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30

‘진짜 김일성’ 김경천 장군 현충원에 모신다

‘진짜 김일성’ 김경천 장군 현충원에 모신다

‘진짜 김일성’ 김경천 장군 현충원에 모신다

정충신 선임기자+ 구독

입력 2024-10-17



최성학·한창걸·김미하일 등
해외독립지사 7명 위패 봉안

러시아와 중국 지역에서 항일 무장투쟁을 하며 김일성이라는 가명을 사용해 ‘진짜 김일성’으로 알려진 김경천(대통령장) 장군 등 국외 독립유공자 7명의 위패가 17일 오후 국립서울현충원에 봉안된다.

국가보훈부는 “이날 오후 4시 서울현충원 위패 봉안관에서 러시아 카자흐스탄에서 희생된 김경천 지사 등 독립유공자 첫 합동 위패 봉안식을 가질 예정”이라며 “국립묘지에 위패 봉안을 희망하는 유족들 뜻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국외 독립유공자에 대한 합동 위패 봉안식은 국립묘지가 조성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백마 탄 장군’으로 만주 벌판을 누빈 김경천 장군은 1919년 6월 일본군 장교로 복무 중 만주로 망명해 신흥무관학교·대한독립청년단에서 활동했다. 1921년 청해독립단을 결성해 지휘관으로 활동하고 무관학교에서 사관생도를 교육했다. 1922년 고려혁명군 동부사령관으로 대일항전, 1923년 국민대표회의에서 활동한 전설적 항일독립운동가다. 1948년 북한 정부 수립 후 정권을 잡은 김일성 주석의 진짜 모델이라는 분석도 있다. 김일성 주석의 본명이 김성주이고 중국과 구 소련 당국이 김경천 장군의 가명 ‘김일성’을 김성주에게 사용하게 했다는 주장도 학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카자흐스탄에서 활동한 최성학(건국포장) 지사의 위패도 봉안된다. 최 지사는 연해주 독립운동의 대부 최재형 선생의 아들로, 1920년 연해주에서 이만부대를 지휘하고 대한의용군 참모부장, 사할린유격대 참모부장을 지냈다.

러시아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형제인 한창걸(애족장)·한성걸(건국포장) 지사의 위패도 함께 봉안된다. 카자흐스탄에서 서거한 오성묵(애국장)·김 미하일(애족장) 지사, 이영호(건국포장) 지사의 위패도 현충원에 모시기로 했다.  각 독립유공자의 공적이 소개될 때 해당 독립유공자의 영정이 의장병에 의해 차례로 입장하고 나면 유족대표인 김 올가(김경천 지사의 외증손녀)가 추모의 글을 낭독할 예정이다. 이날 합동 위패 봉안식에는 오성묵 알렉산드라(오성묵 지사 증손녀), 박 옐레나(최성학 지사 증손녀), 우태재(이영호 지사 유족 대리) 등 유족대표 4명과 강정애 보훈부 장관 등 80여 명이 참석한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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