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30

정동영 통일부 장관 임명의 전략적 함의 < 칼럼 < 오피니언 < 기사본문 - 통일뉴스

정동영 통일부 장관 임명의 전략적 함의 < 칼럼 < 오피니언 < 기사본문 - 통일뉴스

정동영 통일부 장관 임명의 전략적 함의
[칼럼] 곽태환 전 통일연구원 원장
기자명 곽태환   입력 2025.06.29
곽태환 (전 통일연구원 원장/한반도미래전략연구원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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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23일, 이재명 대통령은 필자가 평소에 존경하는 정동영 의원을 통일부 장관으로 다시 임명한 것과 함께 이종석 국정원장을 임명한 것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복원을 위해 너무나 잘한 전략적 결단이었다.

2004년 노무현 정부 시절, 남북 간 직접 대화와 교류 확대의 전성기를 주도했던 정 통일부 장관이 20년 만에 같은 자리에 선 것은 퍽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임명은 단순한 인사 이상이다. 남북 간의 불신이 극에 치닫고 있는 현시점에서, 그가 꽁꽁 얼어붙은 남북관계의 물꼬를 틀 수 있는 책임 인사라는 평가가 나오는 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정동영 장관은 북한과 직접 소통해온 몇 안 되는 남측 정치인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단독 면담, 개성공단 실현, 9·19 공동성명 체결 등 실질적인 성과는 물론, 대북특사로서 평양을 직접 방문해 신뢰를 쌓은 이력은 그를 ‘북한과 이야기할 수 있는 인물’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이는 단순한 상징을 넘어 남북관계의 실질적인 돌파구로 기능할 수 있는 살아있는 수단일 것이다.

그가 일관되게 강조해온 “평화는 철학이다”라는 신념은 정부의 정책 방향을 넘어, 남북관계를 지속 가능한 상호 인식과 신뢰의 문제로 바라보게 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이재명 정부의 전략적 포석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주의에 기반한 남북관계 구상을 강조해왔다. 강경 일변도가 아닌, 조건 없는 대화와 상호 신뢰 복원을 우선시하는 기조는, 정동영 장관의 임명과 정확히 맞물린다. 두 사람의 오랜 정치적 인연은 물론, 정책적 기조도 분명하다. 이번 인사는 ‘정무적 신뢰’와 ‘정책적 경험’을 동시에 반영한 인선으로 평가받을 것이다.

남북관계가 정체를 넘어 단절 상태에 있는 지금, 북한을 직접 만나 대화해본 남측 인사는 손에 꼽힌다. 특히 대북특사로 평양을 방문한 전력이 있는 유일한 현직 장관이라는 점에서, 정동영 장관은 단순한 정책 담당자가 아닌 상징적 대화 창구다. 북한이 ‘이야기할 수 있다’고 판단했던 기존 경험이 이번에도 작용할 수 있으며, 그 존재만으로도 대화를 시사하는 정치적 신호 효과로 기능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기대만큼이나 경계의 시선도 존재한다. 과거 '퍼주기 논란'에 대한 보수 진영의 반발은 여전하며, 국제사회 역시 한반도의 비핵화 진전 없는 대북 우호적 정책에 회의적일 수 있다. 하지만 지금처럼 모든 창구가 닫힌 상황에서는 누가 실질적으로 북한과 접촉할 수 있는가, 현실적 대안을 냉정히 따져봐야 한다.

정동영 장관은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모두 지닌 만큼, 과거로의 회귀가 아닌 새로운 해법을 갖고 남북 대화를 설계할 수 있는 적임자일 수 있다고 확신한다.

정동영 장관의 귀환은 남북관계의 실마리를 되찾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 대화의 시간은 결코 무한하지 않다. 문이 너무 오래 닫혀 있으면, 열쇠조차 맞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이 그 문을 다시 맞추고 돌려볼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시점일 수 있다.

그가 대북특사로서 축적한 신뢰, 이재명 새 정부의 의지, 그리고 변화된 국제 환경이라는 삼박자가 맞물릴 때, 단순한 ‘귀환’은 대화와 협력이라는 현실적 전환의 첫발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필자의 정책제언: 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한 단기 정책방향

현시점에서 실현 가능한 단기 정책 과제를 중심으로 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한 현실적 접근 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는 (1) 남북 직접 소통 채널의 복원, (2) 초당적 대북정책 조정 기구의 구성 및 투명성 강화, (3) 해외동포와의 연계 및 공공외교 확대 등 세 가지 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현실적이고 실행 가능한 단기 정책 제언은 남북 간 신뢰 재건을 위한 초석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아래와 같이 3개 단기적 정책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남북관계의 핵심은 대화와 소통이다. 현재 남북 간 직접 연락 수단이 모두 단절된 상황에서는 단순한 오해조차 군사적 충돌로 확대될 위험이 존재한다. 이에 따라 다음과 같은 조치가 요구된다: (1)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재가동: 공식 소통 창구의 복원은 상징성과 실효성을 동시에 갖는다. (2) 군사 핫라인 복원: 군사적 우발 상황에 대한 즉각적 대응 시스템을 재구축함으로써 충돌을 방지할 수 있다. (3) 신뢰 구축 조치(CBMs): 합동 군사연습 조정, 정보 공유 확대, 군사 통보 제도 복원 등이 고려되어야 한다.

둘째, 초당적 정책 조정과 국민적 합의도출이 필요하다. 대북정책의 지속성과 일관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치권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정권 변화와 무관하게 정책이 이어질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 따라서 아래와 같이 건의한다. (1) 국회내 여야가 참여하는 대북정책 조정협의체 설치를 통해 정책 방향을 조정하고 합의를 도출함으로써 국내적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다. (2) 투명한 정보공개: 대북지원 내역을 분기별로 국회 및 대국민에게 보고함으로써 '퍼주기' 논란을 해소하고, 정책에 대한 국민 신뢰를 높인다. (3) 언론과의 협력 확대: 정책 내용과 추진 결과를 쉽게 전달할 수 있는 형태로 국민에게 설명함으로써 정책의 정당성을 강화한다.

셋째. 해외동포와의 연계 및 공공외교를 확대해야 한다. 대북정책은 국내뿐 아니라 국제사회, 특히 한민족 정체성을 공유하는 해외동포들과의 소통을 통해 보다 넓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사업을 촉구한다. (1) 정기 학술세미나 및 포럼 개최: 정부 주도의 행사뿐 아니라 민간 연구기관과 협력한 평화 포럼 등을 통해 정책 방향성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할 수 있다. 특히 미주 동포와의 연계 강화: 한반도 평화에 대한 관심이 높은 미주지역을 중심으로 공공외교를 강화함으로써 국제적 연대 기반을 확대할 수 있다. (2) 문화·정책 복합형 외교 모델: 대북정책에 대한 단순 설명을 넘어서, 문화 콘텐츠와 연계된 창의적 접근을 통해 보다 효과적인 메시지 전달이 가능하다.

필자는 남북관계의 단절 국면에서 즉각적으로 추진 가능한 정책 과제를 중심으로 세 가지 방향성을 제시하였다. 첫째, 직접 소통 채널 복원을 통한 긴장 완화와 신뢰 재건, 둘째, 초당적 협의체 구성과 정보공개의 제도화를 통한 정책 지속성 확보, 셋째, 해외동포 연계를 통한 공공외교 확대이다.

이러한 단기 전략들은 단순한 관계 개선을 넘어서 향후 장기적인 평화·통일 전략의 디딤돌이 될 수 있다.

끝으로 이번 기회를 통해 통일부의 위상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단순한 장관급 부처로 머물 것이 아니라, 통일부를 부총리급으로 격상하고, 중장기적인 한반도 비핵화·평화·통일정책 연구와 집행을 선도하는 전략기관으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권교체 때마다 흔들리는 남북 정책의 일관성을 보완하고, 한반도 미래를 준비하는 데 있어 이보다 중요한 구조적 개편은 없을 것이다.

정동영 장관의 귀환이 단순한 인사 발표에 머물지 않고, 대북정책의 새로운 접근으로 남북관계의 대화 복원과 새로운 통일전략 체계화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이스라엘군에 죽음을!”···영국 최대 음악축제서 생중계된 ‘이스라엘 규탄’ 구호 - 경향신문

“이스라엘군에 죽음을!”···영국 최대 음악축제서 생중계된 ‘이스라엘 규탄’ 구호 - 경향신문

“이스라엘군에 죽음을!”···영국 최대 음악축제서 생중계된 ‘이스라엘 규탄’ 구호

수정 2025.06.30 

펑크 그룹 밥 빌런, 공연 도중 구호 외쳐

“강에서 바다까지 팔레스타인 자유로워야”

축제 담당자 “반유대주의 표현 용납 안 돼”

키어 스타머 총리도 “끔찍한 혐오 표현”

영국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에서 한 가수가 반이스라엘 구호를 외치는 장면이 생중계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펑크 그룹 밥 빌런의 멤버 보비 빌런은 전날 글래스턴베리 무대에서 “IDF(이스라엘군)에게 죽음을”이라는 구호를 외쳤다.


29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에서 영국 펑크 그룹 밥 빌런이 “IDF(이스라엘군)에게 죽음을”이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BBC 영상 갈무리


1970년대부터 진행된 글래스턴베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야외 음악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우리는 폭력적인 펑크족”이라며 공연을 시작한 빌런은 공연 도중 “강에서 바다까지 팔레스타인은 자유로워야 하고, 자유로워질 것이다. 인샬라(신의 뜻대로)”라고 말했다. 이내 “근데, 이건 안 들어봤지?”라며 논란의 구호를 외쳤다. 또한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음반사 관계자를 지칭하며 “빌어먹을 시오니스트”라고 말했다.

이에 에밀리 이비스 축제 담당자는 “반유대주의, 혐오 표현, 폭력 선동은 용납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선데이 텔레그래프에 “이런 끔찍한 혐오 표현은 용납될 수 없다”며 “BBC는 이러한 장면들이 어떻게 방송되게 되었는지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혐오 표현이 여과 없이 생중계된 데 대해 리사 낸디 영국 문화부 장관은 팀 데이비 BBC 사장에게 즉각 해명을 요구했다.

BBC는 논란이 커지자 “공연 중 스트리밍을 중단했어야 했다. 그렇지 않은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수백만 명이 시청한 생중계 중 한 공연에서 심히 모욕적인 발언이 포함됐다”며 “BBC는 표현의 자유는 존중하지만 폭력 선동에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머싯주 경찰은 해당 발언에 대한 범죄 혐의 검토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노자 반패권주의가 어떻게 남한 좌파 사이에서 친푸틴 입장으로 진화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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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paper is an attempt to understand the attractiveness of Putinist discourses to some self-defined progressives in South Korea - including both older Stalinist Left, and more mainstream public intellectuals. I found several factors beyond their infatuation with the stories of Putinist Russia "fighting for more just multi-polar world" while invading a neighbouring country. One is inability to clearly distinguish today's Russia from its Soviet predecessor which South Korean Left generally tended to see in benign light. Another - especially among the more mainstream commentators - is prevalence of statist, raison d'etat thinking. China and, to a lesser degree Russia are seen as important partners in the time of American decline and neoliberal crisis, and keeping on good terms with them is regarded as an important task, whatever they do in their neighbourhood or in their internal colonies. While American decline is painfully real and relationship with Russia are objectively important for South Korean interests, such way of thinking is hardly definable as particularly progressive or leftist. The plight of Ukrainians is nowhere in sight for these "realist" think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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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자(블라디미르 티호노프) 교수의 논문 "다가오는 다극 세계를 위한 전쟁?: 반패권주의가 어떻게 남한 좌파 사이에서 친푸틴 입장으로 진화하는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에 대한 남한 좌파 일각의 반응을 분석하고 있습니다1

이 논문은 남한 좌파 일부가 푸틴 정권을 비호하는 논리를 탐구하며, 그들이 푸틴의 침공을 정당화하는 주된 이유를 밝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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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요약

  • 남한 좌파의 친푸틴 입장 분석: 논문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남한 좌파 중 일부가 푸틴을 옹호하는 논리에 초점을 맞춥니다. 핵심은 푸틴 정권을 소련의 "반제국주의적 계승자"로 (오인) 식별하는 것입니다222222. 이러한 오인은 푸틴주의 선전에 의해 강화되며, 남한 좌파 내에 오랜 기간 존재했던 소련 이상화 전통과 맞물려 있습니다33333.

  • 미국에 대한 반감과 실용주의: 남한 좌파 일부는 미국의 헤게모니에 대한 반감과 현실정치적 사고에 기반하여 푸틴의 정책에 동조하려는 경향을 보입니다4444. 이들은 푸틴의 러시아가 미국의 패권을 약화시켜 남한이 미국과의 관계에서 더 많은 자율성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5555.

  • 다극 세계에 대한 오해: 논문은 남한의 친푸틴주의자들이 러시아가 추구하는 "다극 세계"를 국제 관계의 민주화와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합니다6666. 그러나 필자는 이러한 견해가 신자유주의 위기와 미국의 쇠퇴는 인정하면서도, 다극성이 반드시 탈패권적이지 않다는 점을 간과한다고 비판합니다77777.

  • 주요 친푸틴적 주장과 비판:

    • 메르샤이머식 현실주의: 일부 남한 내 논자들(예: 박병환 전 외교관, 이해영 교수)은 존 메르샤이머의 주장을 빌려 러시아의 침공이 나토 확장과 미국의 패권 강화를 위한 도발에 대한 "예상 가능한 대응"이라고 주장합니다8888888888888888. 특히 이해영 교수는 부차 학살을 "우크라이나발 가짜 뉴스"로 규정하고 9999, 러시아군이 "합법적으로 정의된 엄격한 교전 수칙에 따라 특수 군사 작전을 수행한다"고 주장하며 러시아의 성공적인 작전을 강조합니다10.

    • 러시아의 비제국주의적 성격 주장: "자주 시보"와 같은 좌익 민족주의 매체는 러시아가 제국주의 국가가 아니며, 푸틴의 침공은 나토의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합니다11111111.

    • 다극 세계 질서의 옹호: 친푸틴적 입장을 가진 이들은 러시아의 행동을 "보다 민주적인 다극 국제 질서"로의 전환을 위한 중요한 요소로 봅니다12121212. 이들은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의 달러 헤게모니를 약화시키고, 이를 통해 글로벌 사우스가 이득을 얻을 것이라고 전망합니다13.

  • 소련에 대한 이상화된 상상적 지리의 영향: 논문은 남한 좌파가 푸틴주의 선전에 쉽게 동조하는 근본적인 이유 중 하나로, 소련을 "진정한 사회주의 국가"로 인식했던 냉전 시대 남한 좌파의 "소련 중심적 상상적 지리"의 유산을 지적합니다14141414. 이러한 관점은 푸틴의 러시아를 소련의 정당한 계승자로 보게 만들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글로벌 반미 전쟁"의 한 에피소드로 축소시킵니다15.

  • 진보적 신뢰도 저해: 필자는 이러한 현실정치적 주장이 단기적으로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라도, 장기적으로는 좌익 민족주의자들의 진보적 신뢰도를 훼손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16161616. 좌파는 "더 나은 세상을 건설하는 데 헌신해야" 하므로, 제국주의 전쟁을 강대국 간의 게임으로 보는 현실정치적 논의는 좌파의 본질과 맞지 않는다는 것입니다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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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

박노자 교수의 이 논문은 남한 좌파, 특히 민족주의적 좌파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인식을 심층적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기여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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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점:

    • 독특한 관점: 한국 사회, 특히 좌파 내에서 친푸틴적 입장이 나타나는 복합적인 이유를 '반패권주의'와 '소련 이상화'라는 키워드로 설명하는 것은 흥미롭고 설득력 있는 분석입니다181818181818181818.

    • 역사적 맥락 제공: 남한 좌파의 반미주의가 형성된 역사적 배경(한국전쟁, 광주 민주화 운동, 한미 관계의 비대칭성 등)을 상세히 제시하여, 왜 이들이 미국 중심의 세계관에 비판적일 수밖에 없는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19191919191919191919191919191919.

    • 다양한 스펙트럼 분석: 남한 좌파 내에서도 친푸틴 스탠스의 정도에 따라 다양한 스펙트럼(온건한 비판, Chomsky 식 양비론, 강경한 친푸틴 스탠스)이 존재함을 보여주어 복합성을 드러냅니다20202020202020202020202020202020202020202020202020202020202020202020202020202020202020202020202020202020.

    • 비판적 시각 유지: 논문은 단순히 현상을 기술하는 것을 넘어, 친푸틴적 주장의 문제점(사실 왜곡, 강대국의 제국주의적 행동 정당화, 다극 세계에 대한 환상 등)을 명확히 비판합니다21212121212121212121212121212121212121212121212121. 특히 메르샤이머식 현실정치 논리가 좌파의 진보적 가치와 충돌한다는 지적은 핵심적인 통찰입니다2222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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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쉬운 점 및 추가 논의 가능성:

    • "친푸틴" 스탠스의 범위: 논문은 "친푸틴 스탠스"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강경한 옹호에서부터 양비론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포괄합니다23232323. 이러한 스펙트럼 내에서 각 입장이 취하는 구체적인 논리와 그 영향력의 차이를 좀 더 세분화하여 분석했다면 더욱 풍부한 논의가 가능했을 것입니다.

    • 대안적 좌파 노선의 조명: 논문은 친푸틴적 입장에 반대하는 남한 좌파의 존재를 언급하고 있습니다24. 이들이 어떤 논리로 러시아의 침공을 비판하고, 국제 관계에서 어떤 대안적 시각을 제시하는지에 대한 더 심층적인 논의가 있었다면, 남한 좌파 전체의 스펙트럼과 내부 논쟁을 더 명확히 이해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 실제적인 영향력 측정의 어려움: 논문은 특정 인물이나 매체의 주장을 제시하며 그 영향력을 시사하지만, 남한 좌파 전체 내에서 친푸틴적 입장이 실제로 어느 정도의 지지 기반과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정량적 분석은 어렵습니다. 물론 학술 논문의 특성상 모든 것을 담을 수는 없지만, 이러한 부분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입니다.

전반적으로 박노자 교수의 논문은 우크라이나 전쟁이라는 시의성 있는 주제를 남한 좌파의 오랜 사상적 흐름과 연결하여 분석한 매우 시사적인 연구입니다. 특히 반패권주의와 소련 이상화라는 복합적인 요인이 어떻게 특정 정치적 입장을 형성하는지에 대한 통찰은 한국 사회의 복잡한 이념 지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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