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놀면서 월급받는) 서울대 교수가 연일
따져묻는다.
왜 우리는 압수수색했는데 한동훈은 안하냐고.
왜 언론은 이런 "선택적 수사"를 비판하지 않느냐고.
조국 교수에게 왜 그런지 이유를 알려주마.
조국의 아들 딸 스펙을 수사한 건 그 스펙을 입시 서류로 제출했기 때문이야.
그 덕분에 딸 아들이 의전원과 로스쿨에 들어갔기 때문이라고.
한국사람들이 가장 자녀를 보내고 싶어하는 의대와 법대에 입학이라는
신분상승 보증 티켓을 끊는데 사용됐기 때문이다.
그 티켓을 따려고 밤잠 못자고 애면글면 준비했을 누군가를 밀어내고 기회를 차지했기 때문이고.
그런데 한동훈 딸이 부모찬스 스펙으로 무슨 신분상승 티켓을 끊었나?
누군가를 박터지는 경쟁에서 밀어냈나?
안 끊었고 안 밀어냈다.
그러니 조국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
조국씨는 대체 무슨 명분으로 고교생의 리포트 작성을 압수수색하라는 건가.
사실 조국은 내가 굳이 알려주지 않아도 이 차이를 잘 알고 있을 거다.
오상방위는 몰라도 이 정도 상식은 알 거다.
그러나 조국에게 중요한 건 그런 게 아니다.
조국은 자신을 추앙하고 숭배하는 지지자들에게
자신이 얼마나 부당한 핍박의 피해자였는지를 강조하고 지지자들의 분노를 유발해야 하기에 한동훈을 계속 물고 늘어진다.
'나 억울하게 당했어 잉잉잉 여러분이 복수해줘 징징징' 날마다 울어댄다.
한동훈 자녀 스펙 보도에 열올리는 한겨레 신문이나
내일 청문회에서 이 문제를 뜯고 씹고 맛보고 즐길 더불당 의원들도 마찬가지다.
고교 스펙이 신분상승 티켓을 얻는데 사용되었는지 아닌지가 결정적인 차이인 걸 그들이 몰라서가 아니다.
그들은 다만 윤석열 정부가 악랄하게 '한가족을 도륙'하고 정권을 차지했다는 피해자 서사를 이어가야 하기에 필사적일 뿐이다.
'악의 무리를 처단하고 역사의 정의를 실현할 촛불시민이여 모여라'는 선동에 달려올 개딸인지 뭔지들을 불러모으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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