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오늘도 나는 지렁이에게 안부를 묻는다
오늘도 나는 지렁이에게 안부를 묻는다
권정생,양희규,오한숙희,윤정모,정호경,편해문,이병철,이현주,허병섭,정호진 (지은이)옹기장이2004-08-10
Sales Point : 250
9.0100자평(1)리뷰(1)
이 책 어때요?
반양장본
200쪽
148*210mm (A5)
26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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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자연과 더불어 조화롭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참 좋은 시골살이' 를 주제로 한 또 한 권의 산문집이 나왔다. 동화작가 권정생, 산청 간디학교 교장 양희규, 여성학자 오한숙희, 소설가 윤정모, 옛아이들놀이노래이야기연구소 소장 편해문, 무주 생태마을의 허병섭 목사 등 다양한 이력의 저자들이 자기가 경험한 것을 토대로 여러 해 동안 일궈온 삶의 철학을 펼쳐보인다.
무늬와 거품뿐인 '웰빙' 바람이 아니라 농촌에서만 누릴 수 있는 진정한 마음의 평화와 행복 그리고 건강한 삶의 방식을 명쾌하게 제시한다. 도시에서 시골로 삶의 터전을 옮긴 저자들이 농사짓기, 집짓기 등의 육체노동을 통해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실천에 옮기는 모습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조화롭게, 간소하게, 평화롭게'. 건강한 삶의 방식을 추구하는 이 책은 귀농의 꿈이 너무 막연해 실천을 주저하던 이들에게 보다 구체적으로 삶의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사례가 될 것이다. 또 시골생활을 낭만적으로만 여기는 도시인들에게는 궁핍한 농촌의 현실을 그대로 바라볼 수 있도록 마음의 시각을 교정해줄 것이다.
목차
오늘 못한 일을 내일 하면 되지 - 허병섭
노동을 하는 내내, 눈에는 푸른 하늘과 아름다운 자연이 들어온다. 향기로운 꽃냄새가 항상 주변에 있다. 나비와 별, 곤충과 갖가지 새들을 바라보고 그들이 내는 음악 같은 소리를 들으면서 일한다. 덥고 힘들면 바로 옆에 있는 개울을 찾아 발을 담그고 주변의 열매를 따먹으며 쉬기도 한다. 맑고 상쾌한 공기가 코와 폐부 깊숙이 들고난다. 땅 위와 땅 속의 벌레들과 미생물을 만나 대화하고 교감하며 생명의 신비를 느낀다.
생명누리의 꿈 - 정호진
도시의 삶을 뒤로 하고 농촌에서의 삶을 시작한 지 어느덧 구 년째로 접어들었다. 이제는 우리 아이들 부모 직업란에도 당당히 농부로 올라 있고, 농부인 아빠에 관한 이야기도 아이들 일기에 자주 등장한다. 어떤 농부와도 깊은 대화를 할 수 있고, 농사짓는 사람으로서의 자부심도 생겼다. 참으로 좋은 길을 선택했구나 하는 뿌듯함도 있다. 무엇보다도, 농사일이 때때로 힘들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시간들이 정말 즐겁다. 때론 벌들을 보면서 무아의 경지에 빠지기도 하고, 서서히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는 황혼녘에 방물땀 씻어내며 일손 멈추고 맨발로 대지에 서서 하늘과 땅과 내가 모두 하나된 황홀한 경험도 한다.
아침은 아침같고, 밤은 밤같은 촌에서 살아요 - 오한숙희
아침에 마당에 나가서 딸아이의 머리를 빗길 때면 새들의 합창이 대단하다. "엄마, 새 소리를 들으면서 머리 빗는 애는 세상에 나밖에 없을 거야." 그 전에는 텔레비전에 눈이 가는 아이의 머리를 잡아당겨 중심을 잡느라고 실랑이가 벌어졌는데 이제는 거의 시적인 대화를 나누는 우아한 모녀가 된 것이다.
올봄의 농촌소식 - 권정생
쪼바리, 벌구두데기, 나랑나물, 꼬질개, 장깨나물, 가지북다리, 미역나물, 바디나물, 참뚝가리, 개뚝가리 같은 봄나물 이름도 우리 산골 할머니들이 옛날부터 이름 붙여서 불러온 말들이다. 소박한 산골 어머니들의 생활 감정이 하나하나 깃들어 있어, 그야말로 보석처럼 아름다운 시인 것이다. 이른 봄부터 삭이 나고 꽃이 피고 가을에는 열매 맺고, 추운 겨울엔 열매를 거두어들여 따뜻한 방 안에서 옛날 얘기를 하며 살아가는 농촌은 시를 만들고 시처럼 살고 있는 곳이다.
일노래꾼의 첫농사이야기 - 편해문
저는 일노래 부르는 것을 무척 좋아합니다. 그렇지만 일노래가 아무리 좋다고 해도 현실적 기능이 이미 없어져버린 일노래를 오늘에 되살려 일터에서 다시 불러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것을 오늘에 와서 합치려는 것은 무리이고 억지입닏. 그렇다고 서둘러 무대에 기어올라가려는 것은 정말 최악입니다. 무대는 반성과 책임과 건강함을 찾기 어려운 공간이 돼버렸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사라져가는 것은 사라지는 대로 놔두는 것도 아름다운 일입니다.
한 풋내기 농사꾼의 이야기 - 양희규
자연을 사랑하고 도시문화를 지독히 싫어하며 이 사회 전체가 농촌 지향적인 문화가 되기를 희망하는 마음에서 나는 결코 벗어날 수 없다. 세계의 흐름은 이미 결정되어 있기 때문에 농촌 지향적인 문화는 필연적으로 사라지고 고도의 산업사회가 오며 찬란한 컴퓨터 문명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등의 이야기를 아무리 나에게 한다 하더라도, 나는 지저귀는 새소리를 듣는 즐거움과 깨끗한 물, 맑은 공기가 주는 기쁨 없이는 도무지 살 재미를 가질 수 없다.
여자가 움직이는 농촌 - 윤정모
"솔지 엄마!" 그가 잠깐 걸음을 멈추고 날 부른다. "이 집은 깻대도 안 보이는겨? 다 자빠졌어! 그런 건 얼릉얼릉 벼서 말려야 하는겨." 그래 놓고 내가 나가기도 전에 횡하니 가버린다. 사실 나는 나일론 건달 농사꾼이다. 녹두나 콩이 다 여물어 알이 쏟아지고 있어도 거둬들일 줄 모르는 내가 딱했던지 아낙들은 짚앞을 지나다니며 풀 베줘라, 고구마 옮겨 심어라, 감자 지금 안 캐면 싹이 난다, 콩잎 때깔이 좋지 않다, 비료 좀 줘라 하고 일일이 가르쳐 주는 것이다. 그들을 설득시키겠다던 내가 오히려 걸음마부터 배우는 형편이다.
아무 일 안 하고 잘 산다 - 이현주
왜 시골로 갔느냐. 가서 농사를 짓느냐. 뭘 해서 먹고 사느냐. 도대체 거기 가서 뭘 하고 있느냐. 서울 사람들 툭하면 다 그만두고 시골로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도 용단을 내리지 못하는데 그 사람들에게 무슨 해줄 말은 없느냐. 대충 이런 질문을 많이 받는데 이사한 지 겨우 일 년 남짓한 처지에 과연 '살았다'고 할만한 게 있을 것도 없고 이게 여기서 하는 내 일이라고 소개할 만한 것도 없지만 시골로 온 것만은 사실이니 있는 대로 형편대로 질문에 대답해 보겠다.
시골신부의 집짓는 이야기 - 정호경
나는 한 가지 결심을 했습니다. '너무 늙기 전에 노동을 할 건강이 있을 때, 시골에 가서 농사를 짓고 살다가 죽겠다.' 행복한 인생이란 '시명을 바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다가 가는 삶'이라고 믿기 때문이었습니다. 신부란 짜인 틀 속에서 성당일만 하는 것이 아니고, 교육이나 복지에 토신할 수도 ㅣㅆ고, 도시 빈민이나 노동자, 또는 농민과 함께 살 수도 있다고 믿습니다. 나는 '입품'만 팔다가 가는 삶이 두려웠고, 하느님이 허락하신다면 흙에서 '즐겁게 땀흘려 일하다 가는 삶'이 그리웠습니다.
고향, 근원자리로 돌아가기 - 이병철
아니다. 농촌으로 돌아가는 일, 그것은 낭만이다. 낭만이 없는 삶에 무슨 보람과 신명이 있는가. 이제 거짓된 삶, 꼭두각시 삶에서 벗어나야 한다. 돈벌이 때문에 또는 무슨 거창한 이념과 주의 때문에 사는 것이 아니라, 주눅들고 눈치보며 사는 삶이 아니라, 나날의 삶에서 건강과 즐거움과 작은 기쁨 그 자체에 충실한 삶이 되어야 한다. 그것은 가볍고 즐겁게 시작하는 삶이어야 한다. 풀벌레와 어울려, 메뚜기와 지렁이와 함께 농사짓고 매 끼니 텃밭에서 갓 캐온 남새로 밥상을 차리며 아이들과 냇가에서 버들치, 피라미 잡으며 살고자 하는 그 소박한 꿈을 이루는 일이 어찌 낭만 없이 가능할 수 있으랴.
접기
책속에서
무엇보다 자연을 실감나게 하는 것은 고추, 깻잎, 호박같이 손에 잡히고 입에 들어오는 것들이다. 여자만 사는 우리집에 고추가 열렸을 때 어찌나 재미있던지. 희록이는 고추 따오기를 좋아했다. 사촌 남동생들 이름으로 고추의 크기를 말하며 따고 싶어 안달이다. 돼지 삼겹살을 구워먹는 날이면 저마다 먹을 만큼 깻잎을 따온다. 깻잎은 신기하게도 심지 않았는데도 담장 밑이나 마당 한켠에 무성했다. 시장에 갔다가 깻잎을 묶어 파는 것을 본 언니가 무심결에 "요새도 깻잎 사먹는 사람 있나"해서 우리를 웃겼다. - 본문 69쪽 중에서 접기
저자 및 역자소개
권정생 (지은이)
1937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광복 직후 우리나라로 돌아왔습니다. 1969년 기독교아동문학상에 〈강아지똥〉이, 197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무명 저고리와 엄마〉가 당선되면서 작가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2007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작고 보잘것없는 것들에 대한 따뜻한 애정과 굴곡 많은 역사를 살아온 사람들의 삶을 보듬는 진솔한 이야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 동화 《강아지똥》, 《몽실 언니》, 《사과나무 밭 달님》, 《점득이네》, 《밥데기 죽데기》, 소설 《한티재 하늘》, 시집 《어머니 사시는 그 나라에는》 등이 ... 더보기
최근작 : <매일, 시 한 잔>,<권정생 동화나라 세트 - 전5권>,<용구 삼촌> … 총 189종 (모두보기)
양희규 (지은이)
계명대학교 경제학과에 입학한 뒤 철학과로 편입하여 졸업했다. 그 뒤 서울대학교 대학원, 캘리포니아 주립대 산타바바라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학부·석사·박사 과정에 이른 12년간의 학문 추구는 인간의 불행에 관한 탐구였으며, 박사 학위 논문에서 인간이 불행한 가장 큰 원인은 잘못된 사회 구조에 있다고 결론지었다. 미국에 남아서 학자로 살아갈 것인가 한국으로 돌아와 잘못된 사회 구조 바꾸기에 참여할 것인가 고민하다가 한국으로 돌아와 ‘간디청소년학교’를 설립했다. 이것이 우리나라 최초의 대안학교이며 새로운 사회 구조에 대한 탐구의 결과였다... 더보기
최근작 : <10대 너의 행복에 주인이 되어라>,<10대, 너의 배움에 주인이 되어라>,<그 삶이 내게 왔다> … 총 12종 (모두보기)
오한숙희 (지은이)
여성학자, 방송인, 강연자 그리고 베스트셀러 저자. 20년 넘게 전국을 폭주 기관차처럼 달리던 그가 갑자기 멈춰 섰다. 떠도는 풍선처럼 불현듯 생각나는 사람들을 찾아 떠돌았다. 서울, 경기, 전라, 충청, 강원도, 경상도를 지나 대한민국 맨 끄트머리 제주까지. 그 길에서 만난 인생 고수들에게 한 수 제대로 배웠다. 사는 건 걱정한다고, 욕심을 부린다고 되는 게 아닌데 왜 이리 힘을 꽉 주고 살았을까. 인생 한판, 이제 힘 빼고 살아 보리라.《딸들에게 희망을》, 《그래, 수다로 풀자》, 《부부? 살어? 말어?》 등의 저서가 있다.
최근작 : <사는 게 참 좋다>,<글쓰기의 힘>,<너만의 북극성을 따라라> … 총 25종 (모두보기)
윤정모 (지은이)
1946년 출생, 부산에서 성장.
1970년 서라벌예대 문예창작학과 졸업.
대학 재학 중인 1968년 장편 『무늬 져 부는 바람』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1981년 <여성중앙>에 『바람벽의 딸들』이 당선.
작품으로는 『에미 이름은 조센삐였다』, 『님』, 『고삐』, 『슬픈 아일랜드』 『수메르』 등 다수.
1988년 신동엽창작기금상, 1993년 단재문학상, 1996년 서라벌 문학상을 수상함.
수상 : 1993년 단재문학상, 1988년 신동엽문학상
최근작 : <자기 앞의 생>,<큰 산 너머 별>,<자기 앞의 생> … 총 51종 (모두보기)
정호경 (지은이)
1940년 경북 봉화에서 태어나 철학·신학은 가톨릭대학에서, 심리학은 고려대학원에서 공부하고 1968년에 신부가 되었다. 1980년대에는 가톨릭 농민회 전국 지도 신부, 한국공해문제 연구소 이사장도 하다가 지금은 봉화 풍락산 기슭에서 밥짓기, 농사짓기, 집짓기를 배우며 살고 있다.
쓴 책은 『나눔과 섬김의 공동체』(분도,1984), 『더불어 살기 운동』(한길사,1986), 『해방하시는 하느님』(분도,1987), 『밥도 먹고 말도 하고』(분도,1994)가 있고, 옮긴 책은 『가자! 가자! 함께 가자! 깨달음의 저 언덕으로 - 반... 더보기
최근작 : <전각성경 말씀을 새긴다>,<시편을 묵상하며 바치는 오늘의 기도 제1권>,<오늘도 나는 지렁이에게 안부를 묻는다> … 총 11종 (모두보기)
편해문 (지은이)
1969년생. 서울 사당동 산동네에서 위험천만하게 놀며 한 시절을 보냈다. 지난 저녁 미수로 그친 놀이와 내일 다시 만나서 놀 동무를 떠올리며 곯아떨어지던 그 아름답고 설레던 기억을 꺼내 ‘아이들은 놀기 위해 세상에 오고, 아이들은 놀이가 밥이다’는 이야기를 20년 가까이 한국 사회에 했다. 때로 그의 글이 부모와 교사에게 불편하게 다가오는 까닭은 놀이와 성장의 힘이 아이 안에 오롯이 있음을 양보하지 않는 그의 철학 때문이다. 사라져 가는 아이들 놀이와 노래를 현장에서 찾아 창작과비평사 ‘좋은 어린이 책’ 대상을 받았고, 10여 년... 더보기
최근작 : <위험이 아이를 키운다>,<아이들은 놀기 위해 세상에 온다>,<수수께끼야 나오너라 2> … 총 25종 (모두보기)
이병철 (지은이)
1949년 경남 고성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을 물빛 푸른 통영에서 자랐다.
학생운동을 계기로 농민운동과 환경생태운동을 해오면서 생명운동으로 마음을 모아왔다.
생태귀농운동과 생명평화운동에 주력하면서 삶의 전환을 통한 개인의 깨어남과 사회의 변혁이 함께 하는 길을 모색해왔다. 이 과정에서 한국가톨릭농민회, 전국귀농운동본부, 한살림, 환경연합, 녹색연합, 녹색대학, 생명평화결사, 생태산촌 등의 일을 함께 해왔다.
2018년 현재 경남 함안에서 텃밭을 가꾸며 생명평화를 화두로 생태 사회와 신령한 짐승으로 살기를 꿈꾸고 있다.
... 더보기
최근작 : <신령한 짐승을 위하여>,<지상에서 돋는 별>,<고요한 중심 환한 미소> … 총 14종 (모두보기)
이현주 (지은이)
저자파일
관옥(觀玉)이라고도 부르며, ‘이 아무개’라는 필명을 쓰고 있다. 1944년 충주에서 태어나 감리교신학대학교를 졸업했다. 목사이자 동화작가이자 번역가이며, 교회와 대학 등에서 말씀도 나눈다. 동서양의 고전을 넘나드는 글들을 쓰고 있으며, 무위당(无爲堂) 장일순 선생과 함께 《노자 이야기》를 펴냈다.
최근작 : <대한민국 청소년에게>,<아가씨 피리를 부셔요>,<We Want to Be Real Christians 2> … 총 277종 (모두보기)
허병섭 (지은이)
1941년 김해에서 가난한 민중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한국신학대학교에 입학해 1969년 동 대학원을 졸업하면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군목(軍牧) 시절 청계천에서 빈민들을 만났으며, 1974년부터 1976년까지 수도권특수지역선교위원회의 총무로 활동하면서 빈민운동과 민주화운동에 헌신했다. 1976년 가난한 주민들과 함께 하월곡동 산동네에 동월교회를 개척하고 그들과 함께 살면서 일하고, 국악 찬송 등 한국적 예배와 민중적 신앙고백을 몸으로 실천했다. 또한 1981년 한국기독교민중교육연구소를 설립,... 더보기
최근작 : <스스로 말하게 하라 (큰글씨책)>,<스스로 말하게 하라>,<오늘도 나는 지렁이에게 안부를 묻는다> … 총 5종 (모두보기)
정호진 (지은이)
1953년 경남 합천에서 태어나 한신대학을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대학원을 거쳐 한신대에서 박사과정을 마쳤다. 한신대, 서강대, 성공회대, 연세대학원 등에서 10년간 구약학과 생명농업 강의와 세미나를 지도했고 10년간 거창과 합천에서 직접 농사군이 되어 생명농업으로 농사를 짓다가 남인도교단의 초청을 받아 2002년부터 인도에서 10년간 생명농업 순회지도와 행복한 마을만들기 운동을 벙여 왔다. 지금은 국제 NGO생명누리를 설립하여 인도를 비롯한 가난한 나라들의 농촌마을개발사업에 힘쓰면서 2011년에 개교한 대안학교 샨티(평화)학교의 교장... 더보기
최근작 : <우리의학 이야기>,<약속의 땅>,<오늘도 나는 지렁이에게 안부를 묻는다> … 총 3종 (모두보기)
Editor Blog
버리고 떠나, 더 행복해진 사람들 l 2004-08-18
풍성한 수확-가을걷이 철이 다가옵니다. 전기도 인터넷도 없는 생활이 생각처럼 낭만적인 것만은 아니겠지요, 하지만 우리가 나고 자란 땅에 가까이 살기 위해, 버릴 수 있는 것을 모두 버리고 떠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결단으로 인해 좀더 행복하고 충만해졌다고 말하는 사람들. 그들의 증언은 삶에서, 흙에서 비롯된 것이기에 보다 진실한 울림으로 다가오네요.
북플 bookple
책소개
'자연과 더불어 조화롭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참 좋은 시골살이' 를 주제로 한 또 한 권의 산문집이 나왔다. 동화작가 권정생, 산청 간디학교 교장 양희규, 여성학자 오한숙희, 소설가 윤정모, 옛아이들놀이노래이야기연구소 소장 편해문, 무주 생태마을의 허병섭 목사 등 다양한 이력의 저자들이 자기가 경험한 것을 토대로 여러 해 동안 일궈온 삶의 철학을 펼쳐보인다.
무늬와 거품뿐인 '웰빙' 바람이 아니라 농촌에서만 누릴 수 있는 진정한 마음의 평화와 행복 그리고 건강한 삶의 방식을 명쾌하게 제시한다. 도시에서 시골로 삶의 터전을 옮긴 저자들이 농사짓기, 집짓기 등의 육체노동을 통해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실천에 옮기는 모습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조화롭게, 간소하게, 평화롭게'. 건강한 삶의 방식을 추구하는 이 책은 귀농의 꿈이 너무 막연해 실천을 주저하던 이들에게 보다 구체적으로 삶의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사례가 될 것이다. 또 시골생활을 낭만적으로만 여기는 도시인들에게는 궁핍한 농촌의 현실을 그대로 바라볼 수 있도록 마음의 시각을 교정해줄 것이다.
목차
오늘 못한 일을 내일 하면 되지 - 허병섭
노동을 하는 내내, 눈에는 푸른 하늘과 아름다운 자연이 들어온다. 향기로운 꽃냄새가 항상 주변에 있다. 나비와 별, 곤충과 갖가지 새들을 바라보고 그들이 내는 음악 같은 소리를 들으면서 일한다. 덥고 힘들면 바로 옆에 있는 개울을 찾아 발을 담그고 주변의 열매를 따먹으며 쉬기도 한다. 맑고 상쾌한 공기가 코와 폐부 깊숙이 들고난다. 땅 위와 땅 속의 벌레들과 미생물을 만나 대화하고 교감하며 생명의 신비를 느낀다.
생명누리의 꿈 - 정호진
도시의 삶을 뒤로 하고 농촌에서의 삶을 시작한 지 어느덧 구 년째로 접어들었다. 이제는 우리 아이들 부모 직업란에도 당당히 농부로 올라 있고, 농부인 아빠에 관한 이야기도 아이들 일기에 자주 등장한다. 어떤 농부와도 깊은 대화를 할 수 있고, 농사짓는 사람으로서의 자부심도 생겼다. 참으로 좋은 길을 선택했구나 하는 뿌듯함도 있다. 무엇보다도, 농사일이 때때로 힘들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시간들이 정말 즐겁다. 때론 벌들을 보면서 무아의 경지에 빠지기도 하고, 서서히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는 황혼녘에 방물땀 씻어내며 일손 멈추고 맨발로 대지에 서서 하늘과 땅과 내가 모두 하나된 황홀한 경험도 한다.
아침은 아침같고, 밤은 밤같은 촌에서 살아요 - 오한숙희
아침에 마당에 나가서 딸아이의 머리를 빗길 때면 새들의 합창이 대단하다. "엄마, 새 소리를 들으면서 머리 빗는 애는 세상에 나밖에 없을 거야." 그 전에는 텔레비전에 눈이 가는 아이의 머리를 잡아당겨 중심을 잡느라고 실랑이가 벌어졌는데 이제는 거의 시적인 대화를 나누는 우아한 모녀가 된 것이다.
올봄의 농촌소식 - 권정생
쪼바리, 벌구두데기, 나랑나물, 꼬질개, 장깨나물, 가지북다리, 미역나물, 바디나물, 참뚝가리, 개뚝가리 같은 봄나물 이름도 우리 산골 할머니들이 옛날부터 이름 붙여서 불러온 말들이다. 소박한 산골 어머니들의 생활 감정이 하나하나 깃들어 있어, 그야말로 보석처럼 아름다운 시인 것이다. 이른 봄부터 삭이 나고 꽃이 피고 가을에는 열매 맺고, 추운 겨울엔 열매를 거두어들여 따뜻한 방 안에서 옛날 얘기를 하며 살아가는 농촌은 시를 만들고 시처럼 살고 있는 곳이다.
일노래꾼의 첫농사이야기 - 편해문
저는 일노래 부르는 것을 무척 좋아합니다. 그렇지만 일노래가 아무리 좋다고 해도 현실적 기능이 이미 없어져버린 일노래를 오늘에 되살려 일터에서 다시 불러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것을 오늘에 와서 합치려는 것은 무리이고 억지입닏. 그렇다고 서둘러 무대에 기어올라가려는 것은 정말 최악입니다. 무대는 반성과 책임과 건강함을 찾기 어려운 공간이 돼버렸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사라져가는 것은 사라지는 대로 놔두는 것도 아름다운 일입니다.
한 풋내기 농사꾼의 이야기 - 양희규
자연을 사랑하고 도시문화를 지독히 싫어하며 이 사회 전체가 농촌 지향적인 문화가 되기를 희망하는 마음에서 나는 결코 벗어날 수 없다. 세계의 흐름은 이미 결정되어 있기 때문에 농촌 지향적인 문화는 필연적으로 사라지고 고도의 산업사회가 오며 찬란한 컴퓨터 문명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등의 이야기를 아무리 나에게 한다 하더라도, 나는 지저귀는 새소리를 듣는 즐거움과 깨끗한 물, 맑은 공기가 주는 기쁨 없이는 도무지 살 재미를 가질 수 없다.
여자가 움직이는 농촌 - 윤정모
"솔지 엄마!" 그가 잠깐 걸음을 멈추고 날 부른다. "이 집은 깻대도 안 보이는겨? 다 자빠졌어! 그런 건 얼릉얼릉 벼서 말려야 하는겨." 그래 놓고 내가 나가기도 전에 횡하니 가버린다. 사실 나는 나일론 건달 농사꾼이다. 녹두나 콩이 다 여물어 알이 쏟아지고 있어도 거둬들일 줄 모르는 내가 딱했던지 아낙들은 짚앞을 지나다니며 풀 베줘라, 고구마 옮겨 심어라, 감자 지금 안 캐면 싹이 난다, 콩잎 때깔이 좋지 않다, 비료 좀 줘라 하고 일일이 가르쳐 주는 것이다. 그들을 설득시키겠다던 내가 오히려 걸음마부터 배우는 형편이다.
아무 일 안 하고 잘 산다 - 이현주
왜 시골로 갔느냐. 가서 농사를 짓느냐. 뭘 해서 먹고 사느냐. 도대체 거기 가서 뭘 하고 있느냐. 서울 사람들 툭하면 다 그만두고 시골로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도 용단을 내리지 못하는데 그 사람들에게 무슨 해줄 말은 없느냐. 대충 이런 질문을 많이 받는데 이사한 지 겨우 일 년 남짓한 처지에 과연 '살았다'고 할만한 게 있을 것도 없고 이게 여기서 하는 내 일이라고 소개할 만한 것도 없지만 시골로 온 것만은 사실이니 있는 대로 형편대로 질문에 대답해 보겠다.
시골신부의 집짓는 이야기 - 정호경
나는 한 가지 결심을 했습니다. '너무 늙기 전에 노동을 할 건강이 있을 때, 시골에 가서 농사를 짓고 살다가 죽겠다.' 행복한 인생이란 '시명을 바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다가 가는 삶'이라고 믿기 때문이었습니다. 신부란 짜인 틀 속에서 성당일만 하는 것이 아니고, 교육이나 복지에 토신할 수도 ㅣㅆ고, 도시 빈민이나 노동자, 또는 농민과 함께 살 수도 있다고 믿습니다. 나는 '입품'만 팔다가 가는 삶이 두려웠고, 하느님이 허락하신다면 흙에서 '즐겁게 땀흘려 일하다 가는 삶'이 그리웠습니다.
고향, 근원자리로 돌아가기 - 이병철
아니다. 농촌으로 돌아가는 일, 그것은 낭만이다. 낭만이 없는 삶에 무슨 보람과 신명이 있는가. 이제 거짓된 삶, 꼭두각시 삶에서 벗어나야 한다. 돈벌이 때문에 또는 무슨 거창한 이념과 주의 때문에 사는 것이 아니라, 주눅들고 눈치보며 사는 삶이 아니라, 나날의 삶에서 건강과 즐거움과 작은 기쁨 그 자체에 충실한 삶이 되어야 한다. 그것은 가볍고 즐겁게 시작하는 삶이어야 한다. 풀벌레와 어울려, 메뚜기와 지렁이와 함께 농사짓고 매 끼니 텃밭에서 갓 캐온 남새로 밥상을 차리며 아이들과 냇가에서 버들치, 피라미 잡으며 살고자 하는 그 소박한 꿈을 이루는 일이 어찌 낭만 없이 가능할 수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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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무엇보다 자연을 실감나게 하는 것은 고추, 깻잎, 호박같이 손에 잡히고 입에 들어오는 것들이다. 여자만 사는 우리집에 고추가 열렸을 때 어찌나 재미있던지. 희록이는 고추 따오기를 좋아했다. 사촌 남동생들 이름으로 고추의 크기를 말하며 따고 싶어 안달이다. 돼지 삼겹살을 구워먹는 날이면 저마다 먹을 만큼 깻잎을 따온다. 깻잎은 신기하게도 심지 않았는데도 담장 밑이나 마당 한켠에 무성했다. 시장에 갔다가 깻잎을 묶어 파는 것을 본 언니가 무심결에 "요새도 깻잎 사먹는 사람 있나"해서 우리를 웃겼다. - 본문 69쪽 중에서 접기
저자 및 역자소개
권정생 (지은이)
1937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광복 직후 우리나라로 돌아왔습니다. 1969년 기독교아동문학상에 〈강아지똥〉이, 197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무명 저고리와 엄마〉가 당선되면서 작가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2007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작고 보잘것없는 것들에 대한 따뜻한 애정과 굴곡 많은 역사를 살아온 사람들의 삶을 보듬는 진솔한 이야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 동화 《강아지똥》, 《몽실 언니》, 《사과나무 밭 달님》, 《점득이네》, 《밥데기 죽데기》, 소설 《한티재 하늘》, 시집 《어머니 사시는 그 나라에는》 등이 ... 더보기
최근작 : <매일, 시 한 잔>,<권정생 동화나라 세트 - 전5권>,<용구 삼촌> … 총 189종 (모두보기)
양희규 (지은이)
계명대학교 경제학과에 입학한 뒤 철학과로 편입하여 졸업했다. 그 뒤 서울대학교 대학원, 캘리포니아 주립대 산타바바라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학부·석사·박사 과정에 이른 12년간의 학문 추구는 인간의 불행에 관한 탐구였으며, 박사 학위 논문에서 인간이 불행한 가장 큰 원인은 잘못된 사회 구조에 있다고 결론지었다. 미국에 남아서 학자로 살아갈 것인가 한국으로 돌아와 잘못된 사회 구조 바꾸기에 참여할 것인가 고민하다가 한국으로 돌아와 ‘간디청소년학교’를 설립했다. 이것이 우리나라 최초의 대안학교이며 새로운 사회 구조에 대한 탐구의 결과였다... 더보기
최근작 : <10대 너의 행복에 주인이 되어라>,<10대, 너의 배움에 주인이 되어라>,<그 삶이 내게 왔다> … 총 12종 (모두보기)
오한숙희 (지은이)
여성학자, 방송인, 강연자 그리고 베스트셀러 저자. 20년 넘게 전국을 폭주 기관차처럼 달리던 그가 갑자기 멈춰 섰다. 떠도는 풍선처럼 불현듯 생각나는 사람들을 찾아 떠돌았다. 서울, 경기, 전라, 충청, 강원도, 경상도를 지나 대한민국 맨 끄트머리 제주까지. 그 길에서 만난 인생 고수들에게 한 수 제대로 배웠다. 사는 건 걱정한다고, 욕심을 부린다고 되는 게 아닌데 왜 이리 힘을 꽉 주고 살았을까. 인생 한판, 이제 힘 빼고 살아 보리라.《딸들에게 희망을》, 《그래, 수다로 풀자》, 《부부? 살어? 말어?》 등의 저서가 있다.
최근작 : <사는 게 참 좋다>,<글쓰기의 힘>,<너만의 북극성을 따라라> … 총 25종 (모두보기)
윤정모 (지은이)
1946년 출생, 부산에서 성장.
1970년 서라벌예대 문예창작학과 졸업.
대학 재학 중인 1968년 장편 『무늬 져 부는 바람』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1981년 <여성중앙>에 『바람벽의 딸들』이 당선.
작품으로는 『에미 이름은 조센삐였다』, 『님』, 『고삐』, 『슬픈 아일랜드』 『수메르』 등 다수.
1988년 신동엽창작기금상, 1993년 단재문학상, 1996년 서라벌 문학상을 수상함.
수상 : 1993년 단재문학상, 1988년 신동엽문학상
최근작 : <자기 앞의 생>,<큰 산 너머 별>,<자기 앞의 생> … 총 51종 (모두보기)
정호경 (지은이)
1940년 경북 봉화에서 태어나 철학·신학은 가톨릭대학에서, 심리학은 고려대학원에서 공부하고 1968년에 신부가 되었다. 1980년대에는 가톨릭 농민회 전국 지도 신부, 한국공해문제 연구소 이사장도 하다가 지금은 봉화 풍락산 기슭에서 밥짓기, 농사짓기, 집짓기를 배우며 살고 있다.
쓴 책은 『나눔과 섬김의 공동체』(분도,1984), 『더불어 살기 운동』(한길사,1986), 『해방하시는 하느님』(분도,1987), 『밥도 먹고 말도 하고』(분도,1994)가 있고, 옮긴 책은 『가자! 가자! 함께 가자! 깨달음의 저 언덕으로 - 반... 더보기
최근작 : <전각성경 말씀을 새긴다>,<시편을 묵상하며 바치는 오늘의 기도 제1권>,<오늘도 나는 지렁이에게 안부를 묻는다> … 총 11종 (모두보기)
편해문 (지은이)
1969년생. 서울 사당동 산동네에서 위험천만하게 놀며 한 시절을 보냈다. 지난 저녁 미수로 그친 놀이와 내일 다시 만나서 놀 동무를 떠올리며 곯아떨어지던 그 아름답고 설레던 기억을 꺼내 ‘아이들은 놀기 위해 세상에 오고, 아이들은 놀이가 밥이다’는 이야기를 20년 가까이 한국 사회에 했다. 때로 그의 글이 부모와 교사에게 불편하게 다가오는 까닭은 놀이와 성장의 힘이 아이 안에 오롯이 있음을 양보하지 않는 그의 철학 때문이다. 사라져 가는 아이들 놀이와 노래를 현장에서 찾아 창작과비평사 ‘좋은 어린이 책’ 대상을 받았고, 10여 년... 더보기
최근작 : <위험이 아이를 키운다>,<아이들은 놀기 위해 세상에 온다>,<수수께끼야 나오너라 2> … 총 25종 (모두보기)
이병철 (지은이)
1949년 경남 고성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을 물빛 푸른 통영에서 자랐다.
학생운동을 계기로 농민운동과 환경생태운동을 해오면서 생명운동으로 마음을 모아왔다.
생태귀농운동과 생명평화운동에 주력하면서 삶의 전환을 통한 개인의 깨어남과 사회의 변혁이 함께 하는 길을 모색해왔다. 이 과정에서 한국가톨릭농민회, 전국귀농운동본부, 한살림, 환경연합, 녹색연합, 녹색대학, 생명평화결사, 생태산촌 등의 일을 함께 해왔다.
2018년 현재 경남 함안에서 텃밭을 가꾸며 생명평화를 화두로 생태 사회와 신령한 짐승으로 살기를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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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신령한 짐승을 위하여>,<지상에서 돋는 별>,<고요한 중심 환한 미소> … 총 14종 (모두보기)
이현주 (지은이)
저자파일
관옥(觀玉)이라고도 부르며, ‘이 아무개’라는 필명을 쓰고 있다. 1944년 충주에서 태어나 감리교신학대학교를 졸업했다. 목사이자 동화작가이자 번역가이며, 교회와 대학 등에서 말씀도 나눈다. 동서양의 고전을 넘나드는 글들을 쓰고 있으며, 무위당(无爲堂) 장일순 선생과 함께 《노자 이야기》를 펴냈다.
최근작 : <대한민국 청소년에게>,<아가씨 피리를 부셔요>,<We Want to Be Real Christians 2> … 총 277종 (모두보기)
허병섭 (지은이)
1941년 김해에서 가난한 민중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한국신학대학교에 입학해 1969년 동 대학원을 졸업하면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군목(軍牧) 시절 청계천에서 빈민들을 만났으며, 1974년부터 1976년까지 수도권특수지역선교위원회의 총무로 활동하면서 빈민운동과 민주화운동에 헌신했다. 1976년 가난한 주민들과 함께 하월곡동 산동네에 동월교회를 개척하고 그들과 함께 살면서 일하고, 국악 찬송 등 한국적 예배와 민중적 신앙고백을 몸으로 실천했다. 또한 1981년 한국기독교민중교육연구소를 설립,... 더보기
최근작 : <스스로 말하게 하라 (큰글씨책)>,<스스로 말하게 하라>,<오늘도 나는 지렁이에게 안부를 묻는다> … 총 5종 (모두보기)
정호진 (지은이)
1953년 경남 합천에서 태어나 한신대학을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대학원을 거쳐 한신대에서 박사과정을 마쳤다. 한신대, 서강대, 성공회대, 연세대학원 등에서 10년간 구약학과 생명농업 강의와 세미나를 지도했고 10년간 거창과 합천에서 직접 농사군이 되어 생명농업으로 농사를 짓다가 남인도교단의 초청을 받아 2002년부터 인도에서 10년간 생명농업 순회지도와 행복한 마을만들기 운동을 벙여 왔다. 지금은 국제 NGO생명누리를 설립하여 인도를 비롯한 가난한 나라들의 농촌마을개발사업에 힘쓰면서 2011년에 개교한 대안학교 샨티(평화)학교의 교장... 더보기
최근작 : <우리의학 이야기>,<약속의 땅>,<오늘도 나는 지렁이에게 안부를 묻는다> … 총 3종 (모두보기)
Editor Blog
버리고 떠나, 더 행복해진 사람들 l 2004-08-18
풍성한 수확-가을걷이 철이 다가옵니다. 전기도 인터넷도 없는 생활이 생각처럼 낭만적인 것만은 아니겠지요, 하지만 우리가 나고 자란 땅에 가까이 살기 위해, 버릴 수 있는 것을 모두 버리고 떠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결단으로 인해 좀더 행복하고 충만해졌다고 말하는 사람들. 그들의 증언은 삶에서, 흙에서 비롯된 것이기에 보다 진실한 울림으로 다가오네요.
북플 book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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