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기독교·불교·원불교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철회하라” | KBS 뉴스
천주교·기독교·불교·원불교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철회하라”
입력 2023.07.03 (14:28)수정 2023.07.03 (14:32)
천주교, 기독교, 불교, 원불교 4대 종단의 종교인들이 일본에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를 철회할 것과 함께 우리 정부에는 일본 측에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중단을 요구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천주교 창조보전연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생명문화위원회, 원불교환경연대 소속 종교인들은 오늘(3일)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투기를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또 이를 용인한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오염수 투기가 지구 생태계에 미칠 영향에 관해, 그리고 바다를 쓰레기장으로 삼는 방식 이외에 다른 방법은 없는지 면밀히 조사하고 검토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일 일본 정부가 비용 절감을 위해 무리하게 해양 투기를 밀어붙인다면, 반생명적인 국가로 낙인될 것이며, 전 세계 시민들의 분노와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우리 정부를 향해서는 “오염수 투기에 불안해 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겸허히 받아들여 일본 정부의 일방적인 투기 계획 철회를 촉구하면서 일본 정부에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강구하기 바란다”고 요구했습니다.
또 “오염수 문제는 괴담, 선동과 주장의 영역이 아니라 생명의 영역임을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인들은 알아야 할 것이다”라고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한일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오염수 관련 발표가 오염수 투기의 면죄부나 정당성을 부여할 수 없으며, 국제원자력기구가 한국인의 오염수 관련 생명의 문제를 결정할 수 있는 유일한 기구가 아님을 밝힌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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