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기 (1951년)
趙星基
출생 1951년 3월 30일
경상남도 고성
성별 남성
국적 대한민국
경력 작가, 소설가, 교육자
직업 작가
조성기(趙星基[1], 1951년 3월 30일 ~ )는 대한민국의 작가, 소설가, 교육자이다. 경상남도 고성 출신. 신춘문예로 등단하였으며 대표작으로는 야훼의 밤 등이 있다.
생애
경남 고성에서 출생하였으며, 1971년 단편 〈만화경(萬華鏡)〉이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등단했다. 주요 작품으로 《근조절기(謹早節期)》,《라하트 하헤렙》, 1970년대 대학생성경읽기선교회의 실태를 밝힌《야훼의 밤》 등이 있다. 미성숙한 개인이 세계 안에서 주체적인 인간으로 살아가는 과정을 그려내면서 삶의 근원적인 자각을 다루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이상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주요 작품
장편소설 《천년동안의 고독》, 《에덴의 불칼》
창작집 《왕과 개》, 《통도사 가는 길》
야훼의 밤
조성기 (지은이)홍성사2014-02-13






























미리보기
책소개
현실을 관통하여 신앙의 본질을 길어 내는 이 시대의 영성 문학가 조성기. 그의 자전적 성장소설 <야훼의 밤>을 기존 네 권에서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국민학교 시절부터 중고등학교를 거쳐 대학에 진학하는 과정, 그리고 대학생이 되어 경험하는 숱한 사건 가운데 인간과 사회, 그리고 종교에 눈떠 가는 청춘 비망록이기도 하다.
어느 대학생 선교단체의 내적 분열을 배경으로, 한 청년의 영적 방황과 홀로서기를 그린 이 소설은 세속적 가치와 초월적 가치 사이에서 방황하는 젊음의 고뇌와 실존, 영적 성장 과정을 보여 준다. 주인공 성민의 갈등과 방황은 이 시대 모든 젊은 날의 고백록이자 성장기다. 절대자 앞에서 참된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과 주인공의 실존적 상황들이 진지하면서도 속도감 넘치는 책읽기로 독자를 이끌어 간다.
목차
1부 _ 갈대바다 저편
2부 _ 길갈
작품 해설
작가의 말
책속에서
P. 59~60 도대체 ‘나’란 존재가 이 광대무변한 무량수의 우주에서 얼마만큼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인가. 내가 지금 이 순간 사라진다면 내가 존재했었다는 사실을 알아줄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 또 그런 자들도 다 사라져 간다면 나란 존재는 과연 어디에 있었던 존재가 된단 말인가. 내가 여기에 있는 것이나 없는 것이 도대체 어떤 차이가 있단 말인가. 그리고 지금 고등학교 3학년으로서 감당해야 하는 일들 때문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이 모든 일의 의미는 무엇인가. 접기
P. 211 이 근본적인 질문에 해답이 내려지지 않은 안타까움 속에서 방황하며 살아왔다. 아니 답을 발견하게 되면 방황을 즐길 수 없으니까 해답을 발견하지 않으려고 이 거리 저 거리로 피해 다녔다고 하는 편이 옳을 것이었다. 누가 해답을 가지고 다가오면 슬그머니 도망을 쳤다. 만현의 해답이나 외할머니의 해답도 내심으로는 늘 피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영원히 나를 방황케 하고 그 방황에 합당한 이유를 대어 줄 진리가 있다면 나는 그것을 진리로 믿고 싶었다. 접기
P. 488~489 성민은 채수의 마비 현상과 할머니의 중풍증세를 함께 떠올리며 이 시대가 마치 사지가 늘어진 중풍병자와 같다는 생각을 하였다. 머리로는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것을 거의 신경질적으로 다 알고 있으면서도 손발이 움직여 주지 않는 그런 상태 말이다. 학생들이 아우성을 치며 풍(風)이 든 부분을 깨우려고 하고 심지어 젊은 피를 뽑아 그 마비된 부분에 수혈을 해주고 피가 통하도록 온갖 짓을 다 해도 여전히 풍은 풍으로 남아 있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고 그 풍든 부분을 성급히 잘라내 버릴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할머니가 풍든 자기 왼팔을 자르지 않고 불편한 대로 달고 다녀야 하듯이 말이다. 접기
저자 및 역자소개
조성기 (지은이)
저자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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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1년 경남 고성에서 태어나,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장로회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197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해 1985년 장편 《라하트 하헤렙》으로 ‘오늘의 작가상’, 1986년 장편 《야훼의 밤》으로 ‘기독교문화상’, 1991년 중편 《우리 시대의 소설가》로 ‘이상 문학상’을 수상했다.
그외 장편소설로는 《우리 시대의 사랑》, 《베데스다》, 《굴원의 노래》, 《1980년 5월 24일》, 《사도의 8일》, 《아버지의 광시곡》 등이 있고, 소설집으로는 《왕과 개》, 《통도사 가는 길》, 《우리는 아슬아슬하게 살아간다》 등이 있다. 평전으로는 《한경직 평전》, 《유일한 평전》이 있다. 접기
수상 : 1991년 이상문학상, 1985년 오늘의작가상
최근작 : <성경으로 읽는 명심보감>,<아버지의 광시곡>,<1980년 5월 24일> … 총 96종 (모두보기)
출판사 소개
홍성사
출판사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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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천종호 판사가 들려주는 십계명>,<호세아 : 하나님의 불붙는 사랑>,<성경책 파는 조선 상인들>등 총 435종
대표분야 : 기독교(개신교) 6위 (브랜드 지수 1,006,628점)
출판사 제공 책소개
세속과 초월의 갈림길에 선 청년의 영적 고뇌!
절대자 앞에 선 시대의 단독자!
그의 청춘 비망록이 펼쳐진다
현실을 관통하여 신앙의 본질을 길어 내는 이 시대의 영성 문학가 조성기. 그의 자전적 성장소설 ≪야훼의 밤≫을 기존 네 권에서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고시와 종교의 갈림길에서 치열한 성장통을 겪으며 대학 선교단체의 분열을 경험하는 가운데 절대자의 진리를 갈구하는 한 청년의 고뇌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날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절실히 다가갈 것이다.
책 들여다보기
신과 인간의 본질을 통찰하는 국내 기독교 소설의 정수!
‘오늘의 작가상’ 수상 작가이자 국내 기독교 문학의 선각자 조성기의 장편소설. 한 존재가 소년에서 청년으로 성장하는 과정, 그 기억과 내면을 치밀하게 따라가는 자전적 성장소설 ≪야훼의 밤≫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 필적하는 국내 기독교 소설이다. 국민학교 시절부터 중고등학교를 거쳐 대학에 진학하는 과정, 그리고 대학생이 되어 경험하는 숱한 사건 가운데 인간과 사회, 그리고 종교에 눈떠 가는 청춘 비망록이기도 하다. 어느 대학생 선교단체의 내적 분열을 배경으로, 한 청년의 영적 방황과 홀로서기를 그린 이 소설은 세속적 가치와 초월적 가치 사이에서 방황하는 젊음의 고뇌와 실존, 영적 성장 과정을 보여 준다. 주인공 성민의 갈등과 방황은 이 시대 모든 젊은 날의 고백록이자 성장기다. 절대자 앞에서 참된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과 주인공의 실존적 상황들이 진지하면서도 속도감 넘치는 책읽기로 독자를 이끌어 간다.
세속과 초월 사이, 영적 방황의 문학적 승화!
주인공 성민의 영적 여정은 세속과 초월의 갈림길에서 이루어진다. 세속과 초월의 표상은 다름 아닌 ‘고시’와 ‘종교’다. 그는 부모님의 오랜 기대와 소망인 법관의 길을 따라가야 할지, 자신의 영혼이 갈구하는 종교의 길을 따라가야 할지 끊임없이 갈등한다. 일류 명문대 법대생인 성민이 세속 출세 길로 직행할 수 있는 사법고시를 택하지 않고 낮고 좁은 길로 이어지는 선교단체에 속하여 치열한 몸살을 앓는 까닭은 존재의 근본적 목마름을 해갈하기 위해서다. 결국 종교의 길에 접어든 성민은 자신이 속하게 된 선교단체 안에서 내부 분열을 온몸으로 겪으며 다양한 ‘모순’에 눈뜨기 시작한다. 성민의 혼란은 독재정권 1970년대에 맞물려 더 심층적이고 입체적으로 드러난다. 이처럼 섬세하고 감각적인 문체로 묘사된 성민의 내면을 따라가다 보면 그 심연에 내재된 한 가지 질문이 드러난다. “인간에게는 왜 신이 필요한가?” 결국 이 소설의 주된 화두는 ‘신’이다. 신의, 신에 의한, 신을 위한 소설인 셈이다. 한 인간이 성장과정 속에서 절대자를 발견하고 알아 가며 때로는 신을 부정하기도 하다가 끝내는 신에게 귀속되는 일련의 과정이 촘촘하게 펼쳐진다.
‘갈대바다’를 건너 ‘길갈’로……
‘갈대바다’는 흔히 성경에서 ‘홍해’로 번역되어 있는 그 바다를 말한다. 히브리 원어로 얌 수프, 즉 갈대바다로 되어 있는 그 단어가 왜 홍해로 번역되었는지 설명하려면 꽤 긴 이야기가 필요하겠지만, 어쨌든 ‘갈대바다 저편’은 종살이로 상징되는 애굽을 벗어난 자유의 지역이다. ‘제1부 갈대바다 저편’에서는 주로 주인공 성민의 초ㆍ중ㆍ고등학교 시절을 거쳐 대학 캠퍼스에 이르기까지의 과정과 힘겨웠던 가정사적인 배경과 그 그늘을 벗어나는 서울 상경, 그리고 대학 입학 후 다양한 만남과 사건 속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이 독자를 흥미진진한 책읽기로 빨아들인다.
광야를 거치면 젖과 꿀이 흐르는 땅, 아름답고 광대한 땅, 가나안의 입구인 ‘길갈’에 이른다. 길갈은 ‘굴러간다’는 뜻이다. 무엇이 굴러가는가. 강대국 애굽 밑에서 당한 약소민족으로서의 모든 수치가 굴러간다는 것이다. 이것은 한 개인에게는 영적 여정의 새로운 분기점을 의미한다. ‘제2부 길갈’에서는 주인공 성민의 제대 후 복학 시점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리고 성민이 좀더 적극적인 회원이 되어가는 대학생 선교단체의 내면적 모순과 갈등, 분열과 함께 지도자의 카리스마와 성민 자신의 내적 방황과 성장을 향한 정신적 여정이 씨줄과 날줄을 이루면서 극적 긴장감과 흥미를 고조시킨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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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훼의 밤] (1986, 2014.02.13)
3.2
681페이지, 21줄, 26자.
원래 네 권(1,2부 각 2권)으로 출간되었던 것이라고 합니다. 줄의 수를 좀 늘리면 550페이지 이하로 줄어들 것 같은데 말이지요. 줄 수와 글자 수를 조금 더 늘린다면 400여 페이지짜리 책이 될 것이고.
순서에 의하면 [1부 갈대바다 저편]과 2부 [길갈]로 되어 있습니다. 조금만 읽어 보면 (비록 이어진 것이라고 해도) 원래 별개의 작품이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1부는 자서전적인 입장에서 (나이가 조금 안 맞아서 - 51년생이고 생일이 1,2월로 빠르면 69년에, 늦으면 70년에 1학년이 될 수 있습니다. 글에서는 68년에 1학년이 됩니다.- 소설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쓴 것처럼 되어 있는데, 그냥 초등학교 시절부터의 일반적인 이야기에 여자와 종교 이야기가 추가된 형식입니다. 전적으로 '나'라는 시점에서 진행됩니다. 이름은 거의 마지막에 살짝 나옵니다.
2부는 군복무 후의 이야기인데 분위기가 반전되어 선교회관에서 양육받는 신성민을 중심으로 문제점을 보여주는 듯한 형식입니다. 1부에서 회복된 것처럼 보였던 외할머니는 2부에선 좌반신 마비상태에서 양로원에 수용된 신세입니다. 회관의 김민식 목자와 외할머니, 동기생 채수, 과외학생 주희 등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해석하겠지만 저는 1부든 2부든 미완성의 작품으로 생각됩니다. 각각은 홀로 있으면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작품이고, 둘을 엮어도 마찬가지.
책 뒤의 해설에 따르면 총 7부작이라네요. 1부 [갈대바다 저편], 2부 [라하트 하헤렙], 3부 [길갈], 4부 [하비루의 노래], 5부 [회색 신학교], 6부 [베데스다], 7부 [가시둥지]. 이렇게 되면 더 난해하군요.
140905-140905/14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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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 2014-11-18 공감(0) 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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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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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기 작가의 <야훼의 밤>(홍성사). 대학 시절에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었던 책인데 요즘 다시 읽고 있다. 한국 사회와 교회가 한창 성장하던 1970년대 대학가의 어느 선교단체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자전적 소설이다.
고시 공부를 접고 선교단체에서 훈련을 받던 서울법대생 성민은 여인숙이나 다름없는 월세집의 다른 방에 사는 대학 후배 둘(운동권 학생들이다)과 잠깐 만나 인사를 나누던 중에 그 둘을 찾아온 사복 형사들에게 붙잡혀 유치장 신세를 진다. 선교단체 대표 목자의 설명과 보증 덕분에 무사히 풀려난 성민은,
"...유치장을 나서면서 두 학생을 남겨두고 혼자만 빠져나오는 자신이 쑥스러워 견딜 수 없었다... 성민은 울적한 마음을 달랠 길 없어 봉천동으로 향하던 발걸음을 여의도로 돌렸다. 마침 여의도 (순복음) 교회에서는 수요일 낮 예배로 '성령대망회' 모임을 가지고 있었다. 설교자는 설교를 하다 말고 강대상을 두 손바닥으로 쿵쾅쿵쾅 두드려가며 걸걸한 목청으로 찬송을 인도하고 있었고, 참석자들은 손뼉을 치고 몸을 상하좌우로 흔들며 찬송을 소리소리 내질러 부르고 있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성민은 오순절운동에 관심이 있는 동아리를 이끌고 그 교회로 와서 그런 분위기에 빠져들곤 했었다. 지금도 답답한 마음을 그런 분위기 속에서 풀어 보려고 찾아온 셈이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었다. 성민은 전혀 낯선 곳에 와 있는 기분이었다. 설교자는... 시골 장터의 약장수로 보이고, 신도들은... 무당들처럼 보였다... 그야말로 한차례 푸닥거리 같았다. 이전에 그 속에 있었을 때는 그것이 푸닥거리로 느껴지지 않았는데, 이제 그것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있으니 영락없는 푸닥거리로 보이는 것이었다... 오순절운동이라는 것도 예수의 이름을 차용하고 기독교의 옷을 빌려 입은 일종의 샤머니즘인가. 명증한 예수의 정신이 저런 아편중독 현상으로 나타날 리 없지 않은가. 이런 시대일수록 예수의 정신은 유치장의 그 쇠창살처럼 차갑게 이글거리며 나타나야 하지 않는가... 저쪽 한강 다리 너머로 잉게 숄의 아이들 같은 국사학과, 사회학과, 두 학생의 얼굴이 어른거렸다. 역사와 사회, 사회와 역사, 그리고 법... 이런 상황 가운데 배를 불리고 있는 종교놀음이나 성경 글자 맞추기 놀음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490-492쪽)
50여년 전 한국 교회의 상황이 낯설지 않다. 오늘날에도 동일한 현상이 여전히 반복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다만 여의도 교회의 푸닥거리는 강남 대형교회들의 세련된 문화 공연으로, 선교단체의 성경 글자 맞추기 놀음은 박사학위를 자랑하는 목사들의 매끈한 성경강의로 바뀌었을 뿐이다.
<야훼의 밤>은 산업화를 복음화로 착각했던 교회 성장기의 신자들에게 많은 고민과 질문을 안겨주었던 불편한 작품이다. 문학의 효용 중 하나가 이야기를 통해 독자에게 질문을 던지고 견고하게 자리잡은 현실에 대해 회의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면, <야훼의 밤>은 그 역할을 톡톡히 한 소설이었다.
더 나아가 그 작품은 또한 청년 시절의 나에게, 비록 스스로 자신의 재능 없음을 간파하고 너무 빨리 포기하기는 했으나, 기독교 작가에 대한 여럼풋한 꿈을 심어주었다. 자신이 처한 어려운 상황에 지나치게 연연하지 않았더라면, 아마도 나는 좀더 일찍 소설을 썼을지도 모른다. 유감스럽게도 한창 꿈을 키워야 했을 때 나는 먹고사는 문제가 너무 절실했었다. 은퇴할 나이에 데뷔를 하고 보니 그 시절이 아련하다.
조성기 교수님은 이번에 출간된 나의 첫번째 소설 <갈릴리>에 추천사를 써주셨다. 오랜 페친이시고 모교의 교수님이셨기는 하나 일면식도 없는 상황에서 출판사측의 부탁만으로 써주신 귀한 글이었다. 늙은 신인 작가로서는 큰 영광이 아닐 수 없다. 조만간 직접 찾아뵙고 인사드리려고 한다.
신천호
·
by author
숭실대 문예창작과 ^^
조성기 교수님은 25년쯤 전에 제가 속해있던 교회(산울교회)의 전도사 였습니다 산울교회엔 담임목사가 없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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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기 (지은이)홍성사201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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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현실을 관통하여 신앙의 본질을 길어 내는 이 시대의 영성 문학가 조성기. 그의 자전적 성장소설 <야훼의 밤>을 기존 네 권에서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국민학교 시절부터 중고등학교를 거쳐 대학에 진학하는 과정, 그리고 대학생이 되어 경험하는 숱한 사건 가운데 인간과 사회, 그리고 종교에 눈떠 가는 청춘 비망록이기도 하다.
어느 대학생 선교단체의 내적 분열을 배경으로, 한 청년의 영적 방황과 홀로서기를 그린 이 소설은 세속적 가치와 초월적 가치 사이에서 방황하는 젊음의 고뇌와 실존, 영적 성장 과정을 보여 준다. 주인공 성민의 갈등과 방황은 이 시대 모든 젊은 날의 고백록이자 성장기다. 절대자 앞에서 참된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과 주인공의 실존적 상황들이 진지하면서도 속도감 넘치는 책읽기로 독자를 이끌어 간다.
목차
1부 _ 갈대바다 저편
2부 _ 길갈
작품 해설
작가의 말
책속에서
P. 59~60 도대체 ‘나’란 존재가 이 광대무변한 무량수의 우주에서 얼마만큼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인가. 내가 지금 이 순간 사라진다면 내가 존재했었다는 사실을 알아줄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 또 그런 자들도 다 사라져 간다면 나란 존재는 과연 어디에 있었던 존재가 된단 말인가. 내가 여기에 있는 것이나 없는 것이 도대체 어떤 차이가 있단 말인가. 그리고 지금 고등학교 3학년으로서 감당해야 하는 일들 때문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이 모든 일의 의미는 무엇인가. 접기
P. 211 이 근본적인 질문에 해답이 내려지지 않은 안타까움 속에서 방황하며 살아왔다. 아니 답을 발견하게 되면 방황을 즐길 수 없으니까 해답을 발견하지 않으려고 이 거리 저 거리로 피해 다녔다고 하는 편이 옳을 것이었다. 누가 해답을 가지고 다가오면 슬그머니 도망을 쳤다. 만현의 해답이나 외할머니의 해답도 내심으로는 늘 피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영원히 나를 방황케 하고 그 방황에 합당한 이유를 대어 줄 진리가 있다면 나는 그것을 진리로 믿고 싶었다. 접기
P. 488~489 성민은 채수의 마비 현상과 할머니의 중풍증세를 함께 떠올리며 이 시대가 마치 사지가 늘어진 중풍병자와 같다는 생각을 하였다. 머리로는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것을 거의 신경질적으로 다 알고 있으면서도 손발이 움직여 주지 않는 그런 상태 말이다. 학생들이 아우성을 치며 풍(風)이 든 부분을 깨우려고 하고 심지어 젊은 피를 뽑아 그 마비된 부분에 수혈을 해주고 피가 통하도록 온갖 짓을 다 해도 여전히 풍은 풍으로 남아 있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고 그 풍든 부분을 성급히 잘라내 버릴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할머니가 풍든 자기 왼팔을 자르지 않고 불편한 대로 달고 다녀야 하듯이 말이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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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1년 경남 고성에서 태어나,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장로회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197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해 1985년 장편 《라하트 하헤렙》으로 ‘오늘의 작가상’, 1986년 장편 《야훼의 밤》으로 ‘기독교문화상’, 1991년 중편 《우리 시대의 소설가》로 ‘이상 문학상’을 수상했다.
그외 장편소설로는 《우리 시대의 사랑》, 《베데스다》, 《굴원의 노래》, 《1980년 5월 24일》, 《사도의 8일》, 《아버지의 광시곡》 등이 있고, 소설집으로는 《왕과 개》, 《통도사 가는 길》, 《우리는 아슬아슬하게 살아간다》 등이 있다. 평전으로는 《한경직 평전》, 《유일한 평전》이 있다. 접기
수상 : 1991년 이상문학상, 1985년 오늘의작가상
최근작 : <성경으로 읽는 명심보감>,<아버지의 광시곡>,<1980년 5월 24일> … 총 96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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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천종호 판사가 들려주는 십계명>,<호세아 : 하나님의 불붙는 사랑>,<성경책 파는 조선 상인들>등 총 435종
대표분야 : 기독교(개신교) 6위 (브랜드 지수 1,006,628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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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속과 초월의 갈림길에 선 청년의 영적 고뇌!
절대자 앞에 선 시대의 단독자!
그의 청춘 비망록이 펼쳐진다
현실을 관통하여 신앙의 본질을 길어 내는 이 시대의 영성 문학가 조성기. 그의 자전적 성장소설 ≪야훼의 밤≫을 기존 네 권에서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고시와 종교의 갈림길에서 치열한 성장통을 겪으며 대학 선교단체의 분열을 경험하는 가운데 절대자의 진리를 갈구하는 한 청년의 고뇌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날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절실히 다가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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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인간의 본질을 통찰하는 국내 기독교 소설의 정수!
‘오늘의 작가상’ 수상 작가이자 국내 기독교 문학의 선각자 조성기의 장편소설. 한 존재가 소년에서 청년으로 성장하는 과정, 그 기억과 내면을 치밀하게 따라가는 자전적 성장소설 ≪야훼의 밤≫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 필적하는 국내 기독교 소설이다. 국민학교 시절부터 중고등학교를 거쳐 대학에 진학하는 과정, 그리고 대학생이 되어 경험하는 숱한 사건 가운데 인간과 사회, 그리고 종교에 눈떠 가는 청춘 비망록이기도 하다. 어느 대학생 선교단체의 내적 분열을 배경으로, 한 청년의 영적 방황과 홀로서기를 그린 이 소설은 세속적 가치와 초월적 가치 사이에서 방황하는 젊음의 고뇌와 실존, 영적 성장 과정을 보여 준다. 주인공 성민의 갈등과 방황은 이 시대 모든 젊은 날의 고백록이자 성장기다. 절대자 앞에서 참된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과 주인공의 실존적 상황들이 진지하면서도 속도감 넘치는 책읽기로 독자를 이끌어 간다.
세속과 초월 사이, 영적 방황의 문학적 승화!
주인공 성민의 영적 여정은 세속과 초월의 갈림길에서 이루어진다. 세속과 초월의 표상은 다름 아닌 ‘고시’와 ‘종교’다. 그는 부모님의 오랜 기대와 소망인 법관의 길을 따라가야 할지, 자신의 영혼이 갈구하는 종교의 길을 따라가야 할지 끊임없이 갈등한다. 일류 명문대 법대생인 성민이 세속 출세 길로 직행할 수 있는 사법고시를 택하지 않고 낮고 좁은 길로 이어지는 선교단체에 속하여 치열한 몸살을 앓는 까닭은 존재의 근본적 목마름을 해갈하기 위해서다. 결국 종교의 길에 접어든 성민은 자신이 속하게 된 선교단체 안에서 내부 분열을 온몸으로 겪으며 다양한 ‘모순’에 눈뜨기 시작한다. 성민의 혼란은 독재정권 1970년대에 맞물려 더 심층적이고 입체적으로 드러난다. 이처럼 섬세하고 감각적인 문체로 묘사된 성민의 내면을 따라가다 보면 그 심연에 내재된 한 가지 질문이 드러난다. “인간에게는 왜 신이 필요한가?” 결국 이 소설의 주된 화두는 ‘신’이다. 신의, 신에 의한, 신을 위한 소설인 셈이다. 한 인간이 성장과정 속에서 절대자를 발견하고 알아 가며 때로는 신을 부정하기도 하다가 끝내는 신에게 귀속되는 일련의 과정이 촘촘하게 펼쳐진다.
‘갈대바다’를 건너 ‘길갈’로……
‘갈대바다’는 흔히 성경에서 ‘홍해’로 번역되어 있는 그 바다를 말한다. 히브리 원어로 얌 수프, 즉 갈대바다로 되어 있는 그 단어가 왜 홍해로 번역되었는지 설명하려면 꽤 긴 이야기가 필요하겠지만, 어쨌든 ‘갈대바다 저편’은 종살이로 상징되는 애굽을 벗어난 자유의 지역이다. ‘제1부 갈대바다 저편’에서는 주로 주인공 성민의 초ㆍ중ㆍ고등학교 시절을 거쳐 대학 캠퍼스에 이르기까지의 과정과 힘겨웠던 가정사적인 배경과 그 그늘을 벗어나는 서울 상경, 그리고 대학 입학 후 다양한 만남과 사건 속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이 독자를 흥미진진한 책읽기로 빨아들인다.
광야를 거치면 젖과 꿀이 흐르는 땅, 아름답고 광대한 땅, 가나안의 입구인 ‘길갈’에 이른다. 길갈은 ‘굴러간다’는 뜻이다. 무엇이 굴러가는가. 강대국 애굽 밑에서 당한 약소민족으로서의 모든 수치가 굴러간다는 것이다. 이것은 한 개인에게는 영적 여정의 새로운 분기점을 의미한다. ‘제2부 길갈’에서는 주인공 성민의 제대 후 복학 시점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리고 성민이 좀더 적극적인 회원이 되어가는 대학생 선교단체의 내면적 모순과 갈등, 분열과 함께 지도자의 카리스마와 성민 자신의 내적 방황과 성장을 향한 정신적 여정이 씨줄과 날줄을 이루면서 극적 긴장감과 흥미를 고조시킨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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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훼의 밤] (1986, 2014.02.13)
3.2
681페이지, 21줄, 26자.
원래 네 권(1,2부 각 2권)으로 출간되었던 것이라고 합니다. 줄의 수를 좀 늘리면 550페이지 이하로 줄어들 것 같은데 말이지요. 줄 수와 글자 수를 조금 더 늘린다면 400여 페이지짜리 책이 될 것이고.
순서에 의하면 [1부 갈대바다 저편]과 2부 [길갈]로 되어 있습니다. 조금만 읽어 보면 (비록 이어진 것이라고 해도) 원래 별개의 작품이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1부는 자서전적인 입장에서 (나이가 조금 안 맞아서 - 51년생이고 생일이 1,2월로 빠르면 69년에, 늦으면 70년에 1학년이 될 수 있습니다. 글에서는 68년에 1학년이 됩니다.- 소설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쓴 것처럼 되어 있는데, 그냥 초등학교 시절부터의 일반적인 이야기에 여자와 종교 이야기가 추가된 형식입니다. 전적으로 '나'라는 시점에서 진행됩니다. 이름은 거의 마지막에 살짝 나옵니다.
2부는 군복무 후의 이야기인데 분위기가 반전되어 선교회관에서 양육받는 신성민을 중심으로 문제점을 보여주는 듯한 형식입니다. 1부에서 회복된 것처럼 보였던 외할머니는 2부에선 좌반신 마비상태에서 양로원에 수용된 신세입니다. 회관의 김민식 목자와 외할머니, 동기생 채수, 과외학생 주희 등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해석하겠지만 저는 1부든 2부든 미완성의 작품으로 생각됩니다. 각각은 홀로 있으면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작품이고, 둘을 엮어도 마찬가지.
책 뒤의 해설에 따르면 총 7부작이라네요. 1부 [갈대바다 저편], 2부 [라하트 하헤렙], 3부 [길갈], 4부 [하비루의 노래], 5부 [회색 신학교], 6부 [베데스다], 7부 [가시둥지]. 이렇게 되면 더 난해하군요.
140905-140905/14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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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 2014-11-18 공감(0) 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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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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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기 작가의 <야훼의 밤>(홍성사). 대학 시절에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었던 책인데 요즘 다시 읽고 있다. 한국 사회와 교회가 한창 성장하던 1970년대 대학가의 어느 선교단체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자전적 소설이다.
고시 공부를 접고 선교단체에서 훈련을 받던 서울법대생 성민은 여인숙이나 다름없는 월세집의 다른 방에 사는 대학 후배 둘(운동권 학생들이다)과 잠깐 만나 인사를 나누던 중에 그 둘을 찾아온 사복 형사들에게 붙잡혀 유치장 신세를 진다. 선교단체 대표 목자의 설명과 보증 덕분에 무사히 풀려난 성민은,
"...유치장을 나서면서 두 학생을 남겨두고 혼자만 빠져나오는 자신이 쑥스러워 견딜 수 없었다... 성민은 울적한 마음을 달랠 길 없어 봉천동으로 향하던 발걸음을 여의도로 돌렸다. 마침 여의도 (순복음) 교회에서는 수요일 낮 예배로 '성령대망회' 모임을 가지고 있었다. 설교자는 설교를 하다 말고 강대상을 두 손바닥으로 쿵쾅쿵쾅 두드려가며 걸걸한 목청으로 찬송을 인도하고 있었고, 참석자들은 손뼉을 치고 몸을 상하좌우로 흔들며 찬송을 소리소리 내질러 부르고 있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성민은 오순절운동에 관심이 있는 동아리를 이끌고 그 교회로 와서 그런 분위기에 빠져들곤 했었다. 지금도 답답한 마음을 그런 분위기 속에서 풀어 보려고 찾아온 셈이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었다. 성민은 전혀 낯선 곳에 와 있는 기분이었다. 설교자는... 시골 장터의 약장수로 보이고, 신도들은... 무당들처럼 보였다... 그야말로 한차례 푸닥거리 같았다. 이전에 그 속에 있었을 때는 그것이 푸닥거리로 느껴지지 않았는데, 이제 그것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있으니 영락없는 푸닥거리로 보이는 것이었다... 오순절운동이라는 것도 예수의 이름을 차용하고 기독교의 옷을 빌려 입은 일종의 샤머니즘인가. 명증한 예수의 정신이 저런 아편중독 현상으로 나타날 리 없지 않은가. 이런 시대일수록 예수의 정신은 유치장의 그 쇠창살처럼 차갑게 이글거리며 나타나야 하지 않는가... 저쪽 한강 다리 너머로 잉게 숄의 아이들 같은 국사학과, 사회학과, 두 학생의 얼굴이 어른거렸다. 역사와 사회, 사회와 역사, 그리고 법... 이런 상황 가운데 배를 불리고 있는 종교놀음이나 성경 글자 맞추기 놀음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490-492쪽)
50여년 전 한국 교회의 상황이 낯설지 않다. 오늘날에도 동일한 현상이 여전히 반복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다만 여의도 교회의 푸닥거리는 강남 대형교회들의 세련된 문화 공연으로, 선교단체의 성경 글자 맞추기 놀음은 박사학위를 자랑하는 목사들의 매끈한 성경강의로 바뀌었을 뿐이다.
<야훼의 밤>은 산업화를 복음화로 착각했던 교회 성장기의 신자들에게 많은 고민과 질문을 안겨주었던 불편한 작품이다. 문학의 효용 중 하나가 이야기를 통해 독자에게 질문을 던지고 견고하게 자리잡은 현실에 대해 회의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면, <야훼의 밤>은 그 역할을 톡톡히 한 소설이었다.
더 나아가 그 작품은 또한 청년 시절의 나에게, 비록 스스로 자신의 재능 없음을 간파하고 너무 빨리 포기하기는 했으나, 기독교 작가에 대한 여럼풋한 꿈을 심어주었다. 자신이 처한 어려운 상황에 지나치게 연연하지 않았더라면, 아마도 나는 좀더 일찍 소설을 썼을지도 모른다. 유감스럽게도 한창 꿈을 키워야 했을 때 나는 먹고사는 문제가 너무 절실했었다. 은퇴할 나이에 데뷔를 하고 보니 그 시절이 아련하다.
조성기 교수님은 이번에 출간된 나의 첫번째 소설 <갈릴리>에 추천사를 써주셨다. 오랜 페친이시고 모교의 교수님이셨기는 하나 일면식도 없는 상황에서 출판사측의 부탁만으로 써주신 귀한 글이었다. 늙은 신인 작가로서는 큰 영광이 아닐 수 없다. 조만간 직접 찾아뵙고 인사드리려고 한다.
신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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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uthor
숭실대 문예창작과 ^^
조성기 교수님은 25년쯤 전에 제가 속해있던 교회(산울교회)의 전도사 였습니다 산울교회엔 담임목사가 없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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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리 검색
김광남 (지은이)비전북(VisionBook)202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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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신약성서와 1세기 팔레스타인의 사회경제적 현실을 바탕으로 청년 예수의 삶을 재현한 역사 소설이다. 성서학을 전공한 번역가 김광남의 첫 장편으로, 로마 제국의 압제와 질병, 세금에 시달리던 민초들의 삶을 배경으로 인간 예수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사복음서를 단순히 재구성한 종교 소설이 아니라, 제자 안드레의 1인칭 시점으로 예수의 행적을 사실적으로 풀어낸다. 신학적 통찰과 역사적 사실주의가 결합된 서사 속에서 갈릴리 사람 예수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제시하는 역사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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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추천사_ 조성기 소설가ㆍ김기석 문학평론가
가버나움
잔치
순회
우기
고백
여리고
예루살렘
다시 가버나움
에필로그
작가의 말
책속에서
P. 13 주민 대다수는 안식일을 지키지 못했다. 시몬과 나도 그랬다. 우리 형제는 가버나움 옆 동네 벳새다 출신이다. 아버지가 죽은 후 우리 형제가 작은 고깃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 잡아 오는 물고기로는 다섯 식구 입에 풀칠하기도 어려웠다. 세금 압박이 커서였다. 어쩌다 고깃배 가득 물고기를 잡아 와도 그중 절반이 세금으로 나갔다. 우리 가족은 모두가 힘들게 일하면서도 늘 굶주렸다. 시몬과 나는 가족을 먹이기 위해 안식일에도 고깃배를 몰고 바다로 나가야 했다.
― ‘가버나움’에서 접기
P. 401 돌이켜 보면, 생전에 선생은 무력 투쟁에 대한 유혹을 자주 받았다. 하지만 그때마다 그 모든 유혹을 뿌리쳤다. 무력 투쟁은 문제의 해결이기보다는 파국의 시작이라고 여겨서였다. 선생은 세상의 온갖 억압에 반대했다. 그러면서도 억압에 폭력으로 맞서지 않았다. 선생의 비폭력주의는 자신을 파멸시킬 만큼 철저했다. 내가 아는 한, 선생은 자신에 대한 로마의 폭력을 막아 내거나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선생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받아들이되 되치지 않았다. 그것이 선생이 짊어졌던 십자가였다. 선생에게 십자가는 세상의 모든 억압과 폭력을 종식하는 강력하고 완전한 무기였다.
― ‘에필로그’에서 접기
P. 405~406 예수를 유대인이 아니라 갈릴리인으로 규정하자 복음서 이야기의 많은 부분이 새롭게 보였다. 새롭게 보이는 만큼 해석도 달라졌다. 그동안 우리는 예수를 끊임없이 이스라엘의 전통, 특히 유대인들이 그들의 문서를 통해 보존해 온 유대교의 전통과 연관 지어 해석해 왔다. 그러나 갈릴리의 청년 예수는 그런 낡은 전통에 갇힌 인물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는 출애굽을 이끌었던 모세만큼이나, 아니 더 멀리는 훗날 이스라엘 민족의 조상이 된 이방인 아브라함만큼이나 전통의 틀에서 벗어나 하나님과 직접 교제하면서 그분의 뜻을 따라 살았던 인물이었다. 그렇게 보고 나니 비로소 예수가 공생애 내내 유대인들과 갈등하다가 결국 그들에 의해 죽임을 당한 까닭을 헤아릴 수 있었다. 갈릴리라는 지명이 예수 이야기를 다루는 이 소설의 제목이 된 이유다.
― ‘작가의 말’에서 접기
추천글
콘텍스트 속에서 텍스트의 좀더 정확한 의미를 밝히는 일을 수십 년 감당해 온 전문번역가답게 그의 소설 《갈릴리》도 성경, 특히 사복음서를 배태한 콘텍스트의 풍성함으로 독서의 포만감을 느끼게 한다. 그동안 별로 주목을 받지 못했던 갈릴리와 유대의 이질성, 예수와 제자들이 갈릴리 출신이라는 사실의 함의(含意) 등이 설득력 있게 기술되고 있어 새로운 각성에 이르게 한다. 무엇보다 사복음서에서 존재감이 거의 없던 제자 안드레의 시점으로 전개해 나간 착상이 참신하게 다가오고, 제자들과 예수의 대화, 제자들 상호 간의 대화, 예수와 제자들의 반대 세력과의 대화 들이 ‘철과 철이 부딪히듯’ 생생하게 열기를 띠고 불꽃을 튀기기도 한다. - 조성기 (소설가)
김광남은 소설 《갈릴리》를 통해 경전 속에 있는 예수에 숨결을 불어넣어 역사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인간으로 우리 앞에 소개하고 있다. 안드레의 1인칭 시점으로 전개되는 이야기가 핍진성 있게 느껴지는 까닭은 1세기 팔레스타인의 사회, 경제, 문화, 역사, 종교적 현실에 대한 깊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복음서 내러티브의 빈틈을 상상력으로 채워가면서도 그것이 과도하게 느껴지지 않는 것은 작가의 절제 덕분이다. 이 소설은 가장 아름다우면서도 뜨거웠던 한 사람의 삶 곁으로 우리를 초대하고 있다. - 김기석 (작가, 전 청파교회 담임목사, 『고백의 언어들』)
저자 및 역자소개
김광남 (지은이)
1961년 부천에서 태어났다. 감리교 집안에서 나고 자랐으나 10년여간 장로교회에 출석하며 예배를 드렸고, 지금은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KAICAM) 소속 부천 예인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대학에서 영문학을, 대학원에서 성서학을 공부했으며, 대학 졸업 후 줄곧 기독교 언론과 출판 분야에서 일했다. 2007년부터 번역 일을 시작해 그동안 《예언자들의 메시지》, 《칼빈의 십계명 강해》, 《초기 교회와 인내의 발효》, 《예수의 부활》, 《지복직관》 등 50권이 넘는 신학 서적을 번역했다.
번역하는 틈틈이 글을 지어 《교회 민주주의》, 《한국교회, 예레미야에게 길을 묻다》, 《거룩하지 않은 독서》 등을 펴냈다. 접기
최근작 : <갈릴리>,<교회 민주주의>,<[큰글씨책] 거룩하지 않은 독서> … 총 64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역사 소설로 그려 낸 청년 예수의 초상
《갈릴리》는 20년간 주로 신학서를 번역해 온 번역가 김광남의 첫 장편소설이다. 성서학을 전공한 저자는 신약성서를 기반으로 1세기 팔레스타인의 사회경제적 현실 및 당시 민초들의 생활상을 역사적 사실주의 관점으로 세밀하게 복원해 낸다. 가버나움, 여리고, 예루살렘 등 예수의 발길이 닿는 곳마다 각종 질병과 세금, 로마제국의 압제에 시달리는 민초들의 현실을 입체적으로 묘사하면서, 이들과 더불어 먹고 마시고 울고 웃는 예수의 참 인간상을 재현하고 있다.
《갈릴리》는 신약의 사복음서를 단순히 소설 형식을 빌려 재구성한 ‘종교 소설’이 아니다. 1세기 당시 사회상과 생활상에 대한 깊은 연구를 바탕으로, 제자 안드레의 1인칭 시점으로 예수의 행적과 활동을 핍진성(逼眞性) 있게 그려 낸 역사 소설(historical fiction)이라 할 수 있다. 신학적 통찰과 유려한 문장으로 되살린 청년 예수의 초상을 담은 이 작품은 독서의 포만감을 안겨 주는 동시에, 이스라엘 변방 갈릴리 사람 예수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이해, 지식에 눈뜨게 한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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