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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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에 죽음을!”···영국 최대 음악축제서 생중계된 ‘이스라엘 규탄’ 구호 - 경향신문
“이스라엘군에 죽음을!”···영국 최대 음악축제서 생중계된 ‘이스라엘 규탄’ 구호
수정 2025.06.30
펑크 그룹 밥 빌런, 공연 도중 구호 외쳐
“강에서 바다까지 팔레스타인 자유로워야”
축제 담당자 “반유대주의 표현 용납 안 돼”
키어 스타머 총리도 “끔찍한 혐오 표현”
영국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에서 한 가수가 반이스라엘 구호를 외치는 장면이 생중계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펑크 그룹 밥 빌런의 멤버 보비 빌런은 전날 글래스턴베리 무대에서 “IDF(이스라엘군)에게 죽음을”이라는 구호를 외쳤다.

29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에서 영국 펑크 그룹 밥 빌런이 “IDF(이스라엘군)에게 죽음을”이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BBC 영상 갈무리
1970년대부터 진행된 글래스턴베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야외 음악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우리는 폭력적인 펑크족”이라며 공연을 시작한 빌런은 공연 도중 “강에서 바다까지 팔레스타인은 자유로워야 하고, 자유로워질 것이다. 인샬라(신의 뜻대로)”라고 말했다. 이내 “근데, 이건 안 들어봤지?”라며 논란의 구호를 외쳤다. 또한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음반사 관계자를 지칭하며 “빌어먹을 시오니스트”라고 말했다.
이에 에밀리 이비스 축제 담당자는 “반유대주의, 혐오 표현, 폭력 선동은 용납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선데이 텔레그래프에 “이런 끔찍한 혐오 표현은 용납될 수 없다”며 “BBC는 이러한 장면들이 어떻게 방송되게 되었는지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혐오 표현이 여과 없이 생중계된 데 대해 리사 낸디 영국 문화부 장관은 팀 데이비 BBC 사장에게 즉각 해명을 요구했다.
BBC는 논란이 커지자 “공연 중 스트리밍을 중단했어야 했다. 그렇지 않은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수백만 명이 시청한 생중계 중 한 공연에서 심히 모욕적인 발언이 포함됐다”며 “BBC는 표현의 자유는 존중하지만 폭력 선동에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머싯주 경찰은 해당 발언에 대한 범죄 혐의 검토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노자 반패권주의가 어떻게 남한 좌파 사이에서 친푸틴 입장으로 진화하는가"
박노자(블라디미르 티호노프) 교수의 논문 "다가오는 다극 세계를 위한 전쟁?: 반패권주의가 어떻게 남한 좌파 사이에서 친푸틴 입장으로 진화하는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에 대한 남한 좌파 일각의 반응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 논문은 남한 좌파 일부가 푸틴 정권을 비호하는 논리를 탐구하며, 그들이 푸틴의 침공을 정당화하는 주된 이유를 밝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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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요약
남한 좌파의 친푸틴 입장 분석: 논문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남한 좌파 중 일부가 푸틴을 옹호하는 논리에 초점을 맞춥니다. 핵심은 푸틴 정권을 소련의 "반제국주의적 계승자"로 (오인) 식별하는 것입니다
2 2 2 2 2 2 . 이러한 오인은 푸틴주의 선전에 의해 강화되며, 남한 좌파 내에 오랜 기간 존재했던 소련 이상화 전통과 맞물려 있습니다3 3 3 3 3 .미국에 대한 반감과 실용주의: 남한 좌파 일부는 미국의 헤게모니에 대한 반감과 현실정치적 사고에 기반하여 푸틴의 정책에 동조하려는 경향을 보입니다
4 4 4 4 . 이들은 푸틴의 러시아가 미국의 패권을 약화시켜 남한이 미국과의 관계에서 더 많은 자율성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5 5 5 5 .다극 세계에 대한 오해: 논문은 남한의 친푸틴주의자들이 러시아가 추구하는 "다극 세계"를 국제 관계의 민주화와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합니다
6 6 6 6 . 그러나 필자는 이러한 견해가 신자유주의 위기와 미국의 쇠퇴는 인정하면서도, 다극성이 반드시 탈패권적이지 않다는 점을 간과한다고 비판합니다7 7 7 7 7 .주요 친푸틴적 주장과 비판:
메르샤이머식 현실주의: 일부 남한 내 논자들(예: 박병환 전 외교관, 이해영 교수)은 존 메르샤이머의 주장을 빌려 러시아의 침공이 나토 확장과 미국의 패권 강화를 위한 도발에 대한 "예상 가능한 대응"이라고 주장합니다
8 8 8 8 8 8 8 8 8 8 8 8 8 8 8 8 . 특히 이해영 교수는 부차 학살을 "우크라이나발 가짜 뉴스"로 규정하고9 9 9 9 , 러시아군이 "합법적으로 정의된 엄격한 교전 수칙에 따라 특수 군사 작전을 수행한다"고 주장하며 러시아의 성공적인 작전을 강조합니다10 .러시아의 비제국주의적 성격 주장: "자주 시보"와 같은 좌익 민족주의 매체는 러시아가 제국주의 국가가 아니며, 푸틴의 침공은 나토의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11 11 11 11 .다극 세계 질서의 옹호: 친푸틴적 입장을 가진 이들은 러시아의 행동을 "보다 민주적인 다극 국제 질서"로의 전환을 위한 중요한 요소로 봅니다
12 12 12 12 . 이들은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의 달러 헤게모니를 약화시키고, 이를 통해 글로벌 사우스가 이득을 얻을 것이라고 전망합니다13 .
소련에 대한 이상화된 상상적 지리의 영향: 논문은 남한 좌파가 푸틴주의 선전에 쉽게 동조하는 근본적인 이유 중 하나로, 소련을 "진정한 사회주의 국가"로 인식했던 냉전 시대 남한 좌파의 "소련 중심적 상상적 지리"의 유산을 지적합니다
14 14 14 14 . 이러한 관점은 푸틴의 러시아를 소련의 정당한 계승자로 보게 만들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글로벌 반미 전쟁"의 한 에피소드로 축소시킵니다15 .진보적 신뢰도 저해: 필자는 이러한 현실정치적 주장이 단기적으로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라도, 장기적으로는 좌익 민족주의자들의 진보적 신뢰도를 훼손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16 16 16 16 . 좌파는 "더 나은 세상을 건설하는 데 헌신해야" 하므로, 제국주의 전쟁을 강대국 간의 게임으로 보는 현실정치적 논의는 좌파의 본질과 맞지 않는다는 것입니다17 .===
평론
박노자 교수의 이 논문은 남한 좌파, 특히 민족주의적 좌파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인식을 심층적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기여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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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점:
독특한 관점: 한국 사회, 특히 좌파 내에서 친푸틴적 입장이 나타나는 복합적인 이유를 '반패권주의'와 '소련 이상화'라는 키워드로 설명하는 것은 흥미롭고 설득력 있는 분석입니다
18 18 18 18 18 18 18 18 18 .역사적 맥락 제공: 남한 좌파의 반미주의가 형성된 역사적 배경(한국전쟁, 광주 민주화 운동, 한미 관계의 비대칭성 등)을 상세히 제시하여, 왜 이들이 미국 중심의 세계관에 비판적일 수밖에 없는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19 19 19 19 19 19 19 19 19 19 19 19 19 19 19 19 .다양한 스펙트럼 분석: 남한 좌파 내에서도 친푸틴 스탠스의 정도에 따라 다양한 스펙트럼(온건한 비판, Chomsky 식 양비론, 강경한 친푸틴 스탠스)이 존재함을 보여주어 복합성을 드러냅니다
20 20 20 20 20 20 20 20 20 20 20 20 20 20 20 20 20 20 20 20 20 20 20 20 20 20 20 20 20 20 20 20 20 20 20 20 20 20 20 20 20 20 20 20 20 20 20 20 20 20 20 20 .비판적 시각 유지: 논문은 단순히 현상을 기술하는 것을 넘어, 친푸틴적 주장의 문제점(사실 왜곡, 강대국의 제국주의적 행동 정당화, 다극 세계에 대한 환상 등)을 명확히 비판합니다
21 21 21 21 21 21 21 21 21 21 21 21 21 21 21 21 21 21 21 21 21 21 21 21 21 . 특히 메르샤이머식 현실정치 논리가 좌파의 진보적 가치와 충돌한다는 지적은 핵심적인 통찰입니다22 22 22 22 .---
아쉬운 점 및 추가 논의 가능성:
"친푸틴" 스탠스의 범위: 논문은 "친푸틴 스탠스"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강경한 옹호에서부터 양비론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포괄합니다
23 23 23 23 . 이러한 스펙트럼 내에서 각 입장이 취하는 구체적인 논리와 그 영향력의 차이를 좀 더 세분화하여 분석했다면 더욱 풍부한 논의가 가능했을 것입니다.대안적 좌파 노선의 조명: 논문은 친푸틴적 입장에 반대하는 남한 좌파의 존재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24 . 이들이 어떤 논리로 러시아의 침공을 비판하고, 국제 관계에서 어떤 대안적 시각을 제시하는지에 대한 더 심층적인 논의가 있었다면, 남한 좌파 전체의 스펙트럼과 내부 논쟁을 더 명확히 이해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실제적인 영향력 측정의 어려움: 논문은 특정 인물이나 매체의 주장을 제시하며 그 영향력을 시사하지만, 남한 좌파 전체 내에서 친푸틴적 입장이 실제로 어느 정도의 지지 기반과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정량적 분석은 어렵습니다. 물론 학술 논문의 특성상 모든 것을 담을 수는 없지만, 이러한 부분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입니다.
전반적으로 박노자 교수의 논문은 우크라이나 전쟁이라는 시의성 있는 주제를 남한 좌파의 오랜 사상적 흐름과 연결하여 분석한 매우 시사적인 연구입니다. 특히 반패권주의와 소련 이상화라는 복합적인 요인이 어떻게 특정 정치적 입장을 형성하는지에 대한 통찰은 한국 사회의 복잡한 이념 지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