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1

그들은 어떻게 주사파가 되었는가(2) - 낮은 단계의 목표

기사 - [탐구] 그들은 어떻게 주사파가 되었는가(2) - 낮은 단계의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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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구] 그들은 어떻게 주사파가 되었는가(2) - 낮은 단계의 목표


2012-06-04 16:25
Matti추천0 비추천0


2012. 6. 4. 월요일


Mat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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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어떻게 주사파가 되었는가(1) - 재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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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학생운동'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작가 김영하가 썼던 책인데, 학생운동을 무협지처럼 묘사한 책입니다. 선배들 말로는 무척 재미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읽지 않았습니다. 제가 당시 신뢰하던 선배가 진지하게 접근해야 할 운동을 이 책처럼 바라보는 것은 희화화에 불과한 것이라며 읽지 않는 게 좋다고 했습니다. 저도 그 이야기에 공감해 읽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고학번이 되어서도 딱히 구해서 읽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혹시나 이 글 역시도 수많은 이들의 피와 눈물로 이루어진 학생운동을 희화화시키는 것은 아닐까 마음 한 구석에 죄의식이 없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엄중한 시기 현재진행형으로 이뤄지고 있는 일들도 아니고, 거짓말로 창작을 하는 것도 아니기에 회고록을 쓴다는 생각으로 글을 이어가겠습니다. 통진당의 많은 분들이 이제는 주사파가 없다고 주장하시니 이런 글 하나쯤은 상관 없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언젠가 한 번쯤은 기억에서 많은 것들이 지워지기 전에 평범하게 운동을 했던 제 나름의 수준으로 90년대 학생운동을 정리해보고 싶었습니다.

- 낮은 단계의 목표 -

신입생들은 이제 겨울방학에 돌입하게 됩니다. 이미 여러 스케쥴들이 잡혀 있고, 그 과정을 통해 선배가 될 준비를 마치게 됩니다. 겨울방학 동안의 성장과정을 이야기하기에 앞서 먼저 짚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NL과 주사파의 관계.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입니다. 사실 딱히 나눠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같은 것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NL이 성장하면 반드시 주사파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견실한 NL 운동가라면 윗선이 주사파라는 것을 모를 수가 없습니다. 나아가 주사파 운동가라면 한총련 의장단이나 중집(중앙집행부) 이상의 윗선이 있다는 사실을 모를 수가 없습니다. 이건 음모 수준도 아닙니다. 당장 그 시절 한총련 총노선 자료집 등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는 사실입니다. 만약 지금처럼 인터넷이 발달한 시절이라면 자료집의 온갖 부분들이 발췌되어 떠돌아다닐 겁니다. 사실 당장 검색만 해봐도 되기는 합니다. 이 부분은 앞으로 차근차근 보여드리겠습니다.

입학하자마자 책 몇 권 읽고, 집회 몇 번 나갔다 오고, 선배들과 술 몇 번 마신 다음에 자기는 주사파라고 거만하게 이야기하는 신입생들이 있기는 합니다. 어디서 수위가 높은 노래들도 배워가지고 와서는 술자리에서 자랑스레 불러 제끼기도 합니다. 골방에서 장군님 만세를 외치기도 하죠. 이처럼 주사파가 되는 과정이 꼭 제 글처럼 이뤄지는 것도 아니고, 반드시 특정한 책들을 읽고 나서야 주사파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종교에서의 신앙고백 과정과 비슷합니다.

그런데 앞 글에서도 적었듯 NL은 이런 스타일을 경계합니다. 이런 친구들은 열에 아홉이 운동을 금세 그만 둡니다. 그리고 돌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쨌든 주사파의 속살을 보기는 본 것이기 때문에 거짓말을 하고 다니지는 않지만, 술자리에서 후배들에게 거들먹거릴 수 있는 무용담 중의 하나로 소비됩니다. 급격하게 광신적 태도를 보였던 친구들일수록 변신도 과감합니다. 주사파가 뉴라이트가 될 수 있는 이유는 그들의 주장 때문이라기보다 습성 때문입니다. 뉴라이트들 중에는 제대로 된 성찰과 공부를 통해 전향한 사람들도 소수 있습니다만 그렇지 않은 이들이 대부분입니다.





뉴라이트로 전향한 대표적인 운동권인사 홍진표

그래서 제대로 남게 되는 운동가들은 대개 차근차근 과정을 밟아 키워지는 이들입니다. 시간이 흐르고 학년이 높아질수록 운동을 정리할 수 있는 수많은 선택의 순간들이 있는데, 그 과정을 견뎌낼수록 대나무가 마디를 남기듯 단단해져 갑니다. 그렇지만 굳은 결의를 하지 못하면서도 어찌어찌 고학번까지 남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이들이 내면에 숨기고 있는 고통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것들입니다.

원래 강철은 쉽게 단련되지 않는 법입니다. 그런데 세상이 바뀌었습니다. 강철이 만들어지는 공정이 달라졌고, 소비패턴도 달라졌습니다. 그렇기에 오직 신념 하나만 움켜쥐고 많은 것들을 희생하며 살아가는 이들이 현시대의 시스템과 충돌을 일으킵니다. 광신도나 정치자영업자라는 규정만으로 이들의 행태가 설명되지 않는 이유입니다.

아무튼 강철을 만들기 위한 과정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조금씩 수위가 높아지고 반복되면서 서서히 이뤄집니다. 이건 훌륭한 대중운동가를 만들기 위한 시스템적 요구이기도 하지만, 성급한 시도로 신입생들이나 초보 수준의 운동가들이 나가 떨어지도록 하지 않는 현실적 요구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더 높은 단계로 올라가지 못하는 이들이 이탈하지 않고 적정 수준에 안착하도록 만드는 부수적 효과도 있습니다.

마지막에 언급하는 이들은 NL운동에 어느 정도 참여는 하지만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할 때까지 주체사상과 관련한 것들은 거의 인지하지 못하며 그다지 관심도 없습니다. 주사파 문제가 나오면 대개 인터넷에서 이런 분들이 적극적으로 방어를 합니다. 자신들이 부대끼고 경험했던 이들은 그저 성실한 통일운동가이자 친근했던 동료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주사파 문제가 나오면 열심히 살았던 자신들의 대학시절이 부정당하는 모욕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 분들의 주장은 사실과 어긋나지만, 감정적인 측면은 이해가 가는 이유입니다.

NL들이 그동안 헌신해왔던 사회적 투쟁과 대중사업들은 그 모두가 촘촘한 음모하에 이루어진 것들일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랬다면 애초에 끝났을 운동입니다. 병렬적으로 따지면 부정적인 것들보다 가치 있는 것들이 훨씬 많았습니다. 행위들의 유기적 관계가 문제였던 거죠. NL과 함께 하면서 좋은 일들을 하셨다면 자괴감을 갖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누구와 함께 하고 누구의 의도였건, 당시 도움을 받았던 이들이 분명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 시리즈에서는 NL과 PD는 모든 게 다른 것처럼 묘사되고 있지만, 그렇지는 않습니다. 신입생 사업의 경우에는 NL이나 PD나 대동소이하게 접근합니다. 다만 경향성에서 차이가 날 뿐입니다. NL과 PD에 대해서는 후에 '정파'라는 주제에서 다시금 말씀 드리겠습니다.

서총련(서울지역총학생회연합)과 지방 간에는 차이가 많습니다. 하물며 같은 서울이라도 캠퍼스 간에 차이가 있고, 정파들의 존재나 세력균형에 따른 차이도 있습니다. 그걸 염두에 두시고 글을 봐주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이 글은 제 시선으로 바라본 회고록이지, 그 시절의 모든 것을 이야기하는 운동권 백서는 아닙니다.

오늘부터 드디어 민감한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주체사상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정통 주사파 분들이 보시면 코웃음 칠 설명들입니다. 그렇지만 제가 이제 와서 주체사상 공부를 다시 할 수도 없으며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솔직히 말씀 드려 주체사상 관련 책들을 모두 읽은 것도 아닙니다. 무엇보다 이 글이 주체사상이란 무엇인가를 논하는 글도 아니기에 그냥 제 기억에 희미하게 남아 있는대로 씁니다. 제대로 알고 싶으신 분은 검색을 하시면 됩니다.

* 이상적 인간형

NL과 PD가 다른 것 중 하나가 '품성론'입니다. 더 정확하게는 이상적 인간상의 강조 차이입니다. 물론 PD에서도 공산주의적 인간형을 이상으로 이야기하며 희생, 헌신, 협동 등을 이야기합니다. 어렵죠. 잘 와 닿지 않습니다. 사실 사회주의나 공산주의 사회가 대체 어떤 것인가도 감이 잘 안 오는 판에 거기에 걸맞는 인간형이 쉽게 떠오르겠습니까. (물론 이 부분은 순전히 제 개인적 견해입니다.)

그렇지만 NL은 다릅니다. 이상적 인간의 모델이 존재하며 그를 기준으로 배우고 익혀야 할 품성이 있습니다. 이상적 인간이란 누구인가. 바로 김일성입니다. 김일성이 이상적 인간인 이유는 이렇습니다. 김 주석께서는 사람 중심의 세계관을 개척해 민족영생의 철학을 창시하셨으며, 그것이 가능했던 것은 어린 시절부터 항일유격대 시절까지 대중을 중심으로 한 사업을 모범적으로 벌이는 와중에 깨달으신 게 많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고행 끝에 스스로 열반의 경지에 올라 민족을 영도하시는 지도자인 셈입니다.





항일유격대 시절 김일성의 대중사업을 진솔하게 그린 책 중으로는 '회상기'가 있습니다. 그 외에도 항일무장투쟁사 등 다른 책에서도 끊임 없이 강조하는 게 김일성의 사람중심적 면모입니다. 최근 유행어처럼 김일성의 교시들에는 사람에 대한 사랑이 있습니다. 어떤 이들이 성경 말씀에 세상만사가 들어 있다고 주장하는 것처럼, 어떤 이들은 혁명 과정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들에 대한 답은 김일성의 경험과 교시에서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쉽게 설명하면 모든 사업은 사람을 중심으로 놓고 하라는 건데, 그 모범들이 바로 김일성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거기에는 사람을 대하는 데 있어 진리에 가까운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쉽게 설명하면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이 김일성 버젼으로 존재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상식적으로 마냥 이상한 이야기들만 있을 리도 없고, 분명 사람을 강하게 설득하는 것들이 존재합니다. 80년대 사람은 사라지고 이론논쟁만으로 황량하던 시절 주사파가 대학가를 순식간에 석권한 게 괜한 일이 아닙니다. 주사파들이 데일 카네기의 책을 보면 이렇게 생각할 겁니다. '김 주석께서 이미 우리 민족의 실정에 맞는 교시들을 내리셨건만...' 농담 반, 진담 반입니다.

그렇지만 이걸 초입자나 평범한 NL들에게 들이밀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1, 2학년 때 많이 읽게 되는 시집이 바로 '바보과대표'입니다. 2학년 운동가들의 경우 '우리는 일꾼'이라던가 '활가론(대중활동가론)' 같은 딱딱한 책들도 있지만 돌아보면 다 필요 없습니다. 정수만 가지고 있으면 됩니다.

바보과대표. 90년대 NL 운동가라면 많은 이들이 갖고 있던 시집입니다. 시집은 안 읽었어도 '바보과대표'라는 시는 대부분 알고 있습니다. 방금 책장을 이리저리 뒤지다보니 홍치산의 '바보과대표', 김남주의 '조국은 하나다', 문부식의 '꽃들'이 세트로 꽂혀 있습니다. 박노해의 '노동의 새벽'은 브레히트 시집과 함께 이단 책꽂이 너머에 숨어 있는 듯 합니다. 앞의 세 시집은 NL들이 읽는 시집이고, 브레히트는 주로 PD들이 읽습니다. '노동의 새벽'은 둘 다 읽는데 제가 무의식 중에 PD쪽으로 분류해 정리를 한 모양입니다.

일단 시 '바보 과대표'를 소개합니다.


< 바보 과대표 > - 홍치산


우리학교 1학년에 바보 과대표가 한 명 있다
술만 먹으면 개가 되고
밍맹몽, 007빵 무얼 하더라도 진짠지 가짠지
야튼 맨날 걸려 얻어맞으며 헤헤 웃고
벌주 발칵발칵 마시며 배꼽 뚜딜겨
뽕짝 걸판지게 뽑아대는 천하에 바보가 있다.

항상 그 바보 곁에 사람들이 드글거리고
그 수첩에는 120명 동기 이름 모두 적혀있다.
누구누구와 언제 만났고
누구의 고민은 무엇이고
누구와는 아직 얘기 못해 보았느니
멋있는 싯구 하나 없지만 그런 것들이 잔뜩 쓰여있다.

수업 안 들어오는 애들 리포트 알려주고
시험 때는 쏘스(자료) 제비 벌레 물듯 물어와 노놔주고
역사연구반이니, 사회과학 연구반이니
소수의 의식을 위한 것보다
바둑반이니 농구반이니
그런 모임을 만들어 120명 모두를
함께하는 고민으로 자기 과 소모임에 참여시켰다.

일기장에는 자신의 참된 삶의 문제
누구보다 겸허하게 치열하게 고민하였으며
개인의 안락에는 추호의 타협이 없었으며
항상 5시간 수면을 철저히 지킬것을 강제했고
서재에는 항일무투사(항일무장투쟁사)가 손 때묻어 간직되어 있었다.


그날
자기 과 친구들에게는 아직 이르다며 본대에 있으라 하고
아스팔트 하이바에 우리 선배 전투조들 떨고 있을때
익살스런 춤 "간다 간다 뽕간다"
신명나게 두려움 누그려주고
전투대장의 진격의 나팔 우렁차게 울리니
그는 누구보다 최전선에서 정확하게 꽃병(화염병)을 꽃았다.

드디어 놈들이 사나운 이빨 으르렁 거리며 덤벼들 때
한 친구 전사는 미끄러지고
모두 안타까이 돌아섰을 때
그 바보 전사는 바보처럼 의연히 달려 나갔다.

다음날 한계레신문에 조그맣게 바보 이야기가 실렸다
고대에서 2명이 화염병으로 잡혀오고 100명이나 친구들이
성북서 항의 방문을 했다고 바보를 풀어 달라고 울부짓었다고
총학생회장님이 잡혀가도 그런 일이 없었는데


그리고 다음날 교문과 식당에서는
바보의 바보같은 친구들을 누구나 만났다.
그들 손에는 당구 큐대가 아니라,
볼펜이 아니라 오락실 운전대도 아닌
규탄 성명서가 들려 있었다.


그리고 며칠 지난 뒤 학생의 날 가투 전투조 사전모임에서
한 1학년 학우의 결의 발표가 나의 심장을 쳤다


"나는 바보의 다른 과 친구입니다.
투쟁하란 말은 없었지만
그 친구는 나에게 많은 것을 주었습니다.
저는 아직 짱돌 한 번 던진 적이 없지만 바보를 잡아 간 놈들
용서할 수 없습니다. 오늘 비록 제가 잡혀 간다 하여도....."


이 시의 내용은 간단합니다. 똑똑한 척 하지 말고, 학우들 중심으로 바보처럼 살다 보면, 언젠가는 학우들이 우리를 반드시 알아준다는 내용입니다. 이게 NL이 요구하는 인간형이자 바로 말 많은 '품성론'의 핵심입니다. 시의 마지막 부분은 지금 보면 유치한 신파지만 시대성을 놓고 보면 끄덕일만도 합니다. 저도 이 바보과대표처럼 살아야 하는데라고 고민하며 밤잠을 설쳤습니다.





품성론의 강점은 역시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현실에 타협해야 합니다. 매년 돌아오는 선거에서 표를 얻기 위해서는 대중들 사이에 보이는 분명한 문제점에 침묵해야 합니다. 곁다리지만 민주노조 운동이 쇠퇴기에 접어든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각 정파들은 노동조합을 장악해야 하고 선거 때 표를 얻어야 하니, 조합원들 사이의 불합리한 문화에 눈을 감습니다. 입 바른 소리하는 놈이 지는 싸움입니다. 학생운동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이 품성은 조직 내에서도 요구됩니다. 오늘의 폭투(폭력투쟁)가 과연 적절한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보다 무리한 지시라도 기꺼이 받아 안으며 간다 간다 뿅간다를 외치면서 정확히 꽃병을 꽂고 돌아오는 게 올바른 품성입니다. 권위주의 문화에 길들여지게 됩니다. 왕년에 운동을 했다는 분들 중에 생각은 진보적인데 행태는 권위주의적인 경우가 많은 이유입니다. 그래서 품성론은 대중운동 측면에서 명과 암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품성론을 강조한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우리 중 진정으로 품성을 갖추고 있는 이들이 드물다는 겁니다. 어차피 대학 들어와서 운동을 한다면 NL이든 PD든 스스로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품성론을 뒤집으면 그건 선민의식입니다. 너희들은 바보가 아니니까 바보처럼 보이라는 겁니다. 민중을 무한히 믿으라고 하면서도 실제 믿고 따라야 할 때는 그렇지 않습니다. 당장 민중들이 통진당 비례대표 당선자들에게 사퇴를 하라고 하는데 그건 당원들의 수준과 맞지 않다며 거부합니다. NL 지도부들의 민중중심이라는 말은 곧 자신들의 견해와 일치할 때만 성립합니다. 정치권에서 필요할 때만 국민의 뜻을 찾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품성론이 통하는 것도 잘 나가는 캠퍼스의 조직원 많은 단위에서나 가능합니다. 사람 하나가 아쉬운 곳에서는 인간이 개차반이어서 뒤에서 욕을 하더라도 어쨌든 함께 합니다. 외롭고 쓸쓸한 노년보다는 차라리 악처와 함께 싸워가며 늙어가는 게 낫듯 말이죠.

오늘 혹시나 하고 이 시집을 찾았는데 서재를 무질서하게 채우고 있는 책꽂이들 중에서 다행히 찾기 좋은 위치에 있었습니다. 서재라고 이야기하니 괜히 있어 보입니다. 창고 같은 방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좋은 문화가 있습니다. 후배에게 책을 사주면 꼭 맨 앞 표지에 몇 마디의 좋은 말과 함께 자신의 이름을 써 줍니다. 신입생들에게 자신을 각인시켜주는 효과도 있지만, 아끼는 후배와 다짐을 공유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뽀얗게 바래버린 아름다운 기억들입니다. '바보과대표'도 대개 선배가 후배에게 선물해주는 시집입니다. 누가 나에게 이 시집을 주었을까. 몇몇 얼굴들을 떠올리며 첫 장을 열었습니다. 역시 글씨가 있습니다. 그런데...







제 글씨입니다. 분노한 듯 십여 줄로 빽빽히 휘갈겨진 제 글씨입니다. 내용을 살펴봤습니다. 당시 무슨 회의가 있었는데, 공개적인 자리에서 여러 명의 선배들이 돌아가며 저를 신랄하게 비판했던 모양입니다. 당시 이십대 초반이었을 제가 그에 대해 얼마나 서운했던지 비판 내용도 적혀 있습니다. "너의 언행은 왜 그 모양이냐. 대중관은 도대체 어떻냐. 동기들이 너에게 데였다." 그 외의 내용은 중2병 수준이라 부끄러워 옮길 수가 없습니다. 저는 죽고 나면 모교 도서관 등에 제 책들을 기증할 생각인데, 만에 하나 누가 보기라도 한다면. 그러니까 이 시집은 선배들로부터 대중성에 대한 치명적인 비판들을 받고 나서 홧김에 제가 직접 산 겁니다. 아마 나도 바보과대표처럼 살겠노라며 다짐에 다짐을 했겠죠.





학생운동과 관련해 괴로운 기억들 중의 하나가 비판을 가장했던 모욕들입니다. NL이나 PD나 마찬가지인 부분인데, 운동을 하는 사람들 중에는 자신과 다른 견해를 가진 이들에게 모욕을 주는 게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누가 봐도 모욕인데 자신들은 그걸 올바른 비판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자기는 곧 죽어도 동지애적 비판이라고 하니 발끈하면 저만 바보가 됩니다. 상대방이 분노하는 것에 대해 자신의 태도를 돌아보지 않습니다. 자신이 그만큼 정곡을 찌르는 날카로운 비판을 했기 때문에 상대가 불쾌해 한다고 판단하며 뿌듯해 합니다. 오히려 내가 그만큼 너를 아끼는 마음이 있기에 모질게 대하는 거라며 비뚤어진 애정표현으로 마무리를 합니다. 이제 와서 돌아보면 그냥 인간에 대한 예의의 부재, 그 이상 이하도 아닙니다.

저 역시도 모욕을 당했던 기억들이 많습니다. 선배로부터 얻어 맞은 적도 있습니다. 그때는 진짜 바보여서 모두 내 잘못이라며 스스로를 자책하며 넘어갔습니다. 그렇지만 그 상처의 기억들은 결코 잊혀지지 않습니다. 십수 년이 지난 지금도 잠자리에 누우면 가끔씩 그 때의 기억들이 엄습합니다. 물론 저 역시도 누군가에게 상처를 줬을 겁니다. 가해했던 기억들은 언제나 쉽게 잊혀지니까요. 그래서 그런 기억들이 떠오를 때면 울컥하는 마음에 자다가도 하이킥을 날리고 싶지만, 이것도 다 스스로 만든 업보라고 생각하며 마음을 누그러뜨리고 다시 잠을 청합니다.


* 바보과대표

바보과대표 같은 삶이 곧 주체사상은 아닙니다. 바보과대표라는 시집을 가지고 다니고 그렇게 산다고 곧 주사파는 아니라는 거죠. 낮은 자세로 봉사하며 살아가라는 게 뭐 그렇게 심오한 이야기겠습니까. 바 과대표는 품성론의 대중적인 버젼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렇다면 품성론은 주체사상과 다른 건가 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이왕 이야기가 나온 김에 딱 필요한 만큼만 몇 단락으로 터치를 하겠습니다. 제 시리즈에서 나오는 부분을 갖고 어디 가서 아는 척을 하시면 안 되지만, 적어도 그동안 진보진영에서 이해되지 않던 모습들 중의 일부는 이해가 가실 겁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제 수준은 바닥입니다.




주체사상이란 무엇인가 했을 때 그건 어렵지 않습니다. 세상의 중심이 사람이라는 것이고, "사람이 모든 것의 주인이며, 모든 것을 결정한다"라는 명제가 핵심입니다. 맑스 이전의 세계관은 정신을 강조하는 세계관이었고, 맑스가 비로소 그것을 물질과 정신의 대립으로 끌어올렸다고 합니다. 보통 운동권에서는 맑스가 최고입니다. NL도 처음 시작은 얇은 책에 있는 유물론적 변증법으로 시작합니다. 그렇지만 NL의 맑스는 거기까지입니다. 왜냐하면 맑스를 극복한 선진사상이 우리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PD들이 아무리 귀에 못이 박히도록 비판해봤자 별 무소용입니다. 우리는 이미 구원을 얻었습니다. 이제 우리가 저 어리석은 PD들을 구원해야 합니다.

세계관 자체가 사람 중심이기 때문에 '주체'사상입니다. 그렇다면 다음 질문이 이어집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뭐냐, 사람의 본질은 뭐냐라는 거죠. 사람은 '사회적 존재'이며, '자주성, 창조성, 의식성을 가진 존재'라고 합니다. 여기에 대해 그 나름의 깊은 논의들이 있는데 그 모든 것을 뛰어넘어 나온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무슨 일을 하고자 할 때, 물질로 이루어진 구조적 여건도 물론 중요하지만,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결국 '사람'이라는 겁니다. 네. '하면 된다'이고 '정신일도 하사불성'입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주사파입니다. 농담입니다.

결국 사회변혁에 있어 제일 중요한 것은 '주체의 신념과 의지'입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보셨을 단어들입니다. 나치 참여로 비난을 받았던 영화감독 레니 리펜슈탈이 나치 전당대회 등을 그린 다큐멘터리들의 제목이 '신념의 승리', '의지의 승리'였는데 이게 우연한 일치일까요. 전체주의 사회에서 유독 개인의 신념, 의지 등을 강조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시스템에 대한 고민은 할 필요가 없습니다. 위에서 내려준 시스템 하에서 지도부를 믿고 최선을 다하면 되는 겁니다.

사람이라는 '주체'에 모든 것의 성패가 달려 있고, 사람은 '사회적 존재'이기 때문에 개인의 품성은 사회적 관계에 걸맞도록 길러져야 합니다. 혼자 독야청청 잘나봤자 소용 없습니다. 그래서 품성론이 도출되고 중요시됩니다. 혼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거죠. 그래서 혹자들은 주체사상에는 품성론이라는 게 없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세계를 어떻게 바라보는가와 그 세계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는 다른 문제라는 겁니다.

여기까지 읽으시니 어떻습니까. 주체사상이 뭔가 무시무시한 것 같은데, 사실 알고 보면 별 게 아닙니다. 고3 교실에 걸려 있는 급훈들은 알고 보면 모두 주체사상의 핵심 정수들입니다. 이러한 생각들을 가진 개인들이 정교한 시스템 속의 개인으로 파편화되면 전체주의 사회가 됩니다. 우리의 현대사도 마찬가지구요. 그렇기에 87년 민주화운동은 사회체제를 변화시키는 데 있어 결정적 사건입니다.











아무튼 대중사업을 하는 운동가들에게는 구원과 같은 사상입니다. 어차피 우리에게는 자본도, 권력도 없이 동지애적 의리만 가지고 싸우는데, 주체사상은 "자본, 권력 그런 거 없어도 돼. 너희들의 주체적 역량만 있으면 사회는 바꿀 수 있어"라고 이야기를 해주니 얼마나 고맙고 마음에 위로가 되겠습니까. 그렇지만 주체의 본질은 완벽한데 그게 현상으로 드러난 것은 부족한 부분이 있으니 끝없이 학습을 하고 실천을 하며 좀 더 완벽한 인간이 되기를 요구합니다. 유학에서의 수양론도 보입니다. 주체사상을 보면 기독교적 세계관이 많이 보이고, 유학의 가르침 등 여러가지 좋은 이야기들이 모두 짬뽕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현실적 모범들은 김일성의 교시들이나 관련 서적들에 모두 나와 있습니다. 그래서 그 가르침대로 품성을 닦고 대중사업을 하니 효과가 만빵입니다. 설득하기 위해서는 논쟁을 하기보다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어려운 일이 있으면 도와주고, 절대 대가를 바라지 말고 헌신하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렇게 하니까 정말로 나중에는 사람들이 붙습니다. 여기까지는 그렇다고 칩시다. 문제는 수령론입니다.





주체사상의 좋은 이야기들은 수령론을 목적으로 한 경전들일 뿐입니다. 수령론을 통해 지금까지의 좋아 보이는 이야기들이 모두 일인 독재의 전체주의 사회를 지탱해 나가는 받침대와 지주가 됩니다. 실제로 주체사상대로 하다보니 현실에서 성과가 나고, 그래서 신뢰가 생기니 마지막 순간 수령론으로의 점프가 가능합니다. 물론 운동권 내부의 권위주의적 문화, 미제와 싸우고 있는 북한 사회주의에 대한 동경, 혁명을 위한 지도부의 필요성 등 다른 요소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적지 않은 이들이 이 수령론으로의 점프에서 멈춥니다. 설사 조직의 분위기 때문에 그런 척 하고 넘어가더라도 속으로는 거부를 합니다. 스스로를 비주사 NL이라고 하는 경우 보통 이 단계를 의미한다고 보면 됩니다. 지금까지는 어찌어찌 이론과 경험들을 통해 납득을 했다 하더라도, 수령론은 믿음의 영역입니다. 믿는 자만이 뛰어오릅니다. 유일신 신앙으로의 세례를 받아야 합니다. 천주교에서 1년 동안 교리교육을 받고도 마지막 순간에 결심을 하지 못하고 세례를 포기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하물며 수령론은 어떻겠습니까. 이에 대해서는 후에 기술합니다. 물론 주사/비주사 NL의 구분은 사회적으로 의미가 없습니다. 비주사NL인지 진짜 주사파인지 그걸 외부에서 어떻게 구별할 수 있겠습니까. 보이는 만큼 비판하면 그만입니다.











지금까지의 내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주체사상의 일반적 내용과 관련한 것들은 서점의 자기개발 코너에 가면 쌓여 있습니다. 혁명가의 자세 이런 것도 따지고 보면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같은 자기개발 내용이고, 대중사업의 요체 이런 것은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과 대동소이합니다. 그게 김일성의 항일유격대 버전으로 쓰여져 있고, 이전의 엄중한 분위기에서 진지한 자세로 받아들여졌을 따름입니다. 주사파 출신들은 운동을 정리하고 사회에 진출하면 조직에서 인정을 받습니다. 우리 사회의 조직이 원하는 인간형으로 수 년간 단련이 되기 때문입니다. 항일유격대 정신으로 청춘을 보내는데 그 얼마나 단단한 인간이 되겠습니까.





그래서 '바보 과대표'에서 보여주는 내용들은 주체사상이라고 할 것도 없이 우리 사회에서 요구하는 이상적인 대중활동가의 모습일 뿐입니다. 그래서 제가 낮은 단계의 목표라고 제목을 지었구요. NL이 이상적으로 설정하고 있는 대중사업의 모습은 아름답기도 합니다. 학우들에게 다가가도 절대 '언젠가는 꼬셔야지'라는 생각을 안 합니다. 일단 그런 생각을 하면 티가 납니다. 그래서 정말로 아무 것도 바라지 않고 그냥 다가가서 헌신합니다. 이 사람이 결국 운동에 관심을 갖지 않고, 때로는 비판자로 변해도 개의치 않습니다. 그냥 관계로서의 사람만 남으면 됩니다. 그러니 신입생 시절 여러분들께 다가왔던 운동권 선배들을 모두 흑심 품은 사람처럼 생각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돌아보니 정말 좋았던 사람들은 분명 그때도 좋은 사람들이었을 겁니다.





그렇지만 위의 이야기는 말 그대로 이상입니다. 운동가들에게 위와 같은 모습들이 별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강조가 되는 거겠죠. 저 역시도 처음 선배가 되었을 때에는 티를 내면서 접근해 후배들로부터 싸늘한 시선을 받았던 못난 사람이었습니다. 전국의 수많았던 바보 과대표들의 말로는 대개 씁쓸한 경우가 많습니다. 사상의 어느 단계로 넘어가지 못하거나 동의를 못하면 결국 조직의 하부에만 있다가 쓸쓸히 운동을 정리합니다. 때로는 싸가지 없는 후배들에게 치이기도 합니다. 변증법적 발전이라는 것은 책에만 있는 것이지, 조직에는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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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7댓글 새로고침

성남시티즌

2012-06-04 16:37
주사파..진보의 암덩어리들. 제발 이들을 쳐내야 진보가 산다

파르

2012-06-04 17:28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견실한 NL 운동가라면 윗선이 주사파라는 것을 모를 수가 없습니다"

진정 그러하다.

배고픈사람

2012-06-04 18:12
제가 하고싶었던 말을 아주 요목조목 잘 짚어줬군요. 글을 보니 글을 쓰신 분은 학창시절 저보다 더 깊은 고민과 성찰을 갖고 운동을 하셨던 분이 분명하군요. 저는 제대후 친구의 꼬임?에 빠져 후배들과 선배, 일부 동기들의 비난을 받아가면서 한총련계열의 후배를 등지고 학생운동혁신을 외치며 운동의 맛도 제대로 못본 후배들과 선거를 준비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군대를 제대한 뒤 저는 운동권 사회가 주장하는 이념과 정체성과는 정 반대로 봉건적이고 파쇼적이며 폐쇄적으로 돌아가는 운동사회에 대해 넌덜머리가 났고 정마저 떨어졌더랬습니다. 학생운동이 대학과 지역사회에 어떤 존재가 되어야 하는가하는 고민이 많았고 운동권과 일반학생을 편가르는 문화도 정말 질려버렸습니다. 저는 학생운동의 투쟁에서의 구호는 모두 옳았고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활동을 하는데 NL이어야 하느니 주체사상을 학습해야 하느니 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정말 회의적이었습니다. 그토록 엄숙한 분위기에서 따르는 주체사상이란게 읽고보니 정말 허접하고 한심한 것이었다는 걸 알고 나서부터는 실망 그 자체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간혹 조중동이나 공안기관이 주체사상에 대해 이적표현물 운운하는 것도 정말 시덥지 않은 소리로 들렸습니다. 국민들에게 주체사상을 읽으라고 공개해도 아마 성경책의 논리에 흠뻑빠진 사람이 아니라면 그 유아틱하고 자잘한 수식어들의 장난에 지나지 않은 이야기를 술주정처럼 나열과 반복을 하는 그 유치함과 초딩스러움이란....
그래서 저는 언젠가 주사에 빠진 한총련은 수구라고 하는 지적질에 동의했습니다. 그런데 요즘 뉴라이트나 반북을 내세운 단체들의 모습에서 저는 학창시절의 그 NL들의 논리를 그대로 보게 됩니다. 아마도 그들 단체를 만든 자들이 과거 전직 주사파여서였을까요?

real

2012-06-04 18:51
별거도 아니라는 주사파 붙들고 이렇게 할말이 많은가?

bigfatandstupid

2012-06-04 18:53
비상식에 근거한 사회의 모순을

비상식에 근거한 선동과 고집으로

상식에 맞게 되돌려보겠다는 이들이

비상식적인 집정자를 꾸짖을 자격이 있을까


사람들을 설득하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돌리려

하나의 비젼을 이야기 하기 위해서는

목적과 수단을 모두 만들어야 하지만


막상 비전이 사라진 후에도

남은 목적은 일그러진 수단을 정당화하고

남은 수단은 일그러진 목적을 정당화하는데

이들의 손에 익은 수단은 일그러진 것은 아닌지


친구를

선동하고 교육하고 조직화할 대상으로만 보는

바보과대표를 읽는 심정은

구역질만 올라온다

Amo

2012-06-04 19:20
같잖은 이상론이네 ㅋㅋㅋ

foefoe

2012-06-04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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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란 병신만 쓰거나 주로 병신이 쓰는 거라는 내 가정을 맨날 확인시켜주는 딴지 ㅠㅠ

성찰을 왜하겠냐
성찰없인 한발짝도 못나가잖니...

AnA

2012-06-04 20:09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90년대 초중반까지는 과대표나 단과대학생회장은 취업도 그럭저럭 잘되었다. 대기업에서 이런 사람들의 경력을 우대했거든.
대학에 입학하고 초기에는 이런게 너무 이상했는데 어쨌든 이 사람들은 학생운동을 하는 사람들이고 소위 재벌그룹이라는 조직에서 불합리한 일들을 그냥 넘어갈 일이 없는데 이런 사람들을 오히려 우대해서 뽑아간다는게 너무나 이상하게 느껴졌다는거지.

뭐, 그 이후에 벌어진 일이야 다 아는것처럼 이런 사람들은 대기업에서도 나름 잘 적응하면서 살아가고 나같은 불만분자들은 학생운동도 중간에 때려치고 그냥 찌질하게 살아가고 있지.
어쩌면 이 사회가 주체사상이 발휘되기 좋은 세상인지도 모르지. 윗놈만 김일성에서 다른 무언가로 바꾸면 박정희던 아니면 대기업 회장님이던 이 얼마나 이 세상에 살아가기 좋은 처세술이냔 말이지.


Drivematic

2012-06-05 08:02
[ AnA ]
공감합니다.

학생회 열심히 하던 녀석(정외과)이 S생명에 들어가 학생때와는 달리 S그룹의 반듯한 일꾼이 되어 주말에도 양복 반듯하게 입고 회사에서 배풀어 주는 가족행사 사진 꼬박꼬박 참석하며 사진 올리는 걸 보면 좀 의외다 싶었습니다.

구조조정

2012-06-04 20:42
참... 주체사상을 안다고 쓴거지, 아는 척한다고 쓴거지 모르겠다.

하지만 한 가지 짚고 가자.

'정신일도 하사불성'? 그것도 틀린 말은 아니지 않지 않나?

글구 읽다 보니, 참 세상 역시 사람이 중심이구나 하는 생각이든다.

같은 내용을 읽어도 해석하고 이해하는게 지멋대로니 말이다.

주체사상에서 '사람 중심'이 사람이 결정하면 다 된다라고 밖에 해석이 안되나?

물질세계가 있고 물질 세계를 변혁하는 주체가 '사람'이라는거지. 그게 틀린 말이야?

반면에 기존의 맑시즘은 그 반대잖아? 안 그래?

물질 혹은 자본의 관계가 있고, 그 관계에 의해 사람 혹은 사람의 관계를 규정하는 것.

그런 오류에 대한 교정이 주체사상인거 진짜 몰랐던거야?

요즘 사회학계에서 주-객 분석에서 결국 주-주 분석으로 옮긴 이유도 잘 알잖아?

그게 주체사상적 접근하고 뭐가 달라?


중요한건, 그 동안 PD론자들이 주장하던 것들은 지멋내는 이론들이 태반인거야.

누구 이론이니 무슨 이론이니 하면서 폼 내다가 듣는 사람들 짜증내는 돌고 도는 이야기하고.. 다른 학우들은 다 튕겨 나가도 지네 멋만 내던 작자들이..쯧.

대표적인 작자가 바로 진중권이지.

쭝궈니 나 야가 '종북'의 정의가 별거 아니라길래 잔뜩 기대하고 봤다.

그런데 뭐.. " 북한을 위해서 북한을 추종하는 것"이란다.. 이 뭐.. 이런 덜떨어진 코미디언 같은 수준의 작자가 박그네꼬양이 만경대 방문한 점을 지적하면서 "박그네도 쫑뿍이네" 그랬더니 '종북을 희화화"한단다..

별.. 종북의 정의가 겨우 저 정도였음 난 저 인간 이제까지 '그래도 입진보 축'으로도 보지 않았다.

한 가지만 묻자. 그렇게 사람 중심이 아닌 잘난 이론과 객관성을 가진 양반아, '북한을 위해서'란 건 누가 정의하냐? 그건 위함을 받는 당사자..즉 이북만이 정의할 수 있는 권위가 있다.

당사자가 뭐가 날 위하는건데? 그럼 니가 아무리 쟤들 이북을 위한데요라고 개나발불어봤자, 개나발에 불과하지.

다시 말해, 쭝궈니가 이북의 이해관계에 대해 철저히 밑바닥까지 이해하거나 (그러다가 잡혀간 송 교수님처럼) 아님 이북으로부터 저거시 바로 우리를 위한 길이야를 확정받지 않는 이상 이북의 이익을 위한다는 점을 자기 스스로 입증하는건 어차피 자신의 주관적 논증일 뿐이야. 안 그래?

그럼 이북에게 확인도 못 받고, 이북에 대해 개뿔도 모르는 진중궈니는 일단 '이북을 위해' 라는 점을 판단할 자격이 엄써.

마지막으로.. 이북을 무조건 따른다? 씨바.. 니가 내 머릿속에 들어왔어?
난 진쭝궈니 하는 짓보니 완전 조중동 아바타더구만.. 완전 조중동의 이익을 위해 철저히 상호협력하는 것 같던데? 그럼 씨바 진쭝궈니는 조중동을 위해 조중동을 추종하는 조중동 알바쒜끼였던거야?

그만해라.. 증말.. 짜증난다.

오늘 잼있는 기사 났더라. 정몽준이가 '사상검증'으로 의원 제명 반대한다더라..ㅋㅋㅋ

이게 왠 코미디냐.. 물론 몽주니가 함 튀어볼라고 저런건 알겠는데.. 여튼 진중궈니나 딴지스내의 자칭 입진보들이라는 피디들보다는 더 진보적인거 같다. ㅋㅋㅋ


재미없다

2012-06-05 00:03
[ 구조조정 ]
근데..
내재적 접근법은 북한에만 적용해야하는 거냐>
중권이 한테도 좀 적용해봐...
송두율이 북한 내재적 접근법으로 이해하는 만큼
너도 중권이 이해할 수 있을거야..
&
조선일보도 중권이 말과 같더라..
그러므로 중권이는 조선일보 아바타다...이건데... 대충 이번 통진당 사태에서 그랬지..
근데 이 건 중권이말 = 조선일보기사=많은 수의 딴지스 거든..
따라서 당권파 쉴드치지 않는 인간은 몽땅 조선일보 아바타?
''''
디씨 정사갤 같은 데 수꼴새끼들 흔히 하는 개소리가 있다.
북한에서는 518 기념일이 있다더라.. 따라서 광주민주항쟁은 북한에서
지령 받아서 남한 빨갱이와 북한 특수부대 1개대대가 합작해서 저지른
거다... 니 논리대로라면 이 거 찬성하는거냐? 수꼴 개 논리 찬성?
작작 좀 하세요..


재미없다

2012-06-05 00:13
[ 구조조정 ]
물질세계가 있고 물질 세계를 변혁하는 주체가 ‘사람’이라는거지.
<== 그리고 그 물질세계를 변혁하는 주체인 사람"들" 중에 "수령"
이라는 새끼가 있어가지고 설라무네 그"수령"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은 그 "수령"을 중심으로 뭉쳐서 "수령" 만이 생각하고 판단
하고 결단하고 지시하는 존재고 나머지는 "닥치고 지시한대로만
행동한다" 는 게 핵심이지..
다시말해 "주체"는 단 한사람 "수령" 이라는 괴물 한마리이고
나머지는 부속품에 불과하다는 게 "주쳬사상"의 핵심이잖아..
왜 그 핵심을 빼먹고 나발을 부니?
단팥빵에 단팥 속 빼고 이게 단팥빵이에요 라고 팔면 돼? 안돼?
뭐? 된다고? 나가 뒈져라..
근데, 되 냐 돼 냐?
어쟀든...
붕어빵에 붕어는 없어도 단팥은 있어야 하고 고기만두에 고기 소가
들어가야 한다는 건 대한민국 사람은 다아는.. 뭐 알고 자시고 할
거 없이 걍 당연한 거다.
빼먹을 걸 빼먹어라...


재미없다

2012-06-06 12:07
[ 구조조정 ]
남이 내재적 접근법 얘기하면 그저 줏어들은 거냐?
예수 납셨네..
짖지말고 말을 해라...
뭐가 니 생가과 다르고 사실과 다르고.... 이런 말을해야
사람말을 하는거란다.
니 감정이나 찍찍 싸대는 건 짖는 거야..
너는 마치 송두율이가 북한 외부인으로서 외부인 시각으로
이른바 내재적 접근법이라는 마술로 북한을 철저히 밑바닥
까지 이해한 것으로 왜곡하는 데...
송두율이는 명백한 사실로 밝혀진 자신도 인정한 북조선
노동당원이란 말이다.
즉, 북한내부인으로서 북한의 개같은 현실을 왜곡하는 도구로서
내재적 접근법이라는 개구라를 만들어 낸 거다.
하버마스의 제자라는 인간이 저런 허무맹랑한 개소리를 서슴없이
할 수 있는 건 북조선 내부인이기 때문인거다.
철학과 교수 그것도 하버마스의 제자라는 인간이 저게 할소리냐?
서울대 법학과 수석졸업 고시수석 부장판사 어쩌구 저쩌구 정말
대가리 팽팽 돌아가는 수재들이 딴나라당 들어가면 말도 안되는
개소리 찍직해대는 이유하고 똑같은 거다.
그 조직이 개떡이니까 그 개떡을 개떡이 아니라고 해야 그 조직에서
살아갈 수 있으니까 개소리 해대는 거다.


재미없다

2012-06-06 12:20
[ 구조조정 ]
이넘아, 수령이라는 핵심을 빼먹고 이 게 주체사상이에요 라고 하면 안되는 거다. 앞으로는 빼먹지 말아라. 송두율이한테 줘 터진다.ㅉㅉㅉ
그리고 북한사람에게 인정을 받아야 북한을 위한거라는 개소리는 또 뭐냐?
그럼, 박정희 총맞아 죽고 무덤에 갈때 길거리에서 땅을 치고 통곡하는 수많은 아줌마 아저씨들을 위하는 건 그냥 "박정희가 우리를 먹고살게 해주었다" 라는 미신을 주욱 믿고 살면서 재벌에게 계속 뜯기면서 사세요 해야겠네?
저 아줌마 아저씨들에게 물어봐 "뭐가 당신들을 위하는 겁니까? " 대답은
뻔하지 않겠냐?
너는 이 사실을 인정한다는 거지?
혹시 북한에는 적용을 해도 남한의 저 아줌마 아저씨들에게는 적용하면 안된다는 개소리는 아니겠지?


구조조정

2012-06-05 11:40
[ 재미없다 ]
내재적 접근법이란 말은 어디서 줏어 들어서.. 쯧.
얌마, 니글 읽다보니 짜증만 난다. 그냥 집어 치우자. 닌 갈춰 줄 것도 없네. 독해능력이나 키우고 와서 떠드셔.. 요즘 애들 이래서 문제라니까..란 말이 생각난다.


재미없다

2012-06-05 00:28
[ 구조조정 ]
그리고..
송두율이는 "북한을 철저히 밑바닥까지 이해" 한 게 아니고
북조선 노동당에 가입한 노동당원이고,,, 황장엽이가 '북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 김철수' 라고 지목했을 때 이 사실을 부인 했었지만 후에 김철수라는 이름으로 북한에 들락날락했다는 사실을 시인했어..
다만 북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이란 사실만 부인 했지...
노동당원이고 김철수라는 가명을 썼다는 사실만 인정했어.
노동당 탈당 하고 독일국적 버리고 한국에서 살게 해주시오 해서 재판 받았다는데
결과는 나도 모른다.
...
북한을 이해한 게 아니고 북한 체제의 중심인 부조선 노동당의 노동당원이라고...


콩사탕이싫어요

2012-06-05 16:08
[ 구조조정 ]
현란한 이데올로들이 무쌍난무하는데..
결국은 무엇을 위해서가 빠진듯

PD든 NL이던 주사파던간에.. 결국 추구하는 바가 뭐인지는 앎?

일명 좌파의 개몽주의가 신물이나고
일명 수구의 전체주의가 신물이나는거지

결국 그 둘은 목적이 다를뿐 수단은 매한가지고
목적을 잃고 수단에 함몰되면 그 둘이 다르지 않은것이지..

내부에 얼마나 고고하고 아름다운 이상을 갖고 있는지는 내 알바 아니나
보이는 바는 권력욕과 이데올로기를 위한 이데올로기에 함몰된
직업 운동가로 보일뿐이고.


피식

2012-06-06 02:43
[ 구조조정 ]
푸하

'이북을 위해' 라는 점을 판단하기 위해서 이북으로부터 그래 니 판단이 마저 하고 확인 받아야 한단다

니 조둥아리 끝에 걸고 나불대는 걸 논리라고 생각하나

'누구를 위해' 라는 말을 하는데 그렇게 엄중한 조건이 필요한줄 몰랐네

'조국을 위해' 독립운동하시던 분들은 과연 조국을 위하는게 맞는지 국민투표라도 했어야 하네. 아니 누가 확인도 안해줬는데 누구맘대로 조국을 위한다고 내세우냐고
어차피 두번째 조건인 '철저한 이해'라는건 너한테 또 '그래 철저히 이해하는거 마저' 하고 허락 받아야 되자나

'노동자를 위해' 노동운동하는 것도 허락받아야하고
'소외계층을 위해' 사회운동하는 것도 허락받아야 겠네

참 말장난의 정수를 보는거 같다

주사파가 공부 안한다는 본문의 말이 딱맞네
하긴 머리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김일성 같은놈을 신으로 모시겠냐

근데 궁금한거 하나
'이북을 위해'를 확인 받으려면 북한의 누구한테 확인받아야되냐?
그냥 김일성 장군님의 위대한 피를 이어 받은 김정은 장군님 한테 확인 받으면 되냐
아니면 그 아래에서 피를 빨리고 있는 북한 민중한테 받아야 되냐?
어느쪽이냐에 따라 결과가 완전히 다를거 같아서 말이지 프흐흐~~


이건 좀 아니다

2012-06-06 15:05
[ 구조조정 ]
구조조정 좀 그만해라. 이제 지겹다. 그놈의 북한. 이거 완전 루저 집단이지나. 가장 못사나느 나라 중에 하나자나. 이거는 객관적인 지표자나. 뭐 미국이 못살게 굴었다. 물질이 뭐 중요하냐 정신이 중요하지... 이유는 100가지. 그런데 복잡한 주둥이 이론 말고 사실만 가지고 이야기 하자. 진보가 해서 뭘 할라고. 잘먹고 잘 살라고 그러는 거자나. 굻어 죽을라고 그러는 거냐. 정일이 한테 그렇게 해줬으면 됐지 뭐 정은이 한테 까지 해줄려구 하냐. 대중 운동 왜 했냐 우매한 대중의 정신을 고양시킬려고 했냐 그냥 다같이 잘먹고 잘살라고 그러는 거자나 니가 개 좃같이 생각하는 우주 깡패 미국 사회 보장 받는 극빈층 북한의 중산층 보다 휠씬 났다 공짜로 3끼 밥먹고 가끔씩 재미난 영화도 보러갈수 있다. 여기서 뭘 더 바라냐. 일성이가 만든 매트릭스에 그만 나올때 됐다. 너 죽어서 일성이 만나면 일성이가 졸라 비웃을 걸. 이런 븅신 나의 낚시에 걸려서 내 손자한테까지 해주내.


IKEA

2012-06-06 19:24
[ 구조조정 ]
당신 말 틀린 말 아니다. 사회과학적으로 따지면 인간 중심의 사상이 데카르트 이후로 서구 사상의 근간이다. 막시즘 역시 구조주의적 관점을 가지고 있으나 결국은 인간 주체의 행동과 실천이 최고라는 관점이니까. 북한 주체사상 이론적으로 보면 정말 훌륭하다. 좋은 이론 다 갖다 붙여서 만든 거니까. 이 좋은 이론의 맨 꼭대기에 위치한 최고의 인간상이 바로 김일성이라는 불변의 결정론적 사상. 이게 문제라는 거다. 이건 절대 안 변한다. 주체사상의 핵심이니까. 당신은 이게 옳다고 보는가? 완벽한 인간 절대 없다. 그런데 신적 존재가 가당키나 한가? 이건 박정희 우상화 만큼 머저리같은 짓이다.


부설거사

2012-06-10 22:58
[ 구조조정 ]
딴지에 댓글달면 꼭 씨벌교황생각이 나서 안달려고 했는데, 댓글 존나 명문이다. ㅆㅂ 종북타령 나도 질리는데, 마땅히 할 말이 없었는데 듣는 순간 내 마음에 척척하다.(맹자 찾아봐라). 요즘 색히들이 무슨 김영철 형님의 관심법을 다 가진 모양이야.

민하

2012-06-04 22:22
결국 속성상 NL 과 주사파는 뉴라이트 와 친일파 들과 맞닿아 있다. 함께 사라져야된다.


노먼베쑨

2012-06-05 22:46
[ 구조조정 ]
이런 품성론도 못배운 허접 주사새퀴가...ㅎㅎㅎ
넌 바보과대표부터 다시 읽고 와라.
니네 수령이 인민들에게 요따위 말투쓰라고 하더냐?
조용히 인민을 위해 헌신하려면 새벽에 종로에 와서
쓰레기나 좀 주워라..
또 아냐? 대중들이 어느날 개벽을 해서 위대한 수령의 손자의 품으로 오게 될지..ㅋㅋㅋ


구조조정

2012-06-05 09:22
[ 재미없다 ]
그러니까 니 말도 안되는 논리를 너나 진중권이 류에게 적용했단 말이다. 그랬더니 니들은 조중동 수꼴들하고 같다는건데 왠 헛소리야.

왜 니는 니 논리에 적용하면 안되냐? 웃긴 짜장이야.. 쯧. 진영논리는 내가 보니 진쭝궈니랑 심상정이가 젤 악랄하게 피고 있던데. 오늘도 심상정이가 박그네 딜레마로 위기에 빠진 조중동의 주사파 사냥을 도와주려고 발벗고 나섰던데.. 그게 진영논리가 아님 뭐냐?


재미없다

2012-06-04 23:49
[ 구조조정 ]
엔엘이 이승만 만쉐 덴노만세 한다는 게 아니다.
그 지향점이 같다는 게 아니란 말이다..
그 사고방식과 행동 양식이 같다는 거지.
프랑스 레지스탕스들도 좌우파 갈라져서 상대방
비시정부 경찰에 서로 찔러서 제거하고
그랬단다. 좌파만 그런 거 아니다.
세상을 편으로 나누어서 보게되면 너 같이
남의 말을 니 뇌속의 필터로 걸러서 이해하게 된다.
여기 딴지에서 극좌=극우 라는 얘기는 수도 없이
나왔다.
물론 너처럼 지향점이 같다로 이해하는 사람 하나도 없고...
ㅉㅉㅉ




2012-06-07 01:16
[ 구조조정 ]
민하님이 pd이신 건가요?


구조조정

2012-06-04 22:44
[ 민하 ]
와 정말.. 니가 결정하면 세상은 니 주위로 도는구나. ㅋㅋㅋ

NL이 친일파와 맞닿아? 그건 피디의 할배격 종파들이 그짓을 했어.. 화요횐가? 결국 자기 동지들 다 일제넘들에게 팔아 넘긴 악랄한 짓을 했지.

요즘 피디종파들이 하는 짓하고 넘 비슷해서 역사는 또 이렇게 도는구나란 생각을 하게하는데..

업뎃이 너무 느려요!!

2012-06-04 23:18
Matti 님께서 연재를 마치신 지도 한참이 지났다고요. 기다리다 못해 MLB 파크까지 가서 직접 찾아 읽었답니다. 얘기 꽤 재밌죠?

그리고 위에 똑똑하다고 하시는 분들 보세요. 저처럼 멍청이도 있는데 이 무슨 말씀하시는 겁니까? 이론이 어떻고, 사회학이 어떻고... 무슨 소리인지 하나도 못 알아듣겠어요. 자기 하고 싶은 말만 하면 됐지, 거기에 또 무슨 이론이 필요한 겁니까? 일단 마음부터 나눌 수 있어야 생각의 탑을 하나하나 쌍아올려갈 것 아니겠습니까?

옛날에 어떤 사람이 그랬어요. 아무리 좋은 이론이라도 어린이가 알아들을 수 있도록 설명하지 못 하면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거라고요. 아마 그 사람이 상대성이론을 발견했었지요? 댁 같은 분들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사회학이 퇴보하는 거라고요. 마치 주체사상과 현실정치 사이의 관계를 적분 공식으로 설명하는 것 같다니까요? 잊지 마세요. 모든 논의의 시작은 인간입니다. 시작부터 인간을 버리고 들어가니까 무슨 얘기인지 모르겠잖아요. 바로 그런 이유 때문에 윗글의 가치가 빛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곳에 앉아있는 것처럼 쉽고 재미나게 설명을 해주거든요.

연재 잘 보았고요, 누구신지 모르겠지만 이 나라에 이런 역사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해주셔서 고마왔습니다. 안드로메다에 다녀온 것처럼 신기했어요. 지금 대한민국에서 터져나오는 문제들이 어디에서 비롯됐는지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구요, 선학들 역시 같은 문제에 부딪쳐 어떤 고민을 안고 살았는지 느껴볼 수 있어 소중했습니다. 물론 이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요. 보다 거대한 흐름의 일부라는 사실도 알고요. 하지만 모든 것이 시작된 수원(水原)을 찾아가는 마당에 마침 이정표가 없어 곤란하던 참이었습니다. 후학 부끄러움이 있다면 오직 선배를 넘지 못하는 것입니다. 뭐, 저도 어떻게 될진 모르겠지만 금번의 가르침을 교훈 삼아 가슴 속에 갈무리하고 살아보겠습니다. 땀에 젖은 베개 위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며 머리를 쥐어뜯는 고통은 조금쯤 더셔도 좋을 거여요. 분명. (^ㅇ^)




2012-06-07 01:18
[ 업뎃이 너무 느려요!! ]
동감이네요. 전 글쓴이보단 조금 윗 나이지만 아주 재미있게 읽고 있어염.^^
마티님 감사합니다.

즐독

2012-06-04 23:20
재밌게 잘 읽고 있습니다!!
계속된 연재 기다립니다!! ㅋㅋ

nonempty

2012-06-04 23:46
요즘 이래 저래 뒤숭숭하여...
책꽂이에 책한권 꺼내 보았더니...
책 한권이 툭 튀어나오더이다...
20여년전부터 이 책을 정말 좋아하고, 이분의 시들을 너무 좋아해...

억지로 시간내어 몇년전 해남 그분의 생가까지 두살된 딸내미와... 백일지난... 아들놈과 다녀온... 저는....
NL 빨갱인가요?

조국의 통일을 이야기 하고, 북한을 우리와 같은 민족이라고 외치고 싶다면...
나는 그렇게 지탄받을 NL 빨갱인가요?

미국을 싫어하여... 미국 소고기가 수입되는것을 두고볼수 없어...
아스팔트에 몸 뉘우며 살수차 그 차가운 물을 온몸으로 받아내던 저는... 그리고 그 동지들은 NL 빨갱이 인가요?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과거 동지가 술이라도 한잔 마시려 왔을때...
그래도 친구라고 손해볼 횟감 내놓으면서... 어느순간 투쟁의 길에서 떠나 국회의원 뺏지를 달고온 친구에게 야이 개새끼야... 똑바로 살라고 했던 대학 졸업도 못하고 노량진에서 생선파는 형님도...
NL 빨갱인가요?

그렇게 욕하는 한총련으로 끝까지 남아있다... 돈이 안된다며 하나둘씩 떠나는 사회단체들을 직장삼아... 제가 술한잔 하잘때마다... 미안하다... 술값이 없다며 멋적게 웃으며 함께하는 그 친구들도...
NL 빨갱인가요?

그 NL 빨갱이들을 지지해 달라는 말은 하지도 않습니다.
그렇게 분석만 하지 말아주세요.
그들도 뜨거운 심장을 가지고 더 낳은 세상을 꿈꾸는 사람입니다.
그냥 그런 사람들도 있다는 것만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직도 현장에서 사회의 약자들을 위해 항상 노력하는 친구들에게... 한때나마 같이 일하고 이제는 세 아이의 아빠로 우리 식구들을 위해 조심스레 숨죽여 살아가는 사람이 그분들에게 부끄럽고 미안하여 올립니다.


조국은 하나다.
김남주

조국은 하나다
이것이 나의 슬로건이다
꿈 속에서가 아니라 이제는 생시에
남 모르게가 아니라 이제는 공공연하게
조국은 하나다
양키 점령군의 탱크 앞에서
자본과 권력의 총구 앞에서
조국은 하나다

이제 나는 쓰리라
사람들이 주고받는 모든 언어 위에
조국은 하나다 라고
탄생의 말 응아응아로부터 시작하여
죽음의 말 아이고아이고에 이르기까지
조국은 하나다 라고
갓난아기가 엄마로부터 배우는 최초의 말
엄마 엄마 위에도 쓰고
어린아이가 어른들로부터 배우는 최초의 행동
아장아장 걸음마 위에도 쓰리라
조국은 하나다 라고

나는 또한 쓰리라
사람들이 오고가는 모든 길 위에
조국은 하나다 라고
만나고 헤어지고 헤어지고 만나고
기쁨과 슬픔을 나눠 가지는 인간의 길
오르막길 위에도 쓰고
내리막길 위에도 쓰리라
조국은 하나다 라고
바위로 험한 산길 위에도 쓰고
파도로 사나운 뱃길 위에도 쓰고
끊어진 남과 북의 철길 위에도 쓰리라

오 조국이여
세상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꽃이여 이름이여
나는 또한 쓰리라
인간의 눈길이 닿는 모든 사물 위에
조국은 하나다 라고
눈을 뜨면 아침에
당신이 맨 먼저 보게 되는 천정 위에도 쓰고
눈을 감으면 한밤에
맨 나중까지 떠 있는 샛별 위에도 쓰리라
조국은 하나다 라고
그리고 아침 저녁으로 축복처럼
만인의 배에서 차오르는 겨례의 양식이여
나는 쓰리라 쌀밥 위에도 쓰고 보리밥 위에도 쓰리라
조국은 하나다 라고

바다에 가서 쓰리라 모래 위에
조국은 하나다 라고
파도가 와서 지워 버리면 그 이름
산에 가서 쓰리라 바위 위에
조국은 하나다 라고
세월이 와서 지워 버리면 그 이름
가슴에 내 가슴에 수놓으리라
아무리 사나운 자연의 폭력도
아무리 사나운 인간의 폭력도
감히 어쩌지 못하도록
누이의 붉은 마음의 실로
조국은 하나다 라고
그리하여 마침내 나는 외치리라

인간이 세워놓은 모든 벽에 대고
조국은 하나다 라고
아메리카 카우보이와 자본가의 국경
삼팔선에 대고 외치리라
조국은 하나다 라고
식민지의 낮과 밤이 쌓아 올린
분단의 벽에 대고 나는 외치리라
조국은 하나다 라고
압제와 착취가 날조해낸 허위의 벽
반공 이데올로기에 대고 나는 외치리라
조국은 하나다 라고

그리하여 마침내 나는 내걸리라
지상에 깃대를 세워 하늘 높이에
나의 슬로건 조국은 하나다를
키가 장대 같다는 양키의 손가락 끝도
가난의 등에 주춧돌을 올려 놓고 그 위에
거재를 쌓아 올린 부자들의 빌딩도
언제고 끝내는 가진 자들의 형제였던 교회의 첨탑도
감히 범접을 못하도록
최후의 깃발처럼 내걸리라
자유를 사랑하고 민중의 해방을 꿈꾸는
식민지 모든 인민이 우러러볼 수 있도록
남과 북의 슬로건
조국은 하나다를!


nonempty

2012-06-05 12:02
[ 끌로드Q ]
저도 동감합니다.
대중정치와 학생회활동은 다르고 분명 달라져야 겠지요.
하지만 요즘 넘쳐나는 글들을 보면, 발생한 문제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사상검증의 마녀사냥으로 넘어가, 아직도 열심히 사회 변혁을 꿈꾸며 일하는 친구들의 의욕까지 꺾는거 같아 걱정되서 올린글입니다.
저야 그냥 애 셋두고 회사일 하며 조용히 살아가니 별 의미없다해도... 옆에서보는 열심히 사는 친구들이 좌절할까 해서 올린급니다.


끌로드Q

2012-06-05 11:29
[ kijang1 ]
이 말이 정답이야.

민주주의의 기본을 지키지 않으면 대중정치판에 남아있을 자격이 없어.

이젠 국고보조금을 받는 공당이잖아. 학생회나 무슨무슨회 수준의 이야기가 아니야.


kijang1

2012-06-05 00:44
[ nonempty ]
통일된 조국을 꿈꾼다고 빨갱이라고 매도해선 안되지만, 만약 그 통일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거라고 믿는다면, 합리적인 태도라고 보이지는 않습니다. 사람이 좋아도, 그들이 민주주의의 기본 개념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대중 정치 운동을 할 자격은 없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상상

2012-06-07 00:08
[ nonempty ]
열심히 운동하고 살아가는 사람들 있죠.. 근데 그게 조직 핵심부로 들어갈수록 화석화된 수구꼴통이 됩니다.


nonempty

2012-06-05 11:47
[ ㅁㄴㅇㅁㄴㅇ ]
죄송하지만...

저도 깃발 들고 나가진 않았습니다.

제가 대학때부터 아는 친구들도 마찬가지였구요.

저도 제 3살 먹은 아들 무등 태우고 나갔습니다.

소고기 반대시위 NL만 한것도 아니라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님 말씀대로라면... 저는 사상이 NL이니 소고기 반대시위도 나가면 안되는 거였나요?

지금 제가 드리는 말씀은 일부 문제가 있는 사람들과, 나머지 모두를 묶어서 사상으로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열심히 운동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사상으로 판단하지 말고 그냥 있는 그대로 인정해 달라는 말이 그렇게 무리한 말인가요?

지금 비판의 논조들이 일부 문제있는 사람들에게 향한것이 아니라, 정말 어렵게 힘들게 자신의 편한 삶을 포기하고 운동하고 바르게 살려하는 여러 친구들의 의욕까지 꺾는거 같아 걱정되어 올린 글입니다.


ㅁㄴㅇㅁㄴㅇ

2012-06-05 01:05
[ nonempty ]
저기 뭔가 착각하는거 같은데요.

통일 원하고 민족원하는건 님같은 NL이 아니라 일반사람들도 다 원하는거거든요.
미국소고기 반대시위는 NL만 하시는줄 아셨나봐요? 거기 일반시민들이 대다수였거든요?

님같은 사람때문에 유모차 끌고나온 일반인들이 빨갱이라고 욕먹은거는 아세요?


nonempty

2012-06-05 18:59
[ -_- ]
제가 드리는 말씀은 일부 잘못된 행동을 한 사람들에 대한 비판 여부를 말한것이 아니었습니다
민주주의를 부정하지도 않습니다
지금 말씀 드리는 것은 잘못한것 이 있으면 그 부분을 비판해야지 모두를 싸잡아서 사상으로 모두를 매도하는 사상에 대한 마녀 사냥은 그만두었으면 해서 올린 글입니다.


-_-

2012-06-05 15:51
[ nonempty ]
정말 어렵게 힘들게 노력하며 사회단체에서 일하면서 민주주의를 부정한다면 절대 인정할 수 없습니다.


nonempty

2012-06-05 11:55
[ dasd ]
일단 간략한 답글은 위와 거의 같습니다만...

님께서는 정말 저희 같은 사람이...

이제는 세 아이의 아빠로 조용히 살아가며... 살아가는 저나,

아님 지금도 묵묵히 사회단체에서 통일운동하고, 빈민운동하고, 농민운동하는 사람들이...

제 사상은 NL입니다. NL은 근본적으로 모든것이 잘못되었고, 저는 잘못된 사상으로 인해 잘못된 삶을 살았읍니다. 하고 공개적으로 방송으로 자아비판이라도 하고... 그렇게 되기를 원하시나요?

당신의 사상이 무엇이든 존중합니다.

하지만 제 사상과, 정말 어렵게, 힘들게 노력하며 사회단체등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사상도 그냥 인정해 주시길 바랍니다.


dasd

2012-06-05 01:10
[ nonempty ]
통일됐으면 좋겠다는거하고
북한간첩 말 들어야 되는거하고 무슨 관련이 있죠?

누가보면 소고기시위는 NL혼자 다한줄 알겠네.
괜히 깃발들고와서 설치다 쫒겨난 주제에


그저그런

2012-06-05 15:20
[ nonempty ]
누가 그러고 살래? 그러고 사는 건 자기 자유고.... 뻘 짓하고 다니면, 비판의 대상이고... 그냥 평범하게 사는 사람은 다 나쁜 놈들이냐? 하여튼 선민의식은 진짜 쩔어요...


-_-

2012-06-05 15:48
[ nonempty ]
빨갱이 맞소. 국공내전에서 일본군에 대항에서 공산당과 국민당이 협력 했지만 일본이 물러간 뒤 다시 전쟁을 했소. 사회문제에 대해 공동의 적을 향해 다같이 모여서 돌을 던질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세력과 친구가 될 순 없소.

당신은 빨갱이 맞소.


호도마루

2012-06-05 17:38
[ nonempty ]
본론을 토대로 하자면 수령론을 받아 들였으면 주사파 NL빨갱이구요. 안 받아들였으면 비주사파 NL이겠네요. 당신을 훌륭한 인물이고, 당신이 열심히 한 운동의 과거는 부정되지 않겠네요. 당신의 글로 본문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전혀 훼손되지 않는데요?
오히려 본문의 내용에 진심이 동하여, 본인이 했던바가 의미없지 않고, 북한에 놀아난게 아니라 내가 주체적으로 이사회의 문제에 동참했다고 강변하고 있는 걸로 보여지네요

ㅁㄴㅇㅁㄴㅇ

2012-06-05 00:58
구조조정인가 하는놈이 주사파구나...... 너 신고해도 되니?
나 시계없는데 시계좀 타자 ㅋㅋㅋㅋ

얘 논리가 완전 초딩수준이다.

1. A라는 놈은 나쁜놈이다
2.너는 A와 같은 행동을 한다.
3.따라서 너는 나쁜놈이다.

이걸 말이라고 하냐? 이런 논리는 진짜 초딩들도 안하는 논리다.
마치 만약 히틀러가 채식주의자라면 채식주의자는 나치다 라는 논리와 똑같지.
행동의 의미는 맥락안에서 결정되는 것이지, 행동이 단순히 물리적으로 같다는 것만 가지고는 아무 의미도 없다. 마치 강간범의 따귀를 떄리는 여자를 보고 당신 왜 사람을 때려 하는것과 마찬가지인 거지. 이런 5살때 배우는 논리를 가르쳐 줘야되니.


구조조정

2012-06-05 11:44
[ ㅁㄴㅇㅁㄴㅇ ]
"구조조정인가 하는놈이 주사파구나…… 너 신고해도 되니?
나 시계없는데 시계좀 타자 ㅋㅋㅋㅋ"

이런 개드립하는 새끼들이 멀쩡히 판치는 딴지에서 주사파인게 뭐 어쩌냐 까놓고 이야기하라는 진쭝궈니는 완전 외곈이지? 맹바퀴네처럼 딴나라 사람 인증한거잖아. ㅋㅋㅋ

이러고도 남북 분단의 구조가 얼마나 심각한 대립구조를 만든지 모른다면 그냥 어린애려니 하고 넘어가아겠지. 쯧.

글구 사족.. 등신아. 내가 니들에게 하려던 말이 바로 그 말이야.. 이건 뭐.. 답이 없네. 독해 좀 제대로 해!

11

2012-06-05 03:09
어느정도 비판의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운동권분위기에 절대 못섞임. 뭐 80년대는 모르겠는데 90년대에 대학다녔으면...

나도 운동권애들 만나봤는데 순수하고 좋은 애들 많았는데, 걍 운동권에 선민의식이나 계몽주의 같은게 싫었음. 그때는 모르는 상태에서 그랬는데, 어느정도 아는상태에서 봐도 싫은건 마찬가지더라.

1111

2012-06-05 03:18
이번 통진당 사태는 아무리 견적을 뽑아봐도, 이석기의 자리욕심과 그걸 가지고 각종 명분 가지고 사람들 선동해서 일을 이렇게 만든거로밖에 안보임. 왜냐하면 이석기 말고 같은계파의 다른 사람이 하는걸로 타협봐도 되는거거든.

게다가 이후 언플한답시고 보여준 행보도 김재연은 납득이 가는데, 이석기의 행보는 전체적으로 꺼림직했음. 사회자가 날카로운 질문을 할만한 프로는 출연약속해놓고도 나가지도 않고, 상황봐가면서 말 한둘 던지고.

그리고 이석기외에 모든 사람들은 전부 손해봤음. 지금 사태로 이득본 사람이 누가 있다고 생각해? 이석기 혼자임.

이정희나 통진당 비주류는 물런이고 당권파 모두, 손해봤고, 특히 이정희는 이제 정치적으로 사망선고 받았음.
이석기가 당권파실세가 아니라면 이정희를 버리고 이석기 국회의원자리 지켜줄 이유가 있나?
이정희가 버리는 말이 된것도 폭력사태일어나기 전임. 흘러가는대로 가다보니 그리된것도 아님.

뭐 암튼 김재연은 모르겠는데 이석기는 전당권파가 다 나가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빨랑 출당시켜버려야함.



폭력사태 전후로 분당을 하던지 민노총이랑 손잡고 두사람을 출당시키든 빨랑 정리했어야했는데 절차를 지킨다고 설설설하다가 일을 키웠으니.. 쯧쯧.

김믿음

2012-06-05 07:06
구조조정//제발 주체사상을 조금이나마 긍정적으로 평가하려는 놈들은 ㅅㅂ 주체사상의 결론은 주체의 주체인 수령님에게 뭉치자라는 결론을 제발 옹호해봐라. 이건 옹호못하겠지? 그러니까 주체사상 쉴드치면서도 저 내용은 소개자체를 못하지. 정말 더럽다.

그리고 니말대로면 간첩을 판단할 주체는 보낸 나라냐? 간첩보낸나라가 쟤낸 간첩아닌데요라고 하면 끝? 말같지도 않은 말하고 있네.


김믿음

2012-06-05 14:42
[ 김믿음 ]
어그로 끄는게 아닌 진심으로 주체사상에 옳은 점이 있다고 생각하면, 정말 걱정되서 말하는 건데 그게 올바르게(?) 구현된 천국중의 천국인 북한으로 망명을 추천한다. 진심이다. 그 주장이 통하는데 가야지 속이라도 편할거 아니냐.


미시노

2012-06-05 15:49
[ 구조조정 ]
많은 사람들로부터 그렇게 생겨난 지도자로 인정하는 마음은 그게 나쁜거냐라니... ㅉㅉ

권력을 가진 사람이 자시신의 지배사상 만든걸 가지고 존경하겠다는게 말이나 되니 그 런식으로 하면 욕먹을 지도자가 어디있냐 답이 없는건 구조조정 너란다


김믿음

2012-06-05 18:10
[ 구조조정 ]
구조조정// 어쩜 내가하고싶은말을 이렇게나 먼저 잘할까. 그래 넌 답이 쳐없어. 계속 주체사상 옹호하고 살어. 답이 아주 쳐없거든.


원조NL

2012-06-06 01:28
[ 구조조정 ]
니 논리 대로 하면 유신체제도 훌륭하네....


구조조정

2012-06-06 08:55
[ 구조조정 ]
미시노, 김믿음// 어차피 여기선 큰 기대하지 않고 글을 썼으니 니들 수준의 댓글이야 예상했다. 하여간 종파들의 막가파짓엔 나도 신물이 나니까.

여하튼 한 가지만 이야기하자. 니들이 지금 수구보수꼴통들이 만들어 놓은 반북이데올로기로 주사파 사냥을 정당화했다는거다. 그것만 기억해라. 담에 이데올로기가 반피디로 바뀌어서 광풍이 불면 니들은 그냥 사냥당할 때 기쁜 맘으로 사냥 당해라.. 참 진쭝궈니 말대로 나 피디라고 외치면서 자폭도 하고.. 물론 나는 그런 반피디 광풍에 반대하겠지만, 니들은 그냥 기쁜맘으로 전향하거나 돌에 맞아 뒤지면 된다.

글고.. 정대세 나왔더라. 기자쉐키들이 이북에 대한거 아무리 엮으려 해도 이북에 대한 비판은 하나도 하지 않던데, 니들 기준으로는 정대세는 그냥 주사파겠다. 남도 북도 조국이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니들이 알겠냐.. 쯧


미시노

2012-06-06 12:34
[ 구조조정 ]
믿음만 남은 사이비 종교쟁이 주제에 피해자 드립이네

사람은 언제나 자기가 틀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반증되면 생각을 바꿔야된다
그걸 못하면 욕처먹고 주류에서 밀리는 거지
너 같은 놈이 많아지는게 문화지체 현상이란다

그게 PD던 누구던 마찬가지다


재미없다

2012-06-06 12:45
[ 구조조정 ]
ㅋㅋㅋ
결론은 주체사상의 수령론이라는 게 김일성이의 행적이 실천이 훌륭하기 때문데 그 실천을 밑바탕으로 한 주체사상의 수령론이 받아들여지는 거다?
정말 이런 개막장 논리가...
그 사람의 인생에 있어서 행적과 실천이 아무리 훌륭해도 내세우는 이론이나 사상이 개소리면 그 이론이나 사상은 개소린거야.
김일성이 항일투쟁을 1을 하고 1000을 했다고 개질알 구라질을 쳐서 우상화했지만., 그 1000을 했다는 걸 인정한다고 쳐도 "나 김일성이만 생각하고 판단하고 지시한다. 나머지는 닥치고 시키는 대로"
이런 개막장 조옷가튼 사상을 내세웠으면 개새끼인 거 맞어. ㄷㅅ아...
수많은 식민지 국가들이 독립하고 그 독립투사 중 갑인 애들이 그 신생 독립국가에서 권력을 잡았지만 많은 그 지도자들이 민중에의해 쫒겨나고 죽임을 당했다. 왜? 독립투쟁이라는 이전의 실천 행적과 별개로 개같은 이론 사상으로 정치를 했기때문이지..
&&
그리고 진중권이하고 조중동이 니들 주사파 동부연합 이석기 김재연 꼴통들을 같이 까댄다고 진중권=조중동 이라는 논리는 또 뭐냐?
니들도 진중권 심상정 노회찬 등 PD들 열심히 까듯이 디씨 정사갤 같은 수꼴이 노는 사이트 가봐 걔들도 얘네들 열심히 죽자사자 까댄다.
그럼 니 진중권=조중동 이라는개논리에 따르면 니들=수꼴이네?
개소리 개수작 좀 작작해라.
민주주의 말아먹기 대마왕인 수꼴 조중동 새끼들이 니들 주사파 당권파가 민주주의 말아먹었다고 꽥꽥 대는 것과 진중권이 니들 비판하는 것과는 말은 같아도 목적이 180도 다른 거다.
잘 생각해봐...
이해를 돕기위해 쉬운 예를 들어주마.. 친절하기도 하지..
영등포 상가를 주름잡는 양은이파를 상가 상인들이 욕하는 것과
옆동네 서방파가 양은이파를 욕하는 것과 뭐가 다른 건지 곰곰히 생각해보면 답이 나올거다.
근데, 니 대가리로는 답이 안나온다에 백원 건다.
또, 개헛소리 할 게 뻔함.


재미없다

2012-06-06 12:48
[ 구조조정 ]
니가 또 개헛소리 할 거라는 내말의 근거를 대주마.
니가 단 댓글들 죽 보니까
여기서 누구를 가르친다는 마인드로 댓글 달고 있더만.
인터넷 게시판에서 누구를 가르친다는 생각으로 글 쓰는
인간치고 제대로 된 소리 하는 인간을 못봤거든....


김믿음

2012-06-06 15:16
[ 구조조정 ]
구조조정//그래 나도 한가지만 이야기하자. 민주주의 사회에서 한 정치인에 대한 절대적인 충성을 가진 작자들이나 그 미친 주장을 옹호하는 자들은 미안하지만 예비 범법자나 다름이 없어. 항상 그런 ㅅㄲ들이 사회변혁이란 미명하에 사람을 쳐죽여댔거든. 내가 박근혜를 죽어도 안뽑을 이유 역시 마찬가지고. 근데 ㅅㅂ 한 정치인에 대한 절대적 충성 + 하필 그 개인이 ㅅㅂ 적국의 수장 이면 그건 진짜 답이 쳐없는거야. 박정희 빠돌 빠순이들은 경원시 당해야되고 무시당해야 한다면, 북조 빠돌 빠순이들은 철저히 감시당하고 제어당해야 한다.


구조조정

2012-06-05 14:42
[ 김믿음 ]
참.. 이건 답이 없네.
됐다.. 넌 그냥 이러고 살아라. 더 갈춰줘봤자, 답이 없다.


김믿음

2012-06-05 14:37
[ 구조조정 ]
아주 현학적으로 헛소리하는구나. 이 주장을 한 사람이 옳은 거 같아서 주장하는거랑 주장자체에 수령이 핵이고 수령이 머리니 그분께 복종해라라는 주장이랑 동치가 되냐? 니 머릿속으로는? 그래놓고 어른아어른아 조롱한답시고 나불거리고있냐?

분명히 묻자. 한심아. 어떤이의 주장을 인용할때 넌 ㅅㅂ 그 주장자를 신으로 모시면서 주장을 쳐하냐 한심아? 주체사상으로 확립된 북한체제가 학술적 분위기의 주장인용과 동일하냐고 엉?

야............쉴드치기위해 일부러 어그로끄는것도 아니고 말이다. 내가 어른아면 너는 어린애야 어린애. 나이를 쳐먹어도 어린이인.


구조조정

2012-06-05 09:34
[ 김믿음 ]
이건 뭐.. 아직 한참 어른아 같으니 이해하자..

수령론이란걸 공부했냐? 위에 글쓴 마띠가 이야기했든, 저 윗글에서 주사파 자리에 피디종파들로 대체해도 똑같아.. 왜냐면 다 비슷한 과정을 겪거든.. 마치 무슨 주사파만 저런것마냥 하면 짜증나잖아. 그지?

따라서 수령론도 사실 똑같은 맥락이야. .다만 그걸 좀더 체계화시킨거지.
니들이 읽는 책들.. 누구 저자가 어떤 말 했고 하면 넌 어떻게 내뱉어? 그냥 이 꼴통같은 쉐키가 허접한 소리했는데 이 정도는 너를 위해 참고삼아 이야기한다라고 니 선배들이 갈춰주든?

누구누구의 이론이라고 떠벌릴땐 니들은 아니라고 하지만 그 저자가 옳다는 것에 대한 '지지'가 있어. 없어? 씨바 없으면 말고.. 그런것도 없는데 왜 떠들고 다녀? 등쉰이야?

여튼 그런 지지를 다른 말로 충성도라는걸로 상업하는 양반들이 이야기하기도 해. 무슨 말인지 새겨 들어라.

니들은 니들 사상을 만들고, 발전시킨 사람들.. 그리고 그 사람들이 방구석에서 책만 쓴게 아니라 실제 경험적으로 증명하고 실천하려고 했던 모범을 보이면 아.. 그냥 그런 넘이구나 하냐? 맑스나 엥겔스, 레닌.. 나아가 모택동을 니들은 그렇게 이야기했냐?

글고 요즘 자유주의자들이 떠드는 노무현이나 유시민, 피디종파들이 좋아하는 노회찬이나 심상정.. 글고 암 생각없는 꼴통들이 좋아하는 진중궈니빠들.. 걔들은 무슨 비판적 시각을 갖고 그 작자들을 '추종';할까? 웃기지말라고 해..

그들이 그런 자들을 '지도자'로 삼는 건 그들이 판단하기에 이제까지 내세운 이론들이나 그 이론들을 실천하기 위한 헌신, 그리고 그 헌신성이 실현된 과정에서 나타난 모범들이 지들 눈엔 나름대로 훌륭하기 때문에 그래.. 뭐 여기까지 지들은 생각하지 않았겠지만 그걸 분석하면 그렇지.

많은 사람들로부터 그렇게 생겨난 지도자로 인정하는 마음은 완전 조작되고 허접한 아무것도 아닌거냐 이거야.. 그리고 그게 나쁜거야? 씨바.. 니가 아나키스트가 아니고선 그런 소리하면 안되지. 글고 아나키스트라면 딴지에서 씨불거리고 있으면 안되지. 안 그래?

여튼 그런 지도자에 대한 관점들을 체계화시키고 발전시킨거라고 알면 된다.

원조 NL

2012-06-05 09:22
품성론은. 밑밥, 수렁론은 종교
비극의 시작은 대부분이 품성단계에서 떨어져 나가도 좋은 기억을 안고 떠나게
된다는거지.
종교에 귀의한 넘들은 이미 종교의 기득권에 편입된 목회자가 된거니 나설 필요도 없고
그 결과로 핵심을 둘러싼 바보들의 쉴드가 두텁게 대를이어 형성 되는거지. 바보들은 지가한 학생운둥이졸라 순수했던것으로만 알알게 되어있는것이고.


노먼베쑨

2012-06-05 22:36
[ 원조 NL ]
정확한 진단..
예전에 딴지 게시판에서
NL은 주사파와 관련없다라고 강하게 주장하는 넘을 만났는데..
난 이넘이 사기치는 줄 알았어..그래서 씨바 너 사기칠래.. 정체를 밝혀라..
이렇게 닥달했는데..
진짜 그렇게 믿더라고..진심으로..자기는 주사파가 아닌 NL이다..ㅎㅎ


재미없다

2012-06-06 22:03
[ 원조 NL ]
근데 그 지점에서 이해가 안가는 게..
수령론 입문과정에서 "어! 이게 아닌데" 해서 떨어져 나가는 건데...
"좋은 기억을 갖고 떠난다" 는 게 이해가 안감.
수령론 전에 있었던 밑밥이 좋은 기억의 밑천이라면
수령론 입문에서 앞에 것들은 전부 떡밥이라는 것도
알게 될텐데 "속았다" 라는 게 아니고 "좋은 기억"으로
남는다는 게 이해가 안감.
어려서 그런가? 그 때는 어려서 "선배들이 잘해줘서"
좋은 기억이라고 쳐도 나이 먹고 돌이켜 보면 그 잘해
준 것이 목적은 나라는 사람이 아니고 수령론의 하수인
만들기였다는 생각이 들면 배신감이 들텐데...

방만덕

2012-06-05 11:04
다른것 다필요 없고
주체사상을 열심히 국가의 통제하에 어릴때부터 뇌에 심어놓은 국민이 사는 국가의 결과가 어떠한가?
혹자는 국제거지
혹자는 국제깡패라고 부른다.

달스

2012-06-05 11:21
난 97학번이다. 대중적 학생회를 경험한 마지막 세대지,,

여하튼 당시 우리 과에도 다양한 정파가 있었고 정파간 논쟁도 치열했었지,

피디 쪽이던 선배들인 맑스, 알튀세르, 등등 다양한 이론을 새로 공부해 학생운동을

혁신한다 뭐 그런 논의들을 했었고, 학생회 일을 열심히 하지 않는 나로서도 그 모습은 참

보기 좋았었다. 현실 사회에 고민을 가지고 운동한다는 것은 대학생으로 당연한 것이니까..

근데 1학년 가을쯤 어느날 친하게 지내던 엔엘 쪽 선배들과의 세미나 비슷한 자리에서

주체세상 문건을 들이 미는 것이 아닌가.. 읽어 보라고 !! 이 황당한 일이...

북한체제가 파쇼 독재고, 인민들은 굶주려 죽어 가고 있는 것이 명백한데,

정말 주체사상을 믿는 사람들이 있구나, 여하튼 이후 그 문건을 읽어 보니, 가관이었다.

맑스가 그토록 비판한, 형이상학적 관념론이 바로 주체사상이더군,

자신들은 주체사상이 맑스로부터 한 걸음 나간 것이라고 믿었겠지만, 그것은 명백한 퇴보,

맑스 이전으로의 명백한 퇴보였다.

게다가 인민 대중을 위한 퇴보가 아니라, 일인 독재 체제를 옹호하기 위한 형이상학적

관념론으로의 퇴보 였지

여하튼 너무 한심해서, 그 이후 엔엘 쪽 선배들은 전부 이상한 사람으로 밖에 보이지 않더라

물론, 그 사람들이 하나 하나는 좋은 사람이란 것은 알았지만,,,

달이

2012-06-05 11:24
난 97학번이다. 대중적 학생회를 경험한 마지막 세대지,,

여하튼 당시 우리 과에도 다양한 정파가 있었고 정파간 논쟁도 치열했었지,

피디 쪽이던 선배들인 맑스, 알튀세르, 등등 다양한 이론을 새로 공부해 학생운동을

혁신한다 뭐 그런 논의들을 했었고, 학생회 일을 열심히 하지 않는 나로서도 그 모습은 참

보기 좋았었다. 현실 사회에 고민을 가지고 운동한다는 것은 대학생으로 당연한 것이니까..

근데 1학년 가을쯤 어느날 친하게 지내던 엔엘 쪽 선배들과의 세미나 비슷한 자리에서

주체세상 문건을 들이 미는 것이 아닌가.. 읽어 보라고 !! 이 황당한 일이...

북한체제가 파쇼 독재고, 인민들은 굶주려 죽어 가고 있는 것이 명백한데,

정말 주체사상을 믿는 사람들이 있구나, 여하튼 이후 그 문건을 읽어 보니, 가관이었다.

맑스가 그토록 비판한, 형이상학적 관념론이 바로 주체사상이더군,

자신들은 주체사상이 맑스로부터 한 걸음 나간 것이라고 믿었겠지만, 그것은 명백한 퇴보,

맑스 이전으로의 명백한 퇴보였다.

게다가 인민 대중을 위한 퇴보가 아니라, 일인 독재 체제를 옹호하기 위한 형이상학적

관념론으로의 퇴보 였지

여하튼 너무 한심해서, 그 이후 엔엘 쪽 선배들은 전부 이상한 사람으로 밖에 보이지 않더라

물론, 그 사람들이 하나 하나는 좋은 사람이란 것은 알았지만,,,

감동스럽다.

2012-06-05 12:02
결국 NL운동이 지도부가 여자후배한테는 빤스벗어라 하면 벗고 남자후배한테는 보증서게 인감증명 떼달라하면 떼주고 그런 인간을 만드는거 아닌가? 그런식으로 인간을 노예화해서 자기의 권력을 키워가는것이고, 혁명을 위해서는 친구도 수단이고, 가족조차도 수단이고 성도 도구로 가능한게 NL인가? NL의 강고한 조직력은 모든 것을 수단화 해서 사람을 노예처럼 묶는 것이기에 가능한게 아니던가? 차라리 변태 목사한테 빤스를 벗으면 교회에서 인정이라도 받지, 이것들 NL은 도대체 이 자유국가 사회의 암적인 존재다...


노먼베쑨

2012-06-05 22:52
[ 감동스럽다. ]
실제로 그런 일이 있었음.
과거 운동조직의 한 정파에 다단계가 침투해서 그 정파가 초토화된 적이 있었다는...
NL, PD를 떠나서 과거 운동조직에는 합리성이 떨어지는 면이 있었는데
성향상 주사파 쪽이 더 심한 면이 있었다는 것이지..꼭 그 쪽만 그런 것은 아니었음

구르마

2012-06-05 12:04
이 글은 읽고 나니 왜 이번 사태 중간에 이정희가 함께 했던 당직자들(일명 당권파)의 헌신과 희생에 대해 극찬을 하며 결코 그들을 버릴 수 없다고 한 발언이 이해가 되네. 내가 그 발언을 듣고 부산복집에서 외쳤던 '우리가 남이가'가 오버랩되는 불길한 유사성이 말이야. 결코 어떤 동질성도 없어야 되는 상황에서 왜 비슷함을 느낀 걸까? 그건 바로 구조적 모순에 대한 이성적 판단를 포기하게 하는 인간적 감성의 힘 때문일거야. 인간적 감성은 이성적 판단이 필요한 상황에서 오히려 더 큰 힘을 발휘하곤 하지. 무리의 생존이 걸린 경우에 말이야. 합리적 이성이 한국사회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기에는 너무나 갈 길이 멀기만 하네.

cryslub

2012-06-05 13:27
이렇게 정리해놓으니
왠지 NL은 우파
PD는 좌파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

의열단

2012-06-05 16:56
북한의 김일성이는 다들 알듯 본명이 김성주이죠,,,

위에서 중간에 잠깐 나오는 항일 무장투쟁하던 '김일성'은 다른 인물 입니다.

이름을 바꾼 김성주가 '김일성' 인척 한 것이지요...




2012-06-05 21:56
[ 의열단 ]
무식한 놈... 아직도 박통때 정부보삘 나는 "가짜김일성"론이냐? 공부좀 해라.




2012-06-05 21:58
[ 의열단 ]
무식한 놈... 아직도 박통때 정보부삘 나는 가짜김일성론이냐?




2012-06-05 22:00
[ 의열단 ]
책좀 읽어라... 아직도 박통때 정보부삘 나는 '가짜김일성'론이냐?




2012-06-06 15:21
[ 의열단 ]
의열단 아저씨, 책좀 바. 아직도 박통때 정보부삘 나는 가짜김일성론이냐?

조국과청춘

2012-06-05 19:43
감사합니다.
조금씩 다른부분, 다른 견해도 있지만
지난날의 추억들이 새록새록 기억나네요.
저마다의 기억이 동일할수 없듯이 글쓴님의 글을 갖고 왈가불가 하는건 넌센스죠.
성경은 하나지만 받아들이는 종자(?)는 참 다양하죠.

가볍게 읽고갑시다

djtwow

2012-06-06 13:56
이 댓글 달려고 다시 가입했네요. ㅋ

마티님 글 엠엘에서 잘 읽었고요, 딴지에서 만나니 너무 방갑습니다.

다만, 이미 완결된 글인데 딴지에선 업데이트가 넘 느리네요

광데이트해주지. ㅋ

長吉山

2012-06-07 15:10
무협 학생운동을 읽은 이가 또 있었네ㅋㅋㅋ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무서운 책이었구만

Jeremy

2012-06-07 15:17
민주주의의 개념을 혼동을 하시네요.
북한을 빠는 정당이든, 공산주의를 내세우는 정당이든 설립의 자유는 인정됩니다.
그것이 국민에게 주권을 주는 이유이자, 목적이죠.
다양한 의견의 수렴이 최우선의 전제가 되어야 합니다.
한국은 6.25 이후 반공이데올로기가 정치적 수사로 사람들을 움직이는 표어였습니다.
덕분에 민주주의의 개념은 왜곡되고, '자유'라는 형용사가 첨가됩니다. 반쪽짜리 민주주의죠.
주사파든, 수구세력이든 내부에서 논의가 이루어질 때 권위주의적인 의사소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는 상대방을 인정하지 않는 '반민주적인' 구조에 기인합니다.
북한을 주적이라고 인정하면서도, 북한에 대한 정치적인 입장차이만을 가지고 정치적으로 사람들을 선동하지 않아야 합니다.
반체제 운동과 친북 그리고 분배정의 문제를 분리해서 볼 수 있는 합리성을 기대합니다.
제도적, 문화적인 지체현상이 계속되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Jeremy

2012-06-07 15:20
[ Jeremy ]
민주주의 개념을 혼동하신다는 표현은 댓글을 다신 분들 중 몇 분들에 대한 말이었습니다.
본문의 글은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수령무오류론

2012-06-10 10:21
구조조정님,

당신이 주사파라면

수령론의 핵심이 "수령무오류론"이란 사실을 잘 알고 있을텐데

그 말은 쏙 빼는구랴...

주체사상이 종교라는 얘기는 "수령 = 신" 이라는 등식때문 아니요?

오류없는 인간이 어디 있겠소? 신만이 오류가 없지...

참 불쌍하오이다... 당신이...

수령무오류론

2012-06-10 10:24
구조조정님,

수령론의 핵심이 "수령 무오류론" 이라는 사실은 왜 쏙 빼놓으십니까?

그 이야기는 즉 "수령 = 신"이라는 이야기인데...

세상에 오류없는 인간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믿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

넘 신기하지요... 그 사람들이 주사파란 분들이고...

그래서 신자들로 인식되는 것이고...


호도마루

2012-06-15 16:48
[ 광주시민 ]
다수결이 비민주적이고 민주집중제를 통환 만장일치제는 뭔가? 신라시대 화백제도 얘기 하는 건가? 플라톤의 중우정치 얘기 하는 건가? 4000천만이 만장일치하는게 민주집중제임? 아님 1000단위 만 단위로 만장일치해서 뽑은 대표들이 또 만장일치 해서 수령뽑는 거임? 10명이 점심먹으러 가는 것도 만장일치가 안되는 판에..
정말 무슨 얘기 하는 건지 모르겠네..
혹시 지금 인간을 얘기 하는 게 아니라 개미나 꿀벌얘기하고 있는 거임?

그런식으로 민주집중제적으로 뽑은 대표가 신은 아니고 신부라고라?

아무리 생각해도 북한은 공산주의가 아니라 완벽한 전체주의국가이자 천하의 몸쓸 가족독재주의 아프리카 보다 더 후진...

주체사상을 직접만든 황장엽이가 남한에 온 판에(거기다 남한에 와서 했던 말들) 아직도 광주시민같은 사람이 열심히 쉴드를 쳐 주다니


광주시민

2012-06-12 16:12
[ 수령무오류론 ]
논리상 수령은 오류가 있을수가 없소
당연한 것 아녀??
수령은 국민의 지지와 당원의 동의로써 올라서는 자리오
그러한 자리에 올라선 수령은 국민을 대표하기 때문에 수령의 언행하나하나가 곧
국민의 뜻이 된다는 것이오
또한 선출체제가 다수결과 같은 비민주적 형태가 아닌 민주집중제를 통한 만장일치제를 채택하기 때문에 민주적일 수 밖에 없고 가장 국민과 소통이 잘되는 과학적인 구조란 말이오 즉, 수령은 국민을 대표하며, 결제도장이나 찍어 주는 상징적인 존재일 뿐이오 따라서 국민이 원하는 것을 당원이 수렴하고 그것을 수령에게 보고하면 수령은 의무적으로 도장을 찍어 줘야 하며 당원들에게 실행계획 및 역할 분담을 하게 하는 일 그것 뿐이오 만약 상충되는 의견이 있을때 수령은 그 의견을 모아 회의를 거친 후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채결하오 수령이 책임을 지고 수령의 뜻대로 해결한다라는 점
반공교육에 쩌들어 있는 사람은 독재라 오해 할 수 있으나,
한 가정에서 자녀간 의사가 상충될때 아버지의 결단이 중요하듯, 수령역시 그에 따르는 모든 책임을 지고 결단을 내리는 것이며, 그 결단은 국민의 동의가 있기에 정당성이 있으며 오류가 없는 것이오
그리고 수령도 사람이니 오류가 발생한다는 것인데??
수령은 곧 신이 아니라 신은 국민이고 수령은 신부의 역할이라 함이 옳습니다.

헨두릭수

2012-06-12 22:48
헐~ 댓글에 보이는 2명 가량의 주사 옹호자들...
스스로는 열심히 버프를 한다고 애는 쓴다만...
결국 본문에 분석된 내용과 정확히 부합되는 구먼..
스스로 똑똑하다 생각하지만,
논리 따위는 개나 줘버리고 결국 맹목적인..
뇌가 있다면 지금 저걸 버프라고 하지는 못할텐데, ㅉㅉ.
결국 종교네.
그런데 내가 예전에 어디선가 들은건데,
진짜로 김일성이가 기독교를 벤치마킹한거 맞다더라구.
(집안이 기독교였다나, 뭐랐다나?)

이젠 안해

2012-06-14 15:18
옛날 생각나네.. 난 운동권이 될 생각도 없었고 실제로 되지도 않았고, 그 당시 보통 대학생이었는데.. 그래도 써클활동은 좀 했지. (그 땐 써클이라고 했어. 써연이라는 게 있었지. 나중에 동연.) 아마도 글쓴이 상황이 되기 전 얘기가 될텐데..
사실 87년 이후로 운동권은 목표 상실이었고, "군사정권 타도"가 먹히긴 힘든 상황이었지.
점점 세가 줄기 시작한 운동권이 다양한 대안을 찾던 결과 중 하나가 주체사상이었던 것 같아. 물론 그냥 내가 느낀바. 아니라고 하는 사람도 있을거야.
그 때 강철검으로 외적을 쓸고 어쩌고 했던 선배들 있었는데.. 무협지가 유행하던 때라..
내가 그쪽과 결별한 건 뭐 별거 아닌 일 때문이었는데, 당시 유행하던 세미나할 때.. 어떤 인간이 통일을 주제로 들고 나와서 토론을 시켰다. 뭐 좀 얘기하다가, 내가 근본적으로 통일이 되면 뭐가 좋냐, 나쁜 거도 얘기해야 하는 거 아니냐, 했다가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그 인간이 주사파였고. 그 다음은 빠이빠이.
예전에 주사파 아저씨/아줌마들이 요새 교회 열심히 다니는 걸 보면, 종교적 성향이 있긴 한 거 같아. 김일성 죽었을 때 우리 누나도 울고 그랬거든. 이제 어떻게 하냐고. 뭐 교회가라고 그랬지. 지금도 열심히 잘 다녀.
아마도 나는 주위에 좋은 주사파가 없었고 (다 잡혀가거나 수배, 입대 뭐..), 전두환 물러나고 IMF 전엔 이슈가 별로 없어서 그랬는지도 몰라. 잘은 모르겠지만, IMF를 겪은 후배들이 아직도 그쪽에 있고, 그 전에 졸업한 인간들은 많이 떠난 걸 보면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영향을 줬을지도 몰라.
하부구조가 상부구조를 결정한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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