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03

뉴스가 온통 조동연 관련기사

 Sung Yong Ji

뉴스가 온통 조동연 관련기사입니다.
그 동안에 그렇게 많은 일들에 코멘트를 하던 여성단체들과 정의당 의원들 한마디가 없습니다. 그의 사생활을 이렇게 비참하게 몰아가는 언론을 바라보며 한숨이 나옵니다.
대체 그의 10년전 이혼문제를 이렇게 쟁점화 시키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그녀의 사생활을 이렇게 모든 언론들이 떠들어 댈 수 있는 권리를 누가 주었나요?
김건희 문제때 그렇게 떠들어 대던 여성단체들과 정의당의 의원들은 왜 침묵하는거죠? 학위의혹. 주가조작. 장모특혜 무수한 의혹과 근거를 두고도 보도 하나 없는 언론들이 이번엔 다시 떼로 몰려들어 사람 하나를 몰아갑니다.
이건 언론이 아니라 폭력이고 조직적이기도 합니다. 범죄 이상의 악행입니다.
한심합니다. 그런 언론을 만들어내면서 희희낙낙하는 썩은 지식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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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선 and 575 ot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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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y be an image of one or more people, flower and text that says "윤석열엔 성형기사 이재명엔 학대기사 불공정원조는 검사와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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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미

사회적 삶과 개인적진실 

조동연씨를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 

지금까지 교차검증된 사실관계에 따르면 이 사안은 이혼녀 차별 문제나 불륜과 혼외자 문제를 넘어 사기결혼 혹은 혼인의 진실성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다. 

나는 두번 놀랐다. 첫번째 그런 이력을 가지고도 정치판에 뛰어들었다는 것을 알고 놀랐다.

두번째 무차별적인 공격을 받는다고 또 금세 백기를 들고 숨는다는게 더 놀라웠다. 

개인적 사생활이 걱정되었으면 이런 판에 나오면 안되었다. 정치판이라는게 얼마나 말 많고 시끄러운 곳인가. 이글이글 욕망에 찬 눈들이 아르고스의 눈처럼 밤낮으로 시샘하며 지켜보고 떠들어대는 곳이 아닌가. 대중들에게 까발려지는 걸 예상하고 각오하지 않았다면 너무 나이브하다.

누구나 개인적진실을 안고 산다. 그 개인적진실을 사회적으로 용인받고 말고는 그 시대의 도덕과 대중의 의식수준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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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사회의 수준은 조동연씨이력을 이해해줄 단계에 와있지 않다.
그걸 몰랐다면 바보지만
알고도 꿈과 욕망의 실현을 위해 나왔다면 이렇게 순진하게 구는 건 이상하다.
이렇게 "그럼 저같은 사람은 10년이 되어도 20년이 되어도 꿈을 꾸지 말아야합니까" 애매하게 호소하며 숨는 것은 너무나 앞뒤가 맞지 않는다.

이제 숨어지지도 않는다.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그렇다면 차라리 당당하게 치고 나가는 모습이 일관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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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도 남자만큼이나 인생곡절이 있고 외도할 수도 있다. 
  • 그 결과 어린나이에 그만큼 혹독한 책임과 댓가를 치렀다. 
  • 그 젊음을 겪고 좀 더 성숙한 존재가 되어 나 자신의 꿈을 위해 여기까지 서게 됐다.
그렇게 주장한다면 
조동연씨는 당당하고 성숙한 한 인간으로서 새롭게 서게 된다. 
여성의 사회적지위 향상을 위한 대표성을 띠게 된다.

대중 앞에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에게 정직하게 선다면 지난일은 지난일에 불과하게 될 것이고 사람들은새로운 가능성을 봐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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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수

< 공인의 사생활은 어디까지 보호받을 수 있는 것일까 > 

애인에게 물리적 폭력을 휘둘러도 '사생활'이니 모른 척 해 줘야 하고 
자식을 학대해도 '남의 집안일'이니 문제 삼으면 안 되는 걸까? 

살다 보면 잠시 실수할 수도 있고 새로운 연애에 빠질 수도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면 자신의 배우자에게 정직하게 말을 한 후 이혼을 하고 떳떳하게 만나든(i) 이혼하기 싫으면 배우자에게 사죄를 하든(ii) 해야 인격자가 아닐까 싶다. 
더구나 아이까지 생겼다면 '바람'이라며 그저 흘려보낼 수는 없는 문제.. 
일부일처제가 가부장제와 자본주의에 복무한다는 사실과 별개로,
 (i)과 (ii)가 배우자에 대한, 그리고 자신의 혼인서약에 증인이 되어 주고 축복해 준 이들에 대한 예의일 뿐 아니라, 
무엇보다 자신의 존엄과 자존심을 스스로 지키는 일이라고 나는 생각되는데, 
소송까지 갔었던 것을 보면 조동연씨의 경우 (i)이나 (ii)의 방식을 취하지는 않았던 게 아닌지..

본인들도 도덕과는 거리가 멀게 살아왔으면서 
남의 치부만 파헤치는 집단이야 언급조차 하기 싫고, 
저지른 만큼 이상의 비난과 조롱을 받고 있다면 일단은 옹호해 줄 수밖에 없으며, 더더구나 쥴리니 뭐니 여성혐오가 만연한 사회에서 그 죄없는 아이를 생각해서라도 심정적으로도 편들어 주고 싶은 마음이 들기는 하지만, 

정직하지 않은 사람을 공직에 앉히는 일은 그렇게 가볍게만 볼 수 있는 문제는 아닐 것 같다. 

조동연씨의 말처럼 삶에서 한 가지 오류가 있었다고 해서 다른 모든 도전 기회를 박탈 당해야 한다는 얘기는 물론 아니지만, 고위 공직자나 정치권 인사들의 경우 온갖 사생활이 도마에 오르는 것이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건만, 
본인 말처럼 아이와 가족을 지키고 싶었다면 
일반 대중 앞에 서야 하는 자리에까지 '도전'하는 일은 자제하고
 자신의 전문분야에서의 성공으로 만족하는 것이 엄마로서 현명한 선택이 아니었을지.

그간의 삶이 쉽지 않았을 것이 익히 상상되어 이런 야박한 얘기를 하기가 참 마음 무겁지만, 
안전이 확인되었다기에 써 본다.
 '부정직'이 발견된 영역이 사생활이었다 해서 '사생활 문제'라고만 쉽게 넘기고 나랏일을 맡겨도 정말 괜찮은 것인지. 
연예인은 말 한 마디만 해도 매장이 되는데, 
이재명씨나 조동연씨 같은 공인에 대한 윤리적 기대수준은 연예인에 대해서보다도 오히려 훨씬 낮은 이 현실이 나는 적잖이 이상하다.. 
하긴 뭐 문서조작을 해도 법무장관이 되는 데에는 아무 문제가 없는 나라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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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석

이미 조동연에 대해 알려진 사실들 자체가 사생활의 영역에 속하는 정보들이다. 조동연이 아닌 제3자 여성이라 했을 때 그 여성이 이혼을 했는데 알고 보니 애 아빠를 속여서 처벌까지 받았대, 라고 말이 나돈다고 생각해보자. 과한 TMI일까 아니면 우리가 마땅히 알아야 할 정보들일까? 정치인의 사생활은 개인의 사생활과 다르다 어쩐다 하는데 그 기준은 어떻게 객관적으로 설정될 수 있는지 누가 설명을 해줬으면 한다
본인들의 자의적인 기준 설정이고 더 알고 싶어하는 욕망이 만들어낸 참사이다. 

본인들도 말문이 막히니 갑자기 거짓말, 신의의 문제라고 말을 한다. 
대한민국 정치인들 중에 신의성실에 충실한 사람이 몇이나 될까? 

윤석열은 거짓말, 신의의 문제를 어긴 적이 없나? 
장모문제에 대해 그가 말했던 것들을 보자. 

노무현 대통령 수사에 참여 안했다는 거짓말은? 
무속인 논란은? 개 사진 촬영장소에 대한 해명은? 그러니까 그냥 비난하고 싶어서 이유 갖다대는 것이라는 걸 좀 쿨하게 인정하자. 
그리고 그런 이들한테 휩쓸려서 속여서 문제라느니 이따위 소리하는 인간들도 좀 반성하자. 
맨날 입으로는 한국인이 근대성이 부족하네 어쩌네 하는 사람들이 
이럴 때는 유교적 가부장 뽀이가 되어서 가정의 평화가 어쩌고 하는 걸 보면 기도 안 찬다.


박노자

제가 보기엔 "조동연 논란"은 동시에 젠더 폭력에 해당되기도 합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 같은 남성 정치인이라면 "혼외자 문제"를 심지어 군사 독재조차도 이렇게 폭로하거나 그걸 갖고 조리돌림하지 않았는데...
유독 정치에 입문하려는 "여성"에 대한 사생활 폭로 형태의 심적 폭력이 태심합니다. 
가탄스러운 현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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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연 논란에…정의 "혼외자 있는 사람은 정치하면 안되나"
 2021-12-03
장혜영

 "조동연, 뭘 잘못했나…부당한 공격에 단호히 반대" 발언하는 정의당 장혜영 의원 발언하는 정의당 장혜영 의원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9.28 [국회사진기자단] je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3일 더불어민주당 조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의 사생활 논란과 관련해 "공직후보자도 아닌 한 사람의 사생활을 마구 들쑤시며 공격해대는 모든 일들이 너무나 인권 침해적"이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조동연 교수가 도대체 뭘 잘못한 것인지, 무엇에 사과해야 하는지 조금도 이해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조 교수의 사생활에 대한 집착적인 보도와 부당한 공격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성인은 못 되더라도 괴물은 되지 말자"고 했다. 

장 의원은 또 "조동연 교수에게 가해지는 부당한 공격을 단호히 막아서도 모자랄 판에 '국민 정서'를 운운하며 부화뇌동하는 민주당의 모습은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라고 덧붙였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페이스북에 "혼외자가 있는 사람은 정치를 하면 안 되느냐"며 "아무리 공인이고 정치에 몸을 담았다 해도 결혼생활과 관련한 개인사를 이렇게 많은 사람이 알아야 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적었다.

  그는 "프랑스 미테랑 전 대통령이 혼외자가 있든, 결혼생활을 어떻게 했든 그 나라에서는 크게 관심 두지 않는 이슈였다고 한다. 우리도 좀 그러면 안 되겠느냐"며 "당사자가 누군가에 미안할 수 있는 일이지만 제3자인 우리들이 사과받을 이유는 하등 없다"고 했다.

2021/12/03 12:3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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