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실상을 폭로한 황금주 할머니 92세로 별세
윤관동 기자
kaebin@ikoreanspirit.com
승인 2013.01.04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58명으로 줄여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부산의 한 요양병원에 머물던 황 할머니가 치매 치료를 받던 중 3일 오후에 별세했다고 밝혔다. 향년 92세.
황 할머니는 1922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났다.
1934년 함흥 최씨 집에 양딸로 들어갔다. 19세 되던 1941년 주인집 큰딸을 대신해 일본의 군수공장에 일하러 갔지만 공장 대신에 중국 지린(吉林) 성으로 일본군 성노예로서 고통스러운 생활을 했다.
할머니는 1992년 정대협에 위안부 피해자로 등록했다. 그해 8월 유엔인권소위원회가 열린 스위스 제네바에서 당시의 참담한 경험을 폭로했다.
이후 미국 워싱턴, 뉴욕, 애틀랜타, 캐나다, 일본 등 전 세계 곳곳을 다니면서
일본제국주의가 여성들에게 저지른 만행을 고발해왔다.
그러던 2005년경에 치매를 앓게 되었고 부산의 인근 요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1월 3일 오후 1시 45분경에 별세했다.
정대협 윤미향 상임대표는 "할머니가 못다 풀고 가는 한, 우리가 풀어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고인께서 가시는 이승에서의 마지막 길에 명복을 빌어주시고 할머니의 못다 한 꿈을 우리가 함께 힘을 모아 이룰 수 있도록 협력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빈소는 부산 사상구 감전동 삼신장례식장이며 발인은 5일 오전 5시 반.
장지는 충남 천안 망향의 동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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