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10

Vladimir Tikhonov 한국 극우들은 이제는 일본 대신에 미국 우파 내지 극우파를 걍 베껴요.

Facebook

참, 생각해보면...박정희 시절의 한국 극우들은 대체로 그 "스승" 격인 일본 극우파의 언설을 그대로 차용하곤 했지요. "총화 단결"도 그렇고 아니면 예컨대 그 때에 정문연의 명칭에 넣은 "정신문화"는 딱 태평양 전쟁 때에 익찬체제의 어용이 된 경도학파가 애호했던 언설이지요.

근데 이제는 일본 대신에 미국 우파 내지 극우파를 걍 베껴요. 저들의 자녀들이 남의 논문을 베껴서 약탈 저널에 보내듯이 말이죠. "반지성주의" 타령은 미국 신보수의 전형적인 원풀이 방식이죠. 이들에게는 예컨대 극우 인사들의 캠퍼스 강연을 취소케 하는 학내 운동이라든가, 백인 우월주의적 시각이 녹아든 각종 "고전"들을 상대화시키려는 운동 등등은 다 "반지성주의"로 보여요. 사실 "반지성"이라기보다는 기득권 지배의 도구가 된 거짓 "지성"에 대한 반격의 시도인데, 뭐 백인 극우파들의 입장에선 당연히 안좋아 보이겠죠. 한국에서의 맥락도 전혀 다르고, 미국과 달리 이미 학생 운동도 거의 죽은 상태고 학내 "취소 문화"가 강한 편도 아니고 윤씨 본인이나 이준석 따위들이 별 저항을 받지 않고 이런 저런 캠퍼스를 돌아다녀도 큰 문제가 안일어나는데....그래도 미국에서의 언설을 그대로 베껴 "반지성주의" 타령해요.
한국 극우들은 아직 스스로의 독자적 언어 하나 만들지 못하고 있어요. 남들의 언어를 전유해서 쓰고 있지요. 나라는 선진국이 돼도, 이 동네는 아무래도 아직은 외국에서 기술을 사가지고 국내 생산을 하는, 딱 그 수준.
金昌 德 and 35 others
7 shares
Like
Comment
Share

1 comment

윤 대통령 취임사 “민주주의 위기, 가장 큰 원인은 반지성주의"
박순봉·심진용 기자
2022.05.10 11:27 입력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국회의사당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권호욱 선임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저는 이 나라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하고,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나라로 만들어야 하는 시대적 소명을 갖고 오늘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취임식 취임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내외 귀빈을 소개하는 중에 “문재인, 박근혜 전 대통령”을 함께 거명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년간 코로나 펜데믹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큰 고통을 감내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경의를 표한다”며 “그리고 헌신해주신 의료진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코로나19, 기후 변화, 교역 질서의 변화, 분쟁의 평화적 해결 후퇴 등 전세계적으로 닥친 난제들을 나열한 뒤 “다양한 위기가 복합적으로 인류 사회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많은 나라들이 국내적으로 초저성장과 대규모 실업, 양극화의 심화와 다양한 사회적 갈등으로 인해 공동체의 결속력이 흔들리고 와해되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해야 하는 정치는 이른바 민주주의의 위기로 인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가장 큰 원인으로 “반지성주의”를 꼽았다. 윤 대통령은 “다수의 힘으로 상대의 의견을 억압하는 반지성주의가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리고 민주주의에 대한 믿음을 해치고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이 우리가 처해있는 문제의 해결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보편적 가치로 “자유”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자유의 가치를 제대로, 그리고 정확하게 인식해야 한다. 자유의 가치를 재발견해야 한다”며 “인류 역사를 돌이켜보면 자유로운 정치적 권리, 자유로운 시장이 숨 쉬고 있던 곳은 언제나 번영과 풍요가 꽃 피었다”고 말했다.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