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13

윤희숙 | 제21대 국회의원 Facebook

(12) 윤희숙 | Facebook:

윤희숙

제21대 국회의원
(서울 서초구갑, 국민의힘)

서울 서초갑 국회의원 at 대한민국 국회

Studied 경제학과(economics) at Columbia University in the City of New 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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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ltS9phonsofrfed ·



<대선이란 생각의 전투에서 이기려면 무엇으로 싸울 것인지 일관된 철학부터>
이번 대선의 쟁점은 무엇일까요?
부동산이나 탈원전, 소주성, 실패한 외교 같은 것을 떠올리십니까?

저는 이런 것들의 바탕에 있는 경향을 꿰뚫어보고 바로잡는 선거가 될 지가 우리 미래를 결정한다고 생각합니다. 나라의 자원을 빼돌려 자기들 패거리의 이익을 추구하는 ‘나랏돈의 유용, 미래의 유용’말입니다.
이번 선거의 전선은 다음 세대가 희망을 못보는데도 온힘을 다해 시스템을 고치기는커녕 국민의 돈을 선심성으로 뿌리며 철지난 이념과 자기들 패거리만 챙기는 후진 정치를 어떻게 공격할 것인가에 형성돼 있습니다.
나라의 모든 정책은 재정으로 구현되기 때문에 돈이 어떻게 쓰이는지를 보면 권력을 쥔 집단의 본질을 알 수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소득주도성장처럼 어처구니 없는 논리로 나라경제를 피폐하게 만들면서 세금일자리로 틀어막았고, 코로나가 닥치니 피해여부와 상관없이 돈을 뿌리겠다 틈만 나면 뉴스를 만들어 국민을 현혹시켰습니다.

1차 재난지원금 이후 1년이 넘는 세월이 지났는데 아직도 국민 개인이 피해입은 정도를 파악해 돕지 않고 ‘국민의 80%’라 뭉툭한 선을 그은 것 자체가 고도로 계산된 술수입니다. 삶이 폭삭 내려앉은 사람들을 보면서도 ‘어차피 별 원칙도 없는데 나도 받아야지’하게 만들며 돈뿌리는 범위를 넓히려는 거지요.
이런 저열한 행태와의 싸움이 이번 대선입니다. 그런데 어제 양당대표간의 ‘전국민재난지원금 합의’는 이번 대선 생각의 전투의 가장 중요한 전선을 함몰시켰습니다. 당대표의 사후적인 변명이 내세우는 것처럼 추경 액수를 늘렸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꼭 필요하면 늘릴 수도 있지요.
 
문제는 이들이 4년 내내 국민을 현혹시킨 ‘전국민 돈뿌리기 게임’에 동조한 것입니다.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의힘 지지자를 꼿꼿이 세우고, 합리적인 국민들을 설득할 수 있는 가장 날카로운 무기를 망가뜨린 것은 상대방이 아니라, 우리 내부 ‘철학의 붕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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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국민의힘에 “재난금 합의, 이준석 결단 뒷받침해달라”





963박정미, 정승국 and 961 ot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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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 Yi

이준석 대표는 본인이 지금 소득주도성장 쎈맛 시즌2에 동의하고 돌아온 걸 알기나 하는 걸까요? 내가 아무리 상위 20프로라도 재난지원금을 안나눠 주면 몰라도 나눠주면 나도 꼭 받아야 공정한 거야라는 생각에 저걸 덜컥 물었으니 리재명식의 전국민 돈살포 떡밥에 스스로 낚인건데 정말 한심합니다.

윤희숙
StlSpouns1o9rmedh ·



<민주적 당운영을 약속해놓고, 당의 철학까지 맘대로 뒤집는 제왕이 되렵니까?>

전국민 재난 지원금에 여야대표가 합의했다는 뉴스가 들어왔습니다. 여당이야 원래 철학이고 원칙이고 상관없이 돈뿌리는 것으로 일관했지만, 국민의힘은 적어도 다음 세대의 등골을 빼먹으며 불필요한 빚을 내지 말자고 다짐해왔고,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걱정해온 유일한 정치세력이었습니다.
 
4차대유행이 시작된 지금, 소상공인의 시름이 어디까지 깊어질지, 5차 6차 유행은 오지 않을지 아무도 모릅니다. 공동체로서 우리가 동의할 수 있는 원칙이 있다면, 방역에 협조할 수밖에 없는 소상공인의 삶이 무너지게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이들을 떠받치기 위해서는 당장 막대한 지출이 필요할 뿐 아니라, 앞으로도 얼마나 더 들어갈지 모릅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일까요. 꼭 필요한 지출이 아니면 정말 아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올해만도 100조에 이르는 빚을 더 낼 요량이었는데, 이게 어디까지 늘어날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안그래도 고령화 때문에 어깨가 으스러질 다음 세대에게 빚을 더하게 되니 미안할 뿐입니다. 이 상황에서 재난의 충격을 전혀 받지 않은 이들에게까지 모두 재난지원금을 뿌리는 것에 도대체 무슨 정책합리성이 있습니까. 대선 후보라면 매표행위로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무엇보다 당내토론도 전혀 없이, 그간의 원칙을 뒤집는 양당합의를 불쑥 하는 당대표를 보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민주적 당운영을 약속한 당대표를 뽑았을 때 자기 맘대로 밀어붙이는 과거의 제왕적 당대표를 뽑은 것이 아닙니다. 그는 젊은 당대표의 새로운 정치를 기대한 수많은 이들의 신뢰를 배반했습니다.



EDAILY.CO.KR | BY 이데일리
송영길·이준석, 파격적 협치…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합의(종합)
12일 양당 대표의 첫 만찬 회동 결과물은 `파격`이었다. 여야정 상설협의체 논의 등 의례적인 만남에 그칠 것이란 예상을 뒤엎고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통해 재난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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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 Yi

전국민 용돈 지원이라니 헐.... 자영업자, 특고, 한계 상황 기업들 사람들이 악 소리 내며 쓰러지는데 돈을 이런식으로 쓰는 게 말이 됩니까?


윤희숙
S11stnu JugueSpilyo SgeatnS 12soreoifod:35d ·



연합뉴스와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두분 기자와 대화했는데, 두분이 각각 기사를 작성하셔서 지금 두 개의 다른 기사가 업로드돼 있습니다.
그런데 기사 중 20대 남성의 ‘열패감’이란 단어를 쓴 것에 대해 남혐발언이라 항의하는 댓글이 눈에 띠어 찾아보니 제가 단어를 잘못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열패감을 우열에서의 ‘열’이 아니라, ‘정말 열심히 시도했는데 무언가 불공정한 요인에 의해 패배함으로써 느끼는 분노와 절망’으로 느끼고 사용해왔습니다. 지난 5월 조희연 교육감의 채용비리 의혹에 대한 페북글에서도 "절벽의 시간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을 아예 열패감의 구덩이에 던져넣고 밟는 짓" 이란 구절을 썼었습니다. 지금 보니 그것도 살짝 부정확한 표현입니다.
글로 먹고 살았는데도 무식한 곳이 여기저기 있습니다. 언짢은 분들께 머리숙여 사과드립니다.
신문사 측에도 제 실수를 말씀드리고 단어 수정이 가능할지 요청을 드려놓았습니다.
여가부 관련한 현재 논쟁에 대해선 내일 예정된 인터뷰에서도 생각을 더 밝히겠습니다. 지금 이대남의 분노는 극성페미에 대한 분노가 핵심인데, 극성페미그룹을 권력으로 감싸 젠더갈등으로 증폭시켜온 정치권력의 책임이 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저는 아버지의 삶만큼 어머니의 삶도 존중받는 사회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 바램에 대해서, 그리고 그것을 위해 아직 해야 할 노력이 많다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분들은 거의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렵지만, 이 논쟁을 건설적으로 끌고 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페친 여러분들의 관심과 응원,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YNA.CO.KR | BY 연합뉴스
[일문일답] 윤희숙 "이재명, 철학·품격 없다…참신한 돌고래될 것"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나확진 이은정 기자 = '나는 임차인입니다' 5분 연설로 스타덤에 오른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은 최근 이재명 경기지사의 저격수로...




2.1KPark Yuha, 박정미 and 2.1K others


Park Eunsik

연설하실때 비음을 약간 빼고 저음으로 딱딱 끊어서 하시면 뭔가 듬직한 느낌이 더해질것 같습니다. 부디 이번 선거는 허무맹랑한 과거 구호가 아닌 우리의 삶을 결정짓는 장기적인 정책에 대한 이슈가 주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렇다면 답은 윤희숙의원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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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국민의힘에 “재난금 합의, 이준석 결단 뒷받침해달라”
문지연 기자
입력 2021.07.13 08:06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마친 후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의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합의가 내부 반발로 뒤집힌 데 대해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결단을 뒷받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13일 연합뉴스에 “야당은 물론 여당 및 정부에서도 반발이 있거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여야 대표 간 합의는 상생과 협치 차원에서 존중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이 대표와의 합의 배경과 관련해 “현재의 분류 방법에 따르면 부동산 등 재산이 많은 사람은 받을 수 있지만 무주택 맞벌이는 재난지원금을 못 받을 수 있다. 이런 불필요한 논란을 벌일 필요가 없다”며 “20% 제외를 위한 분류에 들어가는 행정비용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신용카드 캐시백(상생소비지원금)에 소요될 1조2000억원을 없애고 전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주는 게 맞다”며 “이 대표도 이런 취지에 공감해 어제 발표한 대로 합의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 대표가 페이스북에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손실보상 대상과 범위를 확대하는 데 우선적 합의를 할 것이란 글을 올린 것에 대해서도 송 대표는 “소상공인 등에 대해 두텁게 지원하자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했다”며 “전 국민 재난지원금 문제는 그것대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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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이준석, 파격적 협치…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합의(종합)
12일 여의도서 민주당-국민의힘 당 대표 만찬 회동
"지급 시기, 방역상황·추경안 변경 등 고려해 결정"
연동형 비례제 선거법 개정·지구당 부활 법제화도 합의
송영길 "형제처럼 화기애애", 이준석 "폭넓은 대화"
등록 2021-07-12 오후 9:19:20


수정 2021-07-12 
이보람 기자

[이데일리 이보람 이성기 기자] 12일 양당 대표의 첫 만찬 회동 결과물은 `파격`이었다. 여야정 상설협의체 논의 등 의례적인 만남에 그칠 것이란 예상을 뒤엎고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통해 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지급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추경안 수정 논의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거리두기 4단계 격상 등 방역 상황을 고려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송영길(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송 대표의 저서 `룰을 지배하라`를 선물받은 이 대표가 송 대표의 메모를 읽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송 대표와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고 고용진 민주당·황보승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두 대표께서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맞지 않느냐는 데 공감대를 이루신 것 같다”며 “지급 시기는 방역이 좀 안정된 뒤에 한다는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황보 수석대변인도 “현재까지 검토된 안에서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게 훨씬 지원을 두텁게 하는 방법도 함께 모색하는 것으로 합의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번 주 국회 예결특위의 추경안 심사를 앞두고 양당 대표가 전 국민 지급 방안에 전격 합의함에 따라 `소득 하위 80%` 지급을 기본으로 짜여진 추경안에도 대폭의 손질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양당 모두 재난지원금 지급 범위 등을 두고 당내 이견이 있어 대표가 먼저 당내 반발 등 후폭풍이 따를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황보 수석대변인은 “현재까지 검토된 안에서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게는 훨씬 두텁게 지원하는 방법도 함께 모색하는 것으로 합의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고 수석대변인은 “현재 안이란 당정 협의안(소득 하위 80%+캐시백 등)인데 이 대표 말씀은 현재 안 보다 더 두터운 소상공인 지원 대책을 만들어 보강하고 전 국민 재난지원금으로 가는 것에 공감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시기는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다소 안정된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내에서도 80%에 대해서만 지급해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은 만큼, 당내 논의와 추경안 변경 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양당 대표는 또 지구당 부활을 법적으로 합법화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합의했다. 지역위원회 사무실 등을 통한 정당 활동과 지역에서 정당 간 경쟁 체제를 갖추도록 하자는 취지에서다. 아울러 지난 총선 당시 `위성 정당` 논란 등이 있었던 연동형 비례제와 관련한 선거법 개정에도 공감대를 이뤘다.


송 대표는 만찬 회동 직후 취재진과 만나 “형제처럼 화기애애하게 많은 대화를 나눴다”며 “여야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자는 공감대를 이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작되는데 국민들께 여야 대표의 화기애애한 만남이 긍정적이고 희망적 메시지로 다가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여야 간 협치의 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처음 만난 자리임에도 현안을 두루 논의했다”면서 “정치부터 추경, 방역, 선거제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대화를 나누면서 접점을 찾을 수 있는 부분을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또 “대선을 앞두고 경쟁하는 관계이긴 하지만 어려운 국가 상황을 앞두고 최대한 간극을 좁혀 손잡고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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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윤희숙 "이재명, 철학·품격 없다…참신한 돌고래될 것"
송고시간2021-07-11 06:10 요약 공유 댓글 글자크기조정 인쇄
이은정 기자
이은정 기자
기자 페이지
"野, 이대녀 불안 더 고민해야…나는 '돌싱', 젊은 여성 겁내는 건 경험"
(서울=연합뉴스) 나확진 이은정 기자 = '나는 임차인입니다' 5분 연설로 스타덤에 오른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은 최근 이재명 경기지사의 저격수로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다.


윤 의원은 11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도 "기본소득을 자신의 브랜드로 세일즈해 왔는데 전문가들이 안 하는 게 좋다고 해서 또 안 한다고 한다. 상황에 맞춰 표변하는 것은 정치가로서 치명적"이라고 이 지사를 비판했다.


초선의 대선주자로서 참신함과 진정성을 무기로 기성 정치인과는 차별화된 '돌고래'가 되겠다는 의지를 굳게 보였다.




다음은 윤 의원과의 일문일답.
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윤희숙 의원
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윤희숙 의원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희숙 의원이 최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1.7.11
toadboy@yna.co.kr




-- 서울시장, 당대표 선거에는 나오지 않다가 대선 출마를 결심한 계기는.


▲ 서울시장이나 당 대표 선거는 나한테 없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대선은 다른 것 같다. 다음 5년을 결정하는 각종 생각의 경연이 펼쳐져야 하는데 그 방향을 뚜렷하게 제시하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 권력을 유지하려는 사람은 그간의 일을 합리화하는 데 매몰돼있다. 공격하는 입장에서는 그 분노를 모으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이 에너지를 모아 '앞으로'를 외치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안 보였다. 나라도 해야겠더라.


-- 어떤 비전을 세우고 있나.


▲ 우리나라가 세계 9위의 경제규모지만 위기다. 다음 세대를 부러워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다음 세대의 시간이 더 고달프리라 생각한다. 그걸 알면서 가만히 있는 건 뭔가. 온 힘을 다해 태클하는 레슬링을 해야 하는데 그걸 안하고 있다. 이건 매우 병든 사회다.


이대로라면 망할 게 뻔한 국민연금을 건들자는 얘기를 안 한다. 복지 한다면서 돈만 쓰고 다음 세대 어깨 위에 짐을 얹는 정책만 쓴다. 경제가 가라앉고 있는 상황에서 고통이 왜 청년에 집중될까. 기회를 만들어내야 한다.


-- 어떻게 만들 것인가.


▲ 기회는 '짠'하고 나타나는 게 아니다. 고통의 시간이 필요하다. 어떤 고통이 필요하고 사회 구성원이 동의해야 한다는 얘기를 솔직하게 해야 한다. 그 얘기를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굳은살 베어내는 고통을 감내해야 젊은 사람이 믿을 수 있다고 얘기하는 정치가를 본 적이 없다. 그러니까 내가 적임자다.


-- 홍준표 의원이 본인을 겨냥해 '망둥이도 뛴다'고 했는데.


▲ 구력이 굉장히 센 분 입장에서 그렇게 느낄 수 있다. 대통령을 하는데 구력이 필요한 시대는 아니라고 판단한다. 망둥이가 될지 돌고래가 될지 모르는 것이다.


-- 야권 후보 중에서 누가 제일 경쟁자인가.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크다. 당장 지지율이 높으니까.


-- 이길 자신 있나.


▲ 현재로서는 턱도 없지만, 국민 마음을 얼마나 담을 수 있냐의 문제다. 국민의 분노와 정권교체의 열망을 모아 내가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얼마나 닿을 수 있는지에 달렸다.


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윤희숙 의원
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윤희숙 의원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희숙 의원이 최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1.7.11
toadboy@yna.co.kr




-- 국민의힘이 '이대녀(20대 여성)'엔 약한 모습이다.


▲ 20대 여성에 어필을 못 하는 정도가 아니라 적개심을 느끼게 만든다. 보수는 맨날 잔소리 해대는 꼰대 시아버지, 시어머니를 생각나게 한다. 20대 여성이 느끼는 불안과 불공평함에 대해 그동안 머리 터지게 고민했는지, 좀 모자란다고 본다.


-- 출산이나 양육경험이 없다는 점에 대해선.


▲ 돌싱이다. 짧은 결혼생활을 해봤다. 젊은 여성들이 겁내는 게 뭔지를 잘 경험한 것이다. 출산 경험도 없지만, 직접 경험 했다고 다 아는건 아니다. 직면한 일을 일반화할 수 있느냐는 다른 문제다. 각자의 경험을 일반화하고 방향성을 추출해내는 건 제가 더 잘한다. 누구나 살면서 각자의 경험을 갖고 있다. 당신의 길이 편협하다고 하는 질문 자체가 편협한 것이다.


-- '작은 정부론'에는 동의하나.


▲ 정부의 사이즈를 얘기하는 시대는 지났다. 할 일 하고 하지 않아야 할 일 안 하는 '낄끼빠빠(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진다'가 중요하다. 혁신을 증진하기 위해 몇 개 부처는 그 기능을 떼서 재편할 필요성은 있어 보인다.


-- 경제 외 다른 영역에서는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는데


▲ 공부하고 있다. 저 말고 다른 분들도 뭐 있겠나. 다 법조인인데 법조인의 전문성은 법이다. 그동안 관찰해보면 자기 분야를 깊이 아는 사람은 다른 분야를 익히고 핵심을 습득하는 능력이 좋다. 저도 그런 타입이다.


-- 이재명 지사의 어떤 면이 분노를 유발하나.


▲ 일관성이 없다. 철학이 없다는 얘기다. 상황에 맞춰서 입장이 극과 극으로 움직인다. 기본소득을 자신의 브랜드로 세일즈해 왔는데 전문가들이 안 하는 게 좋다고 해서 또 안 한다고 한다. 상황에 맞춰 표변하는 것은 정치가로서 치명적이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품격 있고, 품격 있는 나라에서 살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바지 내릴까요' 이런 말을 하는 순간 내가 있던 곳에서 쫙 끌어내려지는 느낌이 든다. 그런 느낌을 주는 지도자는 좋은 지도자가 될 수 없지 않겠나.


-- 문재인 정부의 정책, 무엇이 가장 문제였나.


부동산과 탈원전 문제를 주로 드는 데 공감한다. 경제학자의 입장에서 훨씬 더 근본적인 문제는 기회를 만드는 정책을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코로나 탓하기엔 그 이전부터 경제 체질이 많이 무너졌다.
경제가 자기 힘으로 움직이게끔 자생력을 북돋고 굳어있는 부분을 치료하는 역할을 하지 않았다. 기회의 메커니즘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부동산이나 탈원전과 관련해서도 민간과 시장이 흘러가는 흐름에 맞서 계속 싸웠다. 생태계를 망가뜨리는 것을 아주 쉽게 생각한다. 정부가 생태계를 압도하고 뜯어고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했다.


-- 7월 출간 예정인 책은 어떤 내용인가.


▲ 경제정책 전문가로 영입돼 국회에 들어왔는데, 합리적 얘기를 하는 게 아무 의미가 없었다. 정책이 법으로 만들어지는 과정 앞에 정치의 과정이 이미 너무 비틀려있었다. 지금까지 정치인들은 민주주의란 '네가 죽어야 내가 살 수 있다'는 식으로 호도해왔다. 우리의 민주주의가 무엇이 문제고 어떤 뒤틀림을 낳는지를 썼다.


-- '임차인입니다' 연설, 다시 돌려본 적 있나.


▲ 거의 본 적 없다. 손 떠는 게 카메라에 안 잡히리라 생각했는데 떨더라. 어찌나 창피한지.


-- 다시 그 자리에 선다면 더 잘했을까.


▲ 같은 얘기를 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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