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27

『戦後「社会科学」の思想』書評 知の遺産忘却への異議申し立て|好書好日

『戦後「社会科学」の思想』書評 知の遺産忘却への異議申し立て|好書好日

『戦後「社会科学」の思想』書評 知の遺産忘却への異議申し立て

評者: 宇野重規 / 朝⽇新聞掲載:2020年05月16日
戦後「社会科学」の思想 丸山眞男から新保守主義まで (NHKブックス)著者:森政稔出版社:NHK出版ジャンル:社会学

ISBN: 9784140912614
発売⽇: 2020/03/25
サイズ: 19cm/302p

学問の境界を越えて展開し時代をリードした社会科学に着目。戦後の4つの時期を設定して、それぞれの主題的な時期区分において、社会科学がどのように自分たちに時代を「現代」として…

戦後「社会科学」の思想 丸山眞男から新保守主義まで [著]森政稔

 一見、正統的な戦後日本の社会科学史である。丸山眞男に始まり、内田義彦や平田清明の市民社会論、鶴見俊輔の転向研究、松下圭一の大衆社会論をへて、最後は現代の新保守主義を検討する。途中、ヨーロッパの戦後思想や大衆社会論、ニューレフトの思想に頁(ページ)を割いているのが特徴的ではあるが、全体としては、それぞれの議論の適切な要約と批判的検討に力を入れた優れた教科書であろう。
 しかし、読んでいると、「優れた教科書」という枠に収まりきらない著者の強い思いのようなものを感じる。例えば60~70年代のニューレフトについては、コンパクトな本のサイズに比して、充実した紹介がなされている。それもマルクーゼ、トゥレーヌ、ウォーラーステイン、アルチュセール、ポランニーなど日本以外の知識人が多く取り上げられ、そこに真木悠介、廣松渉、宇沢弘文など通常、社会科学史で取り上げられることの少ない日本の研究者が加わって、読みでがある。著者もまた「われわれは、ニューレフトの時代が生み出した可能性を、まだ十分に収穫していない」と総括する。
 現代の部分にも力が込められている。市場や民間活力を強調するはずの新自由主義が、実は「強い国家」の思想と結びつき、国家介入を肯定する逆説を、フーコーの統治性研究も交えて分析している部分は本書の圧巻である。さらに日本の政治改革が過度に「政治」への期待を強調し、結果として過度の失望を生み、現代の政治的停滞をもたらしたことへの批判的検討も痛烈だ。このことと関連して、政治の役割を強調した丸山とアレントの評価が両義的であるのも興味深い。
 ある意味で、本書はものいう通史である。表面的には淡々とした記述に、現代日本とその社会科学に対する著者の強い危機意識が込められている。過去の知的遺産を忘却に追いやる現代への異議申し立てとして、この「教科書」を読んだ。
    ◇
もり・まさとし 1959年生まれ。東京大教授(政治・社会思想史)。著書に『迷走する民主主義』など


'전후'사회 과학 '의 사상」서평 지의 유산 망각에 대한 이의 제기

비평가 : 우노 重規 / 아침 ⽇ 신문 ​​게재 : 2020 년 05 월 16 일
전후 "사회 과학"의 사상 마루야마 마사오에서 신 보수주의까지 (NHK 북스)저자 : 森政稔배급사 : NHK Publishing장르 : 사회학

ISBN : 9784140912614
발매 ⽇ : 2020/03/25
크기 : 19cm / 302p

학문의 경계를 넘어 확장하고 시대를 리드하는 사회 과학에 주목했다. 전후를 4 시가로 설정하여 각각의 주제 인 시기 구분에서 사회과학이 어떻게 자신들에게 시대를 '현대'로 ...

<전후 "사회과학"의 사상 - 마루야마 마사오에서 신 보수주의까지> [저자] 모리 마사토시 森政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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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듯보면 정통적인 전후 일본의 사회과학사이다. 마루야마 마사오에서 시작하여, 우치다 요시히코와 히라타 키요아키의 시민사회론, 쓰루미 슌스케의 전향연구, 마쓰시타 게이이치의 대중사회론을 거쳐, 마지막은 현대의 신보수주의를 검토한다. 도중에 유럽의 전후사상과 대중사회론, 뉴레프트의 사상 페이지를 할애하고있는 것이 특징적이지만, 전체적으로는 각각의 논의의 적절한 요약과 비판적 검토에 힘을 넣은 뛰어난 교과서 같은 책인 것 같다. 

하지만 읽으면서 "우수한 교과서'라는 틀에 맞지 않는 저자의 강한 의지 같은 것을 느낀다. 예를 들어 60-70년대의 뉴레프트 내용은 컴팩트 한 책의 크기에 비해 충실한 소개가 이루어지고있다. 그것도 마루쿠제, 투랜느, 월러스틴, 아루츄세루, 폴라니 등 일본 이외의 지식인들이 많이 거론되고, 거기에 마키 유스케,히로마츠 와타루,우자와 히로후미 등 일반적으로 사회과학의 역사에서 다루어지는 것이 적은 일본의 연구자가 더해져 책읽기가 시간이 걸린다. 저자 또한 "우리는 뉴레프트 시대가 낳은 가능성을 아직 충분히 수확하고 있지 않다"고 총괄한다. 

현대 부분에도 힘이 담겨있다. 시장과 민간 활력을 강조하는 것, 신자유주의가 실은 '강한 국가'의 사상과 결합되어, 국가개입을 긍정하는 역설을 푸코의 통치성 연구도 함께 분석하고있는 부분은 이 책의 압권 있다. 또한 일본의 정치 개혁이 과도하게 '정치'에 대한 기대를 강조하고 결과적으로 과도한 실망을 낳고, 현대의 정치적 정체를 가져온 것에 대한 비판적 검토도 충격적이다. 이것과 관련하여 정치의 역할을 강조했던 마루야마와 아렌트의 평가가 모호해질수있다 것도 흥미롭다. 

어떤 의미에서이 책은 할 말이 있는 통사이다. 표면적으로는 담담한 묘사에 현대 일본과 사회과학에 대한 저자의 강한 위기의식이 담겨있다. 과거의 지적 유산을 망각으로 내모는 현대에 이의 제기로 이 「교과서」를 읽었다.

    ◇
자자: 모리 마사토시 1959 년생. 도쿄대 교수 (정치 · 사회 사상사). 저서로는 「도주하는 민주주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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