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가족의 두 얼굴 - 사랑하지만 상처도 주고받는 나와 가족의 심리테라피
[eBook] 가족의 두 얼굴 - 사랑하지만 상처도 주고받는 나와 가족의 심리테라피
최광현 (지은이)부키2013-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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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치료 주간 1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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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페이지수 264쪽
책소개
왜 가장 가까워야 할 가족끼리 상처를 주고받을까. 가족과 함께여도 여전히 외롭거나 거리감이 느껴질까. 가족에게 내 감정이 폭발하는 이유는 뭘까. 내가 나고 자란 가족의 아픔이 왜 현재 가족에서도 되풀이될까. 나와 가족을 둘러싼 문제는 자신이 나고 자란 가족에게서 받은 상처가 원인일 때가 많다. 그때 자신의 가족에게 어떤 상처를 받았는지 어떤 아픔이 곪아 있는지 직시하고 공감하다 보면 현재 가족의 문제도, 해결책도 보인다.
저자는 독일과 우리나라에서 가족치료사로 활동하면서 따뜻함보다는 가족으로부터 비롯된 슬픔과 아픔, 피해의식과 트라우마를 지닌 이들을 더 많이 만났다고 고백한다. 서로 아끼고 보듬고 사랑을 키워야 할 가정이 잘못하면 불행의 싹을 자라게 하는 인큐베이터가 될 수도 있는 것이 오늘날의 가족이다. 이 책은 가족이 갖고 있는 두 얼굴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보여 준다. 이 책 어디든 펼치면 나오는 다양한 가족 사례는 내 가족 이야기인 듯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또 나와 가족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갖게 되고, 이를 통해 내 안의 상처를 다독이고 위로 받을 수 있다.
목차
시작하며 가족 문제는 1+1이다 … 004
part 1 어린 시절의 나를 돌아보다
현재 삶에 영향을 미치는 내면아이 … 012
둘째가 더 예뻐 보여 | 아버지를 대신할 남편을 찾다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여도 외롭다 … 020
나는 늘 외롭다 | 결혼이 외로움을 해결해 줄까?
어린 시절 외로웠던 남편 … 027
상처 받았을 때 누구를 찾는가 | 소속감을 느끼기 힘든 가족
마음의 상처는 몸에 흔적을 남긴다 … 034
몸에 각인되는 상처의 기억 | 트라우마가 많을수록 스트레스에 민감해진다 | 마음 상처에 붕대를 감자
너무나 익숙해서 편안한 불행 … 043
버림받음에 대한 불안 | 어린 시절 고통을 반복하려는 강박 | 자기와의 대화
무관심한 남편의 비밀 … 051
현실을 잊기 위해 환상에 빠진다 | 형제 간 우애라는 가족 최면
내가 자란 가족으로의 회귀 … 060
자신도 모르게 가족에게 상처를 준다 | 부모의 불행을 반복하다
가족 심리 cafe #1 가족과 트라우마
감추고 부정할수록 더 커지는 상처
part 2 배우자 선택의 숨은 이유
나와 비슷한 사람에게 끌린다 … 076
그녀가 킹카를 버린 이유 | 아내는 나의 흑기사 | 귀향증후군에서 벗어나려면…
상처를 피하려다 더 큰 상처를 만나다 … 086
사랑이 너무나 어려운 여성 | 글쓰기로 내면아이와 대화하기
나는 당신의 엄마가 아니야 … 095
서로에게 심하게 의존하는 관계 | 마마보이와 파파걸 | 분리와 독립은 결혼의 전제
part 3 상처를 주고받는 가족
가족은 하나의 시스템이다 … 106
가족 전체를 보면 문제가 보인다 | 부부는 어떻게 화해했을까? | 가족 체질을 바꾸면 변화가 온다
진실을 마주하는 시간 … 116
수치심과 죄책감을 부르는 가족 비밀 | 비밀을 인정하는 순간 실마리가 풀린다
누가 권력을 쥐고 있는가 … 126
숱한 이유로 부부싸움을 하지만 근원은 하나 |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와 가족 질서
문제 가족 안에는 희생양이 있다 … 136
가족 희생양 메커니즘, 문제아 vs. 영웅 | "아버지 때문에 내 인생은 철저히 망가졌어요" | 임시변통에 불과한 가족 희생양
가족 착취라는 괴물 … 147
가족을 힘들게 하는 사람 | 과거 상처를 해결하려는 무의식의 악순환
바람피우는 남편 … 154
가정에 충실한 남성이 바람피우는 이유 | 아내는 가족일 뿐이다 | 외도는 깊은 상처를 남긴다 | 배우자의 배신이라는 트라우마
가족 간 보이지 않는 삼각관계 … 165
불안이 심할수록 삼각관계로 해결하려 한다 | "엄마, 이제 이혼할 수 있어" | 우리 집에도 삼각관계가 있다
아버지를 뛰어넘고 싶은 아들 … 174
멋지고 매력적인 남자들의 공통점 | 아버지에게 인정받지 못한 아들
잊는다고 상처가 해결되지 않는다 … 182
나도 모르게 작동되는 방어기제 | 가족을 나의 아바타로 삼고 있다? | 행동 패턴에 이름을 붙여라
가족 심리 cafe #2 가족과 방어기제
어린 시절의 아픔은 자국을 남긴다
part 4 행복한 가족의 비밀
나를 사랑하는 것이 먼저다 … 202
자기애는 어떤 슬픔도 이겨 내게 한다 | 건강한 자기애는 자존감과 연결된다 | 내 안에는 '면박꾼'이 살고 있다 |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을까
홀로서기를 잘할수록 가족이 행복해진다 … 213
때가 되면 독립이 필요하다 | 아들을 떠나보내지 못하는 어머니 | 결혼생활까지 망칠 수 있다 | 자녀의 독립을 막는 이유
마음의 병을 치료하는 소통의 힘 … 222
대화가 낳은 작은 기적 | 아버지의 눈물
항상 진실을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 231
양가감정이 드러나는 소통 | 자기 감정을 인정하는 용기
사랑을 주고받는 관계 통장 … 239
부부 사이의 관계 통장 | 사랑이 일방통행 되면 관계는 깨어진다
가족과 감정적 거리 두기 … 246
정서적으로 건강한 사람 vs. 건강하지 못한 사람 | 자아분화가 낮은 부부 | 긴장과 갈등을 푸는 열쇠는 나 자신에게 있다
가족으로 산다는 것 … 254
편한 것만 찾으려는 아이들 | 세상을 향해 나아갈 힘을 주는 곳
끝내며 노력하는 만큼 행복해지는 가족 … 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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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첫문장
박사학위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온 얼마 후 나는 운 좋게도 한 대학에서 교수 생활을 시작할 수 있었다.
P. 22 가족은 우리가 태어나 처음으로 관계를 맺는 곳이다. 우리가 가족 안에서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떤 감정을 경험하였는가는 평생 동안 간직될 감정의 채널을 고정시키게 만든다. 어린 시절 경험한 외로움이 평생 지속되는 이유이다. 우리는 가족관계를 통해 인생을 살면서 수없이 형성하게 될 대인관계에 대한 기본적 믿음과 기대를 갖게 되며 이것은 친구, 연인, 부부, 자녀 등 여러 관계 속에서 많은 영향을 미친다. 가족관계는 우리의 인간관계를 찍어 내는 붕어빵 틀이라 할 수 있다. 가족관계가 어떤 틀이었는가에 따라 이후의 수많은 인간관계가 그와 유사하게 만들어진다. 어린 시절 외로웠던 사람은 자신도 모르게 스스로 외롭게 느끼고 일상 속에서 외로운 감정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외로움을 느낄 때 이 외로움이 자기 내면에서 온다는 사실을 모른다. 대부분 자신의 환경이나 가족, 주변 사람을 탓하기 쉽고 자기 자신이 외로움의 주요 원인이라는 점을 모른다. 접기
P. 31 가족에게 소속되지 못하고 거부당한 경험을 반복한 사람은 자기 정체성과 자존감에 상처를 입는다. 스스로 무가치하고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존재라고 여긴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 커서 가정을 꾸리면 이런 심리가 가족들에게 무관심하고 자기 일만 아는 이기적인 사람으로 비쳐지는 행동을 낳는다. 사실 속마음이 그런 것은 아니다. 어떻게 해야 다른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는지,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 모를 뿐이다. 접기
P. 58 우리는 어릴 때부터 부모를 통해서 알게 모르게 수많은 최면을 의식과 무의식에 형성한다. 부모의 가치와 신념을 무조건 믿으며 그것을 당연시 여기며 산다. 부모의 명령과 수많은 무의식적인 암시들, 즉 예를 들면 '너는 공부에 소질이 없어.' '너는 언니보다 못해.' '무조건 일찍 들어와'라는 말을 들으며 성장한다. 이런 관념들은 깨어질 때까지 절대적 최면으로 작용한다. 최면은 부모와 자녀 사이, 부부 사이에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최면 상태를 더욱 강하게 만들기도 한다. 성장해서 집을 떠났을 때 그리고 가족으로부터 자신을 건강하게 분리할 수 있을 때 비로소 그 메시지에서 조금씩 벗어날 수 있다. 접기
P. 78 만난 지 얼마 안 된 남녀가 이야기를 하다가 두 사람이 자라온 배경이 너무나 비슷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알고 보니 가까운 중·고등학교를 다녔고 비슷한 습관을 지녔다. 이를 확인한 순간 두 사람의 마음에는 서로에 대한 호감이 급상승한다. "어디 있다가 이제 나타난 거야?"라는 느낌이 확 다가온다. 그런데 심리학적으로는 두 사람이 서로에게 강한 호감을 갖게 된 것은 사실 상대방 자체에 대한 호감보다는 자기 자신들의 모습을 상대에게서 보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프로이트는 사랑의 본질은 나르시시즘, 즉 자기애라고 말한다. 남녀가 서로를 낯설게 여기지 않으면, 즉 상대에게서 자신의 익숙한 모습을 발견하면 편안해지고 끌리는 것이 사랑의 일반적 법칙이다. 우리는 배우자를 선택할 때 외형적인 모습에만 끌리지 않는다. 밖으로 드러나는 부분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어린 시절에 경험한 내 가족의 모습을 재현해 줄 사람에게 강하게 끌린다. 접기
P. 142 상담실에서 마주한 진혁 씨는 아버지에 대한 분노를 강하게 갖고 있었다. 이제 서른을 넘기는 그는 30년 동안 한번도 자기 인생을 살지 못했다고 말한다. 진혁 씨의 아버지는 자수성가한 분이다. 너무나 가난해서 공부를 하지 못했지만 뛰어난 사업 수완을 발휘하여 성공하였다. 그러나 아버지는 나름대로 성공을 했지만 공부에 대한 한이 있었다. 행정고시에 합격하는 것이 꿈이었지만 가정 형편으로 이루지 못했다. 아버지는 셋째를 자신이 못 다한 꿈을 이루어 줄 아들로 여겼다. 아버지에 의해 행정고시를 준비하게 되었지만 동기가 부족한 아들은 번번이 떨어졌다. 고시 공부에 지쳐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회사에 취직을 하였지만 아버지는 여전히 회사를 그만두고 고시를 준비하라고 윽박지른다. 자신의 인생을 빼앗아간 아버지에 대한 원망, 한편으론 아버지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는 스스로에 대한 깊은 죄책감과 자책감으로 진혁 씨는 이중의 고통을 받고 있었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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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최광현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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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대학교 상담대학원 가족상담학과 주임교수이자 트라우마가족치료 연구소장.
그는 우리 마음에 생긴 가장 깊은 상처는 대부분 가족과 연결되어 있다고 말한다. 가족 안에서 겪는 문제뿐만 아니라 삶에서 경험하는 불행, 낮은 자존감, 불편한 인간관계 등의 뿌리가 가족 안에 있다고 보고 오랜 기간 가족 문제에 대해 공부하였다. 연세대학교 대학원을 마치고 독일 본대학교에서 가족상담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특히 가족치료의 다양한 방법 중에서 트라우마를 통한 가족치료를 전공하였다. 트라우마 가족치료는 부부 서로가 나고 자란 가족에게 받은 상처를 그대로 안고서 새로운 가정을 꾸렸을 때 감정이 얽히고설키면서 상처를 주고받게 되는 것에 주목한다.
이후 독일 본대학 병원 임상상담사와 루르(Ruhr)가족치료센터가족치료사로 활발히 활동하면서 유럽 여러 나라의 가족들이 안고 있는 갈등과 아픔을 목도하였다.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가족과 마음 불편하게 사는 사람들은 국경을 초월해 어디에나 많았다. 한국에 돌아와 트라우마가족치료 연구소장으로 수많은 가족의 아픔을 상담해 왔으며 트라우마 가족치료 보급과 상처 입은 사람들의 마음 치유에 힘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 『가족의 두 얼굴』『나는 남자를 버리고 싶다』『가족세우기 치료』『인형 치료』가 있다.
(트라우마가족치료 연구소 www.traumafamilytherapy.com) 접기
최근작 : <인형치료카드>,<인형진단평가>,<부부.가족 인형치료> … 총 20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저마다 건드리면 툭 터지는 가족에게 받은 상처가 있다!
내 안의 상처와 가족, 그리고 치유에 대한 이야기
하루를 보내면서 만나는 수많은 인간관계에서 오는 문제들, 가족 사이의 미묘한 갈등과 긴장, 벗어나고 싶은 욕구나 이유 없이 외로워지고 슬퍼지는 까닭이 궁금했다면 이 책을 펼쳐 보자. 이 모든 문제의 뿌리는 가족에게 있다. 가족에게 받은 상처로 자기 정체성이나 자존감이 훼손되고 그 일그러진 자아로 사회생활을, 가족을 꾸려가기 때문에 갈등과 아픔이 반복되고 증폭된다. 그러는 사이 어린 날 상처는 각질처럼 굳어간다.
가족에 관한 다수의 책들은 현재 가족 사이에서 생긴 갈등의 원인을 가족 사이의 관계 패턴이나 의사소통에 원인을 두고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저자는 현재 가족 사이가 일그러진 이유를 가족의 중심인 부부 각자가 자신이 나고 자란 원가족에게 받은 상처를 제대로 극복하거나 들여다보지 않고 새로운 가정을 꾸린 데 있다고 보고 어린 시절의 상처 입은 내면아이를 돌아보라고 주문한다. 거기서부터 시작해야 지금 가족의 아픔이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제대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가장 깊은 상처는 가족과 연결되어 있고 그래서 가족치료를 통해 자기 회복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독일과 우리나라에서 가족치료사로 활동하면서 따뜻함보다는 가족으로부터 비롯된 슬픔과 아픔, 피해의식과 트라우마를 지닌 이들을 더 많이 만났다고 고백한다. 서로 아끼고 보듬고 사랑을 키워야 할 가정이 잘못하면 불행의 싹을 자라게 하는 인큐베이터가 될 수도 있는 것이 오늘날의 가족이다. 이 책은 가족이 갖고 있는 두 얼굴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보여 준다.
어린 시절 가족에게 받은 상처로 지금 내 가족이 아프다!
어린 시절을 외롭게 보낸 어느 남편은 늘 일을 우선시하고 가정을 소홀히 하면서 스스로 가족과 거리감을 두었다. 그가 이렇게 행동하는 것은 아내와 아이들을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다. 그는 여전히 어린 시절의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그때 상처 입은 내면아이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내 안에 상처 받은 아이는 성장하기를 거부한다.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이 언젠가 떠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시달리는 여인도 있었다. 가까운 사람이 곧 죽을지도 모른다고 느끼거나 버림받을 것이라는 생각에 몹시 집착하고 있었다. 그녀는 어릴 때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면서 마음에 큰 상처를 입었다. 그때 받은 상처를 제대로 치유하지 않은 채 가정을 꾸리면서 자기파괴적 행동까지 낳았고 과거의 불행을 현재 가족에서도 반복하고 있었다.
이렇듯 어린 시절의 상처, 즉 트라우마는 평생 나를 따라다니는 그림자일까. 그렇지는 않다. 상처가 났을 때 붕대를 감듯 마음속 상처가 무엇인지 직면하고 그곳에 붕대를 감아 주는 것이 필요하다. 누구나 어린 시절의 고통을 반복하려는 무의식적 강박이 있기 때문에 어린 시절의 나를 돌아보며 상처를 직시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내 마음속 상처가 어디인가 : 그곳에 붕대를 감자
세상에서 가장 가까우면서도 먼 관계, 지긋지긋하지만 그렇다고 버릴 수도 포기할 수도 없는 관계가 바로 가족이다. 가족은 빙산과 같아서 겉으로 보이는 빙산만 볼 게 아니라 그 아래 커다란 얼음 덩어리도 볼 수 있어야 한다. 일상의 그림자 아래 있는 가족의 감정과 요구를 얼마나 이해하느냐에 따라 가족의 운명이 달려 있기 때문이다.
'가족의 문제와 갈등이 아빠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혹 가족 환경에 기인한 것은 아닐까' '가족의 위계질서에 혼란이 와도 가족이 흔들린다?' '우리 집에도 희생양 메커니즘이 작동하는 것은 아닐까' '가정에 충실한 남편이 바람을 피우는 이유는 뭘까.' '가족 안에도 보이지 않는 삼각관계가 있다!'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싶은 아들의 욕구가 좌절되었을 때 무슨 일이 벌어질까.' '각자가 갖고 있는 상처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어기제. 우리는 어떤 방어기제로 가족에게 상처를 주고 있나.' 이 밖에도 가족을 둘러싼 다양한 문제들을 심리학적 시선으로 알기 쉽게 설명한다.
가족 문제를 해결하는 첫걸음 :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는 것
문제가 있는 부부와 가족을 치료할 때 기본 전제가 있다. 가족 문제는 각자 배우자가 어린 시절 경험한 부모의 결혼생활과 그때 받았던 상처와 지금 가족관계에서 비롯된 문제가 1+1로 합쳐져 불만과 짜증, 분노로 일그러진 가족이 되었다는 사실을 자각하는 것이다. 가족 모두가 이 사실을 이해하고 서로의 마음을 공감하고 존중하는 데서 막혀 있던 문제를 푸는 길이 보인다. 그 실마리를 찾아가는 마중물은 자기애를 되찾는 것이다. 어린 시절 부모에게 거부당하고 사랑받지 못해 자기애가 부족한 상태로 세상 밖으로 나왔을 때 쉽게 상처 받고 좌절한다. 이런 사람 안에는 '면박꾼'이 존재한다. 자신의 잘못을 확대해서 지적하고 무엇인가를 하려 들면 부정적인 면만을 강조하는, 내 안에 있는 면박을 주는 자아를 발견해야 한다. 오랫동안 함께 했던 면박꾼의 소리를 나 자신과 분리하면 서서히 면박꾼이 사라지면서 자기애와 자존감이 회복될 수 있다. 불행한 부부관계와 힘든 자녀관계를 푸는 열쇠는 상대방이 아닌 나 자신에게 있다.
『가족의 두 얼굴』 어느 곳을 펼치든 우리네 가족과 비슷한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다양한 가족들의 사례와 더불어 저자가 겪은 솔직한 상처 고백이 펼쳐진다. 그들의 상처를 읽어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와 가족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갖게 될 것이다. 또한 내 안의 상처를 다독이고 위로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상처 치유가 감기 낫듯이 한번에 되는 것은 아니다. 시간이 걸리고 그 과정에서 오는 고통도 분명 있지만 세상에서 가장 의미 있는 노력이 될 것이다. 왜냐면 가족이니까!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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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는 가까운 사람에게 받는다. 관계없는 사람에게 상처를 받지 않는다. 관계성의 문제다. 사례중심으로 솔직담백하게 가족과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부부사이의 관계통장˝에 관한 내용은 신혼 부부들에게 해 줄 덕담으로 사용해야겠다.
전자파 2014-11-20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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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라서...
S.S 2012-04-21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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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할 때 밀당을 잘 해야되듯. 하늘이 내려준 가족사이에서도 적당히 간격을 잘 조절해야 된다. 고 알려주는 책. 그렇지만 쉽지는 않음.ㅡ_-
개인주의 2012-06-18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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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 내용들이 있지만, 상식적인 인상이 주였음
seepurple 2017-09-11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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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생각 없이 읽었다가 많은 생각이 들게 한 책! 가족뿐만 아니라 나에 대해서 생각하게 함
별이될래a 2012-09-11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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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두 얼굴
가족에 대해 작정하고 고백할라치면 누구든 능히 책 몇 권씩은 나오지 않을까. (최승자 시인의 문장을 빌리면) 그러나 가족에 대해 무슨 말을 할 수 있으랴. 무슨 말도 할 수 없다는 의미에서가 아니라, 무슨 할 말도 없다는 의미에서가 아니라, 무슨 말을 해도 가족은 여하튼 존재한다는 배짱 혹은 체념 혹은 위안에서가 아니라, 그러나 가족에 대해 무슨 말을 할 것인가. 책의 부제 '사랑하지만 상처도 주고받는 나와 가족의 심리테라피'의 비결은 특별한 게 아니다. 상대를 비난하기에 앞서 자신의 결핍과 상처부터 직시하고 보살필 것. 가족 사이의 갈등 역시 회피하지 말고 직면할 것. 그대로를 인정하고 수용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늘 소통의 끈을 놓지 않으려 노력할 것. 요는, 부단히 수행하라는 얘기였다.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는 가족도, 문제 같은 건 없다고 믿는 가족도, 원가족으로부터 독립하여 홀로 지내는 사람도, 새로운 가족을 이제 막 꾸려보려는 사람도 읽어볼 만한 책이겠다.
*
환상은 언제든지 현실로 돌아올 수 있을 때에만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 환상으로부터 현실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자신의 가족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어야 한다. 우리 가족의 인정할 수 없는 불편한 진실, 즉 블라인드 스폿(blind spot)을 알고 있어야 한다. 블라인드 스폿은 원래 자동차의 사이드미러에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를 가리키는 말이다. 가족 안에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 즉 불편한 진실을 대면하고 인정해야 한다. -p.58
어린 시절 불행한 가족관계를 재현하려는 귀향증후군에서 벗어날 방법은 없을까. 어린 시절의 가족을 거리를 두고 바라볼 필요가 있다. 그곳에서 경험한 감정에 용기 있게 직면하는 것이 출발점이다. (...) 먼저 자신의 가족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그리고 여기에서 자신이 얼마나 상처를 받았고 힘들었는지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헤아려야 한다. 이렇게 자신과 가족을 들여다보는 작업을 하고 나면 배우자의 선택과 만남 속에서 발생하는 불안과 긴장에 좀 더 초연할 수 있다. -p.85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족의 안정과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며 살아간다. 노력할 뿐만 아니라 그들은 자신의 삶이 안정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 착각인 경우가 종종 있다. 평온함 이면에 끊임없는 긴장과 불안이 도사리고 있는 가족관계가 적지 않다. 분명히 무언가 있고 그 때문에 불안과 긴장이 항상 느껴지지만 함부로 표현하는 것조차 허용되지 않는 어떤 일이 가족 내에 존재할 때, 심리학에서는 그것을 '가족 비밀'이라고 말한다. (...) 왜 이런 가족의 비밀이 존재하는가? 가족 비밀은 현재의 가족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한 즉자적 대응이다. 현실을 인정하는 순간 언제 닥칠지 모를 가정의 변화를 두려워하여 가족으로 하여금 고통스러운 사건이나 문제를 부인하게 만든다. 가족은 변화에 저항한다. 가족 시스템에는 일종의 관성이 있어서, 지금까지 해오던 방식을 고수하려는 경향을 갖는다. 이러한 가족 시스템의 경향을 '항상성'이라고 부른다. 가족의 붕괴를 두려워하고 변화에 저항하려는 항상성 때문에 가족 비밀이 만들어지지만 그로 인해 가족 사이의 갈등은 증폭된다. (...) 가족 비밀은 결코 우회적인 방식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가족의 비밀을 인정한다는 것은 매우 고통스러운 작업이지만 그 진실을 마주할 때에만 해결의 실마리가 풀린다. -p.125
부부는 어린 시절의 상처를 고스란히 결혼생활에 가지고 온다. [억압, 투사, 동일시 등과 같은] 방어기제들은 우리가 어린 시절 문제에 직면했을 때 자신도 모르게 사용한 아주 오래된 습관이다. 방어기제는 우리의 고통스런 감정을 해결해 주는 것이 아닌 무뎌지게 하는 임시 수단에 불과하다. 그 사실을 '의식적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족관계에서 이뤄지는 일정한 행동 패턴을 관찰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가족은 언제나 일정한 틀 속에서 관계를 맺고 소통한다. 가족 사이에 만들어져 있는 패턴을 찾아내 그 안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방어기제에 이름을 붙이면 그 부작용을 해소할 길도 열린다. 사물이나 현상을 구분 짓고 서로 다른 이름을 붙여 구별하는 것은 가족심리학에서 매우 주효한 해결책 중 하나이다. -p.191
정신분석적 개념인 '자아 분화'는 자녀가 얼마나 엄마로부터 분리와 독립을 할 수 있는가를 의미한다. (...) 자아분화는 감정, 특히 그 중에서 불안을 통제하고 조정하는 능력과 밀접한 관계를 이룬다. 가족은 복합적인 감정으로 얽혀있기 때문에 가족 안에서 서로 상처를 주지 않으려면 먼저 자신의 지적 능력, 즉 이성의 힘을 사용해야 한다. 이성의 힘을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 자아분화 능력이다. (...) 정서적으로 건강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누가 더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가보다는 스트레스를 얼마나 잘 다루는가에 있다. 정서적으로 건강한 사람은 스트레스를 적게 받는 사람이 아니다. 다만 스트레스와 불안을 건강하게 해소하는 사람이다. 스트레스를 잘 해결하지 못하고 불안에 쉽게 넘어가는 사람은 자아분화가 낮은 사람이다. 반면 스트레스에 잘 대응하고 엄습해 오는 불안을 잘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은 자아분화가 높은 사람이다. 결국 자아분화라는 것은 외부 환경이 아닌 자기 내면 상태이다. 똑같은 위기 상황에 처해있다고 해도 자아분화가 어떠한가에 따라 반응과 대응 방식이 다르며 그 결과도 달라진다. -p.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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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 2014-06-27 공감(8)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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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가족은 어?떤가요
"이 책을 읽고 나면 지금 현 가족을 떠올릴까? 원가족을 떠올릴까?"
책장을 덮으며 궁금해졌다,
내 경우는 지금 현 가족을 생각했다,
나는 과거를 돌아보기를 두려워하는 사람인지 무심한 사람인지 과거의 상처는 생각하지 않으려 하는 편이다, 이미 지나간 시간에 대해 되돌아 보고 상처를 헤집어 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 와서 내 부모에게 내 상처를 고백하더라도 그 분들이 아... 내가 잘못했구나 아이에게 트라우마를 주었구나 하고 반성하지 않으실거같다,
그 분들이 완고하거나 반성을 모르는 사람들이 아니라 그때 그 방법이 그 일들이 자식을 위한 것이라고 믿고 했을 것이고 그땐 그게 최선이었을 것이고 그 분들도 사람인지라 순간의 감정과 무언가로 그렇게 하고 후회했거나 잊어버릴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든다,
그러니 지금 와서 ..
" 그때 왜 그랬나요? 왜 왜 왜!!!!"
라고 해 봐야 서로 상처만 되고 묵은 상처가 되살아나서 서로 불편해지는 것뿐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미 늙어버린 내 부모에게 이젠 연민이 더 강해서 그때는 그러려니 하는 마음도 있고
그러다 보니 나는 원가족 보다 현가족을 더 생각했다,
내가 받은 상처 무심코 넘어가 버린 일들을 내 아이에게 내 주변 현재의 사람들에게는 주고 싶지 않다는 것,,, 그것은 지금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닐까 하는 거다,
가족은 가장 가까운 사람이므로 가장 상처를 받기 쉬운 존재다
가족끼리도 말하지 않으면 모른다,
내 감정 내 욕구를 알고 말하고 하는 것도 연습이 필요하다,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
뭐든 자꾸 해봐야 하고 연습할수록 나아지는 법이다,
세상은 가족이 가장 가까운 사이고 가장 믿을 수 있는 사회집단이라고 하지만
의외로 가장 멀고 가장 상처주고 떼어버릴 수 없는 짐덩어리가 되기도 하는 것이다,
가족이란 그렇다,
가장 가깝다는 것이 가장 무겁고 힘든 족쇄가 될 수 있다,
내가 가장 힘들때 달려가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가족에게 솔직하게 stop 이라고 말할 수 있나요
세상에서 누구보다 중요한 사람은 바로 나 자신입니다, (가족이 아니라)
나는 가족을 위한 희생양이나 영웅이 될 필요는 없습니다,
나는 가족중 누군가의 불안을 대체할 존재는 아닙니다,
(스스로의 문제는 스스로 풀어야 하지 누군가를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내 감정에 솔직해지는 법을 알아야 합니다,
관계는 서로 대등해야지 한쪽으로 기울어지면 결국 무너집니다,
가족도 나 아닌 타인이다,
존중과 예의 그리고 서로의 공간이 필요하다,
당신의 가족은 어떠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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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희망 2015-07-15 공감(5)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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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원북원 부산 선정도서입니다.
도서관에 올해 부산 원북원 도서인 이 책이 있느냐는 문의가 들어왔다. 수서할 때 이 책을 챙기지 못했다고 가을에 꼭 사겠다고 했더니 그거 그냥 도서관에 보내주는 것 아니냐고 말씀하신다. 아, 도서관 담당자가 그것도 모르고 있었구나. 그런데, 도서관으로 오지도 않았고, 관련 공문도 찾았으나 없다. 사서 샘의 인맥으로 알아보니 시립 도서관에 가서 찾아오는 거였다고, 그래서 알음알음 부탁해서 다들 찾아왔다고 그런다. 평소 잘 살펴보지 않는 게시 공문을 뒤지니 공문을 찾은 바로 그 날까지 도서관으로 오면 각 학교당 5부를 주겠다고 되어 있다. 오, 이런~ 이 책을 찾아오려니 길이 멀고도 멀다. 운전만 좀 잘하면 좋을텐데... 걱정하고 있으니 사서 샘이 다녀오시겠단다. 그렇게 해서 학교 도서관에 꽂히게 된 책이다.
책을 펼치면 저자인 최광현님의 손글씨가 보인다. (비록 인쇄지만)
"사랑은 소통입니다."
그리고 원북원부산 운동에 대한 소개와 원북원부산 독서 릴레이 안내가 있고, 마지막 장에는 릴레이 상황을 기록한 종이가 붙여져 있다. 서로 돌려 읽고 마지막에 본 도서는 이 책을 소유하고 있던 도서관으로 돌려주고, 기록지는 떼어내어서 시립 시민 도서관으로 보내면 따로 포상한다고 되어 있다. 그리고 9월 독서의 달에는 <원북원부산> 독후감 공모가 있으며 부산광역시장상, 부산광역시교육감상, 부산대학교총장상, 부산일보사장상, 교육지원청교육장상, 공공도서관장상 등의 시상도 마련되어 있다고 소개되어 있다.
이 책이 소설인 줄 알았다. 소설, 아니다!
사랑하지만 상처도 주고받는 나와 가족의 심리테라피라고 되어 있다.
스스로 생각해 보건데, 행복한 유년 시절과, 근사한 청소년 시절을 가족 안에서 보내지 못한 나는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가정 안에서 너무나도 행복한 아이를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신은 특별히 그 아이에게 더 큰 사랑을 주시는 것처럼 보였다.
행복한 가정에서 자란 아이는 학교 생활도 무척 긍정적으로 즐겁게 했다.
얼굴에는 항상 미소가 가득이었고.
그러면서, 신이 공평하다면 평생의 삶에 주어지는 행복과 슬픔의 양은 공평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살짝 해 본 적도 있다. 우습지만 말이다.
그리고 주위를 둘러보니,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에게도 다 자신만의 십자가가 있었다.
가족 안에서 더 아픈 아픈 손가락이 있다는 것도 알았다.
그런데, 사람들의 태도에 따라 같은 고통이 주어지더라도 이겨내는 모습은 조금씩 달랐다.
그건, 개인이 얼마나 강인한가와도 연관이 있었다. 그 강인함으로 인해 많은 것이 달라짐을 알았다.
주어지는 행복의 크기가 다른 것이 아니라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의 태도에 따라 누리게 되는 행복의 크기는 많이 달랐다.
흔히, 우리 가족 중 닮고 싶지 않은 누군가의 모습이 있는데, 나이 들수록 그 모습을 닮아감을 보면서 놀랄 때가 있다. 가정 폭력이나 외도, 중독과 같은 것의 되물림을 보면서 왜 그러한 고리를 사람들이 단호하게 끊지 못하나 의아스러울 때가 있다. 저자는 '내면아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고 이야기 한다. 어린 시절의 자신을 회피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 상처받은 어린 시절의 내면 아이가 지금의 삶에 영향을 주고 있다. 자신의 내면에 있는 상처 받은 아이를 돌보지 않고 전이 감정을 건강하게 돌보지 않는다면 건강한 오늘을 살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힘든 어려운 시절을 보낸 사람들 중 어떤 사람은 아름다운 인생을 살고, 어떤 사람은 파란만장한 인생을 산다. 안데르센이 전자에, 마릴린 먼로가 후자에 속함을 예로 들어 설명하고 있다. 감추고 부정하면 더 커지는 상처인 트라우마~ 스스로 자아상을 회복하기 위해 자기존중을 이끌어내고 노력해야 한다.
국시꼬랭이 시리즈 <<똥떡>>을 아이들과 재미있게 읽은 적이 있다. 똥통의 실감나는 그림에 으악~ 이라는 괴성을 지르면서도 식사 시간 여학생의 얼굴에 그림책을 갖다 디미는 남학생들을 보면서 그림작가의 사실감 넘치는 그림에 경탄을 한 적이 있다. 그 똥떡에 우리 조상들의 놀라운 지혜가 담겨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은 설명한다. 트라우마의 방어기제는 상처 치유가 아닌 은폐, 회피를 부른다. 모든 트라우마는 방어기제가 작동하기 전 조기 치료가 가장 중요한데 똥통에 빠진 아이들을 위해 집에 있는 구하기 쉬운 재료들을 이용해 똥떡을 만들어 준 것은 피해자에 대한 따뜻한 배려와 공감이며 지지라는 것이다.
얼마 전 식당에서 본 풍경 하나를 남편이 이야기 한다. 모녀로 보이는 두 사람이 식당에 와서 정말이지 말 한마디 없이 밥을 먹고 가더라는 거다. 중학생으로 보이는 딸은 휴대폰만 만지고 있더란다. 그런데, 너무나도 슬프게 이게 많은 가족의 모습은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든다. 우리 가족이 이런 모습이라면 우리 가족 사이에서는 소통도 없고, 아이의 말을 경청하는 부모도 없는 것. 한마디로 위험한 가족이라 할 수 있겠다.
내 삶의 긍정 에너지를 불어넣어주어야 할 가족, 그 가족 속에서 상처 받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그게 나일 수도 있고, 내 가족일 수도 있다. 나로 인해 우리 가족이 아파서도 안 되겠고, 가족으로 인해 내가 아파서도 안 되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족간의 소통이 필요하다. 이 책은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도와주면서 우리를 살펴보게 한다.
내 아이를 내가 지켜내야 하지 않을까? 그 속에서 나도 행복해 져야 할 것이다.
많은 생각을 해 보게 하는 책이었다.
***읽고 싶은 책 : 고등학교 때 도전하다 어려워 손을 놓았던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
지금은 잘 읽어지려나?
***보고 싶은 영화 : 돌레레스 클레이븐
가족 비밀이 담겨있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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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샘 2013-08-07 공감(3) 댓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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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소리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트라우마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죠.
나에게는 무슨 트라우마가 있을까?
생각보다 트라우마와 관련된 일이 많았습니다.
내 일상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들이
어렸을 적 트라우마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도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사람 만나고, 서로 이야기 나누는 것을 무척 좋아하지만,
사람을 만나거나 말을 거는 일에 있어 거부감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저는 사람들에게 말을 거는 것에 있어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때문인지, 마음을 먹지 않을 때면
저는 사람들이 제게 다가올 수 없도록
스스로 금을 긋고, 울타리를 치고,
벽을 쌓아 올렸습니다.
제 스스로 금을 긋고,
울타리를 치고,
벽을 쌓아 올립니다.
"들어오지 마시오!"
누군가 나를 위로해 주기를 바라지만,
내 뜻과는 다르게 문 밖에는 언제나
주의 사항이 적혀있습니다.
"상처받기 싫기에 그 누구가 들어오는 것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그러다 문득 누군가 벽을 넘어,
나의 울타리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렇게 저는 얼떨결에 많은 사람들을 마음 안으로 들였습니다.
너무 많은 사람을 들여, 너무나 많이 아파보기도 했지만,
상처 받기 싫다고, 내 사람일지도 모르는 사람을 밖에 세워둘 수는 없었습니다.
지금도 저는 수 많은 벽돌로 높은 벽을 쌓습니다.
상처 받기 싫은만큼 사람이 들어오는 것을 바라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상처 받지 않기 위해 피하기만해서는
상처를 어루만져줄 사람도 없다는 것을 알기에
지금은 작게나마 문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 쉽게 들어올 수는 있으나, 쉽게 나갈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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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s880822 2013-10-25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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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두 얼굴을 볼 수 있게 해 주는 책
가까운 사람일수록 나에게 상처를 줄 가능성이 높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길거리에서 모르는 사람과 어깨를 부딪힌 일은 금방 잊혀지지만
가족에게 받은 상처는 평생을 걸쳐 잊혀지지 않고
심지어 나의 가족과 자녀에게 대물림되어 죽은 후에도 흔적을 남긴다.
더구나 내가 받은 상처는 대를 이어 내려가면서 더욱 크고 깊은 흉터를 남길 수도 있다.
이 책은 내가 현재 가족과 겪고 있는 갈등의 원인을
결혼 전의 원 가족에게서 찾고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방법이라 해서 구체적인 사례가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읽어가다 보면 신기하게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나를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된다.
인문학 또는 심리학 서적이라기엔 너무 말랑하고,
수필이라기엔 다소 무거운 주제가 좀 어중간하긴 하지만
나와 나의 원 가족, 지금의 내 가족을 돌아보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최근에 읽은 심리학 관련 책들 중에서는 가장 흥미로웠다.
독일의 아동심리학을 대표하는 학자로 부모와 아이의 진실한 만남을 이어주는 `붙들어주기 요법`을 창시한 이리나 프레스코는 아이들과 사이가 좋은 아빠는 단순히 아이들과 잘 놀아주는 다정한 아빠가 아니란다. 무엇보다 아내와 사이가 좋은 아빠라고 말한다. 아이들의 영역은 엄마의 영역에 속한다. 아빠가 아이들과 사이가 좋으려면 이것을 암묵적으로 지지해 주는 엄마가 있어야 한다. 가족 안에서 늘 외롭고 자기 자신이 단지 돈만 벌어다 주는 존재라고 느끼는 아빠들은 빨리 아내와의 관계부터 회복해야 한다. 그래서 아이들과 가까워지는 것을 아내로부터 허용받아야 할 것이다. (p.129)
`문제아`의 역할을 맡은 자녀는 억울하게도 여러 가족 문제의 원인 제공자로 비난받는다. 한번 문제아로 지목된 자녀는 가족 안에 야기되는 긴장과 불안에 극도로 예민해져서 식구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더욱 비난받을 짓을 하는 식으로 반응한다. 역설적이지만 문제아는 나쁜 짓을 함으로써 가족이 느끼는 불안과 분노를 자신에게 돌리게 만들어 가족의 결속을 이루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가족은 희생양의 역할을 통해 일시적인 평화와 안정을 갖지만 가족 희생양이 된 자녀는 죄책감과 열등감 그리고 높은 불안감을 피할 길이 없다. (p.139)
모든 자녀가 희생양의 역할을 골고루 떠맡는 것은 아니다. 희생양이 되도록 `선택`된 자녀가 있기 마련이다. ---중략--- 희생양이 된 자녀는 감수성이 예민하고 겁이 많은 아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부모의 고통스런 상태를 재빨리 알아챌 수 있을 정도로 예민하고, 죄책감을 과도하게 갖고, 버림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느낄 만큼 겁이 많고 조화를 갈구하는 아이인 경우가 많다. (p.139~p.140)
부모가 자녀에게 베푸는 사랑은 아무런 기대와 대가를 바라지 않는 사랑이어야 한다. 부모가 자녀에게 어떤 식으로든지 `본전`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 부모는 자녀에게 무조건적으로 베풀고, 자녀는 다시 부모가 되어 그것을 자신의 자녀에게 돌려주면서 돌봄과 베풂이 세대를 통해 내려가는 것이 결국 인류의 삶을 면면히 이어지게 하는 기본 원리이다. (p.153)
2019-05-29
알라딘: 가족의 두 얼굴 - 사랑하지만 상처도 주고받는 나와 가족의 심리테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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