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05

조선의 혼을 찾아서 | 오오무라 마스오 2007

조선의 혼을 찾아서 | 오오무라 마스오 | 알라딘
조선의 혼을 찾아서
오무라 마스오 (지은이),심원섭,정선태 (옮긴이)소명출판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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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
한일 상호이해의 길 검색 | 오무라 마스오 저작집 5
오무라 마스오 (지은이),정선태 (옮긴이)소명출판2017-09-10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18403258



































미리보기


목차


1. 자서
2. 민족적 저항정신과 인간애 - 윤동주 시 전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3. 민족의 주체성을 묻는다 - 남정현 소설 「분지」
4. 사회의 변화를 반영하는 시
5. 시정의 애환을 묘사한 김사량
6. 통일문학전집의 간행으로 활발한 교류 모색
7. 만주'에서의 고뇌를 보여주는 수고
8. 잊혀진 시인 김용제
9. 한요운을 향한 뜨거운 시선
10. 김학철 - 불타오른 생애
11. 상호이해, 일본을 앞서다
12. <고향의 봄>과 통일의 꿈
13. 합법의 틀 안에서 '친일'을 거부한 김종한
14. 겸허하게 살아가는 북한의 일반 서민
15. 무거운 과제 짊어진 제주도
16. 수준 높은 네 개의 선집
17. 높아지는 북한문학 연구열
18. 이제야 인정받게 된 임종국의 친일문학 연구
19. 침묵이 강요되었던 당시의 상징
20. 각광받지 못한 초조감
21. 한국, 지금은 일본 여성의 동경의 땅
22. 남북융화를 위한 교류의 진전
23. 남북을 넘어 높이 평가되는 『인간문제』
24. 재일조선인의 '모국어 문학'
25. 무궁화와 민족의 기개
26. 조선의 문화를 사랑한 김종한
27. 조선어의 아름다움을 추구한 시인 정지용
28. 분단시대', 남북 공동의 민족문학 모색
29. 남북화해의 선편, 주명구의 인생
30. 마음을 씻어주는 서정시
31. 한 작품에 텍스트 13종
32. 찾는 사람 드문 포로수용소의 자취
33. 소안도의 '항일운동기념탑'
34. 시혼의 원형을 찾아서 - 윤동주 연구 (상)
35. 시혼의 원형을 찾아서 - 윤동주 연구 (하)
36. 임종국 선생님을 그리며
37. 김학철 선생님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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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P. 72 29 남북화해의 선편, 주명구의 인생

한국의 텔레비전 드라마 <올인>의 무대가 된 제주도는 피투성이의 역사도 함께 지닌 섬이다. 제주도에 살고 있는 작가 오성찬(吳成贊) 씨가 작년 『한라구절초(漢拏九節草)』라는 책을 펴냈다. 책의 제목은 제주도 한라산에 피는 국화의 일종에서 취한 것이다. 올해(2006년) 66세가 되는 오성찬 씨의, 4·3사건을 다룬 소설집이다.
4·3사건이란 1948년 한국과 북한이 건국되기 직전, 남한만의 단독선거를 거부하고 남북통일 선거를 희구한 제주도 민중을 정부군과 미군이 반공이라는 이름 아래 학살한 사건이다. 1946년 4월 3일부터 약 2년간, 정부군 및 미군과 한라산에서 농성하고 있던 민중 사이에 전투가 계속되었고, 섬 인구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3만 명 이상이 희생되었으며 마을들이 모조리 불에 타버렸다.
한국 정부는 2003년 10월 31일 공식 사과했지만, 희생자는 오랜 기간 ‘빨갱이‘ 라는 누명을 뒤집어썼고 유해의 매장조차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한라구절초』의 권두에 수록된 「어느 공산주의자에 관한 보고서」는 실존했던 조몽구가 모델인데 소설에서는 주명구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그는 산에서 농성을 벌였던 민중 중에서 무력투쟁으로는 승산이 없다고 보고 무 모한 봉기에 반대한 비둘기파의 지도자였다.
그 때문에 조직으로부터 제명되고, 은신 중 체포되어 형무소에서 7년의 세월을 보낸다. 출소 후에는 고향 마을로 돌아 오지만, 이 마을만 해도 40명의 희생자를 낸 곳이어서 평온한 생활은 기대할 수도 없다.
젊은 시절에 사회주의에 공명하면서도 과격한 반정부투쟁에는 반대한 그. 공산주의자임을 자인하면서도 현실의 북한 사회에는 환멸을 느끼는 주명구는 마을 사람들로부터 온당치 못한 대접을 받았으니, 어디를 가도 자신을 환영해 줄 곳은 없다고 하며 고향을 떠나지 않았다. 결국 67세를 일기로 고향에서 병사, 공동묘지에 묻혔다.
근년 한국은 남부 간의 화해를 모색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를 위해서는 국내의 융화가 요구된다. 오성찬 씨가 그 린 주명구의 인생은 그 선편을 쥔 것으로 볼 수 있을 듯하다. 접기 - dalgial
P. 88 내가 본격적으로 윤동주와 관계를 맺은 것은 1985년 이후이다. 진작부터 그가 태어나 자란 중국 길림성 용정시(당시는 정촌) 일대에 가 자료를 수집할 생각이었는데 그 해 간신히 기회를 얻었다. 문자자료는 하나도 구할 수 없었지만 연변대학과 용정중학에 계신 여러분의 도움을 얻어 다행스럽게도 윤동주의 묘를 찾아낼 수 있었다.
가까운 친척은 한국으로 가고 40년간 방치되어 있던 윤동주의 모는 고국 한반도를 향하여 산의 정상 가까운 곳의 경사지에 자리하고 있었다. 오촌과 칠촌들은 가까운 곳에 살고 있었지만, 한국으로 간 기독교 신자인 윤씨 집안의 사람들과 관계를 가지면 사회적 규탄을 받을지도 몰랐기 때문에 방치되어 있었던 것이다. 중국과 한국은 당시 국교가 없어서 중국에 있는 사람들은 윤동주가 한국에서 민족 시인으로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몰랐고, 친척들도 동주가 시를 썼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우리는 조선의 전통 형식에 따라 윤동주의 제사를 지냈다. 연변민속박물관의 유기 제기를 빌려서 제물을 진설하고 중국과 조선의 국경을 흐르는 두만강의 물고기를 묘 앞에 올렸다. 접기 - dalgial
P. 16 김사량은 조선 본국의 문학자이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재일조선인 문학자의 길을 연 시조(始祖)와 같은 존재이기도 하다.
그의 작품은 민족적 저항의식을 간직한 채 유려한 서정성으로 시정 사람들의 애환을 그리고 있다.
이번 여름 나는 김사량이 1941년 4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하숙하고 있던 가마쿠라시 오오기가야쓰 407번지 고메신테이여관의 흔적을 찾아보았다. 신축된 탓에 당시 건물은 남아 있지 않았지만, 입구의 돌계단, 정원의 너구리 장식품과 수령(樹齡) 100년쯤 된 백목련, 온천의 흔적은 그대로 남아 있었다. 현재 살고 있는 사람의 할머니뻘 되는 분이 고메신테이의 살림을 꾸려나가면서 반은 하숙생, 반은 식객이었던 김사량을 돌봐주었다고 한다. 원래는 온천여관이었지만 식량배급제도하에서는 여관을 꾸려나가기가 힘이 들어 빈방을 이용해 하숙을 놓았던 것이다.
당시 여섯 살이었던 고메신테이의 손자는 김사량이 자신과 잘 놀아주었다며 그 시절을 그리워했다. 그는 태평양전쟁이 시작된 다음날 사상범예방구금령에 의해 김사량이 헌병대로 끌려갔을 때의 일을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할머니가 조반만이라도 해먹이고 싶다고 부탁하자, 헌병도 방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고 한다. 접기 - dalgial



저자 및 역자소개
오무라 마스오 (大村 益夫)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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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3년 도쿄 출생. 1957년 와세다대학교 제1정치 경제학부를 졸업, 도쿄도립대학교 인문과학연구과 석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64년 와세다대학교 전임강사 임용. 1966년부터 1978년까지 동대학 법학부에서 중국어 담당. 1967년 조교수, 1972년 교수로 임용됨. 1978년 다시 어학교육연구소로 옮겨 2004년까지 조선어 담당. 1985년 와세다대학교 재외연구원으로 1년간 중국 연변대학에서 연구 유학했고, 1992?1998년 고려대학교 교환 연구원으로 한국에 체재했다.

저서로는 <사랑하는 대륙이여-시인 김용제 연구>(大和書房, 1992), <시로 배우는 조선의 마음>(靑丘文化社, 1998), <사진판 윤동주 자필 시고 전집>(공편, 민음사, 1999), <윤동주와 한국문학>(소명출판, 2001), <조선 근대문학과 일본>(綠蔭書房, 2003), <중국조선족문학의 역사와 전개>(綠蔭書房, 2003), <조선의 혼을 찾아서>(소명출판, 2005), <김종한 전집>(공편, 綠蔭書房, 2005), <제국주의와 민족주의를 넘어서>(공저, 역락, 2009), <식민주의와 문학>(소명출판, 2014) 등이 있고, 번역서로는 <한일문학의 관련양상>(김윤식, 朝日新聞社, 1975), <친일문학론>(임종국, 高麗書林, 1976), <조선 단편소설선> 상.하(공역, 巖波書店, 1984), <한국단편소설선>(공역, 巖波書店, 1988), <시카고 복만-중국조선족단편소설선>(高麗書林, 1989), <탐라이야기-제주도문학선>(高麗書林, 1996), <인간문제>(강경애, 平凡社, 2006), <바람과 돌과 유채화(제주도 시인선)>(新幹社, 2009) 등이 있다.
2004년 와세다대학교에서 정년 퇴직하고 현재는 인하대학교 초빙교수로 재직 중이다.
■비고
<식민주의와 문학> 접기

수상 : 2018년 한국문학번역상
최근작 : <식민주의와 문학>,<한일 상호이해의 길>,<한국문학의 동아시아적 지평> … 총 14종 (모두보기)

심원섭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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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독쿄(獨協)대학 언어문화학과 특임교수. 저서로 『원본이육사전집』, 『사진판윤동주자필시고전집』, 『아베 미츠이에와 조선』, 번역서에 『일본근대사상사』, 『김사량평전』 등이 있다.

최근작 : <더 넓은 세계문학>,<아베 미츠이에와 조선>,<이광수 친필 시첩> … 총 13종 (모두보기)

정선태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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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년 전북 남원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재는 국민대학교 한국어문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 《심연을 탐사하는 고래의 눈》 《근대의 어둠을 응시하는 고양이의 시선》 《시작을 위한 에필로그》 등이 있으며, 역서로《쇼와 육군》 《도조 히데키와 제2차 세계대전》 《속국 민주주의론》 《영속패전론》 《일본문학의 근대와 반근대》 《가네코 후미코》 《일본어의 근대》 《창씨개명》 《기타 잇키》(공역) 등이 있다.

최근작 : <지배의 논리 경계의 사상>,<백석 번역시 선집>,<1898, 문명의 전환> … 총 41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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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상호이해의 길 검색 | 오무라 마스오 저작집 5
오무라 마스오 (지은이),정선태 (옮긴이)소명출판2017-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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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조선의 혼을 찾아서

오오무라 마스오 같은 분이 있어눈 못 감는 삶이 되살아나고잊어서는 안 되는 일들을 기억하게 된다.그래 인간이 온통 추악한 것은 아니다.
dalgial 2023-10-08 공감(1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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