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6

슬픈 중국 3 : 대륙의 자유인들 1976-현재 : 알라딘

슬픈 중국 : 대륙의 자유인들 1976-현재 : 알라딘


슬픈 중국 : 대륙의 자유인들 1976-현재  | 슬픈 중국 3부작 3
송재윤 (지은이)까치2023-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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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중국 : 대륙의 자유인들 1976-현재
슬픈 중국 : 문화대반란 1964-1976
슬픈 중국 : 인민민주독재 1948-1964




책소개
제1권의 출간 이후 「조선일보」에서 연재되며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송재윤 교수의 “슬픈 중국” 시리즈가 드디어 완간을 맞이했다. 현대 중국의 어두운 역사를 조명하는 “슬픈 중국” 3부작의 제3권 『대륙의 자유인들 1976-현재』는 마오쩌둥 사후 경제성장을 이루고 인민들에게 “화해”를 외치는 오늘날의 중국이 은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에 대항하여 정치적 자유를 외치는 인민들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를 밝힌다.

마오쩌둥이 사망한 1976년 이후 중국공산당은 절대적인 권력자를 잃은 채 정치적 자유와 경제성장의 요구에 직면했다. 덩샤오핑을 비롯한 중공의 지도자들은 개혁개방의 시대를 열며 일정 정도의 정치적 자유를 허락했지만, 이내 마오쩌둥과 중공을 비판하고 서구식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탄압하기 시작했다.

이렇듯 공산당 일당독재와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절충한 중국식 개혁개방은 세계 제2위 규모의 경제대국이자 전체주의 국가라는 양가적인 현대 중국을 낳았다. 3년간 지속된 제로-코로나 정책 이후 중국은 새로운 저항에 부딪히고 있다. 각계 분야의 지식인과 예술가, 결집하는 인민들을 통해서 현대 중국의 초상화를 그리는 이 책에서 독자들은 오늘날 중국이 맞이한 현실과, 이에 대한 인민과 지도부의 대응을 면밀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제1부 머나먼 개혁개방
제1장 화궈펑의 패, 사인방 분쇄작전
제2장 예젠잉의 촉, 최후의 배수진
제3장 후야오방의 담(膽), “실천이 진실의 기준”
제4장 원로들의 난, 마오쩌둥을 향한 비판
제5장 민초들의 얼, 개혁개방을 이끌다

제2부 빼앗긴 베이징의 봄
제6장 웨이징성의 벽, “민주장”의 선지자
제7장 후핑의 봄, “표현의 자유”
제8장 지식인의 짐, “기억하고 기록하라!”
제9장 옌자치의 빛, 우상을 깨다
제10장 리훙린의 붓, 반자유화 비판
제11장 팡리즈의 별, “민주는 쟁취하는 것”
제12장 우런화의 펜, 30년 역사전쟁
제13장 예술가의 혼, “권력은 짧고 예술은 길다!”

제3부 헌정민주의 꿈
제14장 “08 헌장”의 속, “자유, 인권, 민주, 법치”
제15장 민국의 땅, 민국혁명의 추억
제16장 여기는 당의 섬, “중국에서는 보편가치를 말하지 말라!”
제17장 두광의 창(唱), 중공 이전의 헌정민주
제18장 장첸판의 법, “치욕의 기둥에 독재자의 이름 새겨야!”
제19장 장자의 도, “헌법은 권리의 수호신!”
제20장 헌법의 뜻, 반독재 투쟁의 무기
제21장 차이샤의 적, “시진핑이 물러나야 중국이 산다!”
제22장 쉬장룬의 시, “중국은 표류하는 외딴 배”
제23장 쉬유위의 눈, 광기와 불합리를 투시

제4부 대륙 봉쇄령
제24장 시진핑의 덫, “인민전쟁”
제25장 마르크스의 독, 유물론적 인간관
제26장 새 혁명의 길?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
제27장 계급투쟁의 끝? 화해를 외치는 공산당
제28장 영구집권의 틀, “탈빈전쟁”
제29장 이토 히로부미의 꾀, 동아시아 발전국가론?

제5부 “노예들아, 일어나라!”
제30장 티베트의 고(苦), 몸을 태워 저항하는 사람들
제31장 라마승의 변(辯), 티베트인의 상처
제32장 2008년의 꽃, 티베트족과 “08 헌장”
제33장 수용소의 늪, 신장 제노사이드의 실상
제34장 위구르의 몸, 장기적출 제노사이드
제35장 브릿지맨의 방(枋), “나라의 도적 시진핑을 파면하라!”
제36장 분노의 불, “공산당 해산, 시진핑 하야”
제37장 무너지는 둑, 물러서는 당
제38장 노인들의 꿈, “재산은 인권, 복지는 권리”

에필로그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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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송재윤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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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서울에서 태어나 자랐다. 고려대학교에서 학사 및 석사 학위를 마치고, 미국 하버드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테네시 주립대학교를 거쳐서 2009년 이후 캐나다 맥마스터 대학교에서 역사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현재 맥마스터 대학교에서 중국 근현대사와 정치 사상을 가르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11세기 중국의 국가개혁과 유가경학사의 관계를 조명한 학술서 Traces of Grand Peace: Classics and State Activism in Imperial China(Harvard University,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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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존재와 시간>,<야만의 해변에서>,<기계는 왜 학습하는가>등 총 269종
대표분야 : 과학 5위 (브랜드 지수 477,730점), 역사 6위 (브랜드 지수 554,382점), 고전 20위 (브랜드 지수 217,894점)





출판사 제공 책소개



경제성장을 이룬 중국공산당의 구호, “화해”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
중국 안팎에서 자유를 외치는 인민들의 저항은 끝나지 않는다
역사학자 송재윤 교수의 “슬픈 중국” 시리즈 마침내 완간!

제1권의 출간 이후 「조선일보」에서 연재되며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송재윤 교수의 “슬픈 중국” 시리즈가 드디어 완간을 맞이했다. 현대 중국의 어두운 역사를 조명하는 “슬픈 중국” 3부작의 제3권 『대륙의 자유인들 1976-현재』는 마오쩌둥 사후 경제성장을 이루고 인민들에게 “화해”를 외치는 오늘날의 중국이 은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에 대항하여 정치적 자유를 외치는 인민들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를 밝힌다.
마오쩌둥이 사망한 1976년 이후 중국공산당은 절대적인 권력자를 잃은 채 정치적 자유와 경제성장의 요구에 직면했다. 덩샤오핑을 비롯한 중공의 지도자들은 개혁개방의 시대를 열며 일정 정도의 정치적 자유를 허락했지만, 이내 마오쩌둥과 중공을 비판하고 서구식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탄압하기 시작했다. 이렇듯 공산당 일당독재와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절충한 중국식 개혁개방은 세계 제2위 규모의 경제대국이자 전체주의 국가라는 양가적인 현대 중국을 낳았다. 3년간 지속된 제로-코로나 정책 이후 중국은 새로운 저항에 부딪히고 있다. 각계 분야의 지식인과 예술가, 결집하는 인민들을 통해서 현대 중국의 초상화를 그리는 이 책에서 독자들은 오늘날 중국이 맞이한 현실과, 이에 대한 인민과 지도부의 대응을 면밀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마오쩌둥 사후 약 50년,
중국 안팎에서 정치적 권리와 자유를 외치는 인민들을 만나다
1976년 마오쩌둥의 사망은 중국 현대사에 일대 전환을 가져왔다. 문화혁명을 이끌며 정치적, 경제적 혼란을 초래한 사인방을 실각시키고 중공의 새로운 지도자로 떠오른 덩샤오핑은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도입하는 한편 다양한 사상과 정치적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창구를 열면서 “현대화”를 도모했다. 중국의 인민은 이러한 움직임에 맞추어 지역을 기반으로 한 향진기업을 성장시키고, 대자보와 잡지를 통해서 자신들의 정치적 의사를 개진했다. 선거 민주주의와 표현의 자유, 인권 보호 등을 주장하는 내용들이 다양한 지면에 발표되었고, 실제로 중국 역사상 첫 선거가 이루어져 인민대표가 선출된 것도 이 시기였다. 중국공산당 내부에서도 원로들이 모여 마오쩌둥 시기의 착오를 비판하며 문화혁명의 책임이 마오쩌둥에게 있음을 공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허용적 분위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덩샤오핑은 마오쩌둥 사상을 견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공산당이 제시하는 “사회주의 기본 원칙”에서 벗어나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정치적 자유를 외치던 대륙의 지식인들이 반혁명죄를 선고받고 수감되거나, 망명을 택했다. 그러나 이들이 떠난 오늘날에도 중국에서는 인민들이 백지를 들고, 자신의 몸을 불태움으로써 강력한 저항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대륙의 자유인들 1976-현재』는 학계와 예술계, 정계에서 중국의 현실을 개탄하며 보편 권리를 주장하는 지식인들은 물론, 거리로 나와 목소리를 높이는 인민에 주목하여 일당독재를 유지하려는 중국공산당과 이에 저항하는 중국 인민들의 역동적인 현실을 조명한다.

분신하는 티베트의 승려들과 수용소에 갇힌 위구르인들,
“중화민족”을 외치는 중국공산당의 진실
중국 내 인권 문제를 논의할 때 가장 흔히 언급되는 내용 가운데 하나는 중국 내 소수민족 탄압일 것이다. 널리 알려져 있다시피 중국은 군경을 동원해 티베트 해방 운동을 저지하며, 이에 저항하는 수많은 승려들을 죽음으로 몰아간 바 있다. 2009년 이후 줄곧 이어진 티베트인의 분신 사건은 2022년을 기준으로 159건에 달하며, 이 외에도 정치 선언과 시위를 비롯한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티베트인의 저항은 계속되고 있다. 한편 신장 지역의 위구르인들은 가지각색의 이유로 수용소에 감금될 위협에 노출된 상태이다. 미국을 비롯한 중국 바깥의 지식인들은 수용소에 갇힌 위구르인들이 중국공산당이 주도하는 장기적출 산업의 대상임을 지적하지만, 중국공산당은 해당 수용소가 단순한 교육 캠프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처럼 소수민족에 대한 탄압은 최근 중국공산당이 부르짖는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구호에 의문을 제기하게 만든다. 중국은 다양한 민족이 공존하는 다민족 국가일 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의 빈부격차를 보이는 나라이기도 하다. 저자 송재윤 교수는 이러한 중국의 현실에 비추어 볼 때 “중화민족” 개념 안에는 중국 내 계급 갈등뿐만 아니라 민족 간의 갈등까지 무마하려는 중국공산당의 정치적 계산이 숨겨져 있음을 지적하며, 계급 정당으로서 정체성마저 포기한 중국공산당의 이념적 빈곤을 폭로한다.

“슬픈 중국” 3부작 중 제3권!
“슬픈 중국” 3부작은 중국의 어두운 과거를 조명함으로써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중국공산당의 일당독재, 사상통제의 뿌리를 찾고자 한다. 제1권 『인민민주독재 1948-1964』는 건국에서 인류사 최악의 대기근까지 중국공산당의 인권유린과 정치범죄를 파헤친다. 제2권 『문화대반란 1964-1976』은 마오쩌둥의 주도로 10년 동안 진행된 문화혁명의 폭력과 불합리를 고발한다. 제3권 『대륙의 자유인들 1976-현재』는 도도히 흐르는 중국 민주화 운동의 흐름을 밝힌다. 중국의 건국에서부터 현재까지 이르는 중국 역사를 살펴보는 “슬픈 중국” 3부작을 통해서 독자는 오늘날 중국 사회와 정치의 바탕을 이루는 역사를 살피고 중국을 보다 폭넓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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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간이군요. 그동안 즐겁게 잘 읽었습니다
박사또밥 2023-09-15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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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 출판사의 안목이 이렇구나. 씁쓸하다.
charlie 2023-10-21 공감 (3)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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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슬픈 중국 : 대륙의 자유인들 1976-현재

#도서제공 #슬픈중국 #슬픈중국_대륙의자유인들 #송재윤 #슬픈중국3 #까치 #역사 #현대사

현재 캐나다 맥마스터 대학교 역사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송재윤 교수의 ˝슬픈 중국˝ 3부작 전부를 읽었다. ‘슬픈 중국‘은 중화인민공화국이 태동하여 인민민주독재를 실행하는 1948년-1964년, 문화대반란, 이른바 문혁 시기였던 1964년-1976년, 마오쩌둥 사망 이후부터 현재까지인 총 3부작으로 씌여졌다. 이 책을 통해 송재윤 교수는 중국의 현대사를 낱낱히 분석하고, 중국인들이 말하는 중국특색사회주의의 감추어진 허실을 고발한다.

1989년 톈안먼사태로 충격을 주었던 중국은 이후, 국가 주도의 경제성장으로 세계 2위 국으로 부상했다. 경제가 발전하면 민주주의가 태동한다는 이론이 중국에도 적용되는가에 대한 호기심은, 시진핑 주석이 등장하면서 중국은 다르구나하는 체념으로 바뀌었다. 또한 북한처럼 한번도 개방을 하지 않은 것도 아니고, 개방 경제 성장 과정에서 많은 사람이 서방 세계와 접촉하고 직간접적으로 민주주의, 자본주의 사회를 접했음에도 14억 중국인들이 저렇게나 조용히 순응하며 살고 있는 것이 참으로 신기했다. 더구나, 팬데믹 사태에 정부의 강압적인 봉쇄정책에 이렇다할 반항사태가 발생하지 않은 것도 진정 놀라웠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겉으로는 중화사상에 똘똘 뭉친 홍위병스러운 ‘애국자‘들만 있는 줄 알았던 중국에서 끝없이 의심하고 반항하고 자유를 외치고 하나뿐인 자신의 목숨을 걸고 싸우는 사람들이 많았다. 어떤 이는 탈출해서, 어떤 이는 여전히 중국 내에서 일신의 구속과 억압을 경험하면서. 슬픈중국 3권에서는 투쟁하는 중국인들을 인물 중심으로 서술하며 희망을 보여준다. 웨이징성의 벽, 후핑의 봄, 지식인의 짐, 옌자치의 빛, 리홍린의 붓, 팡리즈의 별, 우런화의 펜, 예술가의 혼, 두광의 창, 장첸판의 법, 장자의 도, 차이샤의 적, 쉬장룬의 시, 쉬유위의 눈, 티베트의 고, 수용소의 늪, 위구르의 몸, 브릿지맨의 방..열거한 소제목만 봐도, 저자가 무엇을 알려주는지 알 수 있다.

중국민은 타국 사람들과 다른, 특이한 존재가 아니었다. 그들도 인간으로 누려야 할 권리를 알고 주장할 줄 알았다. 상상을 불허하는 디지털 독재 시대에도 중국청년들은 백지를 들고 ‘모여서‘ 시위하고, 옛날 홍위병으로 어린 시절을 보냈던 노인들도 나와서 자신들의 요구를 소리 높여 외쳤다. 철저한 통제 속에서도 자신들의 이야기를 중국 사회에 퍼뜨리고, 바깥 세계에 알려왔다.

2035년경에 (왜 이 때일까?^^) 중국이 어떤 모습일지 정말 궁금해진다. 많은 전문가들이 예측하듯 개방된 민주주의 체제로 갈까? 아님 여전히 설명할 수 없는 중국만의 특이한 체제를 유지하고 있을까? 시진핑의 집권은 지속되고 있을까? 동아시아 근접국으로서 우리나라는 또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까? 이런저런 궁리로 일개 소시민인 내 머리속도 복잡해진다. 단편적인 뉴스로 접해온 중국을 보다 넓고 깊게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추천. 3권 다 읽으세요!

검은 밤은 내게 한 쌍의 검은 눈을 주었네,
그러나 나는 그것으로 밝은 빛을 찾아다니네.
--
슬픈 중국 1, 2권은 구매해서 읽었고, 3권은 출판사로부터 선물 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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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울립 2023-08-24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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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중국 : 대륙의 자유인들 1976-현재



인간은 날카로운 이빨도 두꺼운 피부도 큰 덩치도 가지지 못하지만 진화를 거듭해오면서 상태계의 최대 포식자로 군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협동이 가장 중요한데 나보다 큰 적을 쓰러뜨리기 위해서는 여럿이서 힘을 합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나와 힘을 합치는 이의 능력이 아니라 상대를 얼마만큼 믿을 수 있느냐이다. 한 순간 생사가 오갈 수도 있는 상황에서 등 뒤를 맡긴다는 것은 어지간한 믿음이 아니고서는 쉽지 않은 일이기에 내가 속한 무리와 다른 무리를 본다면 손을 먼저 내미는 것 보다는 적대를 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해 보인다. 지금도 우리와는 다른 인종, 종교, 신념이 다르다는 이유로 서로 적대를 하는 집단이 적지 않다. 대륙과 해양의 경계선이 반도에 자리 잡은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도 대륙 및 해양의 세력과 때로는 뭉치고 때로는 적대하면서 오랜 기간 살아오고 있다.



나와 다른 집단을 상대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아마 우리 집단과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것이 아닐까한다. 그래야 어느 점에서 협력을 하고 어느 점에서는 대립을 할지 기준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가장 영향을 많이 주고받는 중국과 일본에 대해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을 수 있다. 송재윤 교수의 『슬픈 중국』 시리즈는 청나라가 몰락하고 지금의 중국이 되기까지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다. 특히 『슬픈 중국 3 : 대륙의 자유인들』의 마오쩌둥이 사망한 1976년부터 현재 시진핑 주석까지 다루고 있다. 중국 역사 관련으로는 춘추전국시대나 위촉오의 삼국지 시대만 읽어온 나에게는 어려운 내용이었지만 그럼에도 지금의 시진핑 주석과 관련된 내용은 관련 뉴스에서 접한 적이 있기에 조금은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슬픈 중국 3 : 대륙의 자유인들』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먼저 마오쩌둥 사후 대륙에서도 톈안먼 사태를 필두로 민주화 관련 사건과 관련 인사가 적지 않게 있었다. 그 역사를 400페이지 남짓한 작은 책에 담기에는 무리가 있기에 저자는 사마천의 『사기 열전』과 같은 방식을 사용한다. 역사적인 큰 흐름을 설명한 다음 그 흐름의 키를 잡고 있는 인물들의 일대기를 소개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화궈펑, 후핑, 옌자치, 팡리즈 등 마오쩌둥, 덩사오핑, 후친타오 등 중국 주석만 겨우 알고 있는 나에겐 낯선 이름이 대게 등장하였다.



특히 ‘제9장 옌자치의 빛, 우상을 깨다’편이 인상적이었다. 이론물리학을 정공하고 철학의 길에 들어선 옌자치는 과학적 방법으로 마르크스-레닌의 사회주의 이론을 반박한다. 마르크스 주의가 과학적 진리가 아님을 주장한 것이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그의 논문은 출판조차 하지 못한다. 그것보다 더 인상적인 것은 1979년 그가 제출한 법안이다. 바로 ‘간부 및 영도자 직무의 종신제 폐지’를 골자로 한 법안이었는데 2018년 시진핑 주석이 최고 지도자 임기제한 규정을 삭제하기 전까지 중국 헌법에 명시되어 있었다고 한다.



다음으로 일당 독재에서 일인 지배로 변모한 지금의 중국 지도부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제공하고 있다. 다음은 저자가 중국현대사 수업에 가끔 내는 퀴즈 중 일부로 소개된 문제이다.




1. 마르크스와 레닌이 가장 중시했던 단어는?

① 세계평화 ② 경제상장 ③ 자유와 ④ 인권 ⑤ 계급투쟁

2. 현재 중국공산당이 가장 중시하는 단어는?

① 계급투쟁 ② 평등사회 ③ 인민 ④ 해방 ⑤ 화해

3. 다음 중 중국 헌법에 명시된 공민의 기본권이 아닌 것은

① 표현의 자유 ② 종교의 자유 ③ 거주 및 이전의 자유 ④ 파업의 권리 (346-347쪽)



저자는 1번을 제외하고는 정답률이 그리 높지 않다고 말한다. 정답은 1번이 ④, 2번이 ④, 3번이 ③, ④이다. 2번의 답인 화해는 현대 중국어에서 화목해순(和睦諧順)의 상태를 의미한다. 세상 모든 것이 화목하게 조화를 이룬 상태라는 것이다. 마르크스와 레닌의 사회주의를 바탕으로 세워진 중국 공산당은 무산계급과 빈곤층의 이익을 대변하면서 사회 불평등을 해소하는 것에 앞장서야하는데 화목하고 조화로운 세상을 강조한다는 것을 이해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리고 3번의 오답인 표현과 종교의 자유를 기본권으로 주장한다는 것은 중국 주요 인사들의 트윗이나 유튜브 영상이 삭제되고 종교의 박해를 받고 있다는 뉴스를 심심치 않게 보고 있기에 쉽게 믿을 수 없는 답이었기도 하였다. 게다가 저자는 중국 헌법의 전문에 인용된 사상을 지적하며 변질된 중국 공산단의 이념에 대해 비판도 거세게 하고 있다.



중국 특색 사회주의는 마르크스주의, 레닌주의, 마오쩌둥 사상, 덩샤오핑 실용주의, 장쩌민의 세가 지 대표 사상, 후진타오의 과학발전과,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사상까지 모조리 합친 모순된 이면의 다방, 상충되는 사상의 나열인 뿐이다. 마르크스에서 시진핑까지를 한 줄로 관통하는 철학적 원리는 무엇일까? 다다익선인가? 중국공산당이 직면한 이념적 절대 한계이자 철학의 빈곤이 아닐 수 없다. (365쪽)



마지막으로 중국의 현대사 보다 더 인상적으로 본 부분이 제5부 “노예들아, 일어나라!”이다. 중국 정부가 대만과의 관계에서 늘 주장하는 하나 된 중국이라는 이념에서 지금도 박해를 받고 있는 티베트와 신장 위구르족에 대한 이야기이다.



1720년 청나라에 복속되었으나 19세기 후반부터 실질적인 독립을 유지하고 있던 독립적인 불교국인 티베트는 1951년 중국공산당에 점령되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중국 국무원은 2013년 백서에서 티베트인들은 중국공산당의 영도력 덕분에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그들의 주장은 다음과 같다



중국공산당이 티베트에 도로를 깔고, 도시를 거설하고, 통신망을 설치하고, 야간 비행을 하 수 있는 공항을 건설하고, 전력망을 확충하는 등 경제성장의 기초를 놓았다. 또한 낙후된 농촌과 목초지에 식량, 숙소 및 교육의 기회를 제고하고, 45세 이상 주민에게 무상 의료 보험을 보장했다. (387쪽)



그들의 주장이 한반도에 철도를 깔고 신문물을 전파하여 조선의 근대화에 앞장섰다는 일본의 주장과 비슷하다고 느끼는 것은 지나친 비약일까?



대규모의 경제 개발을 앞세워 티베트의 고유문화를 없애버리려 적지 않은 승려들을 잡아가는 중국에 맞서 티베트인들은 그들만의 저항을 하는 것도 소개가 되어 있다. 불교의 가르침에 따라 타인에 대한 비폭력을 실천하면서도 가장 강력하게 저항의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통째로 바치는 소신공양 즉 분신을 선택한다. 2009년부터 2022년까지 티베트에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159명이 분신을 선택했다고 한다.



다음으로 어쩌면 티베트의 상황보다 더 심각하게 다가온 위구르족에 대한 이야기이다. 신장의 경찰 파일로 알려진 신장 위구르 족의 실상은 지금껏 위성사진 및 공개된 정부 문서나 목격자 증언을 토대로 밝혀진 것보다 훨씬 참혹했다. 경찰 파일에 따르면 수염을 기르고, 히잡을 쓰고, 경전을 공부하는 일 등으로 사회적 극단주의자라는 혐의아래 중국 정부의 신장 직업 기능 교육 센터라는 이름의 구금소, 강제수용소 등으로 끌려갔다. 그리고 20개의 캠프에 억류된 목격자들에 따르면 매해 대략 28세의 청년 중 2.5~5% 정도가 자취를 감춘다고 한다. 그리고 2017년의 자료에 따르면 항저우 시의 제1인민병원에서 간 이식 수술의 건수가 90% 증가하고, 신장 이식은 200% 증가했다고 한다. 사라진 위구르 족 청년과 증가된 이식 수술의 건수의 인과관계의 추측은 어렵지 않아 보인다.








미국과 더불어 세계경제의 한 축인 G2의 일원으로 초강국을 꿈꾸고 있는 중국이지만 밖으로 보이는 것만큼 적지 않은 문제점도 볼 수 있는 『슬픈 중국 3 : 대륙의 자유인들』이었다. 세계 역사를 살펴보면 근현대로 넘어가는 중요한 사건으로 시민혁명을 볼 수 있다. 왕정을 붕괴시키고 시민들로 다시 권력을 가져오는 혁명을 유렵 여러 나라가 겪었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비록 우리의 조선은 그러한 과정을 겪기 전에 외세의 침략을 받긴 했으나 대한민국은 군부 독재정권을 시민의 힘으로 전복시킨 경험이 있다. 이와는 다르게 청이라는 세계를 호령한 황제 중심의 국가를 국민의 힘으로 종식시킨 중국이 다시금 일인지배의 나라로 돌아가는 것만으로도 ‘슬픈 중국’이라는 제목이 어울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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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nesa 2023-10-11 공감(2) 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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