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19

Hansook Kim - 비의료인들이 잘 인식안하는게 의사가 환자를 보고 얻는 수익은 환자가 직접내는돈인 본인부담금과... | Facebook

Hansook Kim - 비의료인들이 잘 인식안하는게 의사가 환자를 보고 얻는 수익은 환자가 직접내는돈인 본인부담금과... | Facebook:

Hansook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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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의료인들이 잘 인식안하는게 의사가 환자를 보고 얻는 수익은 환자가 직접내는돈인 본인부담금과 건강보험공단이 지불하는 공단부담금이있다는 사실인데 이때문에 한국의사들이 힘들다고 불평할때 과장이 있게 된다. 더힘든척 과장하는.
질병이나 연령대  의료기관등급에 따라 이 비율이 차이는 있겠지만 나는 대충 전체 의료비의 30프로정도를 본인부담금이라 생각하고 살고있다. 
아침에 어느 페친께서 부친의 수술후 진료비 내역을 올리시며 140만원밖에 안나왔다고 한국의료비 너무 싸다는 글을 올리셨다. 그랬더니 어떤 분이 공단부담금도 알려달라고했고, 페친이 공단부담금이 450만원 정도라고 대답하자 그 지적인이 '내가 건강보험 열심히 납부해서 한국의료가 돌아가고있다'는 식으로 말을 했다. 수술한번하고 병원이 얻은 수익은 140 이 아니라 총 600만원이나 된다는 지적을 한것이다. 그래서 페친이 다시 수술전 평가를 위한 검사, 수술실에 부친을 돌보던 교수포함 5명의 의료인력, 수술후 1인실이용료, 그리고 고령의 노인이라는 리스크를 감안할경우 600 만원이 큰돈은 아니다라고 정리했다.
이모든 과정은 삿대질없이 스무스하게 이어진 대화였지만 서로 전혀 다른 입장차가 보이는 장면이었다.
어떤분은 그래도 공감한다는 의미로 한국의료시스템이 정말 최고라고 댓글을 달아놨던데.
공단부담금을 들먹이며 실제로는 더 벌지않냐고 지적하고 의사들의 수가운운 징징거림에 절대 넘어가지 않겠다는 결의가 보이는 사람이나..
한국의료시스템이 최고라며 진료수가 후려치기, 의료전달체계 없이 아무나 3차진료 의료쇼핑하기, 고위험환자에 대한 리스크비용은 모르쇠인 것에 대해 문제의식을 못가지고 그저 다른나라보다 저렴하고 쉽게 병원을 이용할수  있다는 것에 안심하는 사람이나 똑같아 보인다.
후자도 경증진료에서 본인부담금이 대폭 올라간다거나,   수술받는데 한달넘게 기다려야한다거나, 삼성병원 서울대병원은 아무나 못가게된다거나 그런식의 제제를 하면 절대 가만있지않을 한국인일테니까.
내가 내는 보험료로 한국의 의료가 지탱되고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니까 조금만 아파도 병원가서 최대한 치료받는게 당연한거고 여기저기 병원쇼핑도 당연한거고 고령의 부모님 수술결정도 마취과가 아니라 소송운운하는 보호자가 결정하는거고.
이런 기형적인 현상들이 다반사인거다.
소아과 본인부담금이 500 원이니 그렇게 축소해서 얘기할필요는 없다. 그냥 전체의료비 다 얘기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료에 예상되는 총 비용과 리스크를 감안했을때는 너무 적은 비용이라고 얘기를 해야지.
이제 머지않은 미래에 건강보험공단 재정파탄 얘기 나올수도 있을텐데 그때가 돼도 한국인들이 의료이용을 너무 쉽게, 많이 해서라는 사실은 절대 못받아들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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