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k Yu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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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을 알아 들을 줄 아는 사람이라면 처음부터 그런 비난은 안 했지 싶다. 혹시나 하지도 않았지만, 역시나다. 
정철승 변호사님,태그를 하셨지만 그 댁에서 오가는 말들을 저의 집에 불러 들이는 건 환경파괴행위가 될 듯 하므로 캡처로만 기념해 두기로 합니다.
그리고 에너지도 쓸 만한 사람한테 써야 하는지라, 6년전 오늘 어떤 여성이 써 준 글을 대신 붙여 두지요.
예전엔 저를 비난하면서 여성혐오를 감추지 못하시더니 지금 그댁에 모인 사람들은 노인혐오를 감추지 못하는 군요. 하긴 양쪽 다 같은 성질의 것이긴 합니다.
여러해 지나도 전혀 성장하지 못하신 듯 한데 가끔은 여성의 목소리에도 귀기울여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로 바쁘신 듯 한데 우리 앞으로는 모르는 척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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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위안부는 어려운 책이 아니다. 이웃사람 카더라 통신>
반지성주의 비판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그건 실은 나함테 해야 할 말인데' 라고 한편으론 입술을 핥는다.
그런데도 나 같은 사람이 전달하는 이야기 ( 제국의 위안부 고발사태)에 위안부 할머니는 너무 불쌍하고 참담한 역사의 증언자라는 생각을 가진 이들이 어느정도 책 내용에 동감하고 이해할정도라면 책이 촉발하는 의혹과 그럴 수 있는 점, 등을 들어 뉴라이트 비스무리 결국 친일로만 몰아 붙이는 건 안이하게 **스럽지 않나.
반지성주의라는 말을 듣거나 책을 읽으라는 말을 할때 불편한건 그게 어떤 일정 수준 이상의 학력이나 지식, 문해력을 요한다는 말로 들려서이다.
오히려 머리에 짜여진 틀이 많아서 걸리는 게 많고 나머지는 일반 정서에 걸리는 거겠지. 근데 그 너무 가슴 아파서 할머니들에게 너무 하지 않냐.되묻는 사람들과는 차근차근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다는 어떤 희망을 가져본다. 왜냐면 그들은 가슴으로 이해하는 사람들인데 지금 그들의 가슴이 '너무 참담하고 불쌍한 어린 소녀들'로 엉엉 우는데 자꾸 사실관계를 논리로 들이미는 건 일단 가혹하다. 동감하지만 그걸 부정하는 게 아냐. 오히려 이 문제는 양쪽이 대표적인 사례를 서로 유리한 쪽으로 들어서 절대 이해 할 수 없는 극단으로 가고 있는데 일단 그걸 내려놓고 이야기 해보자고..하는 친절한 설명은 귀를 기울이게 한다. 이런 표현을 과감하게 쓰자면 가슴대 가슴.
(매우 쉬운 긴 글이 될 싹이 보인다. 그러나 구구절절 소심하게 쓰는 이야기도 있어야 하는 것 같다. 그 망설임들엔 무시할 수 없는 인간적인 면들이 있으니까.ㅜㅜ)
어쩌다보니 일하는 곳과 시골어른 중졸 학력이 전부인 분, 정통 민족주의자 ㅋㅋ 통진당 당원들 여러 층의 사람에게 잠깐씩 문제가 되는 것만 이야기 했다. '그렇네', '근데 그믄 그 책 판매금지 될 수도 있다고?', ' 원래 옛날에 업자들이 있었지.우리가 그것만 기억할라고 한거니까 그렇지.','아 ~근데 책을 안 읽은 사람들이 욕한다고..헐..'
등등의 반응을 들었다. 믿거나 말거나 이웃사람 카더라통신이다. 학자들의 박유하 교수 태도문제 거론, 진실성에 치명타, 개인에게 상처를 주는 떠도는 소문이 마치 객관적인 비판으로 위장하는데 슬쩍 얹히는 것을 보며 (나는 이게 왜 자꾸 열등감이나 시기심..으로 보이지) 학자들간의 카더라 통신이 있다면 나는 동지적 관계 매춘등을 이해도 조사한 이웃사람 카더라 통신이 있다. 물론 내가 그들에겐 악의적인 기사 인용문과 같은 역할을 한 것일 수 있다. 그 점 생각해 봐야겠다.
점점 배가 산으로 간다.
나는 아마도 77년생중에 무지 상위1프로에 속하는 역사와 한문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그러다 보니 역사와 한문이 연결 되는 다른 분야도 잘 모르는 사람이다. 집단을 좀 무서워하고 집단 속에 있게 되면 유체이탈 하듯 한번씩 빠져나와 저 새까만 머리통들을 보라지 하는..
일본 문화에도 큰 관심 없다ㅡ 내 또래들이 일본 영화 어둠의 경로로 보던 때도 나는 굳이 힘들여 그런 걸 접하는 현상이 이상해 보였다. 어찌보면 뭐든 심드렁한 순수무지인간이다.
딱 하나 내게는 성폭력에 대한 공포가 있다
그건 어쩌다보니 내가 직간접으로 경험한 것들이며 이걸 극복했는지 못했는지 모르지만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가장 나를 힘들게 한건 내가 남자를 낳았다는 거였다. 그건 병과 같아서 공포를 떨치는데 시간과 훈련이 필요했고 밤중에 뛰쳐나가 울면서 다니는 이상한 밤들도 함께왔다.
내가 위안부 문제를 처음 들었을 때 그건 내게 더도 덜도 아닌 강간 성폭력 문제였다ㅡ 그런데 한편으론 그렇다면 그 짐승으로 전락한 다수 남자들, 그들의 인생은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떠올렸다. 그들은 일상에서 성폭력을 저지른 사람들이 아니라 성폭력을 종용당하고 그것으로 자신의 생명을 연장 시킨 이들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제국의 위안부를 읽기전에도 어렴풋한 참담 연민으로 가졌던 것이다. 책을 읽기전 내 인식은 병사도 위안부도 불쌍하다. 전쟁을 일으킨 나쁜 일본까지 였다.
미렵스럽게 구분을 시도해 보자면 책에서 이동당한 존재들을 읽어내면 알 수 있고 강조되는 점. 전쟁을 일으키고 병사를 강제 이동시켜 '목숨 바쳐 천황에 대한 충성''황국신민의 영예로운 의무'를 강제한 일본은 자국 남자들에게 죄를 저질렀다. (일본이 이것에 대해 철저하게 반성하는지 궁금하다. 이부분은 지금 기억이 안난다.)
거기다가 위안소를 차리고 일본인 위안부를 동원하여 죽음으로 부터 도망하고 싶은, 불쌍한 인간들을 위무하여 본국의 일상, 향수를 조금씩 넣어주며 교묘한 전쟁수단으로 만든 일본의 책임을 묻고 있다.
조선에서는 조선인 업자들이 조선 여자들을 데려온다. 이것 역시 전쟁을 일으킨 일본의 1차 책임이 있다. 그러나 그 안에는 조선에서 업자들에게 속아 갈 수 밖에 없던 여자들을 가게 만든 우리의 책임도 분명있다. 이것을 부정하고 없었던 사실로만 기억하려는 것은 억지다.
어떤 분이 제국의 위안부 논리가 '강간당한 여자에게 실제로는 너도 즐겼지' 라는 것이니 절대 용납할 수 없다 했는데. 생계형 자발적 매춘은 무언으로 속한 집단에게서 종용당한, 사회로부터 내침당한 이들이 선택한 마지막 수단이다. 그러니 자발적 매춘이라 함은 거기에 매춘 소굴에 자신의 발로 걸어들어간 그 걸음이 바로 절망 혹은 삶을 포기당한 자의 자각하지 못한 걸음으로 그려진다.
그런 자발적 매춘부들을 만들어 낸것은
- 바로 일본 제국주의 전시상황 여자들을 불러들인 구조와
- 그 구조에 편승해 이익을 얻으려는 포주들 조선인 업자들의 가담,
- 그러한 가담을 양산한 다시 구조적 문제이며
- 한편 결국 여자들을 항시 남자들의 분노와 추잡함 욕망의 끝을 받아내는 양동이로 서슴없이 몰아내는 조선의 가부장제 고깟 딸 버리거나 희생시키는 남성주의의 문제임을 강조한다.
이것은 일본의 가라유키상을 보아도 조선과 일본 아니 전세계의 뿌리 깊은 여성에 대한 차별 문제이기도 하다. 이것들이 전반 책에서 확인 되는 것이다.
처음으로 돌아간다. 내가 처음 위안부 문제를 들었을 때 그것을 강간 성폭력으로 들었다면 그것은 단지 일본병사와 위안부사이에만 있었던 특수한 성폭력으로 인지하고 고통스러워 한 것이 아니다. (나는 여기서 어디까지가 강제 징용이고 지발적 매춘이고를 떠나 이야기 한다)
위안부들은 자기 몸에 가한 고통을 절대 잊지 않지만 자신들의 참담과 병사의 처지를 얼마나 고통스럽게 살아냈을까 나는 상상을 했다ㅡ 물론 상상이다. 그러나 그것은 처음 내가 위안부 참상을 이야기로 들었을 때 몸으로 떠올린 기억이다. 내 몸은 무섭고 떨리고 병사들은 개 같고 불쌍하고 곧 죽음직전에 벌벌벌 똥을 지르는 짐승 같았다. 서로는 서로를 비춰본다ㅏ.
제국의 위안부에는 전쟁터에서 잠시 병사들이 돌아와 일본인 위안부나 조선인 위안부와 시간을 보내는 좀 평화로운 한 때도 자료로 나온다. 만약 비극인 시간이 있다면 그 얼마간의 평화는 또한 정말 환각 상태 혹은 다 잊어버리고 싶은 순간들이었을까. 그 부분을 읽다가 울었다. 위안부가 성노예 오로지 고통만으로 점철되어 살아도 산게 아닌 어떤 이미지로 박제 되어 있었고 내가 그걸 떠올릴때 실은 나는 내 몸이 떠 올리는 기억을 공포스러워한 거고 저주했던 것이다. 내게 가해지는 것 같은 폭력에만 분노했다.
위안부 문제에 분노하는 여성들은 몸으로 치를 떨고 남성들은 잠재적인 자신의 폭력성을 그악스럽게 부정하는 것이라고 느낀다. 공포와 분노는 잠시 이성과 분리된 상태다. 그건 마치 목숨만 본능적으로 살아나려는 몸부림 같다.
내 스스로 소화하기에 고통스러워 얼른 이것은 위안부 문제, 소녀들, 너무 아파, 어떻게 그런일이, 몇 개의 단어로 고이 박제시킨 것들을 '실제 사람들이 살아야했던 사실' 로 불러오고 살려내게 한 것이 제국의 위안부라는 책이다.
공포로만 여기거나 싸울 거대한 담론으로만 여기면 나는 힘을 쓸 수 없다. 위안부 힐머니들의 마음이나 그 시대의 사람들이 살아 낸 비극상황, 사람 사이 관계, 당연히 그러했을 그들의 삶, 그것을 제국주의는 어떻게 간파하고 이용했나..가슴이 풀어지며 어루만지고 내가 깨지고 그녀들이 인간으로 느껴져서 그래서 더욱 연민하게 된 것은 그녀들의 일상과 위안소의 폭력을 오가는 상황을 읽을 때였다. 이것까진 내 개인적인 책을 읽을 때의 심정 고백이다.
그런데 자발적 매춘이나 조선인 업자의 가담을 알아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일본이 자발적 매춘이었다. 우리에게도 가라유키 상이 있듯 조선인 위안부도 그런 역할을 한 것이다. 조선인이 실은 같은 조선인을 매춘으로끌어들인 것이다.라고 말하는 이유가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국에선 일본에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일본의 책임이다라고 말할 근거를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근거들은 위에 설명한데로 일차 책임은 어디로도 물을수 없는 일본 제국주의 폭력에 있다는 것을 책에서 강조한다.
어제부터는 학자들이 비판에 나선 모양인데. 그들의 비판이 아직 까진 카더리 통신과 혼재되어 어떻게 와도 내 동막골 같은 의식이 이해한 저 자리는 절대 일본의 죄과를 약화시키려는 물타기에 가담한 것이 아니라고 말 하고 싶다.
2015.2.19. 정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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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독도는 우리땅이란 노래를 우리는 띄어띄엄 노래를 따라 부를 줄 알게 되는 네 다섯 살 부터 들어왔는데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이문제는 나를 무식하다 해도 된다.
2007년인가 2006년? 내가 육아에 시달리며 세상 소식이 우울증을 더하게 해 모든 미디어를 끊었을 때였다. 어느 날 읍내에 나갔더니 모든 차들에 태극기가 꽂혀있었다. 또 월드컵인가 했더니 독도문제 때문에 온 국민이 태극기를 달고 있다고 했다. 내 의식의 동막골에선 독도가 그다지도 문제면 양 쪽 주장이 한치의 의심도 없이 치열하게 진짜만 있을텐데 그거 그만 반복하고 합의 하면 안 되나.전세계 공동평화영토로 하면 안 되나. 그리고 서로 영해 분할선이던가 이런거는 합의 하고 나면 전세계의 괜찮은 응원 받으며 잘 해결 되지 않을까. 전문가도 많은데. 이런 생각을 했는데 한번도 말한 적은 없다. 어쩌다 보니 이런 말까지 하지만...이런 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현실을 무시한 이상주의자가 아니라 내 편에선 어 정말 저런게 가능하다고도 생각하네 하며 힘을 실어줄 것이다.
나는 민족주의를 전세계 사람이 자신과 한 족이다로 인식하는 사람들과 뜻을 함께 한다. (헛다리지만 다 서로 다른 민족으로 가를거면 문학도 음식도 전부 갈라서 절대 이해 불가 물타기 하면 안 돼. 국익에 반하니 음식도 우리것만 . 신토불이. 그런데 전세계인의 축제 월드컵 켁 이 따위 짓은 서슴없이 가담해 오 필승 코리아 외치는 그러면서 지면 열 받아가지고 외국 김독 수입해 오고 이거 말이 앞 뒤가 하나도 안 맞고 구분 어차피 안 되는거다. 죄송 갑자기 열 받는다)
동막골 사람처럼 이 방면으로 무지하지만 위에 말한것처럼 이런 이해가 아무리 전문가가 필요한 사안의 해석에도 무시당해선 안된다는 생각이다.
세계 곳곳엔 정말 순리대로 있는 그대로 서로간의 약속으로 평화를 유지하게 하는 조용한 집단들이 있는 것 같아서다. 그럼 이만 총총..부끄러움을 감당하지 못해 오늘은 페북을 쉬겠다. 믿거나 말거나.
(2015.2.19. 정나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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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gjin Kim
대중에게 증오, 혐오심거나 작게는 비아냥거리 심기 위해 찾아헤메는 짐승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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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Han Kim
저랑 주고받은 지 며칠 되지도 않았으니 사람의 태도가 바뀔 리가 없겠지만, 변호사의 목걸이를 달고 하는 말이라기엔 너무도 사이비교주 같아서 기가 찹니다. 저런 수준이라면 사실 일개 개인이 뭐라고 지껄이건 그냥 무시하면 될 것인데, 오직 저 사람에게 계속 속고 있는 (혹은 휘말리고 있는) 사람들이 수북하다는 것 하나가 마음에 걸릴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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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gjin Kim
대중에게 증오, 혐오심거나 작게는 비아냥거리 심기 위해 찾아헤메는 짐승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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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Han Kim
저랑 주고받은 지 며칠 되지도 않았으니 사람의 태도가 바뀔 리가 없겠지만, 변호사의 목걸이를 달고 하는 말이라기엔 너무도 사이비교주 같아서 기가 찹니다. 저런 수준이라면 사실 일개 개인이 뭐라고 지껄이건 그냥 무시하면 될 것인데, 오직 저 사람에게 계속 속고 있는 (혹은 휘말리고 있는) 사람들이 수북하다는 것 하나가 마음에 걸릴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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