시간 떨어진 작은 도시가 있다.
'굴리스탄'에 살고 있는 농아들이 타쉬켄트 농아교회에 부름이 있었다고 한다.
예수의 소문만 들었을 뿐인데, 사람들을 모아놓고, 음식을 준비해 놓고,
장소도 준비해 놓을 테니 와서 복음을 전해달라고 한다.
교회와 가정생활에 대해서 듣고 싶으니 복음을 전해달라고 요청이 왔단다.
믿지 않는 집에서 말이다.!!!
토요일에 무롯전도사를 중심으로 7명이 한 팀이 되어서 ‘굴리스탄’에 가려고 말씀과 연극과 찬양을 준비한다.
이것은 초대교회의 베드로를 부른 백부장 고넬료의 사건을 연상케 한다.
말씀 듣는 모든 이들이 예수를 영접하였고 성령을 통해 방언을 말함으로 이방인까지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한 그 초대사도들의 성경의 구절들이
이 시대에 우즈벡 땅에서 그것도 연약한 자들의 모임인 농아들을 통해서도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일을 행하시는 성령님의 역사하심을 같이 나누고 싶다.
그 현장에 있을 수 있음에 또한 감사하고 감격이다.

작성자 : 오세민 ( 2007-05-20 1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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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진옥 [2007-05-20 10:49]

    하나님의 따듯한 사랑과 보살핌이 마음에 큰 감격과 감동을 주네요.. 농아들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 보기에 아무리 황무한 곳 같을찌라도 촉촉한 사랑과 은혜의 비를 내려주심을 찬양합니다.
이민교,이미라선교사님! 두분을 통해 계속해서 하나님의 사랑인 예수그리스도가 우즈벡의 모든 농인들의 가슴속에 피어날 것입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

2. 김선직 [2007-05-20 13:11]

    말하진 못해도 가슴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그 곳과 사람들.
주님의 은혜로 계속적인 부흥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3. 원상순 [2007-05-21 13:44]

    너무나 반갑고 멋진 선교활동 소식에 감사를 드립니다.
사진 속의 모든 사람들이 너무 행복해 보여서 더욱 감사하구요.
농인이나 건청인이나 하나님 앞에서는 모두가 사랑하는 자녀인 것으로 인해 행복합니다.
어느날 갑자기 나타나 수화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떠난 농인 축구단과 선교사님의 소식이 궁금했거든요*^^*
이제 그땅에서 이루실 하나님의 일을 위해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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