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24

北김정은, 원산·평남 온천지구 현지지도...'제재 극복'언급 - 통일뉴스



北김정은, 원산·평남 온천지구 현지지도...'제재 극복'언급 - 통일뉴스





北김정은, 원산·평남 온천지구 현지지도...'제재 극복'언급
이승현 기자 | shlee@tongilnews.com





승인 2018.11.01 10:18:19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현장을 현지지도해 이곳이 해양공원도시로서의 고유한 특성과 멋이 두드러질 수 있도록 구성할 것을 지시하고 내년 10월 10일 완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캡쳐사진-노동신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삼지연군 현지지도에 이어 강원도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와 평안남도 양덕군 온천관광지구 건설현장을 잇따라 현지지도했다고 <노동신문>이 1일 보도했다.

함경북도에서 강원도, 평안남도까지 말 그대로 종횡무진하는 이번 현지지도 일정에는 삼지연 현지지도에 동행했던 최룡해 당 부위원장, 조용원·김용수 당 부부장,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마원춘 국무위원회 국장이 계속 함께 했다.

신문에 따르면,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현장에서 거리 전경을 내려다 본 김 위원장은 "아직도 거리형성 전반이 예술적으로 완벽하게 세련되지 못하고 건물들이 독립적 조형예술성만 부여되였을 뿐 건물들 사이의 예술적 호상성, 호환성, 연결성이 원활하지 못하며 건물 높낮이 배합이 조화롭지 못하다"고 하면서 "건축구성의 다양한 형태 및 크기 변화가 조화롭게 어울리며 예술적 호환성이 해결되어야 해양공원도시로서의 자기의 고유한 특성과 멋이 두드러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30층 이상의 여관, 호텔들을 더 추가 배치할 것을 예견해야 하며 관광지구 당 및 근로단체위원회, 경영위원회, 안전보위기관, 사법검찰기관을 비롯한 사무청사도 거리형성에 인입될 수 있게 해안지대에 접근 배치하여 고층 종합청사 형식으로 건설하라"고 지시했다.

또 "해안관광지구거리안에 전자오락관, 종합경기장, 영화관들을 추가 배치하며 해안선과 비행장사이의 공지에 큰 규모의 물놀이공원과 유희장도 배치하는 것으로 계획"하도록 하고 대형 종합주차장 건설과 갈마역 개건,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대중교통수단 해결에 대해서도 깊이 연구하라고 과제를 제시했다.

이밖에도 각종 노동 안전대책과 모든 공사를 설계와 공법의 요구에 철저히 부합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 위원장은 대북제재에 대해 직접 언급하고는 '우리식 발전속도를 만천하에 다시 한번 과시하자'며 관계자들을 독려했다. [캡쳐사진-노동신문]


김 위원장은 내년 10월 10일 완공을 기다린다고 하면서 "날마다 눈에 띄게 달라지는 명사십리 건설현장을 돌아보니 머지않아 인파십리로 변할 그날이 벌써 보이는 것만 같다고,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아름다운 우리 나라 동해 기슭에서 문명하고 행복한 휴식의 한때를 보낼 인민들의 밝은 모습을 상상해보느라면 힘이 나고 기쁨을 금할 수 없다"고 기대를 표시했다.

또 "적대세력들이 우리 인민의 복리증진과 발전을 가로막고 우리를 변화시키고 굴복시켜 보려고 악랄한 제재책동에만 어리석게 광분하고 있지만 시련속에서 자기의 힘을 백배로 비축한 우리 국가가 어떻게 우리의 힘과 기술, 우리의 손으로 강대한 나라를 꾸려나가는가를 시간의 흐름과 함께 뚜렷이 보게 될 것"이라고 대북제재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

▲ 김 위원장은 해안관광지구안에 30층 이상의 호텔 등을 추가 배치하고 당위원회 등 사무청사도 해안지대에 접근 배치하여 고층 종합청사 형식으로 건설할 것을 지시했다. [캡쳐사진-노동신문]


김 위원장은 "모든 것이 어렵고 긴장한 오늘과 같은 시기에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과 같은 방대한 창조 대전에서 연속적인 성과를 확대해나가는 것은 적대세력들에게 들씌우는 명중포화로 되며 당의 권위를 옹위하기 위한 결사전이고 인민의 행복을 창조하고 꽃피우기 위한 보람찬 투쟁으로 된다는 것을 명심하고 모두가 대중적 영웅주의, 견인불발의 투지를 발휘하여 노동당시대의 투쟁본때, 우리 국가의 발전 잠재력, 우리식 발전속도를 만천하에 다시 한번 과시하자"고 관계자들을 독려했다.

▲ 김 위원장은 평안남도 양덕군 온천관광지구 건설현장을 찾아 나라에서 처음인 온천관광지구를 당이 주도하여 본보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캡쳐사진-노동신문]


한편, 평안남도 양덕군 온천관광지구 건설현장을 현지지도한 김 위원장은 건설에 동원된 군 대연합부대의 지휘관들에게 "이 일대는 교통조건이 유리하고 주변경치가 아름다우며 온천 용출량이 대단히 많고 온도도 높을 뿐만 아니라 주요 성분이 단순 규토, 유황, 불소-약알카리성으로서 여러가지 질병 치료에 효과가 좋아 훌륭한 온천요양 및 관광지구를 꾸릴 수 있는 명당"이라고 하면서 "세상에서 좋다고 하는 모든 것을 다 참고하여 건축미학적으로나 편리성에 있어서 최고의 (설계)수준을 보장"할 것을 지시했다.

김 위원장은 국무위원회 설계국이 내각산하 성, 중앙기관에 사업을 맡기겠다며 제출한 제안서를 비판하면서 "낡아빠진 휴양소, 요양소들을 붙안고 그 수준이 얼마나 뒤떨어지고 한심한지조차 모르고 전혀 옴짝도 하지 않고 동면하고 있는 보건성을 비롯한 성, 중앙기관들에서 어떻게 세계적 수준의 관광휴양 및 요양기지 꾸리기와 관련한 기술과제서를 내놓겠는가"라고 기존 조직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 김 위원장은 내각산하 성 및 중앙기관에 대해 낡아빠진 휴양소, 요양소를 끌어안고 그 수준이 얼마나 뒤떨어지고 한심하지 조차 모르고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다며 보건성을 비롯한 성, 중앙기관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캡쳐사진-노동신문]


▲ 김 위원장은 내년 10월 10일까지 공사를 끝내야 한다고 하면서 건물 기초공사와 전력 및 체신 대책, 상수보장과 오수처리 대책, 철도노선과 도로망 확장계획 등을 잘 세워야 한다고 구체적으로 지시했다. [캡쳐사진-노동신문]


이어 "이 사업은 당에서 직접 구상하고 인민들의 문명한 생활 향유와 건강증진을 위해 발기한 대상건설인 것만큼 당중앙위원회 해당 부서와 국무위원회에서 전적으로 맡아 정부병원과 긴밀히 협동하여 기술과제서를 작성하며 국무위원회 설계국이 기본이 되어 설계를 진행하되 필요한 설계기관들의 능력있는 역량도 인입하여 강력한 설계집단이 달라붙어 잘해야 한다"고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또 "온천관광지구 건설을 인민들과 약속한대로 다음해 10월 10일까지 최상급으로 훌륭하게 완공하여야 한다"고 하면서 "올해 연말까지 건물들의 기초공사를 끝내며 전력 및 체신보장 대책, 상수 보장과 오수처리대책, 철도 노선과 도로망 개건확장계획, 원림녹화계획을 잘 세우고 선행공사들을 추진"하라는 구체적인 과제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이 사업과 함께 경성군 온포온천휴양소 개건사업을 당에서 주도하여 모든 도에서 자기 지역에 있는 온천을 휴양지로 잘 만들 수 있도록 하는 본보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하면서 군 건설부대는 나라에서 처음인 온천관광지구 건설을 통째로 맡긴 당의 믿음에 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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