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n Ha 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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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이 말하는 자유>
방금 진중권이 시사프로에 나와서 윤대통령 유엔총회연설에서 언급한 “자유”는 너무 이념적인 개념이라며 그만 좀 쓰라고 한다. 윤대통령이 말하는 “자유”란, “자유시장경제”에서의 “자유”, 반공시대의 “자유”여서 너무 이념적으로 편향되었으니 그만 하란다.
틀렸다.
세계인권선언을 정독하길 바란다. 자유는 인권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개념이며 온전한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한 아주 기본 요소이다. 인권을 하는 사람이라면 다 알것. (대통령이 언급한 유엔헌장보다 유엔에서 1948년 만든 세계인권선언에 더 명확히 나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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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인권 선언(Universal Declaration of Human Rights, UDHR)
제1조
모든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로우며 그 존엄과 권리에 있어 동등하다. 인간은 천부적으로 이성과 양심을 부여받았으며 서로 형제애의 정신으로 행동하여야 한다.
제2조
모든 사람은 인종, 피부색, 성, 언어, 종교, 정치적 또는 기타의 견해, 민족적 또는 사회적 출신, 재산, 출생 또는 기타의 신분과 같은 어떠한 종류의 차별이 없이, 이 선언에 규정된 모든 권리와 자유를 향유할 자격이 있다….(중략)
제3조
모든 사람은 생명과 신체의 자유와 안전에 대한 권리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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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comments
Chul Huh
자유를 편향된 이념적 개념으로 만든 건 한국의 국내 정치 게임이죠.
Reply13 h
Eun Ha Chang
허철 네 저도 그 생각 한참 했습니다
Reply11 h
韓勝旭
진선생은 언설가일 뿐 입니다.
Reply12 h
Eun Ha Chang
韓勝旭 그래도 그만큼 균형잡힌 의견을 제시하는 평론가도 드물어요
Reply11 h
韓勝旭
Eun Ha Chang 한자리에 대하 욕심이 없어 모두까기 돌려까기 시전 중 아닐까요?
Reply9 h
Park Yuha
저도 진선생 비슷한 생각으로 약간 불편했는데, 오늘 연설문을 전부 듣고 이념으로만 말하는 게 아니라는 걸 알았네요.
Reply9 h
Eun Ha Chang
박유하 제 생각엔 윤대통령이 말하는 자유란, 결국 인간의 존엄성과 기본 권리를 말하는 것 같아요. 아주 개인적인 차원.
Reply8 h
Park Yuha
Eun Ha Chang 네, 연설 안에서의 맥락은 분명 그랬어요.
Reply2 h
김 경철
연설의 무게와 진정성은 문장의 구성에 있지 않고 연설하는 사람의 인생(doing)과 인격(being)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유라는 주제의 연설을.들었을 때 약자에 대한 배려, 자유가치에.대한 수호를 취임후 어떤 활동에서 찾아야하나를 먼저 생각하게 됩니다.
Reply3 hEdited
Eun Ha Chang
김 경철 자유, 평등, 평화, 인권 등의 추상적인 가치들은 정책화하기가 어렵고, 정책화 하더라도 사람들이 잘 모르거나 논란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개개인이 생각하는 자유, 평등, 평화, 인권의 정의와 체감도가 각자 다르기 때문이죠. 그래서 양성평등 정책도 허구헌날 두들겨 맞고 이슈가 되는 거구요. 자유가치에 대한 수호는 참전용사에 대한 예우, 보훈 정책 강화, 거리두기 해제와 (곧 시행될 것으로 보이는) 마스크 벗기 등에서 이미 보여 주고 있다고 생… See more
Reply1 hEdited
황신애
김 경철 연설을 듣는 사람의 무게와 깊이에도 영향을 받는 것 같습니다 ^^
Reply21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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